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국내외동향

2024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결과 발표 외

2024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결과 발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세원, 이하 연구원)과 함께 문화 분야 대표 통계인 2024년 ▴국민여가활동조사,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 ▴근로자 휴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국민의 문화·여가누림 양상과 근로자 휴가사용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매년 시행하는 국가승인통계조사이다. 문화누림의 대표적인 지표인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률’은 63.0%로 전년 대비 4.4%p. 상승해 2021년부터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국민이 한 번 이상 참여한 여가활동 1인당 평균 개수는 16.4개로 전년(16.1개) 대비 증가했고, 특히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전년 대비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나 노년층의 여가활동이

줍는 마음, 버리지 않는 마음, 실천하는 마음

오늘부터 그린㉞ 3개국 해양도시가 함께하는 비치코밍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것은 최근 공공 문화예술 기관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지역문화진흥의 중심 기관인 지역문화재단은 지역 소멸과 같은 심각한 문제부터 일상 속 발생하는 지역사회의 문제해결을 위해 다양한 문화적 시도를 하고 있다. 부산문화재단도 2019년 수립된 ‘비전 2030’을 통해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문화예술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다”라는 미션을 세우고,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를 문화적으로 실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재단은 사업의 방향성을 사회적 가치 중심으로 재구조화했다. 지역의 주요 이슈인 ‘사회적 고립’, ‘고령화’, ‘도심 공동화’, ‘해양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적

산업의 흥망성쇠를 넘어 지역의 역동을 만드는

문화예술로 채워가는 탄탄마을의 미래

강원도 태백시는 대한민국에서 석탄이 최초로 발견된 지역으로 역사적 의미가 매우 깊다. 1921년 본격적으로 석탄 생산이 시작되면서 급격히 발전하고 산업화하였다. 태백시는 석탄산업의 발전과 함께 번창하면서 한때 12만 명이 넘는 인구를 자랑했다. 그 결과, 1962년에는 삼척군(현 장성군) 장성읍에서 독립하여 태백시로 분리되며, 지역의 행정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21세기에 들어서며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흐름과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석탄산업은 급격한 침체를 겪기 시작했다. 특히 2024년 6월, 태백의 마지막 석탄 광산인 장성광업소가 문을 닫으면서 석탄산업 중심의 경제 구조는 사실상 종말을 고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현장의 지성에 주목하라

구조적 한계 속에 머물지 않기 위하여

올해로 문화예술교육 정책이 수립된 지 20년이라고 한다. 「문화예술교육 지원법」을 제정한 이래 정부는 예술교육과 관련하여 다수의 전향적인 선언문을 선보였다. 정부는 2011년 제36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서울 어젠다’를 선언했다. 또한 2024년 서울문화재단과 서울시 교육청은 ‘ESG 공동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정책 선언들은 예술교육이 예술적 지식과 기예의 교육에 국한되지 않음을 천명한다. 즉 예술교육은 시민적 권리를 증진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며, 나아가 지구적 차원에서 제기되는 제반 도전에 대처하는 주요 방안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흐름은 예술 분야에서 확산해 온 문화 민주주의적 의제들과 궤를 같이 한다. 최근의 ‘포용 예술’

불안과 사랑을 연결하며 삶은 계속된다

이래은 연극 연출가·달과아이극단 대표

이래은 연출의 연극에는 미세한 다른 세계가 겹치고 부딪치며 공존한다. 다양한 나이, 젠더, 계층의 인간, 그리고 동물, 인형에 이르기까지 여러 형태의 몸들이 만나 파동을 일으키고 서로 부대끼다 튕겨내고 뒤엉킨다. 곧 사라질 것이라는 사실을 앞둔 웃음, 모든 불이 모두 꺼지기 직전의 가장 환한 빛, 삶의 잔해들로 이정표를 세운 흔적들이 무대에 함께 한다. 지금도 세계의 어딘가에서 숨 쉬고 있을 존재들의 쉼 없는 움직임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파장의 연결 고리들을 따라 기꺼이 끝까지 동행하는 그의 작업에 관해 궁금한 이야기들을 들어보았다. Q. 아동청소년 연극으로 작업을 시작하셨다.

성공을 위해? 실패하지 않기 위해!

책으로 읽는 문화예술교육

문화기획을 직업으로 하는 기획자이지만, 기획의 방법론을 설명하기란 지난한 일이다. 그나마 잘 설명하는 방법으로,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 찾기’로 기획을 이해하면 된다고 이야기하곤 한다. 모든 사고에는 전조가 있으며, 그 전조를 바로 잡아내면 결과적으로 비용과 시간, 노력과 고통이 줄어든다. 문화기획을 이야기하는데 사고라니, 너무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냐 할 수 있겠지만, 본질적으로 기획은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미래의 방법을 찾는 일이다. 그리고 그 일은 과거에 이미 지나가버린 문제의 근원을 찾는 데서 시작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볼 때, 문화기획을 의뢰하는 경우 그 문제의 근원을 알고는

