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움트고 피어나는 문화예술교육 현장의 장면들을 포착합니다.

문화 불모지에서 피어난 희망의 새싹

  그곳은 사람들이 지나다니기조차 꺼리는 곳이었다. 신문 사회면에 심심치 않게 오르내리며 베를린 시내 위험지역으로 지목되어 점차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곳, 바로 베를린 노이쾰른Neukoln 지역이다. 도시 가운데 고립된 섬처럼 지나다니기도 두렵던 우범지역 노이쾰른은 이제 문화중심구가 되었다. 매년 6월 말 노이쾰른에서 개최되는 ‘예술문화축제 48시간 노이쾰른’은 베를린 내 최대 규모의 문화예술축제로 세계 각국 예술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도전! 우범지역을 예술공간으로 바꿔라   1999년 6월은 ‘예술문화축제 48시간 노이쾰른’이 처음으로 열린 해다. 25개 행사처에서 100여 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개막된 이 축제는 1995년 노이쾰른 지역

명예교사 이상봉의 아주 특별한 수업

  조금 낡은 듯한 청바지가 디자이너의 손길에 과감하게 두쪽이 난다. 복고풍 화이트 셔츠도 소매가 뭉턱 잘렸다. 과연 이들의 손에서 무엇이 탄생될까. 명예교사 이상봉 디자이너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학생들의 손놀림을 지켜보고 있다.   사랑은 함께할 때 더욱 아름다워진다   지난 7월 22일 금요일 오후, 강남구에 위치한 동덕여대 디자인센터. 실기실을 가득 메운 학생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명예교사 이상봉 디자이너를 맞이했다. 문화예술 명예교사 프로그램 ‘특별한 하루’의 7월 테마는 바로 ‘아이들을 위한 아름다운 리메이킹’. 이상봉 디자이너와 패션디자인 전공 학생들이 캄보디아 미용 학교의 10대 학생들을 위해 의류

2011년 하반기 예술강사 디자인분야 연수현장

  2011년 하반기 예술강사 연수는 다른 해의 연수와 다른 점이 두 가지 있었다. 하나는 교육진흥원 신임 박재은 원장님의 입소식 축하 말씀이 있었다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2년차 예술강사들에게는 마무리 연수였다는 점이다. 여러모로 색다르고, 또 인상 깊었던 2011년 하반기 예술강사 연수, 그 현장의 24시간을 전한다.   09:00 a.m.   교육학 강의로 연수 스타트!   연수 초반 강의는 교육학으로 시작됐다. 이번에는 PBL (Problem based Solving) 문제해결전략을 주제로 그 특징과 방법, 그리고 PBL 튜터링을 배워 본 유익한 시간이었다. 수업을 받은 예술 강사들은 항상

인제남초교 오일주 교장의 연극교육 현장

  현실과는 다른 또 하나의 삶이 존재하는 공간, 연극무대. 지금까지 누군가의 아내로, 누군가의 엄마로만 평범하게 살아온 중년 여성들의 일상이 무대를 만나면서 변하기 시작했다. 진정한 ‘나’를 만나고 또 다른 희망을 꿈꾸게 된 사람들. 그 작은 변화의 시작은 자신의 재능을 아낌없이 나누고 공유하고자 했던 한 사람으로부터 비롯된 것이었다.   한여름 태양처럼 뜨거운 ‘왕초보’들의 열정   오랜 장마가 물러가고 난 뒤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찾아왔다. 가만히 있어도 이마와 등에 금세 땀이 촉촉하게 배어 온다. 하지만 이런 한여름 무더위도 무색해질 만큼 뜨거운 열정으로

아시아 최초 서울 개최! 제 13차 세계음악치료학술대회

  “이제 우리는 세계의 중심에 서있습니다. 세계 45개국 1,345명의 음악치료사가 서울에서 하나가 되었습니다. 지난 5일간, 아니 학술대회를 준비해온 지난 3년 동안 우리는 세계의 음악치료사들을 가슴에 품고 새로운 음악치료의 꿈에 설렜습니다. 나는 여러분이 귀합니다. 음악치료사 모두가 자랑스럽습니다. 우리가 이뤄낼 새로운 음악치료의 꿈에 이번 학술대회는 새로운 출발이 될 것입니다.”   – 제 13차 세계음악치료학술대회 최병철 조직위원장     아시아 최초! 서울에서 만난 세계 음악치료사   특별했다. 아시아에서 최초였기 때문이다. 세계음악치료연맹이 주최하는 행사로 3년마다 각 대륙을 돌며 개최되는 세계음악치료학술대회가 지난 7월 5일부터 9일까지

