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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로서의 미술을 말하는 미술교육학자, 그레엄 설리번

연구로서의 미술을 말하는 미술교육학자, 그레엄 설리번 —문_백경미(홍익대학교 강사) / 정리_송보림(본지 미국통신원) 지난 6월 9일, 덕수궁 미술관에서 열린 <살아있는 현대미술 교육: 학생들의 삶을 끌어안는 미술교육 방법론>의 강연을 위해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사범대학 미술 ? 미술교육학과(art and art education program)의 그레엄 설리번(Graeme Sullivan) 교수가 서울을 찾았다. 강연에 앞서 설리번 교수와, 홍익대학교에서 미술교육을 가르치고 있는 백경미 선생이 만나, 설리번 교수의 최근 저서와 그 의미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한국 방문이 제게는 두 번째인데, 이 곳에 방문하게 되어

연극과 놀이를 이어주는 극단 사다리 예술감독, 유홍영

연극과 놀이를 이어주는 극단 사다리 예술감독, 유홍영 —글_나여훈(남성초등학교 교사) / 사진_박해욱 어린이 연극 전문 극단의 예술감독 인터뷰기사를 쓰겠느냐는 청탁에 응한 순간부터 사실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불안이 싹터왔다. 고백컨대, 나는 교사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과 어린이 연극을 관람해본 적이 별로 없다. 대부분 현장학습을 통해서였고 그나마 기회도 적었다. 게다가 문화예술 공연을 부지런히 찾아다니며 즐기는 편도 아니라, 인터뷰에 응해주시는 분께 예의도 아니지 않은가 하는 미안한 생각마저 들었다. 그러한 불안함과 미안함을 가슴에 담은 채 극단 ‘사다리’의 연습실을 찾아갔다. 인터뷰를 준비하기 위해 그동안 사다리에서 공연한 작품

교육과정도 교과서도 교사가 만든다고? – 전국미술교과모임

교육과정도 교과서도 교사가 만든다고? – 전국미술교과모임 —문:편집부/ 답:조중현(전국미술교과모임부회장, 개웅중학교 교사) 수업이 끝나자마자 서둘러 온 것이 역력한 상기된 표정으로 선생님들이 한명씩 등장한다. 오늘 오기로 한 인원을 확인하고 발표자가 곧 자신의 수업을 소개한다. 수업소개가 끝나면 다른 선생님들의 질문이 쇄도한다. 처음엔 조심스런 궁금함의 표현이었다가 어느새 격렬한 토론이 되고 가끔은 각자의 수업에 대한 진실게임이 된다. 그렇게 3시간, 4시간을 아니, 때로는 자정을 넘겨 새벽까지 모임이 이어진다. 공부하는 미술교사! 어쩐지 낯선 ‘공부하는’과 ‘미술교사’의 조합은 ‘전국미술교과모임’(이하 전미교)의 대안교과서 연구 작업을 지켜보면서 이내 떨쳐버려야 할 편견이 돼버린다. ‘공부하는’과

삶과 교과는 하나다 – 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

삶과 교과는 하나다 – 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 —문 :백현주, 조성희(편집부) / 답 :김영주(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 회장, 금곡초등학교 교사) 여러 과목을 혼자서 가르치고 담당해야 하는 초등 교사들이 한 교과만을 연구하는 모임을 만들었다고 한다. 언뜻 듣기에도 쉬운 일은 아닐 것 같았다. 하지만 아이들을 다독이며 그들의 말과 글 속에서 녹아나는 삶을 담아내는 교과로 ‘국어’만한 과목도 없을 듯하다. 지난 3월, <어린이와 함께 여는 국어교육>이라는 첫 회지를 펴내고 전국에 흩어진 교사들과 지역의 연구모임의 성과를 서로 나누면서 희망찬 발걸음을 내디딘 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 초등국어교과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는 남양주 금곡초등학교 김영주 교사에게서 모임의

