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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월든> —글_이경진(서천문화원 사무국장)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Henry David Thoreau)의 <월든(Walden)> (이레, 2004)> 이상한 사람이 쓴 이상한 책 ‘이 글을 쓸 무렵 나는 매사추세츠 주의 콩코드 마을 근처에 있는 월든 호숫가의 숲 속에 집 한 채를 손수 지어 홀로 살고 있었다.’ 19세기에 써진 생태주의의 경전이라 불리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Henry David Thoreau: 1817~1862)의 <월든(Walden)>은 이렇게 시작된다. 소로우가 1845년 7월부터 1847년 9월까지 월든 호숫가 근처에서 홀로 지냈던 삶을 기록한 이 책은 당대보다도 20세기 후반에 더욱 주목을 받았다. 20세기 자본주의적 인간의 한없는 욕망이

그녀를 보기만 해서는 알 수 없다 – 경기통신원 오희정의 하루

그녀를 보기만 해서는 알 수 없다 – 경기통신원 오희정의 하루 —글_송승민(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기획홍보팀) 지역의 문화예술교육 흐름을 놓치지 않고 길어올리는 지역통신원! 그들의 일상이 궁금하지 않은가? 아르떼 사이트를 통해 한 달에 한번 기사로 만나보는 통신원들이 문화예술교육과 연계된 그들 일상의 삶은 어떻게 꾸려나가는지 자연스런 호기심이 생긴다. 현재 지역통신원은 49명. 욕심 같아서는 모두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싶었지만, 시간과 여건이 허락하지 않는다. 여러 이름들 중 경기지역 통신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오희정 통신원이 떠올랐다. 한 달에 한 번 기사는 물론‘일상사례 나누기’에도 꾸준히 자신의 활동 사례들을 올리며, 안산과 서울, 그리고

정겨움과 따뜻함으로 한국적인 그림책을 만드는 이억배

    정겨움과 따뜻함으로 한국적인 그림책을 만드는 이억배 —인터뷰_박유신(명덕초등학교 교사) / 사진_박해욱 이억배 선생님의 그림책을 보고 있으면 절로 웃음이 나온다. 그의 그림책은 단지 예쁜 그림이 많은 책이 아니라 그림과 글이 어우러져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노래하고 말을 걸어오는 요술상자와 같다. 그림책 한 바닥에 등장한 수십 명의 등장인물들은 저마다 독자를 향해 말을 걸어온다. 거기에는 과장도 미화도 없다. 우리 보통 사람들의 모습이 있는 그대로 그려져 있다. 민족 대이동이라는 추석의 모습을 그린 <솔이의 추석 이야기>나 수탉의 인생살이를 조망하며 기쁨과 인생의 지혜를 이야기하는 <세상에서 가장 힘센 수탉>을

여주 밀머리 미술학교 시범사업 현장 – 소담한 밥상으로 풍성한 관계를 만들어간다

여주 밀머리 미술학교 시범사업 현장 – 소담한 밥상으로 풍성한 관계를 만들어간다 —글_오희정(아르떼 경기도 통신원) 경기도 여주 점동고 2학년 2반 학생들이 선생님, 부모님, 동네 어르신, 지역 관계기관의 행정가, 시민단체 및 봉사단체 구성원들을 초대하여 한 끼의 식사를 나누고 서로 대화하는 작은 파티를 열었다. <우문현답>이라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여주 지역 문화예술교육 시범사업 주관단체인 밀머리 미술학교의 2005년 학교연계 프로그램이다. 세대 사이, 지역사회 사이 등 고정관념 때문에 딱딱해진 여러 방면의 관계를 넘어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파티’를 통해 자리를 마련, 새로운 관계를 형성한다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전시기획과 교육기획이 하나로 – 한가람디자인미술관 교육워크숍