다가온 미래, 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의 변혁적 역할과 도전

2024 문화예술교육 영리서처 리포트 제1호 :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포용성

문화예술교육 프레임워크: 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의 관점에서 2002년 유엔 ‘지속가능발전 세계정상회의’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개념이 등장한 뒤, 문화예술 분야는 전반적으로 지속 가능한 관점을 중심으로 정책 및 실천 방안을 모색해 왔다. ‘서울 어젠다: 예술교육 발전목표’는 이러한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2010년 세계예술교육대회에 107개 참가국이 선정한 유네스코 예술교육 로드맵이다. 이후, 2024년 2월 제3차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에서 총 125개국의 만장일치로 ‘문화예술교육 프레임워크’(UNESCO Framework for Culture and Arts Education)가 최종 채택되어 문화예술 교육정책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계기가 되었다(박은실, 2024). 이 프레임워크는 미래 시대의 주요 키워드를 포함하고 있다: ▲접근성, 포용성,

을지로를 관통하는 예술가의 우연한 경로

고대웅 미술작가·작은도시이야기

지역과 오랜 시간 관계를 맺어온 예술가가 있다. 모든 관계에는 우연과 필연, 기회, 사건, 낭패, 책임, 회피, 재건이 섞이기 마련. 세운협업지원센터에서 일하며 고대웅 작가를 만났다. 중간지원조직 담당자와 예술가로 처음 만나 호기심과 탐색의 시간을 거쳐 작업을 의뢰하고, 기획자이자 PD로 몇 가지 프로젝트를 협업하기까지 짧지 않은 시간을 서로 지켜보고 응원했다. 세운-을지로 일대의 도시계획이 부침을 거듭하는 사이 우리 삶의 경로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었다. 지역과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흔적을 남겼을까. 오늘 인터뷰는 을지로와 진하게 엮인 한 예술가의 경로를 중심으로 풀어본다. Q. 오랜만에 뵙습니다. 요즘 어떻게

다양한 삶의 경험을 아우르고 연결하며

극장이 지역사회와 만나는 방법

2018년 8월, 나는 영국 국립극장(National Theatre)의 올리비에 대극장 객석에 앉아 〈페리클레스〉(Pericles)의 마지막 공연을 보고 있었다. 무대 위에는 5세부터 83세까지 나이도 제각각인 225명의 참여자가 마음을 담아 노래하고, 춤추고, 연기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 무대는 영국 국립극장의 전국 단위 커뮤니티 프로그램인 ‘퍼블릭액츠’(Public Acts)로 제작된 첫 작품이다. 나는 감사하게도, 퍼블릭액츠 프로그램과 공연의 감독으로 이 과정을 함께하는 특권을 누렸다. 우리의 사명은 ‘극장과 공동체의 비범한 행위를 창조하는 것’이었고, 바로 이 순간,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면서 벅찬 감정을 느꼈다. 8명의 아이 엄마인 라히마와 13살 아데가 마지막 대사를 마치고

예술로 일구는 건강하고 풍요로운 골목

예술로 365길⑮ 10년후그라운드

10년후그라운드 광주광역시 남구 양촌길1 11:00~21:00 070-4763-5070 / 10y_ground@naver.com 홈페이지 https://10yground.com/인스타그램 @10yground 아이들을 위한 공간에서 어른들을 위한 공간으로 양림동에는 50여 년간 아이들의 배움터이자 놀이터였던 은성유치원이 있었다. 광주‧전남 지역에서 처음으로 ‘몬테소리(Montessori)’를 도입해 신식 교구와 선진 교육 방식을 널리 알렸던 곳이다. 양림동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은 모두 이곳 출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수많은 세대의 추억과 역사가 깃든 이 공간은 2020년, ‘10년후그라운드’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자라던 장소가 이제는 10년 후의 삶을 함께 고민하는 어른들을 위한 모임 공간으로 거듭난 것이다. 이토록 좋은

예측 불가능한 전제를 지키며, 삶의 벅찬 감동을 찾아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갈 문화예술교육 현장은

우리나라는 「문화예술교육 지원법」을 통해 국가 단위의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문화예술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독일, 스웨덴, 영국, 프랑스, 핀란드 등 문화예술교육을 오래전부터 교육과정에 편성해 시행하고 있는 나라들조차 우리처럼 구체적인 국가법으로 명문화한 사례는 없다. 우리나라는 문화예술교육을 국민의 기본권리로 인식하고 관련 정책 수립과 시행에 대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장의 의무와 책임, 문화예술교육사의 신분과 처우 등을 법조문으로 명시함으로써 해외 관련 정책 입안자나 연구자, 문화예술교육 종사자들도 주목한다. 물론 제도화되었다는 것이 좋다는 뜻은 아니다. 제도에 의해 계획되고 관리 된다는 건 공공성을 전제로 한다는 것이고, 공공성은 투명성과 공평성, 안정성에 기댄 행정을

