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우리 삶과 문화예술교육을 둘러싼 이슈를 사유하고 질문을 건넵니다.

예측 불가능한 전제를 지키며, 삶의 벅찬 감동을 찾아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갈 문화예술교육 현장은

우리나라는 「문화예술교육 지원법」을 통해 국가 단위의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문화예술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독일, 스웨덴, 영국, 프랑스, 핀란드 등 문화예술교육을 오래전부터 교육과정에 편성해 시행하고 있는 나라들조차 우리처럼 구체적인 국가법으로 명문화한 사례는 없다. 우리나라는 문화예술교육을 국민의 기본권리로 인식하고 관련 정책 수립과 시행에 대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장의 의무와 책임, 문화예술교육사의 신분과 처우 등을 법조문으로 명시함으로써 해외 관련 정책 입안자나 연구자, 문화예술교육 종사자들도 주목한다. 물론 제도화되었다는 것이 좋다는 뜻은 아니다. 제도에 의해 계획되고 관리 된다는 건 공공성을 전제로 한다는 것이고, 공공성은 투명성과 공평성, 안정성에 기댄 행정을

오늘에 도전하고 미래를 가늠하는 비판적 성찰

2024-2025 균열과 재구성② 2024년 돌아보기

디지털화, 탈경계화, 세계화(다문화, 다양화)라는 시대 변화와 함께 문화예술교육 현장과 예술교육가 또한 충돌의 틈새에서 조정과 이해의 접점을 찾아가고 있다. 2024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예술(교육)가가 만난 ‘균열’(변화)을 돌아보고, 다가오는 2025년 ‘재구성’을 위한 준비와 다짐을 들어 본다.   ① 변화를 향한 질문    ② 2024년 돌아보기    ③ 2025년 내다보기 사라지지 않을 가치 #본질과_철학 #정책의_역할 #예술교육의_가치 문화예술교육에 관한 정책적 지원이 본격화된 지 20년이 되어 간다. 이제 다시 호흡을 가다듬고, 그동안 크고 넓고 깊어진 문화예술교육 현장과 그 안의 사람을 바라보며,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할지

흔들림에 지지 않는 서로를 응원하며

2024-2025 균열과 재구성③ 2025년 내다보기

디지털화, 탈경계화, 세계화(다문화, 다양화)라는 시대 변화와 함께 문화예술교육 현장과 예술교육가 또한 충돌의 틈새에서 조정과 이해의 접점을 찾아가고 있다. 2024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예술(교육)가가 만난 ‘균열’(변화)을 돌아보고, 다가오는 2025년 ‘재구성’을 위한 준비와 다짐을 들어 본다.   ① 변화를 향한 질문    ② 2024년 돌아보기    ③ 2025년 내다보기 삶과 일상 가운데로, 골목 깊숙이 #골목 깊숙이 #문턱_낮추기 #흔들림 #균형을_위한_과정 #한사람을_위한 조용하지만 급속도로, 작거나 혹은 큰 물결로 일어나는 변화와 균열 안에서 문화예술교육은 깨어진 균형을 다시 잡기 위해 주변을 살피며 감각을 세운다. 삶과 사회를

변화의 틈바구니에 뿌리는 실천의 씨앗

2024-2025 균열과 재구성① 변화를 향한 질문

디지털화, 탈경계화, 세계화(다문화, 다양화)라는 시대 변화와 함께 문화예술교육 현장과 예술교육가 또한 충돌의 틈새에서 조정과 이해의 접점을 찾아가고 있다. 2024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예술(교육)가가 만난 ‘균열’(변화)을 돌아보고, 다가오는 2025년 ‘재구성’을 위한 준비와 다짐을 들어본다.   ① 변화를 향한 질문    ② 2024년 돌아보기    ③ 2025년 내다보기 2024년은 문화예술교육을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지각변동이 있었고, 그 틈새를 메꾸기 위한 시도가 있었다. 정책과 예산의 변화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환경의 변화까지. 문화예술교육 현장의 주체들은 어떤 균열(변화)을 감지하였고, 벌어진 그 틈에서 어떤 변화의 씨앗을 뿌리고

