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국내외 문화예술교육의 흐름과 현장, 연구자료를 소개합니다.

길거리 문화 예술 프로젝트 Pop-Up Pianos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세계적인 문화예술공연 센터, 링컨센터(Lincoln Center)를 걷다 보니 줄리어드 음악 스쿨 앞에 옹기 종기 모여 있는 아이들이 보인다. 중,고등학생 쯤 되어 보이는 아이들은 뭐가 그리도 신이 나는지 까르르 웃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이다. 뭐지? 뭐가 저리도 재미있지? 하는 호기심에 아이들의 시선을 따라가니 눈에 들어온 것은 오래 전 시골 초등학교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아주 오래된 피아노다. 피아노는 누구든 건반을 두드리거나 연주를 할 수 있도록 오픈 되어 있었다. 음악이 가득한 뉴욕의 여름은 즐겁다 “뚱땅 뚱땅” 피아노를 연주하는 아이들을 바라 보다 아래쪽

강가에서 펼쳐지는 문화축제의 향연

다양한 문화 행사가 살아 숨쉬는 뉴욕. 따뜻한 햇살을 가득 품은 계절, 여름과 가을이 되면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외출이나 산책을 즐기는 뉴요커들로 도시의 거리는 붐빈다. 그래서 이맘때가 되면 뉴욕은 풍성한 야외 문화축제로 온통 달콤한 향연에 빠져든다. 뉴욕의 여름 축제 River To River Festival 지난해 여름 River To River Festival은 맨하탄의 남쪽 지역에서 펼쳐졌다. 한 달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음악공연, 영화상영, 댄스공연, 연극공연 등 아트 앤 플레이 관련의 다양하고 놀라운 프로그램들로 진행된 페스티벌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무료

꿈을 펼쳐라! 영국 West End

세계 4대 뮤지컬 <캣츠>, <레미제라블>, <미스사이공>, <오페라의 유령>의 발상지! 50여 개의 뮤지컬 전용극장과 고 품격 공연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이곳, 영국 West End. 아마 영국 런던에 여행을 와서 이곳을 지나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곳이자 전 세계 예술가들의 꿈의 무대인 이곳 ‘West End ‘에서 다음 세대의 꿈이 자라고 있다. 물론 영국의 아이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아이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 배우들의 열기로 가득한 실제 이 무대 위에서 아이들은, 뮤지컬을 더는 보고 듣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자신의 끼를 펼치는

베트남의 한국문화(Korea Culture World) 페스티벌

최근 베트남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에 한국 문화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 문화는 TV 드라마를 통해 베트남 시청자들에게 먼저 선보였고 패션, 음식, 음악으로 한국 특유의 개성에 대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베트남 속의 한국문화는 어떤 모습인지 만나보자! 개성 있는 한국 문화에 홀리다 “저는 한국 생활에 대한 TV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시청하는데 상위에 놓은 반찬 가짓 수를 보면 정말 놀라워요. 솔직히 한국 사람들이 그 많은 음식을 어떻게 다 준비하나 싶어요.”라고 하노이에 사는 주부 부이 티 리엔 씨는 말했다. 한국 대사관이 베트남의 농업 및

쿤스트테라피 아틀리에 뉴팅엔(Atelier für Kunst & Therapie Nürtingen)

  몸의 병, 마음의 병, 예술로 치료한다? 현대인들은 몸이 아프면 병원을 찾아가는데 인색하지 않다. 하지만 마음속 상처가 심각한 병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애써 무시한 채 그저 시간에 맡기는 등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는데 그치고 있다. 이처럼 마음의 상처는 홀대받는 실정이다. 어쩌면 지극히 우리들의 일반적인 모습이기도 한데, 보이는 병만큼 보이지 않는 마음의 병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사회적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은 씁쓸하면서도 흥미로운 사회적 현상 중의 하나이다.   예술치료, 의학적 치료를 돕는 훌륭한 조력자   쿤스트테라피, 즉 예, 효과적으로

