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칭 스튜디오(Teaching Studio)란?
예술가의 창작 스튜디오 개념을 ‘교육’에 차용한 것으로 교·강사들이 모여 교육경험의 상호교류와 수업 시연 등을 통해 현장교육 개선 및 발전에 필요한 교안의 개발, 연구 등 창의적 활동을 위한 공간을 의미한다. 2011년 12월 28일 전국 교사자율연구모임 6개 선정단체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복합문화공간에서 한자리에 모였다. 단체별로 우수 연구사례를 공유함과 동시에 학교 현장의 문화예술교육을 활성화하는 실천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하고, 그동안의 사업을 보고하는 지원사업 결과 발표회가 열린 것이다. 티칭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모임운영자, 교사, 예술 강사들이 함께 모여 지난 8개월 동안 노력한 땀의 결실들을 안고 보고하는 현장을 지원 사업에 참여한 리더교사의 한 사람으로서 발표된 연구내용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오르프슐베르크연구회
오르프교수법을 적용한 초등 음악 교과 연구
7차 개정교과서 5, 6학년 음악 교과 연구를 통하여 현장의 초등 교사들이 학생 활동 중심의 ‘오르프 교수법’에 대한 이론과 실제에 대한 음악교수법을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자료집 발간 하였으며 교육연수프로그램 제안하여 추후 음악교수지도법과 관련된 교사 직무연수 및 자율연수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교수·학습과정안을 개발하였다.
주식회사 아츠리퍼블릭(Ari’s Teaching Studio)
창의적 체험활동을 위한 통합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매뉴얼 제작
예술가와 교사들이 함께 창의적 체험활동을 위한 인체와 움직임, 신세기 동물극장, 맛과 움직임, 나만의 책 만들기 매뉴얼을 제작해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사용 매뉴얼을 제작하였다. 현장 교사들에게 문화예술교육에 어려움이 없도록 사진과 그림, TIP 등을 넣어 지도법을 쉽게 이해 적용할 수 있도록 한 자료집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경남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문화공동체 좋은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
성미산 학교 문화공동체 형성사례를 분석하여 학교, 지자체, 교육지원청, 다른 학교, 예술단체, 지역주민, 예술인, 기업인들과 문화공동체를 구축하여 학교문화예술교육이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는 연구 활동을 소개하였다. 행정적 지원의 단기적 지원과 담당 교사의 전근, 문화예술교육 매개자 필요성 등 더 이상 지속하지 못하는 문화예술교육 실정에 대해 많이 안타까워했고 함께 생각해 보는 장이 되었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울산지회 음악위원회
통합 노래창작 프로그램 ‘꿈꾸는 노래’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
학생들이 직접 작사 작곡하여 컴퓨터 음악으로 음원으로 완성하여 노래를 불러 녹음하는 등 노래 창작의 총체적 방법들을 경험하는 통합음악창작 프로그램이다. 지역사회티칭콘서트를 통해 꿈꾸는 노래 창작곡 공연과 연구발표회를 했으며 구체적인 교수․학습과정안을 구상 이를 교사연수를 통해 보급할 예정이다.
광주교육대학교 문화예술교육연구소
통합형 문화예술교육 ‘나를 깨우는 몸 사용설명서’ 콘텐츠 연구개발
몸의 인식, 탐색, 사용, 사랑으로 구성된 10차 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학생들이 자아에 대한 인식, 탐색, 표현 그리고 깨달음의 기회가 되도록 콘텐츠를 개발한 것을 소개하였다. 그중에 인상 깊었던 광주 두암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의 ‘우리들의 몸 이야기’에서 손과 발, 머리카락, 엉덩이, 몸으로 그림을 그리며 행복하게 서로 알아가는 모습들이 인상 깊었다.
비주얼아트센터 보다 청소년이 만나는 사진미디어와 지리적 체험 연구
안양예술고등학교 사진과 교사자율모임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사진 매체 활용과 문화예술교육 수업을 개발하여 워크숍 ‘고래, 지도를 삼키다’를 운영하였다. 시범 수업 워크숍을 통해 문화적 지형(서울 강남과 안양)과 정체성, 사진 미디어의 통합성을 경험하고 워크숍 연계한 학생작품과 글을 실은 사진 작품발표회를 하는 등 사진을 통한 현장 실행학습 모델을 제시하였다.
후기
한 달에 2번 놀토를 반납하고 대구, 의정부, 인천, 고양, 서울지역 초등교사와 오르프 음악연구원, 예술강사, 교수님과 함께 모두 10명의 교사가 오르프슐베르크연구회 모임을 가졌다. 교사전문성강화훈련을 통해 한국오르프슐베르크협회 주관 춘계․추계 세미나, 연수 참여 등 모두들 열혈 교사가 되어 지난 8개월간 쉬지 않고 달려왔다. 개인적인 발전과 티칭 스튜디오를 통해 수업 아이디어를 나누며 초등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결과물제작, 초등교사 초청 오르프 교수법 워크숍 등의 진행은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교사자율연구모임의 연구물들이 효용성 있게 운영되어, 우리만의 잔치가 되지 않도록 계속해서 지원하고 자생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토의 안건이 되었다. 앞으로 내가, 그리고 선생님들이 함께 풀어가야 할 숙제인 듯하다.
글_ 서울동교초등학교 교사, 오르프슐베르크연구회 음악연구원 강명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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