자치와 분권, 지역이 주체로 서는 문화예술교육을 위하여

지역문화예술교육의 균열과 재구성

2024년도부터 지역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이하 지역센터)에서는 ‘문화예술교육사 현장 역량 강화 사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이 지방이양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지역에서 자체 예산을 확보하여 지속하는 사업도 있지만, 사장되어 역사 속으로 들어간 사업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8월 28일 발표된 ‘문화체육관광부 2025년 예산안 중점 투자 방향’ 속에는 ‘지역문화예술교육’ 확장과 미래를 위한 어떤 로드맵을 그리고 있는지 생각하게 한다. 지방이양의 틈에 덩그러니 놓인 지역 국어사전에 나오는 균열의 여러 뜻 중에 ‘친하게 지내는 사이에 틈이 남’이 먼저 눈에 띈다. 이 문장에서 중요한 것은 ‘사이’이다. 지방이양되기 전부터 지방이양이 되기까지 그사이에

양적 팽창이 멈춘 뒤, 전환의 가능성

[좌담] 문화예술교육의 균열과 재구성① 균열의 징후를 다시 읽기

문화예술교육 20년을 앞둔 지금, 관련 정책과 예산의 변화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환경 변화까지 예술교육가의 활동과 문화예술교육 현장에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재구성해야 할까. 문화예술교육을 둘러싼 다양한 주체들은 어떤 균열을 감지하고 있으며, 어떤 질문을 던지고 실천을 모색하고 있는지 이야기 나눴다. ① 균열의 징후를 다시 읽기 ② 재구성을 위한 질문들 좌담 개요 • 일 시 : 2024.11.8.(금) 오후 3시 • 장 소 :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아르떼라이브러리 • 참석자 좌장. 김선아 한양대학교 응용미술교육과 교수(본지 편집위원장) 패널. 나진억 성동문화재단 경영정책실

흔들림 속에도 놓치지 않을 가치와 신념

[좌담] 문화예술교육의 균열과 재구성② 재구성을 위한 질문들

문화예술교육 20년을 앞둔 지금, 관련 정책과 예산의 변화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환경 변화까지 예술교육가의 활동과 문화예술교육 현장에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재구성해야 할까. 문화예술교육을 둘러싼 다양한 주체들은 어떤 균열을 감지하고 있으며, 어떤 질문을 던지고 실천을 모색하고 있는지 이야기 나눴다. ① 균열의 징후를 다시 읽기 ② 재구성을 위한 질문들 좌담개요 • 일 시 : 2024.11.8.(금) 오후 3시 • 장 소 :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아르떼라이브러리 • 참석자 좌장. 김선아 한양대학교 응용미술교육과 교수(본지 편집위원장) 패널. 나진억 성동문화재단 경영정책실 실장

변화에 발맞춰 미래를 준비하는 끝없는 도전

대전환의 시대, 교육의 변화와 문화예술교육

교육은 성장 세대의 미래를 준비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사회 변화에 민감하고, 변화에 발맞추어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한다. 지금 한국 사회는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오프라인 세계가 축소되고, 디지털 가상 세계가 확대되고 있다. 저출산으로 젊은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지역은 소멸 위기를 맞고 있다. 중소기업에서는 인력난이 심화하고 있고, 빈자리를 외국인이 메우고 있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비율이 전체 인구의 5%를 넘고 있다. 일례로 충북 음성군 중소기업 인력의 15%가 외국인이다. 앞으로 저출산이 심화할수록 국내 외국인 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지방