미디어교육의 새로운 토양 다지기 – 통합적미디어교육실천연구회

미디어교육의 새로운 토양 다지기 – 통합적미디어교육실천연구회 —문 :편집부/ 답 :박혜미(통합적미디어교육실천연구회 회원, 미디액트 미디어교육실) 삶을 위한 미디어교육, 삶을 담는 미디어교육을 위해 의기투합한 교사들과 연구자, 활동가들이 모인 통합적미디어실천연구회. 즐겁고 신나는 수다에서 비롯되는 다양하고 풍성한 문제제기와 정보의 교환을 통해 미디어교육의 새로운 토양을 다져가는 중이다. ‘통합적미디어실천연구회’란 이름은 어떤 의미에서 지어진 것인지요? 저희 이름에서 ‘통합적’이란 우선은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교사들이 모여 있다는 인적 구성원의 통합을 의미해요. 학교 교사뿐만 아니라 연구자, 활동가들이 결합되어 있다는 점에서도 통합적이구요. 하지만 이보다 더 큰 의미는 현재의 미디어교육이 신문방송 및 언론, 영화교육,

평창 감자꽃 스튜디오의 시범사업 현장 둘 – 전국으로 확산될 지역모델을 꿈꾼다

평창 감자꽃 스튜디오의 시범사업 현장 둘 – 전국으로 확산될 지역모델을 꿈꾼다 —문_이현섭(아르떼 강원도 통신원) / 답_이선철(평창 감자 꽃스튜디오 대표) 평창의 감자꽃 스튜디오를 찾아가는 길은 봄기운이 물씬하다. 울창한 산들과 꼬불꼬불 오르내리는 강원도 국도의 멋과 자연의 아름다움도 만끽하면서 도착한 감자꽃 스튜디오는 나를 깜짝 놀라게 했다. 먼저 정말 생각지도 못한 신선한 감각의 건물외관이 감동적이었다. 현대적 감각으로 리모델링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폐교는 그대로 보존되고 있었고, 주변 자연경관과 어울려 전혀 어색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평창 문화예술교육 시범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감자꽃 스튜디오에 들어서니 이선철 대표가 반갑게 맞아준다. 그의 모습은

가브리엘 루아

가브리엘 루아 <내 생애의 아이들 Ces enfants de ma vie> —글_이선옥(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사회교육지원팀) 가브리엘 루아(Gabrielle Roy) <내 생애의 아이들>(현대문학, 2003) 공교롭게도 스승의 날이 막 저무는 새벽, 가브리엘 루아의 <내 생애의 아이들>을 옆에 두고 기억을 더듬으며 생각을 가다듬어 본다. 약 20년 전에 멋진 역사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대담한 희망을 품었던 듯하고, 그로부터 10년 후 좌절로 점철된 교생실습을 경험한 후 대략 교사의 길을 포기하였다. 먼 길을 돌고 돌아 다시 10년 후, “문화예술교육”이라는 새로운 길로 접어들면서 그토록 피하고자 했던 “교육”을 다시 만나고 있어 이

학생 네트워크, 교사 네트워크로 성장한다

학생 네트워크, 교사 네트워크로 성장한다 – 대구 ‘우리세상’과 ‘연극과교육연구소’의 <아름다운학교 문화예술교육 프로젝트> —극단 함께하는세상 부설 ‘연극과교육연구소’최정연대표 시범사업 내용을 짧게 요약해주신다면? 첫째, 교과 밀착형 학교 안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모델 개발. 둘째, 학교 밖 청소년들의 문화예술공동체 프로그램 개발. 셋째, 지역의 문화예술인과 교사, 기관과 단체, 학생 동아리 등의 네트워크를 통한 문화예술교육 하나되기. 학교 안 프로그램에 대해서 좀더 설명해주세요. 아시다시피 현실의 학교 교육은 학생들의 다양한 개성과 활발한 욕구를 교과활동 내에서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죠. 학교의 교육활동이 생기를 회복하고 학생들의 내적이고 자발적인 동기를 불러일으키게 하려면

