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움트고 피어나는 문화예술교육 현장의 장면들을 포착합니다.

예술중점학교 실행 1년, 현장의 목소리를 듣다

  예술중점학교의 방향성 검토하기   예술중점학교 실행 1년을 돌아보면 이렇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 진흥원(창의 교육센터)는 2011년 예술중점학교 23개교를 선정했다. 예술중점학교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소질과 적성을 발현하고 학습 동기 유발과 성취도를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그 기반을 위한 첫 번째 방향은 공교육 틀 안에서 특성화된 예술교육을 시행함으로써 삶이 풍요롭고,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두 번째 방향은 음악/미술/공연‧영상의 분야별 집중 운영을 통해 예술 전문가 양성을 위한 획일화된 교육내용에서 벗어나 예술을 기반으로 학생들의 진로를 모색하는 것이었다. 이 모든

하늘공방이라는 이름의 예술가들

  공방(工房), 공방은 말 그대로 풀이하자면 장인 공(工)자에 방(房)자 즉, 장인의 방이다. 사전을 찾아보면 첫째, 조선 시대에는 승정원에 속한 육방 가운데 공예, 건축, 토목 공사 따위를 관한 일을 맡아보던 부서로, 둘째는 조선시대에 각 지방 관아에 속한 육방 가운데 공예, 건축, 토목 공사 따위에 관한 일을 맡아보던 부서라고 나와 있다. 단순히 장인의 방을 넘어선 국가예속 기관이라는 사실이 예전 국사 시간에 한 줄로 쓰여 있던 내용보다 새롭다. 그리고 갑자기 어려워진다. 공방은 그냥 뭐 만드는데 아니었어? 아니면 조금 더 붙여서 만들기 종류의 기능을

공교육, 희망을 말하다

  예술중점학교 시행 이후, 첫 번째 겨울방학이다. 한 해를 돌아보며, 그리고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며, 예술중점학교의 겨울방학은 분주하다. 이번 주는 미술, 음악, 공연영상 중점학교로 나누어 학교에서 실행하고 있는 방학 프로그램을 살펴보았다. 실질적인 운영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는 예술중점학교의 모습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나의 꿈은 생명공학교수 하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바이올린을 켜고 싶어요!   방학이다. 생명공학교수가 꿈인 최희재(효자중 1학년)군은 헐레벌떡 학교에 왔다. 아침 10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이다. 지각이다. 5분 만이라도 연습을 하겠다고 뛰어온 희재군이 도착한 곳은 드넓은

꼬마작곡가 프로그램 결과발표 공연

2011년 12월 3일 토요일, 올해 뉴욕에서 뉴욕필하모닉과 한국예술교육문화진흥원이 함께 진행했던 Very Young Composers(꼬마작곡가) 프로그램의 결과 발표가 있었다.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지난 몇달간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함께 만들어낸 음악을 처음으로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많은 관객들에게 발표했다. 뉴욕의 링컨센터 스텐리 카플란 펜트하우스에서 뉴욕시 예술교육 관계자들과 줄리아드, 뉴욕시 예술교육센터, 예술강사 연합회원들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꼬마 작곡가의 열정의 하모니가 울려 퍼졌다. 꼬마 작곡가들의 감동 하모니 오늘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 얼마나 기대를 했는지 모른다. 작곡에 대해 전혀 모르던 아이들과 프로페셔널 뮤지션들이 함께 만들어낸

봄 기운이 샘솟는 상반기 학교 예술강사 연수

‘연수’, 장비를 갖추기 위한 준비 은빛 겨울 풍경이 고즈넉한 남한강변, 흐르는 물조차 살얼음 밑으로 숨어들어 작은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듯 조용하기만 한데, ’2012년 학교 예술강사 지원사업 상반기 연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현수막 한 장이 바람에 펄럭이며 손님맞이에 부산하기만 하다. 1월 30일부터 시작된 2012년 학교 예술강사 상반기 연수에는 1천여 명의 강사들이 연수에 참여한다. 2월 9일은 연수 분야 중, 연극, 만화애니메이션, 영화 신규 강사들 270여 명이 입소하는 날이다. 전날만 해도 작업복으로 연수 준비에 여념이 없던 스텝들이 의복을 갖춰 입고 손님 맞을 준비를