전시기획과 교육기획이 하나로 – 한가람디자인미술관 교육워크숍 —김상규(한가람디자인미술관 학예연구원) 디자인미술관? 새천년을 앞둔 1999년, 문화관광부의 업무계획 대통령보고에서 ‘문화비전 2000’ 사업 중 하나로 디자인 분야가 선정되었다. 그 일환으로 디자인 전문 미술관 설립이 추진되었고 그 해 11월에 ‘디자인 미술관’이 문을 열게 되었다. 현실적으로 새로운 미술관을 지을 수 없었고 조직을 갖추기도 힘들었기 때문에 예술의 전당에서 공간을 할애하고 위탁 운영하는 형식으로 시작하였고 지금까지 매년 문화관광부의 예산지원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2002년에 정식 미술관으로 등록하면서 현재의 한가람디자인미술관(Hangaram Design Museum)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그동안 기획전시에 주력하던 활동이 학술행사,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1954년, 박물관 교육이 시작되다 – 국립경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학교

1954년, 박물관 교육이 시작되다 – 국립경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학교 —유병하(국립경주박물관 학예실장) 우리나라 어린이 박물관 교육의 효시 박물관에서의 사회교육의 역사는 매우 짧다. 세계적으로 박물관의 역사는 300년 이상에 이르지만 사회교육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20세기 초에 들어와서의 일이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교육을 시작한 것은 그보다 더 늦어서의 일이다. 우리나라의 사례를 찾아본다면, 이왕가박물관이 1909년에 최초로 문을 열었고, 1945년 광복 이후 국립박물관이 중심이 되어 박물관이 많은 발전을 이루어 왔지만 어린이 교육을 포함한 사회교육이 본격화된 것은 국립중앙박물관이 1986년 구 중앙청 건물로 이전하고서였다. 유물창고를 개조한 어린이박물관학교의 교실 최근에는 대형 박물관,

박물관, 미술관 교육에 관한 몇 가지 문제들

박물관, 미술관 교육에 관한 몇 가지 문제들 —채현숙(한가람디자인미술관 객원 에듀케이터) 박물관, 미술관의 교육활동은 ‘넓은 의미의 인간 교육’, ‘대안적 사회교육’, ‘가장 적극적인 소통의 매체’ 등 그것의 목적을 대변하는 매우 다양한 수식어를 갖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는 기관을 차별화시키기 위한 중요한 경영전략 수단으로, 또한 재정확충과 홍보를 위한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으로까지 기능하고 있다. 최근 국내 박물관, 미술관들은 교육이라는 주제를 놓고 다양한 시도들을 펼치고 있다. 최근 국내 박물관, 미술관들도 교육이라는 주제를 놓고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다. 하지만 사회 전반의 요구사항들에 비해 그것을 충족시키기 위한

학교로 찾아가는 박물관 교실에서 만져보는 유물, 숙대박물관 청소년 교육센터

학교로 찾아가는 박물관 교실에서 만져보는 유물, 숙대박물관 청소년 교육센터 —홍경아(숙명여대박물관 학예연구원) 청소년 교육센터를 열다 1971년 종합박물관으로 설립된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이하 숙대 박물관)은 특별히 여성생활사의 연구와 전시에 주력해왔다. 현재는 정영양자수박물관을 비롯하여 조각가 문신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문신미술관, 현대미술을 전시하는 청파갤러리 등의 시설을 포함한 복합문화공간을 이루고 있다. 이 공간들은 대학 내의 문화적 욕구를 해소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 일반인에게도 열린 문화공간으로서 전시와 공연, 세미나, 전문서적과 영상자료 등을 만날 수 있는 문화예술 체험의 장이기도 하다. 숙대 박물관은 1995년부터 ‘청소년 교육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해 2005년 현재,

