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식

해외 문화예술교육 관련 소식을 전합니다

학생 네트워크, 교사 네트워크로 성장한다

학생 네트워크, 교사 네트워크로 성장한다 – 대구 ‘우리세상’과 ‘연극과교육연구소’의 <아름다운학교 문화예술교육 프로젝트> —극단 함께하는세상 부설 ‘연극과교육연구소’최정연대표 시범사업 내용을 짧게 요약해주신다면? 첫째, 교과 밀착형 학교 안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모델 개발. 둘째, 학교 밖 청소년들의 문화예술공동체 프로그램 개발. 셋째, 지역의 문화예술인과 교사, 기관과 단체, 학생 동아리 등의 네트워크를 통한 문화예술교육 하나되기. 학교 안 프로그램에 대해서 좀더 설명해주세요. 아시다시피 현실의 학교 교육은 학생들의 다양한 개성과 활발한 욕구를 교과활동 내에서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죠. 학교의 교육활동이 생기를 회복하고 학생들의 내적이고 자발적인 동기를 불러일으키게 하려면

놀이로 여는 또 하나의 세상을 꿈꾸며 – 특수교사놀이연구회

놀이로 여는 또 하나의 세상을 꿈꾸며 – 특수교사놀이연구회 —김선희(특수교사 놀이연구회 교육연수부장, 연희초등학교 교사) “오늘은 고양이와 쥐 놀이를 한다고 했지요. 손을 잡고 동그랗게 원을 만드세요. 자, 고양이는 누가 할까요? ” 너도나도 손을 든다. 서로 가위바위보를 한다. ○○이가 졌다. 고양이에 당첨되었다. 술래가 된 것이 뭐가 그리도 기쁜지 개선장군 저리가라 위풍당당하다. “자, 그럼 쥐는 누가 할까요? 아, 참 어제 칠교놀이를 잘 했던 ○○이가 하기로 했지요” 오늘도 우리 반에서는 어떤 놀이를 할까, 누가 술래를 할까를 결정하느라 분주하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놀이를 할 때만큼 아이들의

공무원도, 교장 선생님도 모두 함께

공무원도, 교장 선생님도 모두 함께 – 경기 과천문화원의 <전통문화 체험의 장 – 아하, 그렇구나!> —과천문화원최종수원장 |오은명과천국악협회장 |이영구사무국장 시범 사업의 핵심 내용과 특징은 무엇입니까? 과천문화원의 시범사업은 학교 안 문화예술교육과 학교 밖 문화예술교육 두 영역에서 전통문화예술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나무꾼놀이, 게줄다리기, 북청사자놀음 같은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를 활용한 전통문화예술교육, 그리고 천연염색체험과 도예문화체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주로 전통문화예술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와 관심의 폭을 넓히는 프로그램들이지요. 민속놀이를 활용한 활동들은 단순한 놀이체험이 아니라 지역 고유의 춤과 소리를 바탕으로 놀이와 만들기 과정이 포함된 통합교과적인 성격도 갖고 있습니다.

연극이 있는 교실 속으로 고고! – 제주연극교사모임 ‘책상밀락’

연극이 있는 교실 속으로 고고! – 제주연극교사모임 ‘책상밀락’ —정용문(제주연극교사모임 회원, 제주중학교 교사) 2001년 2월, 교사를 위한 연극연수에 참여했던 제주지역 교사들이 모여 만든 ‘책상밀락’은 연극연수를 받으면서 느낀 즐거움과 행복감을 딱딱하고 닫혀있는 교실 속에 펼치고, 그 즐거움과 행복감을 아이들과 함께 만들 수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시작됐다. 책상을 밀어내고 즐겁게 놀자 모임의 이름인 ‘책상밀락’은 ‘책상 + 밀(다) + 락’이 모여서 이뤄진 말이다. ‘책상’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교실을 말하고, ‘밀(다)’는 책상을 밀어낸 공간, 또는 책상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놀이를 한다는 의미이다. ‘락’은 ‘즐겁다’라는 한자 ‘樂’을 뜻하기도

소외계층을 보듬어 따뜻한 숨결을 불어넣다

소외계층을 보듬어 따뜻한 숨결을 불어넣다 – 서울 강북구 열린사회 북부시민회의 <지역사회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도시저소득지역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프로그램> —열린사회 북부시민회박운정사무국장 아이들과 손잡고 동네 곳곳을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박운정 사무국장. 자연스럽게 배우고 소통하는 것 그래서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것이 문화의 힘이라고 생각하는 처자이다. 열린사회 북부시민회와 그동안의 주요 활동들을 소개해주세요. 열린사회 북부시민회는 서울 강북구 지역의 풀뿌리지역운동 시민단체입니다. 지역에 기반을 두고 주민들과 함께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만드는 일을 합니다. 시민교육, 주민자치, 자원봉사 3대 사업을 중심에 놓고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왔지요. 1990년에 무료 주민도서관인 <책읽는 마을>을 개관한