미래 세대가 차별 없이 누려야 할 문화예술교육을 위하여

2025년 학교문화예술교육 왜, 어떻게, 앞으로

「문화예술교육 지원법」 제2조(정의)에서 학교문화예술교육은 “「영유아보육법」 제2조의 규정에 따른 어린이집, 「유아교육법」 제2조의 규정에 따른 유치원과 「초‧중등교육법」 제2조의 규정에 따른 학교에서 교육과정의 하나로 행하여지는 문화예술교육”이다. 학교문화예술교육의 시작은 다들 알다시피 국악 강사풀제다. 2000년 당시 문화관광부(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서양음악’ 중심의 학교에서의 음악교육에 우리 문화를 심기 위해서 (사)한국국악협회를 주관단체로 지정하여 ‘전문예술인 파견 강사풀제’라는 이름으로 소박하게 시작한 사업이다. 그러나 2005년 말 「문화예술교육 지원법」 등 제도가 갖추어지고 지원기관(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설립되고, 문화부의 주요 정책으로서 ‘문화예술교육 정책’의 시스템이 갖추어지며 ‘강사풀제’는 ‘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으로 20여 년간 크게 확대되었다. 분야도 2000년 국악, 2003년 국악과

참여하고 누릴 권리, 출발점은 여전히 유효한가

정책 방향을 재구성하기 위한 질문

정책의 유통기한 기본적으로 정책을 제안하고 입안, 실행할 때는 ‘좋은 정책(good policy)’을 지향한다. 정책의 지속 여부는 목표 달성의 정도와 결과의 질(quality)에 달려있다. 일반적으로 정책의 지속성이 요구되는 분야는 복지나 교육, 문화예술 등 존엄과 생명에 관련된 영역이거나, 긴 시간을 통해 서서히 변화를 체감하는 영역이다. 다른 한편 정량적 목표 설정이 가능하고 달성 여부가 수치로 분명히 드러나는 정책은 성과 여부에 따라 시대정신이 반영된 새로운 정책으로 변환되거나 일몰된다. 물론 정책 성과가 미미하거나 잘못되었을 경우, 다시 말해 ‘좋은 정책’이 아니라는 판단과 평가가 있으면 가차 없이 폐기되기도 한다.

해학미 넘치게 살아갈 힘을 길어 올린다

예술교육이 내 삶에 스며드는 사이

며칠 전 쓰러져 응급실로 향했다. 의식이 돌아오자 불쑥 내 인생의 기억을 되짚게 되었다. 어린 시절 엄격하고 무서웠던 아버지가 한 달에 한 번 가족 장기 자랑을 여셨던 기억이 젤 먼저 떠올랐다. 나는 부채춤이나 악기 연주를 했고 두 언니는 시(詩)나 노래를, 남동생들은 태권도, 때론 마술을 했다. 그 엄격하고 무서웠던 아버지는 매번 곱추춤을 추셨다. 아버지가 고(故) 공옥진 여사로 변신해 바보 같고 재밌는 표정과 행동으로 웃음을 줬던 시간, 우리 가족의 딱딱한 관계를 비집고 들어온 사이, 그 장기 자랑 시간이 기억났다. 그 해학미 넘치던 소리,

공감을 쌓고 규칙을 비틀면 틈이 생긴다

[대담] 함께 만드는 사이 공간

대담개요 일 시 : 2024.9.26.(목) 오후 4시 장 소 :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참석자 : 지정우 건축가·이유에스플러스건축사사무소 대표건축가, 최도인 메타기획컨설팅 본부장(본지 편집위원) (왼쪽부터) 지정우 건축가, 최도인 편집위원 최도인  문화예술교육 안에서도 문화와 예술, 예술과 교육이 역동적으로 각자의 영역을 구축하기도 하고, 서로 간 교류하고 융합되기도 하고, 사용자들에 의해 재해석되기도 한다. ‘사이 공간’이라는 주제를 통해서 그 역동성을 다뤄보고자 한다. 특히 ‘사이 공간’에서 ‘공간’의 의미를 짚어보고자 오늘 대담 자리를 마련했다. 대담 장소로 건축가님이 리모델링 설계를 한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를 선택했다. 특별히 이 공간을 추천하신 이유가 있을 것 같다. 지정우  짧은

들끓는 청년의 마음으로, 내일도 잘 부탁해!