미술관의 새로운 파트너, 미술관교육 전문기관 – 미술관 교육연구소 인투뮤지엄

미술관의 새로운 파트너, 미술관교육 전문기관 – 미술관 교육연구소 인투뮤지엄 —김혜인(인투뮤지엄 학예연구팀) 미술관 속으로! 인투뮤지엄(in2museum)은‘미술관 속으로’라는 뜻으로, 미술과 교육을 중심으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기획, 자문, 운영, 연구하는 미술관교육연구소이다. 2000년 아트선재센터 교육팀으로 처음 활동을 시작해서 지난 2004년 9월에 독립연구단체가 되었다. 미술관마다의 성격이 명확하지 못한 현 시점에서 특성화되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기관의 성격을 분명히 전달하고, 어린이부터 청소년, 성인, 소외계층들이 조금 더 친근하고 다원화된 방식으로 미술을 이해하도록 하는 것, 그리고 전문가 양성을 통한 사회문화예술교육의 전국적인 확산. 이것이 미술관교육연구소 인투뮤지엄의 목표이다. 현재는 한국문화예술진흥원 마로니에미술관, 대안공간

부산대학교 교육연구소 시범사업 현장 – 구상과 실현에 관한 몇 가지 질문들

부산대학교 교육연구소 시범사업 현장 – 구상과 실현에 관한 몇 가지 질문들 —김희영(아르떼 부산지역 통신원) 기사를 열며 어려운 인터뷰였다. 미술을 전공했고 예술행정 분야에 종사하는 필자가 장르 교육 중심의 소규모 프로그램 운영 현장을 취재하는 데에는 나름의 시각을 갖고 다양한 접근법을 시도해볼 여지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기획취재는 ‘문화예술교육시범사업’, ‘강사풀제’, ‘창의적 재량활동’ 등 문화예술교육 관련 여러 사업에 대한 이해와 입장이 없이 그 실체를 파악하기 힘든 내용이었고, 사업의 실제 구현 현장이 아닌 연구소 테이블에 모여 얘기를 전해 듣노라니 더욱 그러했다. 인터뷰를 끝내고 돌아오는 길 내내

평창 감자꽃 스튜디오 시범사업 현장 하나 – 소리를 타고 높이 날아오르렴!

평창 감자꽃 스튜디오 시범사업 현장 하나 – 소리를 타고 높이 날아오르렴! —이남영(동화작가) 5월의 햇살은 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뜨겁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은 햇살의 무작위한 난사를 지켜보고만 있다. 공연장에 비가 오면 어쩌나 걱정하던 마음은 이제 폭염에 모든 게 녹아버리지는 않을까 하는 싱거운 상상으로 변해버렸다. “선생님, 저 은솔인데요. 몇 시까지 가면 되죠?” 읍에 있는 공판장에 음료수를 사기 위해 마을을 막 벗어나고 있을 때였다. 은솔이는 작년 학교문화예술교육 때 사물놀이 반에 있던 아이다. 오늘 공연이 있는 학교(감자꽃 스튜디오)에는 여러 번 놀러 왔었다. 집이

교육과정도 교과서도 교사가 만든다고? – 전국미술교과모임

교육과정도 교과서도 교사가 만든다고? – 전국미술교과모임 —문:편집부/ 답:조중현(전국미술교과모임부회장, 개웅중학교 교사) 수업이 끝나자마자 서둘러 온 것이 역력한 상기된 표정으로 선생님들이 한명씩 등장한다. 오늘 오기로 한 인원을 확인하고 발표자가 곧 자신의 수업을 소개한다. 수업소개가 끝나면 다른 선생님들의 질문이 쇄도한다. 처음엔 조심스런 궁금함의 표현이었다가 어느새 격렬한 토론이 되고 가끔은 각자의 수업에 대한 진실게임이 된다. 그렇게 3시간, 4시간을 아니, 때로는 자정을 넘겨 새벽까지 모임이 이어진다. 공부하는 미술교사! 어쩐지 낯선 ‘공부하는’과 ‘미술교사’의 조합은 ‘전국미술교과모임’(이하 전미교)의 대안교과서 연구 작업을 지켜보면서 이내 떨쳐버려야 할 편견이 돼버린다. ‘공부하는’과