중국 Ke Center 지역문화센터

  상하이에는 상하이대극장 또는 상하이음악당 등 대규모 공익예술기관 외에도 최근 수년간 지역사회 예술교육 증진에 활발히 앞장서고 있는 사립 예술기관들이 생기고 있다. 현대 미술관인 Ke Center는 이들 주요 사립 예술기관 중 하나로서 탐구 및 분석 가치가 있다. 2007년 ‘리사 오노 특별전’을 개시로 Ke Center는 미술, 조각, 비디오, 설치, 극, 음악, 무용 등을 망라해 예술·문화 쇼케이스의 장이자 시각 및 공연예술간 상호교류의 장으로서 다중 기능적 예술공간이 되어가고 있다. 본 센터는 총 400㎡의 공간에 200명 이상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다음은 교육 프로젝트 중

예술가와 아마추어의 소통의 장

  2008년 9월, 중국민생은행이 후원 및 재정 지원하여 설립된 민생현대 미술관은 중국 국내외 현대 미술 증진과 관객의 정규 예술 교육 활동을 장려하는 비영리단체로서 중국 현대 미술과 해외 파트너와의 대화 및 협력 활성화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민생현대 미술관은 전시회 외에도 컬렉션 및 학술적 연구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철강공장에서 미술관으로   한때 철강공장이었다가 예술단지로 탈바꿈한 홍방 국제예술단지 내에 위치한 민생현대 미술관의 총면적은 4,000 평방미터에 이르며, 5개 전시관과 방문객의 사용 편의를 위한 보고실, 독서실, 카페, 현금지급기 및 서점이

독일의 여성문화 예술재단 여성문화 ‘라이프치히(Frauenkultur e.v. Leibzig)’

  제2의 철의 여인이라고 불리는 앙겔라 메르켈은 독일을 대표하는 여성인 동시에 세계적으로도 몇 안 되는 여성지도자로 주목받고 있다. 어쩌면 독일에서 여성들을 위한 문화 예술재단은 세계 어느 국가에서보다 어울리지 않는 단체일지 모르겠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남성들에 못지않게 높고 결혼 전은 말할 것도 없고 결혼 후에도 직장을 다니는 여성들의 비중이 전체 70%를 넘는 등 국가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사회복지가 이미 안정적인 단계에 들어선 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까지는 어디까지나 낯선 외국인의 눈에 비친 현재 모습일 뿐이다. 남성의 역할을 부가시키며 여성들의 사회적 진출을 저해하는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 이야기

미술관은 과연 침묵의 장소일까? 스페인 마드리드의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은 다른 미술관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가족 프로그램을 매년 컨셉을 바꿔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그 중에 떼 수에나(Te suena?_소리가 들리니?)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한다. 특별한 미술 여행 미술관의 교육 프로그램 팀장인 올가 오베헤로(Olga Ovejero) 씨에 따르면, 미술관에 대한 고정된 관념을 깨고 어린이 관람객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연구하던 중에 음악이나 무용을 병합한 미술 감상 프로그램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중에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떼 수에나’ 프로그램은 음악을 통해 미술

Greenfields Children’s Centre

영국 런던에 위치한 Greenfields Children Centre. 이곳은 흔히 말하는 Nursery (유치원) 이다. 하지만 이곳에는 다른 곳과는 차별화 된 특별함이 있다. 영국의 유치원, 당연히 영국인 아이들이 다닐 것만 같지만 이곳은 영국안의 외국이었다. 영국의 아이들보다 인도, 파키스탄의 아이들이 가득한 이곳! 영어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모국어와 함께 쓰여 있는 다양한 간판과 문구들. 이곳에서 아이들은 영국을 다양한 예술교육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우고 있다. Centre의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알아보도록 하자! Children Learning and Development 이 과정은 일반 교육과 차별된 커리큘럼으로 인식되며 아이들의 창의적 개발에 상당한 이바지를 한다. 전적으로

베를린 교육 기행을 통해 예술중점학교를 보다

예술! 문화! 그리고 교육!, 이는 30년 가까이 미술을 가르치고 있는 내 머릿속에 매년 자리하고 있는 단어들이다. 더욱이 2011년 창의경영학교의 예술중점학교(미술)를 운영하면서 그 어느 해보다도 더 현실적으로 다가온 단어들이다. 직접 경험의 기회가 적은 교사들이 간접경험을 통해 아이들을 가르쳐야 한다는 사실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더 절실하게 다가온 단어들이다. 나의 이러한 아쉬움과 안타까운 마음을 누군가가 헤아려 주었는지 역사와 문화의 나라 베를린 교육기행의 기회가 주어졌고, 그 시간이 남은 10여 년간의 교육활동 시 더 많은 변화의 실마리를 가져다 줄 소중한 일주일이었기에 단 한시각도, 한 컷의