놀이로 여는 또 하나의 세상을 꿈꾸며 – 특수교사놀이연구회

놀이로 여는 또 하나의 세상을 꿈꾸며 – 특수교사놀이연구회 —김선희(특수교사 놀이연구회 교육연수부장, 연희초등학교 교사) “오늘은 고양이와 쥐 놀이를 한다고 했지요. 손을 잡고 동그랗게 원을 만드세요. 자, 고양이는 누가 할까요? ” 너도나도 손을 든다. 서로 가위바위보를 한다. ○○이가 졌다. 고양이에 당첨되었다. 술래가 된 것이 뭐가 그리도 기쁜지 개선장군 저리가라 위풍당당하다. “자, 그럼 쥐는 누가 할까요? 아, 참 어제 칠교놀이를 잘 했던 ○○이가 하기로 했지요” 오늘도 우리 반에서는 어떤 놀이를 할까, 누가 술래를 할까를 결정하느라 분주하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놀이를 할 때만큼 아이들의

공무원도, 교장 선생님도 모두 함께

공무원도, 교장 선생님도 모두 함께 – 경기 과천문화원의 <전통문화 체험의 장 – 아하, 그렇구나!> —과천문화원최종수원장 |오은명과천국악협회장 |이영구사무국장 시범 사업의 핵심 내용과 특징은 무엇입니까? 과천문화원의 시범사업은 학교 안 문화예술교육과 학교 밖 문화예술교육 두 영역에서 전통문화예술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나무꾼놀이, 게줄다리기, 북청사자놀음 같은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를 활용한 전통문화예술교육, 그리고 천연염색체험과 도예문화체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주로 전통문화예술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와 관심의 폭을 넓히는 프로그램들이지요. 민속놀이를 활용한 활동들은 단순한 놀이체험이 아니라 지역 고유의 춤과 소리를 바탕으로 놀이와 만들기 과정이 포함된 통합교과적인 성격도 갖고 있습니다.

연극이 있는 교실 속으로 고고! – 제주연극교사모임 ‘책상밀락’

연극이 있는 교실 속으로 고고! – 제주연극교사모임 ‘책상밀락’ —정용문(제주연극교사모임 회원, 제주중학교 교사) 2001년 2월, 교사를 위한 연극연수에 참여했던 제주지역 교사들이 모여 만든 ‘책상밀락’은 연극연수를 받으면서 느낀 즐거움과 행복감을 딱딱하고 닫혀있는 교실 속에 펼치고, 그 즐거움과 행복감을 아이들과 함께 만들 수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시작됐다. 책상을 밀어내고 즐겁게 놀자 모임의 이름인 ‘책상밀락’은 ‘책상 + 밀(다) + 락’이 모여서 이뤄진 말이다. ‘책상’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교실을 말하고, ‘밀(다)’는 책상을 밀어낸 공간, 또는 책상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놀이를 한다는 의미이다. ‘락’은 ‘즐겁다’라는 한자 ‘樂’을 뜻하기도

소외계층을 보듬어 따뜻한 숨결을 불어넣다

소외계층을 보듬어 따뜻한 숨결을 불어넣다 – 서울 강북구 열린사회 북부시민회의 <지역사회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도시저소득지역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프로그램> —열린사회 북부시민회박운정사무국장 아이들과 손잡고 동네 곳곳을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박운정 사무국장. 자연스럽게 배우고 소통하는 것 그래서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것이 문화의 힘이라고 생각하는 처자이다. 열린사회 북부시민회와 그동안의 주요 활동들을 소개해주세요. 열린사회 북부시민회는 서울 강북구 지역의 풀뿌리지역운동 시민단체입니다. 지역에 기반을 두고 주민들과 함께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만드는 일을 합니다. 시민교육, 주민자치, 자원봉사 3대 사업을 중심에 놓고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왔지요. 1990년에 무료 주민도서관인 <책읽는 마을>을 개관한