삶과 교과는 하나다 – 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

삶과 교과는 하나다 – 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 —문 :백현주, 조성희(편집부) / 답 :김영주(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 회장, 금곡초등학교 교사) 여러 과목을 혼자서 가르치고 담당해야 하는 초등 교사들이 한 교과만을 연구하는 모임을 만들었다고 한다. 언뜻 듣기에도 쉬운 일은 아닐 것 같았다. 하지만 아이들을 다독이며 그들의 말과 글 속에서 녹아나는 삶을 담아내는 교과로 ‘국어’만한 과목도 없을 듯하다. 지난 3월, <어린이와 함께 여는 국어교육>이라는 첫 회지를 펴내고 전국에 흩어진 교사들과 지역의 연구모임의 성과를 서로 나누면서 희망찬 발걸음을 내디딘 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 초등국어교과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는 남양주 금곡초등학교 김영주 교사에게서 모임의

평창 감자꽃 스튜디오의 시범사업 현장 둘 – 전국으로 확산될 지역모델을 꿈꾼다

평창 감자꽃 스튜디오의 시범사업 현장 둘 – 전국으로 확산될 지역모델을 꿈꾼다 —문_이현섭(아르떼 강원도 통신원) / 답_이선철(평창 감자 꽃스튜디오 대표) 평창의 감자꽃 스튜디오를 찾아가는 길은 봄기운이 물씬하다. 울창한 산들과 꼬불꼬불 오르내리는 강원도 국도의 멋과 자연의 아름다움도 만끽하면서 도착한 감자꽃 스튜디오는 나를 깜짝 놀라게 했다. 먼저 정말 생각지도 못한 신선한 감각의 건물외관이 감동적이었다. 현대적 감각으로 리모델링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폐교는 그대로 보존되고 있었고, 주변 자연경관과 어울려 전혀 어색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평창 문화예술교육 시범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감자꽃 스튜디오에 들어서니 이선철 대표가 반갑게 맞아준다. 그의 모습은

연극이 있는 교실 속으로 고고! – 제주연극교사모임 ‘책상밀락’

연극이 있는 교실 속으로 고고! – 제주연극교사모임 ‘책상밀락’ —정용문(제주연극교사모임 회원, 제주중학교 교사) 2001년 2월, 교사를 위한 연극연수에 참여했던 제주지역 교사들이 모여 만든 ‘책상밀락’은 연극연수를 받으면서 느낀 즐거움과 행복감을 딱딱하고 닫혀있는 교실 속에 펼치고, 그 즐거움과 행복감을 아이들과 함께 만들 수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시작됐다. 책상을 밀어내고 즐겁게 놀자 모임의 이름인 ‘책상밀락’은 ‘책상 + 밀(다) + 락’이 모여서 이뤄진 말이다. ‘책상’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교실을 말하고, ‘밀(다)’는 책상을 밀어낸 공간, 또는 책상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놀이를 한다는 의미이다. ‘락’은 ‘즐겁다’라는 한자 ‘樂’을 뜻하기도

평창 감자꽃 스튜디오의 시범사업 현장 셋 – 평창 사람들, 시범사업에 대해 이야기하다

평창 감자꽃 스튜디오의 시범사업 현장 셋 – 평창 사람들, 시범사업에 대해 이야기하다 —정리 :이남영(동화작가) “학교문화예술교육은 학생들에게 뿐만이 아니라 교사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이자 기회입니다. 저희 학교가 연구학교로 지정되면서 교사들도 연구결과를 활용할 수 있고, 실질적인 도움도 있어 아주 환영하고 있습니다….” – 평창초등학교 교장 : 감자꽃 스튜디오 개관식에서 “장애 학생들에게는 별도의 사회생활과 학습과정 그리고 귀가 후에도 별도의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특히 방과 후 가정이나 지역사회의 별다른 관리가 없는 농촌지역 장애 학생들은 더욱 어려운 형편입니다. 따라서 이런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은 장애학생들에게는 아주 훌륭한 ‘여가선용’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아이들에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