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fields Children’s Centre


영국 런던에 위치한 Greenfields Children Centre. 이곳은 흔히 말하는 Nursery (유치원) 이다.
하지만 이곳에는 다른 곳과는 차별화 된 특별함이 있다. 영국의 유치원, 당연히 영국인 아이들이 다닐 것만 같지만 이곳은 영국안의 외국이었다. 영국의 아이들보다 인도, 파키스탄의 아이들이 가득한 이곳! 영어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모국어와 함께 쓰여 있는 다양한 간판과 문구들. 이곳에서 아이들은 영국을 다양한 예술교육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우고 있다. Centre의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알아보도록 하자!

Children Learning and Development
이 과정은 일반 교육과 차별된 커리큘럼으로 인식되며 아이들의 창의적 개발에 상당한 이바지를 한다. 전적으로 1~5살의 아이들이 흥미가 있는 생각과 아이디어에 의해 체계적으로 계획돼 있다. 아이들은 서로 만지고 느끼고 만들며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다. 아이들은 이 과정을 통해 창의성을 기를 수 있으며 자신이 흥미 있어 하는 부분을 선택할 수 있어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학생으로 자란다. 영국은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과 아이디어를 통해 자립심을 기르는 것을 중요한 교육 정책으로 생각한다.

2007년 Ofsted (영국의 오프스테드- 각 학교의 교육 수준을 감시하는 정부 기관)에서 Greenfield Children’s Centre를 우수한 Team Teaching 기관으로 선발했다. 눈에 띄게 창의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곳은 아이들에게 즐거움과 의미 있는 성취감을 준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모든 시설 또한 staff들에 의해 청결하게 유지되며 아이들의 심적 평온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다. 이렇게 혁명적이고 창조적인 접근은 아이에게 좋은 모험의 계기가 된다고 이야기했다.

아이들을 위한 ‘Philosophy’
이곳의 아이들은 철학도 배우고 있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아이와 그들의 부모에게 이성적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며 부모와 아이들이 한 dialogue를 가지고 그 안에서 토론하게 한다. 아이들을 토론을 통해 소통에 대한 스킬을 배우며 하나의 공통된 단어나 주제를 가지고 창의적으로 접근한다.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독립적인 생활이 아닌 조그마한 사회를 배우는 것이다. 어린아이에게 작은 forum의 장소를 마련해 그들이 함께 질문하고 해결하며 그 문제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갖게 된다. 한국말로 철학은 무엇인가 딱딱하고 정형화되어 어렵게 느껴지지만 이곳에서 배우는 철학은 자기 자신과 세상에 대해 가장 순수한 마음으로 한발 짝 더 다가서는 훌륭한 계기가 된다.

2010년에는 3주에 걸쳐 에코 피시(Eco-Fish)라는 대형물고기를 만들어 바다에 띄우는 프로젝트를 열었다. 물에 대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페트병이나 플라스틱 쓰레기들을 재료로 삼아 직접 주워담아 넣었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로지 포터(Potter) 씨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들은 건축미, 균형미 그리고 움직임을 배우며 더 넓은 세계와 만나고 그 안에서 친구, 부모님, 어른들과 접촉하면서 또 다른 관계가 형성되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Parental Partnership.
Parental Partnership은 Greenfields centre에서 상당히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다. 부모는 아이가 다양한 교육을 제대로 받고 있는지 궁금해 한다. 그래서 이곳에선 부모님 참관 수업이 일주일에 3번씩 열린다. 부모는 이 시간을 통해 많은 것을 공유하고 의사소통하며, 아이에 대한 책임감도 길러주게 된다. 그 중 하나가 매달 열리는 curriculum day이다.

영국의 한 연구원은 “모든 가족이 활동적으로 아이의 배움과 교육에 관심을 기울이고 함께 한다면 그 아이의 교육에 대한 성취 레벨은 다른 아이들보다 월등히 높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Greenfields의 아이들은 이렇듯 늘 무엇인가를 두들기고 만들고 연주 한다. 혼자의 생활이 아닌 다른 문화를 만나면서 더 넓은 세계와 보게 되고 영국 문화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된다. 아이들은 부모님이 곁에 없어도 늘 활기한 모습이다.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활동을 통해 독립심을 키우고 다른 아이들과도 서로 존중하는 방법을 가르치기 때문이다. 이 Greenfields Children’s Centre에서 보듯이 예술교육은 머리로 깨달을 수 있는 관점이 아니며 훗날 사회에서의 자연스러운 사회성과 단결력 그리고 조화 역시 이론적으로 가르쳐서 습득 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어릴 적부터 자신이 몸으로 마음으로 보고 느낀 것들이 자연스럽게 미래의 아이에게도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다.
Greenfields Children’s Centre 는 강요가 아닌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고 흥미로워 하는 것을 찾아 그들의 수준에서 맞춰 아이들 스스로 하도록 한다. 자발적인 행동을 이끌어 내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가 원하는 예술교육의 현장일 것이다.

글_영국통신원 손미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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