평창 감자꽃 스튜디오의 시범사업 현장 셋 – 평창 사람들, 시범사업에 대해 이야기하다

평창 감자꽃 스튜디오의 시범사업 현장 셋 – 평창 사람들, 시범사업에 대해 이야기하다 —정리 :이남영(동화작가) “학교문화예술교육은 학생들에게 뿐만이 아니라 교사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이자 기회입니다. 저희 학교가 연구학교로 지정되면서 교사들도 연구결과를 활용할 수 있고, 실질적인 도움도 있어 아주 환영하고 있습니다….” – 평창초등학교 교장 : 감자꽃 스튜디오 개관식에서 “장애 학생들에게는 별도의 사회생활과 학습과정 그리고 귀가 후에도 별도의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특히 방과 후 가정이나 지역사회의 별다른 관리가 없는 농촌지역 장애 학생들은 더욱 어려운 형편입니다. 따라서 이런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은 장애학생들에게는 아주 훌륭한 ‘여가선용’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우리 마을, 우리가 만들어요

우리 마을, 우리가 만들어요 – 충남 서천문화원의 <서천 청소년문화도시 프로젝트> —서천문화원이경진사무국장 시범사업의 핵심을 한 두 문장으로 간략히 정리해주신다면? 학교 안의 간학문적 통합교과 교육과, 학교 밖의 체험적인 문화예술교육의 교류를 통한 지역문화 인적자원의 네트워크 형성. 내용과 목표를 더 자세히 설명해주십시오. 우리 사업의 목적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학생들이 교과통합적 학습을 통해서 지역사회를 이해하고 통합적 사고와 활동의 능력을 키우는 교육적 목적이 있고요. 둘째는 청소년 스스로 지역사회의 자연과 역사, 문화적 가치를 발굴 자료화하여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정보와 대안도 제시할 수 있도록 하는

평창 감자꽃 스튜디오 시범사업 현장 하나 – 소리를 타고 높이 날아오르렴!

평창 감자꽃 스튜디오 시범사업 현장 하나 – 소리를 타고 높이 날아오르렴! —이남영(동화작가) 5월의 햇살은 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뜨겁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은 햇살의 무작위한 난사를 지켜보고만 있다. 공연장에 비가 오면 어쩌나 걱정하던 마음은 이제 폭염에 모든 게 녹아버리지는 않을까 하는 싱거운 상상으로 변해버렸다. “선생님, 저 은솔인데요. 몇 시까지 가면 되죠?” 읍에 있는 공판장에 음료수를 사기 위해 마을을 막 벗어나고 있을 때였다. 은솔이는 작년 학교문화예술교육 때 사물놀이 반에 있던 아이다. 오늘 공연이 있는 학교(감자꽃 스튜디오)에는 여러 번 놀러 왔었다. 집이

무형문화재와 함께 지역의 자산 만들기

무형문화재와 함께 지역의 자산 만들기 – 강원 강릉문화원의 <강릉 전통문화예술교육> —강릉문화원심오섭기획총무부장 이번 시범사업의 핵심 내용을 설명해 주십시오. 저희 시범사업은 강릉의 중요무형문화재인 강릉농악, 학산오독떼기, 관노가면극을 중심으로 전통문화교육을 실시하는 학교 안 문화예술교육과 사물악기, 민요, 그 밖의 국악기를 배우는 활동들로 이루어지는 학교 밖 문화예술교육, 그리고 관련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세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학교 밖 프로그램의 경우 <우리문화 한아름교육>, <어린이 문화예술 체험학교>, <숲속의 국악캠프>로 구성됩니다. 그 중에서 <숲속의 국악캠프>는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방학 중 2박 3일의 캠프를 통하여 전통악기를 배우는 시간이죠. 국악캠프를 통해 국악교육을

좌담/ 문화예술교육사업을 다시 보다

좌담/ 문화예술교육사업을 다시 보다 —진행, 정리 _편집부 일시: 2005년 4월 20일 장소: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참석자: 김주호(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 박찬국(밀머리미술학교 대표), 백영(경희대문화예술경영연구소 연구원), 이병준(부산대 교수), 전효관(시민문화네트워크티팟 대표) 땡땡:바쁘신데 자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해, 지지난해가 문화예술교육을 탐색하고 준비하는 기간이었다면, 올해는 사업이 본격화되는 국면으로 들어선 것 같습니다. 이 시점에서 지원사업들의 방향이나 내용을 한번 점검해보자는 취지로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진흥원장님께서 말문을 열어 주셨으면 합니다. 김주호:만나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제가 진흥원에서 일한 지는 2달 정도 되었습니다. 진흥원 개원이 공식적으로 천명된 상태는 아니지만, 문화관광부의 문화예술교육과가 펼쳐놨던 사업들의 일부가 저희에게 넘어오는

프로젝트 사이에 소통을 허하라!

