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는 상하이대극장 또는 상하이음악당 등 대규모 공익예술기관 외에도 최근 수년간 지역사회 예술교육 증진에 활발히 앞장서고 있는 사립 예술기관들이 생기고 있다. 현대 미술관인 Ke Center는 이들 주요 사립 예술기관 중 하나로서 탐구 및 분석 가치가 있다. 2007년 ‘리사 오노 특별전’을 개시로 Ke Center는 미술, 조각, 비디오, 설치, 극, 음악, 무용 등을 망라해 예술·문화 쇼케이스의 장이자 시각 및 공연예술간 상호교류의 장으로서 다중 기능적 예술공간이 되어가고 있다. 본 센터는 총 400㎡의 공간에 200명 이상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다음은 교육 프로젝트 중 일부 성공사례이다.
극본 낭독
극예술과 비교하면 극본 낭독은 예산 및 인력투입 측면에서 보다 실현성이 높다. Ke Center는 2008년부터 Pillow Man, Good Night Mom, the Censor, the Lover 등 국내외 유명 극본으로 구성된 정규 낭독 세션을 마련하였다. 일반적으로 극본 낭독은 명망 있는 배우들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청중들은 극예술의 진수와 예술가들과의 상호작용을 경험하기 위해 50위안 (미화 8달러)도 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영화 마라톤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축제(이자 동시에 도전)가 벌어졌다! 앤디 워홀, 조셉 보이스 및 기타 세계적 명성의 아티스트들의 영화 작품을 24시간 동안 논스톱으로 상영하는 것이다. 각 마라톤은 소위 아동-성인 등, 주제별로 제목이 붙게 되며, 4-5편의 영화가 그와 같은 특정 주제별로 선별된다. 청중들은 침낭, 쿠션 또는 밤새 편히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그 어떤 것이든 가져올 수 있다. 지금까지 그 어떤 프로젝트보다도 큰 인기몰이를 하였으며, 수많은 언론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창조적 아이디어이기도 하다. 영화 상영뿐만 아니라, 주최 측에서는 예술가들을 초청해 영화 관련 대담 및 강의를 주선하기도 하며, 이를 통해 전체 프로젝트를 보다 교육적이고 유의미한 방향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워크숍
워크숍은 Ke Center 활동 중 특히 현대무용처럼 아직 대중에게 덜 알려진 예술 형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손꼽히고 있다. 워크숍을 통해 국내외 무용수 간의 공동작업의 장을 마련하고 있으며, 참가자의 활발한 개입과 직접적인 관여, 워크숍 참여를 통해 현대무용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의 기회를 제공한다.
연극 공연
Ke Center는 한 무대에 200석 이상의 좌석이 확보되어 있어 젊은 극 연출가·배우 및 청중에게 이미 낯선 장소가 아니다. 정기적으로 소규모 극이 제작되어 무대에 올려지고 있어 젊은 예술가들의 발전에 중요한 기회가 되고 있다.‘공연 전/후 대담’과 같은 자리가 자주 마련되고 있으며, 준비 중인 작품들이 미래에 보다 성숙한 작품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또한 Ke Center는 영국문화원(영국), 알리앙스 프랑세즈(프랑스), 괴테 인스티튜트(독일) 등 외국의 문화기관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오고 있다. Ke Center는 경계 없는 장과 기타 필요한 자원을 제공함으로써 예술가와 청중을 연계하는 활발한 지역예술센터로서의 책임을 지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방현석 Bang Hyun-seok|ROK
1961년 울산에서 태어났다. 1988년 《실천문학》 봄호에 단편소설 「내딛는 첫발은」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지만 문단에 등장하지 않아 한동안 ‘얼굴 없는 작가’로 알려졌다. 한국 현대사의 격변기인 1980년대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의 한 사람. 소설집으로 『내일을 여는 집』, 『랍스터를 먹는 시간』, 장편소설 『십 년간』, 『당신의 왼편』, 산문집 『아름다운 저항』, 『하노이에 별이 뜨다』 등이 있으며, 신동엽창작기금(1991), 오영수문학상(2003), 황순원문학상(2003)을 받았다. ‘아시아문화네트워크’ 대표를 맡고 있다. 현재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http://www.kecenter.org.cn/index.php에서 살펴볼 수 있다.
글_린푸 중국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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