사회적 요구와 예술중점학교

교육과학기술부는 ‘초·중등 예술교육 활성화 기본 방안’(교육과학기술부·문화체육관광부, 2010)의 하나로, ‘예술·체육중점학교’(미술, 음악, 체육, 공연‧영상 분야)를 제안했으며, 2011학년도부터 운영되고 있다. 예술・체육중점학교는 공교육의 중심이 학생들이 지닌 다양성과 적성‧특기를 존중하는 학습자 중심 교육으로 옮겨가고 있는 흐름과 함께 특수목적고나 특성화고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예술‧체육 전문 교육을 일반 학교까지 확대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로써 일반 중등학교에서도 예술․체육을 전공하거나 적성을 계발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심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예술·체육중점학교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졌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점검과 연구가 요구된다. (2011.08. 체육중점학교 대한체육회로 업무이관) 이에 다양한 사회적인

지역을 응원하는 청년, 문화예술로 일삼다

지난 1월 28일 하자센터 하하허허홀에서 00은대학 국제심포지엄이 개최되었다. 00은대학은 2011 문화예술교육형 사회적 기업 육성 지원사업 ‘별별솔루션’을 통해 지원되는 사업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00은대학의 2011년 첫해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확산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조망해보기 위해 개최되었다. 200석의 객석은 입추의 여지없이 꽉 들어차며, 문화예술교육의 새로운 모델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글_김재순 사회교육팀 00은대학이 걸어온 길과 나아갈 길 00은대학은 2008년, ‘누구나 가르칠 수 있고, 어디든 강의실이 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마포는 대학’에서 출발하였다. 희망청과 노리단이 손을 잡고, 청년들의 일삼기를 통한 일자리 창출, 지역에 새로운

꿈의 오케스트라의 ‘꿈’이 실현되기 위한 모두의 노력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2010년부터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지역사회형 오케스트라 교육지원사업 ‘꿈의 오케스트라’를 추진해 왔다. 이에 꿈의 오케스트라가 그간 쌓아온 실행사례를 다양한 국내 아동청소년오케스트라 실행가와 각 분야 전문가들과 공유하고 앞으로 꿈의 오케스트라의 체계적 지원과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열린 자리로 지식공유세미나-”함께 비상하는 꿈의 오케스트라”를 마련했다. 아동청소년오케스트라 교육에 관심을 두고 있는 연주자, 음악교육자, 문화예술기관과 음악단체 등 관련 분야 관계자들은 지난 1월 19일 목요일 오후 2시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 모였다. 글_서울통신원 허소민 세미나는 오후 2시 문화체육관광부 방선규 국장의 축사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박재은 원장의 ‘꿈의 오케스트라의

2011 문화예술기관 문화학교 운영사업 성과 워크숍

2012년 1월 19일, 부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2011 문화예술기관 문화학교 운영사업 성과 워크숍이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 갤러리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시상식과 우수사례 발표 및 질의응답, 그리고 앞으로의 문화학교 발전 방향에 관한 토론 등 크게 세 분야로 진행되었다. 각 기관 및 협회 대표들의 참석 속에서 이 사업을 통해 청소년들이 문화적 삶을 누리기를 기대한다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성혜령 교육사업본부장의 인사말과 함께 워크숍은 시작되었다. 사례 발표 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지난해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던 애로사항 및 문제점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문화예술교육의 도약과 자리매김을 위해 창의적 체험활동의

다문화교육 심포지엄 현장을 가다

지난, 1월 12일 대학로에 있는 ‘예술가의 집’에는 다문화 관련 기관 및 다문화 강사 등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심포지엄 주제는 ‘문화예술기반 다문화 교육인력 양성의 새로운 모색’. 어찌 보면 다소 무거운 주제일 수도 있지만, 많은 사람이 참가한 심포지엄 현장은 관심과 열의로 가득 찼다. 정책과 비전에 대한 현주소 점검 11년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이주민이 무려 142만 명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도 다민족 다문화가 공존하는 사회가 된 것이다. 실제로 거리를 다니면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을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우리나라가 다민족 다문화 사회로 변화하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안은미와 함께하는 스무 살의 사.춘.기(사랑,청춘,기회)-몸으로 소리치는 무용

지난 1월 13일 경기도 가평고등학교에서는 현대무용가 안은미 문화예술 명예교사와 가평고등학교 학생들이 함께한 렉처콘서트 ‘스무 살의 사.춘.기(사랑, 청춘, 기회)-몸으로 소리치는 무용’이 진행되었다.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줄 안은미컴퍼니의 댄스타임을 시작으로 엉덩이는 들썩이고, 어깨춤이 절로 나며, 추운 겨울에도 후끈 달아올라 창문을 열어젖히게 만들었던 그 요동치는 현장의 모습을 만나 보자. 글_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대외협력팀 박정숙 파격의 멘토, 한국의 레이디가가, 안은미와의 만남 저녁 7시, 학교는 조용했다. 하지만 어딘지 불량한 기운이 감도는 교복차림 학생들을 따라간 자습실엔, 이제 막 터질 것 같은 기대감으로 가득한 70여 명의