프로젝트 사이에 소통을 허하라! – 광주 북구문화의집의 <광주의 역사성과 공간성을 반영한 문화예술교육> —북구문화의집정민룡문화기획팀장 놀면서 재미나게 문화예술을 배우고 가르치는 방법을 궁리하는 정민룡 문화기획팀 팀장. 사진을 좋아해 항상 다큐멘터리 사진집을 끼고 산다. 시범사업의 내용을 간략히 설명해주시지요. 시범사업은 그림에서처럼 크게 5개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모두 ‘광주’라는 특성을 반영하면서 공간, 공동체, 생태, 역사를 고민하게 되는 프로그램입니다. 단순하게 보면 새로운 교과과정을 개발하여 이를 학교에 적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학교 교과과정에 특수한 하나의 영역을 더하는, 또는 대안적인 교육 모델을 제시하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학교’나

문을 여는 (재)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문을 여는 (재)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글_조성희 (본지 편집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홈페이지 메인 화면 진흥원, 출생의 비밀?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지원기관이자 민/관 소통의 장을 표방하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지난 2월 문을 열었다. 문화관광부와 교육인적자원부가 함께 하는 문화예술교육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다채로운 사업들을 총괄하여 체계적인 구조를 만들고 지원하는 곳이다. 문화예술교육 전문가 및 관계자 자문회의가 꾸려진 2003년 10월부터 문화예술교육 정책 워크숍, 심포지엄, 공청회, 연구용역 등을 통해 정부와 민간 사이의 소통을 위한 기구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제기되었다.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이 수행한 ‘공교육 연계 문화예술교육제도 개선방안연구(2004년 6월~2005년 1월)’를 비롯해, 문화예술교육지원기구 설립

모여라! 마임, 인형극, 강원소리

모여라! 마임, 인형극, 강원소리 – 강원 춘천문화예술교육사업단의 <마임+인형극+강원소리 문화예술교육> —춘천문화예술교육사업단박지선사무국장 주관단체인 춘천문화예술교육사업단을 간략히 소개해주신다면? 춘천문화예술교육사업단은 (사)춘천마임축제와 (사)춘천인형극축제, 강원소리 진흥회가 공동으로 설립한 문화예술교육단체입니다. 앞의 두 단체는 자기 분야에서 축제를 주관하고 상설공연과 교육사업을 해오면서 춘천이 마임과 인형극을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도시로 인식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해온 단체입니다. 강원소리 진흥회도 마찬가지고요. 여기에 바탕을 둔 독특하고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사업내용은 무엇입니까? 저희의 시범사업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신나는 인형극학교, 강원의 토속민요 체험하기, 마임창작 같은 학교 안 문화예술교육이 있고, 공연 관람과 체험이 중심이

지역 문화예술교육 지원센터를 구상하며

지역 문화예술교육 지원센터를 구상하며 —글_ 김보성(경기문화재단 기전문화대학장) 1. 지역 문화예술교육 지원센터란 무엇인가 현재 문화예술교육의 법제화를 통한 사회적 확산이 항구적인 제도로 가능하도록 ‘문화예술교육지원법’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다. 부분적인 손질이 가해지기는 하겠지만 대체적으로 문화예술교육이 학교 및 사회에서 시도될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이 법안 제9조에 의하면 ‘국가’는 문화예술교육의 진흥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문화부장관 소속 하에 ‘중앙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이하 중앙센터)를 법인형태로 둔다고 되어있다. (재)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바로 중앙센터가 되는 것인데, 법안에 열거된 중앙센터의 임무를 살펴보면 어느 정도 ‘지역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이하 지역센터)의 역할을 가늠할 수 있다. 제9조 ③중앙센터는 다음 각

다시 생각해보는 수능 부정사건

다시 생각해보는 수능 부정사건 전효관|아르떼 기획운영단장, 시민문화네트워크 ‘티팟’ 대표 수능 부정 사건으로 온 사회가 소란스럽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수능 부정 사건은 이 사건이 일어났던 광주 지역을 초상집 분위기로 만들었다고 하고, 지역의 사회 원로라는 사람들이 나서 대국민 사과를 하기도 했다. 또 이번 사건에 연루된 학생들을 사회적으로 몰아치면서 가설이 총동원되어 청소년들을 범죄 집단으로 몰고 가고 있다. 언급하고 싶지도 않은 교육부는 수능관리체제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떠들고 있다. 이 사회적 소란을 지켜보면서 나는 대학 입시 제도가 그토록 순수한 것이었는지, 공정한 경쟁 룰을 가진 것이었는지 질문하고 싶어진다.

존 듀이의

존 듀이의 <경험으로서의 예술> —글_ 이광준(시민문화네트워크 티팟 기획연구팀장) ** 존 듀이의 Art as Experience (Penguin Putnam, 1980)을 토대로 리뷰를 하면서 세권의 책을 참조하였다. 존 듀이 경험으로서의 예술 (책세상, 2003), 존 듀이 철학 입문(예전사, 1995), 존 듀이의 경험과 교육(원미사, 2001) <존 듀이 경험으로서의 예술>(책세상, 2003)은 존 듀이의(1934) 1, 2, 3장을 발췌하여 옮기고, 이재언이 해제를 단 책이다. [1] 들어가며 학교 교육, 평생 교육, 문화예술교육(이하 문화교육)으로 변화해가는 정책의 변화 과정의 밑바탕에는 어떤 철학이 내재되어 있다. 그 철학은 교육장에서 굳어져왔던 전통적인 훈육으로서의 학습, 완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