평창 감자꽃 스튜디오의 시범사업 현장 셋 – 평창 사람들, 시범사업에 대해 이야기하다

평창 감자꽃 스튜디오의 시범사업 현장 셋 – 평창 사람들, 시범사업에 대해 이야기하다 —정리 :이남영(동화작가) “학교문화예술교육은 학생들에게 뿐만이 아니라 교사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이자 기회입니다. 저희 학교가 연구학교로 지정되면서 교사들도 연구결과를 활용할 수 있고, 실질적인 도움도 있어 아주 환영하고 있습니다….” – 평창초등학교 교장 : 감자꽃 스튜디오 개관식에서 “장애 학생들에게는 별도의 사회생활과 학습과정 그리고 귀가 후에도 별도의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특히 방과 후 가정이나 지역사회의 별다른 관리가 없는 농촌지역 장애 학생들은 더욱 어려운 형편입니다. 따라서 이런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은 장애학생들에게는 아주 훌륭한 ‘여가선용’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우리 마을, 우리가 만들어요

우리 마을, 우리가 만들어요 – 충남 서천문화원의 <서천 청소년문화도시 프로젝트> —서천문화원이경진사무국장 시범사업의 핵심을 한 두 문장으로 간략히 정리해주신다면? 학교 안의 간학문적 통합교과 교육과, 학교 밖의 체험적인 문화예술교육의 교류를 통한 지역문화 인적자원의 네트워크 형성. 내용과 목표를 더 자세히 설명해주십시오. 우리 사업의 목적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학생들이 교과통합적 학습을 통해서 지역사회를 이해하고 통합적 사고와 활동의 능력을 키우는 교육적 목적이 있고요. 둘째는 청소년 스스로 지역사회의 자연과 역사, 문화적 가치를 발굴 자료화하여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정보와 대안도 제시할 수 있도록 하는

평창 감자꽃 스튜디오 시범사업 현장 하나 – 소리를 타고 높이 날아오르렴!

평창 감자꽃 스튜디오 시범사업 현장 하나 – 소리를 타고 높이 날아오르렴! —이남영(동화작가) 5월의 햇살은 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뜨겁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은 햇살의 무작위한 난사를 지켜보고만 있다. 공연장에 비가 오면 어쩌나 걱정하던 마음은 이제 폭염에 모든 게 녹아버리지는 않을까 하는 싱거운 상상으로 변해버렸다. “선생님, 저 은솔인데요. 몇 시까지 가면 되죠?” 읍에 있는 공판장에 음료수를 사기 위해 마을을 막 벗어나고 있을 때였다. 은솔이는 작년 학교문화예술교육 때 사물놀이 반에 있던 아이다. 오늘 공연이 있는 학교(감자꽃 스튜디오)에는 여러 번 놀러 왔었다. 집이

무형문화재와 함께 지역의 자산 만들기

무형문화재와 함께 지역의 자산 만들기 – 강원 강릉문화원의 <강릉 전통문화예술교육> —강릉문화원심오섭기획총무부장 이번 시범사업의 핵심 내용을 설명해 주십시오. 저희 시범사업은 강릉의 중요무형문화재인 강릉농악, 학산오독떼기, 관노가면극을 중심으로 전통문화교육을 실시하는 학교 안 문화예술교육과 사물악기, 민요, 그 밖의 국악기를 배우는 활동들로 이루어지는 학교 밖 문화예술교육, 그리고 관련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세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학교 밖 프로그램의 경우 <우리문화 한아름교육>, <어린이 문화예술 체험학교>, <숲속의 국악캠프>로 구성됩니다. 그 중에서 <숲속의 국악캠프>는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방학 중 2박 3일의 캠프를 통하여 전통악기를 배우는 시간이죠. 국악캠프를 통해 국악교육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