‘티칭 스튜디오Teaching Studio’ 들여다보기

티칭 스튜디오(Teaching Studio)란? 예술가의 창작 스튜디오 개념을 ‘교육’에 차용한 것으로 교·강사들이 모여 교육경험의 상호교류와 수업 시연 등을 통해 현장교육 개선 및 발전에 필요한 교안의 개발, 연구 등 창의적 활동을 위한 공간을 의미한다. 2011년 12월 28일 전국 교사자율연구모임 6개 선정단체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복합문화공간에서 한자리에 모였다. 단체별로 우수 연구사례를 공유함과 동시에 학교 현장의 문화예술교육을 활성화하는 실천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하고, 그동안의 사업을 보고하는 지원사업 결과 발표회가 열린 것이다. 티칭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모임운영자, 교사, 예술 강사들이 함께 모여 지난 8개월 동안 노력한 땀의 결실들을 안고

제7차 문화예술교육 콜로퀴엄 현장

지난 12월 21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문화예술교육의 국제 동향과 실천과제’를 주제로 제7차 콜로퀴엄이 열렸다. 2010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이후, 세계대회의 주요 성과인 ‘서울 어젠다: 예술교육 발전목표’가 2011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채택된 현 시점에서, 이날 콜로퀴엄을 통해 문화예술교육분야 국제교류의 현황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모색할 수 있었다. 세계 속의 한국문화예술교육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국제교류팀 김자현 팀장은 국제사회 속에서의 한국 문화예술교육의 위치에 대해 짚으며 콜로퀴엄의 여는 말을 시작했다. 2000년대에 들어 유네스코 등을 중심으로 국제 사회에서의 예술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추세에 힘입어,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예술교육 정책사업 추진 시 당위성을

박산마을 주민의 ‘예술창고’ 이야기

도시에 속해 있으나 풍경은 정겨운 농촌의 모습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박산마을. 버스도 하루 네 번 밖에 들어오지 않는 이 마을 주민은 대부분 70~80대 할머니다. 대부분 농사를 지으시는 어르신들은 비가 오는 날이면 마을 경로당에 모여 하루를 보내곤 한다. 마을 이야기를 ‘작품’으로 만들다 박산마을에서는 지난 두 달간 광주광역시 창조마을 사업의 일환으로 마을 창고를 생활사 전시관으로 개조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일반적인 생활사 전시관은 오래된 농기구나 옷가지, 서적 등 유물을 중심으로 하기 마련인데, 박산마을 전시관은 조금 달랐다. 오래된 유물이 주인공인 전시관이 아니라 이

2011 문화예술교육 심포지엄 현장

  지난 12월 2일 오후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에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주최로 2011 문화예술교육 심포지엄 ‘창의성 지수와 문화역량 지수, 개발과 전망’이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미국의 창의성 분야 전문가인 데니스 리처드(메사추세츠교육 과정개발협회장)과 단 헌터(헌터힉스컨설팅 대표) 씨의 주제 발표에 이어 강병직 한국 교육개발원 부연구위원, (사) 다움문화예술기획연구회 추미경 상임이사의 연구 발표, 그리고 지정토론 및 질의응답 시간으로 이루어졌다.   글_ 박세라 사진_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제공     문화예술교육 핵심가치의 지수화   교육진흥원 정연희 교육진흥본부장이사회를 맡은 이번 심포지엄은 문용린 교육진흥원 이사장의 인사말씀과 박순태 문화부 문화예술국장의 개회사로 그 시작을 알렸다.

기업과 예술의 새로운 만남

  지난 11월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올림푸스홀에서 문화예술을 통한 기업창의학습지원 사업 ARCOM이 주최한 ‘오픈포럼: 창조기업, 예술을 통한 새로운 경영을 꿈꾸다’가 열렸다. 실내를 가득 채운 전문가와 관련 전공 학생들은 오후 1시부터 5시간 이상 계속된 포럼 시간 동안 시종일관 진지한 태도로 강연을 경청했다. 특히 이번 포럼은 질의사항을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 접수함으로써 포럼 현장은 물론 현장 외부 어디서든 실시간 토론이 이루어졌다.       예술과 기술의 상상체: 픽사   >포럼 첫 번째 강연자는 미국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의 직원 교육 기관 ‘픽사 유니버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