고민하고 부딪치며 창작에 스며든 ‘숲숲열매’의 힘

오늘부터 그린㉝ 변화의 매개체로서의 기후

기후 문제에 처음 관심을 두게 된 계기는 ‘코끼리들이 웃는다(코웃다)’ 단체 대표와의 만남에서 시작되었다.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하던 중, 대표가 진열된 음료를 보며 “이건 유리인가요, 플라스틱인가요?”라고 물었고, 직원이 플라스틱이라고 대답하자, 그는 따로 머그잔에 마실 수 있는 음료로 선택해 주문했다. 그 순간, 나는 ‘이런 사람이 있구나, 내가 몰랐던 것뿐이지 이렇게 행동하는 사람들은 많겠구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직접 목격한 것은 처음이라 강한 기억으로 남았고,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행동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계기였다. 어쩌면 코웃다 단체에 대한 이상과 대표의 행동에 대한 동경이 이러한 결심을 하게

흔들림에 지지 않는 서로를 응원하며

2024-2025 균열과 재구성③ 2025년 내다보기

디지털화, 탈경계화, 세계화(다문화, 다양화)라는 시대 변화와 함께 문화예술교육 현장과 예술교육가 또한 충돌의 틈새에서 조정과 이해의 접점을 찾아가고 있다. 2024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예술(교육)가가 만난 ‘균열’(변화)을 돌아보고, 다가오는 2025년 ‘재구성’을 위한 준비와 다짐을 들어 본다.   ① 변화를 향한 질문    ② 2024년 돌아보기    ③ 2025년 내다보기 삶과 일상 가운데로, 골목 깊숙이 #골목 깊숙이 #문턱_낮추기 #흔들림 #균형을_위한_과정 #한사람을_위한 조용하지만 급속도로, 작거나 혹은 큰 물결로 일어나는 변화와 균열 안에서 문화예술교육은 깨어진 균형을 다시 잡기 위해 주변을 살피며 감각을 세운다. 삶과 사회를

오늘에 도전하고 미래를 가늠하는 비판적 성찰

2024-2025 균열과 재구성② 2024년 돌아보기

디지털화, 탈경계화, 세계화(다문화, 다양화)라는 시대 변화와 함께 문화예술교육 현장과 예술교육가 또한 충돌의 틈새에서 조정과 이해의 접점을 찾아가고 있다. 2024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예술(교육)가가 만난 ‘균열’(변화)을 돌아보고, 다가오는 2025년 ‘재구성’을 위한 준비와 다짐을 들어 본다.   ① 변화를 향한 질문    ② 2024년 돌아보기    ③ 2025년 내다보기 사라지지 않을 가치 #본질과_철학 #정책의_역할 #예술교육의_가치 문화예술교육에 관한 정책적 지원이 본격화된 지 20년이 되어 간다. 이제 다시 호흡을 가다듬고, 그동안 크고 넓고 깊어진 문화예술교육 현장과 그 안의 사람을 바라보며,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할지

2024년 12월 해외동향

영국 렛츠 크리에이트 실행계획 발표 외

영국 잉글랜드예술위원회 ‘렛츠 크리에이트’ 2024-2027 실행계획 발표 영국 잉글랜드예술위원회는 지난 11월 ‘렛츠 크리에이트(Let’s Create)’ 두 번째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2020년부터 향후 10년간의 전략인 ‘렛츠 크리에이트’는 3년마다 실행계획을 발표하며, 첫 번째 실행계획(2021~2024)에 이어 발표한 이번 실행계획에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가 담겨있다. 이번 실행계획 발표를 통해 투명성을 제고하고, 그간의 투자와 사업의 진행 상황을 평가하며, 향후 3년의 비전과 기회를 공유하고자 하였다. 2024년 총선 및 새정부 출범 이후 정부의 5대 미션인 ‘경제 성장, 청정에너지 확대, 치안 강화, 기회 격차 해소, 의료서비스 개선’을 이번 실행계획에 반영하였다. 특히 예술가,

국제적 관점을 이해하며 재구성해가는 미래

유네스코 문화예술교육 국제규범의 흐름과 함의

올해 초 문화예술교육의 방향성과 향후 전략에 있어 새로운 계기이자 근거가 될 수 있는 국제규범 발표가 있었다. ‘유네스코 문화예술교육 프레임워크’(UNESCO Framework for Culture and Arts Education, 이하 프레임워크)가 그것이다. 이 ‘프레임워크’는 유네스코가 문화예술교육과 관련한 국제규범으로 발표한 2006년 ‘예술교육 로드맵’(Road Map for Arts Education, 이하 로드맵)과 2010년 ‘서울 어젠다: 예술교육 발전목표’(Seoul Agenda: Goals for the Development of Arts Education, 이하 서울 어젠다) 이후 세 번째다. 이전 발표들이 그랬듯 ‘프레임워크’는 향후 각국 문화예술교육 정책 및 현장 실천에 준거의 하나로서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