베를린, 디자인 산업 네트워크로 미래를 준비하다-창조경제 이니셔티브 2부

문화-창조 경제 이니셔티브 프로그램 목적으로 베를린에서 추진하고 있는 디자인 분야 산업 활성화 정책은 무엇보다 ‘공모전’을 통한 참신한 아이디어 모으기로 주목받고 있다. 전문적인 디자이너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전뿐만 아니라 신인 디자이너 발굴을 위해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공모전들도 분기마다 진행되고 있다. 또한 어린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디자인을 어려운 개념이 아닌 ‘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실용적인 아름다움’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식 나눔 행사들도 눈에 띈다. 또한 전문 디자이너들을 위해서는Co-Design-Workshop¹을 통해 정기적으로 디자인 분야가 고질적으로 안고 있었던 구조적인 약점을 보완하고 논란이 되어 왔던 문제점들을 산업에 종사하는

독일의 문화산업 활성화 정책 문화-창조경제 이니셔티브 1부

2009년 세계적인 경제 위기 당시 다른 산업분야와는 달리 독일 문화산업은 큰 타격을 받지 않아 주목을 끌었다. 당시 문화산업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수는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고 오히려 총 수익은 증가해 미래 주요 산업분야로의 중요성을 확인시켰다. 2009년 당시 독일산업의 중추 역할을 하는 자동차와 화학분야 등의 제조업 분야에서는 30%이상의 종사자가 직장을 잃었고 이로 인해 전체 산업 수익도 큰 폭으로 감소한 바 있다. 이러한 국가 문화정책과 함께 벌써 6년째 문화산업 분야에 대한 예산은 매년 소폭 증가해 2012년에도 작년보다 많아진 예산이 측정되었다. 문화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역 문화와 정신을 일깨우는 기관 ‘바라트 유스 이니셔티브’

예술 교육은 강력한 목소리를 필요로 한다. 뉴저지 주 뉴왁에는 다행스럽게도 창의적인 사고와 표현을 옹호하는 ‘바라트 유스 이니셔티브’가 있다. 독특한 작품 제작 프로그램과 행사를 통해 이들은 지역사회에 통일된 목소리를 내고 자신들의 의견이 경청되지 않다고 느낄 땐 거리로 나오기도 한다. 지역의 진정한 축소판 크리에이션 네이션 퍼레이드’는 바라트 유스 이니셔티브와 에섹스 카운티 공립학교, 그리고 뉴왁 예술 위원회가 개최하는 행사이다. 4년째를 맞은 올해는 좀 더 역동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행사가 되었다. 2011년 10월 23일, 이들은 배너와 깃발, 작품과 함께 다시 행진했다. 힘이 넘치는 이번 행사에서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의 청소년 프로그램 ‘에퀴포’

피카소, 달리, 미로, 후안 그리스 등 스페인 출신 세계적인 현대 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레이나 소피아 현대 미술관은 꼭 들려야 하는 마드리드의 관광 명소이다. 일 년 내내 국제적 수준의 전시회 개최와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프로그램은 연령대별로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청소년 프로그램을 만나보자. 예술과 가까워지는 에퀴포 프로그램 에퀴포 Equipo (팀 team) 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올해로 7년째 진행되고 있다. 현대 문화 미술에 관심이 있는 16- 20세의 청소년들은 누구나

중국 고전음악의 산실, 상하이 콘서트 홀

과거 ‘난킹 시어터’로 불렸던 상하이 콘서트 홀은 상하이의 랜드마크 건축물이자 클래식 음악에서 가장 유명한 연주 장소이기도 하다. 1930년 3월 개장한 이 콘서트 홀은 도심 재건축 프로젝트로 인해 2001년 9월 과거에 있던 자리에서 동남쪽으로 66.4m 이동했는데, 이는 중국 건축 역사의 ‘기적’으로 기록된 일이기도 하다. 리노베이션 이후 상하이 콘서트 홀은 1,200석을 갖추게 되었으며 주 무대는 145.35 평방미터, 한층 높아진 오케스트라 피트는 29.74 평방미터가 되었다. 모든 사람을 위한 음악의 전당 역사적인 건물에서 클래식 음악을 공연한다는 것만으로 이곳의 의미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