창간 20주년 축하 메시지 ‘아르떼365는 ○○이다’

문화예술교육 생태계에서 [아르떼365]는 어떤 의미일까. 독자로, 필자로, 취재원으로, 기획자로, 편집위원으로 함께해온 분들이 축하 메시지와 함께 [아르떼365]의 키워드를 보내왔다. 스무 살 청년이 된 [아르떼365]를 향한 다정한 격려와 응원, 따끔한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한 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을 뜻한다’라고 한 사무엘 울만의 시처럼 [아르떼365] 역시 청춘의 의지와 열정, 상상력과 감수성, 용기와 도전을 잊지 않겠다. 함께하신 분 (가나다순) 강나경 비영리 전시공간 ‘새탕라움’ 대표 기영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교육과 학예연구관 김태연 순한곶제주 대표·독자 달라라 단순컴퍼니 대표 박보연 작가 백지훈 국립오페라단 경영관리팀

길을 내고 걸어온 ‘우리’들의 성장기

[아르떼365]와 나

권민영 전 [아르떼365] 담당자 박지선 독립 프로듀서 이영심 옥계동부중학교 교사 장예화 사회문화예술교육 음악분야 예술강사 정진주 인천문화예술교육센터장 문화예술교육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사람이라면 한 번쯤 [아르떼365] 기사를 읽어봤거나 그에 얽힌 작은 에피소드 하나쯤 가지고 있을 법하다. 2004년 [웹진 땡땡]으로 출발하여 지금까지 문화예술교육 정책과 사례, 소식을 전해온 [아르떼365]는 뜻깊은 인연도 많다. 문화예술교육 현장의 구성원으로서, 필자이자 취재원으로서, 웹진 업무를 맡은 담당자로서 때로는 애정 어린 마음으로, 때로는 냉철한 시선으로 [아르떼365]의 스무 해를 지켜본 다섯 분의 소회를 들어본다. 좋은 질문을 던지고 정성껏 답하기를 권민영_전 [아르떼365] 담당자 [아르떼365]를

새삼스레 넌지시, 이야기 나눌 여지가 있습니까

창간 20주년 좌담 ‘아르떼365가 걸어온 길, 걸어갈 길’

웹진 땡땡에서 아르떼365까지 문화예술교육 전문 웹진의 자리 지역과 현장의 고민을 바탕으로 놓치지 않아야 할 것들 좌담개요 일시 : 2024. 8. 1.(목) 10시~12시 장소 :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11층 A.라이브러리 참 석 자 : 고영직 문학평론가·1기 편집위원장, 백현주 교육기획자·[웹진 땡땡] 편집위원, 이선옥 수원문화재단 문화유산부장·[웹진 땡땡] 창간·2기 편집위원, 임상빈 미술작가·2기 편집위원장, 김자현 미래사업본부 본부장·3기 편집위원, 김주리 미래사업본부 전략사업팀 팀장(사회) 김주리  ‘창의한국’으로 명명한 문화정책과 다양한 문화예술 현장이 활발히 꽃피우던 2004년 [웹진 땡땡]으로 시작한 문화예술교육 웹진 [아르떼365]가 벌써 창간 20주년을 맞이했다. 20여 년 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설립되기도

흐르고 쌓이는 성찰을 잇는, 지금 여기 문화예술교육

[아르떼365] 3기 편집위원이 만들어 갈 사이 공간

김선아 편집위원 김규원 편집위원 김자현 편집위원 서지혜 편집위원 최도인 편집위원 지난봄부터 3기 편집위원회는 더욱 새로워질 [아르떼365]를 구상하며 차근차근 준비를 이어왔다. 올해 웹진 20주년을 지나, 내년에는 「문화예술교육 지원법」 제정 20주년이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설립 20주년이 다가온다. 정책과 현장의 변화가 예상되는 중요한 시기에 [아르떼365]의 방향을 만들어 갈 편집위원 5인의 바람과 다짐을 들어본다. 문화예술교육의 사이 공간을 열며 김선아_한양대학교 응용미술교육과 교수 모든 일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 지금은 [아르떼 365] 편집위원 3기가 새로운 페이지를 여는 시점이다. 하지만 내 삶에서 시작과 끝은 종종 뒤바뀌기도 하고, 중첩되기도 하며, 부지불식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