전북지역 창의워크숍 현장

  지난 6월 22일과 29일, 전북지역 문화행정가, 문화활동가, 문화예술강사, 교육자 등 다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전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주관 창의력 워크숍이 개최되었다. 미디어아트포럼 대표이자 뉴미디어 아티스트인 탁영환 강사의 창의력 계발 강의에 이어 MBTI로 알아보는 자기 자신의 참모습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강의 하나.   창의적 발상에 도전하자!   탁영환 강사의 ‘발상의 전환’ 강의   뉴미디어 아티스트 탁영환 강사는 “반복적인 일상 속에서 뇌를 많이 사용하지 않다 보면 유연성이 떨어진다”며 창의적 발상법 10계명을 설명했다. 이 중 인상적인 내용을 몇 가지 소개해 본다.   그 중

부산 소년의 집 알로이시오 오케스트라

  송도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는 아동∙청소년 보육기관 <소년의 집>. 소년의 집은 축구부, 오케스트라, 사진촬영 등 다양한 특기적성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소년의 집 알로이시오 오케스트라는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 마에스트로 정명훈 등과의 협연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음악이 우리를 하나되게 합니다!   3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알로이시오 오케스트라는 1999년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 씨와의 협연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2007년에는 마에스트로 정명훈 지휘자와의 협연을 통해 자선모금 연주회를 가졌으며 2010년 2월에는 꿈의 무대라 할 수 있는 뉴욕 카네기 홀 무대에 오르는 등 눈부신 활동을 펼쳐 왔다.

IIA 다문화합창단 오디션 현장

  대한민국은 지금 오디션 전쟁 중이다. 연예계와 예술계의 오래된 선발 방식 중 하나인 오디션이 전국민 최대 관심사 중 하나가 된 것은 TV를 통해서다. 어떤 이들은 오디션 프로그램 인기의 원인을 ‘공정함’에서 찾는다. 공정하지 않은 시장과 세상에 진력난 사람들이 브라운관 속 투명한 경쟁에 열광한다는 것이다. 반면에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정말 공정해야 할 영역에 대한 관심을 소외시키고, 대중을 TV 앞으로 돌려버렸으며, 무엇보다 살인적 경쟁을 낭만화시킨다는 비판도 있다.  대중으로서 우리는 TV 앞에서 마냥 실실대기도, 그렇다고 감동과 재미를 쉽게 떨쳐버리기도 쉽지 않다. 입을 헤 벌리고 몰두해

2011 지역문화전문가 양성과정 국내연수 현장

  지난 6월 13일부터 17일까지 총 5일 동안 강화도 그레이스힐 연수원에서는 ‘지역문화전문가 양성과정’ 국내연수가 진행되었다. 지역문화 행정가, 지역문화 활동가, (준)공공기관 종사자 등 70여 명이 참가한 연수 현장을 전한다.   두근두근 첫 만남   덜컹덜컹 시골길을 달리는 버스가 좌우로 흔들린다. 굽이굽이 작은 오솔길을 지나 연수원에 도착했다. 강화도의 상쾌한 공기처럼 친절히 반겨주는 직원 분들의 미소를 한아름 안고 대강당에 들어섰다. 강당을 가득 채운 지역문화활동가, 그들의 넘치는 에너지가 이번 연수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첫날 첫 강의는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라도삼 강사의 ‘지역문화의 힘, 지역문화 활성화는

인디고 아이들이 함께 꿈꾸는 세상

  부산광역시에 위치한 10대를 위한 인문학 서점 ‘인디고 서원’. 20여 년 이상 청소년 인문학 독서운동을 펼쳐 온 허아람 대표가 운영하는 이곳에선 인문학에 기반한 다채로운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토론, 현장탐방, 강좌 등 알찬 면면을 자랑하는 각종 프로그램의 기획과 진행을 담당하는 것은 바로 인디고 서원에서 자라난 20대 중간교사들이다.   같은 고민과 모색을 먼저 경험한 존재   인디고 서원 청소년토론프로그램 ‘정세청세(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청소년, 세계와 소통하다)’는 인디고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매회 주제를 가지고 이와 관련된 EBS ‘지식채널 e’

오케스트라를 통한 교육, 그 미래를 모색하다

  지난 6월 10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주최, 꿈의 오케스트라 네트워크 주관 하에 “한국형 엘 시스테마의 개발과 확산”이라는 주제로 글로벌리더십세미나가 개최됐다.   오케스트라 교육의 진화와 결실   이날 세미나의 발제자로는 미국 ‘하모니 프로그램’의 총괄감독인 앤 피츠기본, 영국 ‘시스테마 스코틀랜드’의 총괄감독 및 CEO 니콜라 킬리언, 그리고 우리나라 ‘꿈의 오케스트라 네트워크’ 기획자인 이혜림 문화부 문화예술교육과 사무관이 나섰다.   먼저 미국 ‘하모니 프로그램’의 앤 피츠기본 감독을 통해 미국판 엘 시스테마인 하모니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았다. 뉴욕시정부 정책프로그램의 하나로 시작한 하모니 프로그램은 엘 시스테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