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음악교육]에 대한 검색 결과입니다.

피아노의 비르투오소, 여전히 꿈을 꾸다

피아노의 비르투오소, 여전히 꿈을 꾸다   종이에 그려진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며 연습을 하던 5살 꼬마가 있었다. 피아노를 시작하면서부터 편곡을 즐기던 꼬마는 만 7세에 이화경향콩쿠르에서 대상을 거머쥐었고, 5·16 민족상 수상으로 국립교향악단과의 협연 무대를 가지기도 했다. 1980년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부조니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함으로써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반열에 올랐다. 종이 피아노를 두드리다가 전세계를 아우르는 피아니스트의 거장으로 성장한 그 아이의 이름은 바로 서혜경이다.   건반 위로 물결치듯 움직이는 손가락이 마법처럼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상냥하고 장난꾸러기 같던 얼굴에 피아노와 음악에 대한 진중함과 열정이 내려앉는다.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아주 특별한 음악 교육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아주 특별한 음악 교육   지난 10월7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국 최고의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닉이 한국 초등학생과 학부모, 교사 100여 명을 초청해 음악을 어떻게 즐기고, 배워 나가는지를 직접 가르쳤다. 뉴욕 필하모닉 교육부서 디렉터 테오도르 위프러드의 강연에 이어 교육부서 예술강사인 비올리스트 데이비드 윌리스와 피아니스트 홍지혜가 직접 연주를 들려주며 청중들과 함께 다양한 악기의 소리를 탐색하고, 희로애락의 숱한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했다. 또 우리나라 최현주 예술강사가 초등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국악교육 사례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2009 문화예술교육 아카데미 CETA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 뉴욕

행복한 음악 교육은 오케스트라의 사명

행복한 음악 교육은 오케스트라의 사명   지난 10월 5일과 7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예술교육, 음악으로 다가가기 Ⅱ’ 일환으로 마련한 전문가 초청 워크숍에서 음악교육에 힘을 쏟고 있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 교육 노하우를 전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교육담당 디렉터 테오도르 위프러드를 만났다.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뉴욕 필하모닉은 음악교육에 힘을 쏟고 있는 오케스트라로 미국 오케스트라 중 가장 먼저 교육담당 부서를 만들고 예술교육 책임자를 선임했다. 지난 10월 초, 뉴욕 필의 교육담당 디렉터 테오도르 위프러드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을 찾았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최한 ‘뉴욕필하모닉

도시 여행 자체가 문화교육

도시 여행 자체가 문화교육   본업이 기자인 주간조선 조성관 편집위원은 기자 생활 21년 동안 10권의 책을 펴낸 저자로 유명하다. 정치기사를 오랫동안 써왔지만 요즘 그가 매진하는 분야는 예술여행이다. 당대의 문호가와 음악가들이 나왔던 도시를 통해 그 곳에 배어있는 문화예술을 알게 해주는 세계의 도시 기행 시리즈 저술을 이어가는 중이다.   21년 동안 취재현장을 누벼온 <주간조선> 조성관 편집위원은 바쁜 와중에 꾸준히 저술활동에 매진하는 현직 기자 중 한사람이다. 오랫동안 정치기사를 써온 이력으로 딱딱한 정치입문서를 여러 권 냈을 거라고 지레 짐작할 수 있겠지만 여행을 통해 문화예술을

삶이 곧 노래요, 문화예술이 곧 일상이다

삶이 곧 노래요, 문화예술이 곧 일상이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벨 칸토(bel canto) 창법의 대가이자 서울시립오페라단 초대 단장, 전 세종문화회관 대표이사 사장, 전 영남대학교 음악대학장을 역임한 김신환 회장은 한국 오페라 발전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국가대표급 성악가다. 최근 자신의 이름을 건 ‘김신환 국제성악콩쿠르’ 조직위원회를 설립한 김신환 회장은 내년 10월 출범을 목표로 분주한 날을 보내고 있다. 김신환 회장은 원래 생물학도였다. 문교부(현 교육인적자원부) 차관, 홍익대학교 총장, 건국대학교 축산대학장을 지낸 아버지 김호직 박사는 김 회장이 자신의 뒤를 잇기를 바랐다. 이에 김 회장은 서울대 문리대 생물학과에

저소득층 예술교육, 베를린필 단원이 꼭 나와야할까?

저소득층 예술교육, 베를린필 단원이 꼭 나와야할까?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 중 더블베이스 연주자 에딕슨 루이즈는 1975년 베네수엘라 정부가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해 시작한 ‘엘 시스테마’ 를 통해 음악을 처음 접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국내에서도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예술교육을 하는 프로그램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외국의 경우 학교의 수업 시간에 이미 악기 연주 등 실제 삶에서 즐길 수 있는 예술 교육이 먼저 이뤄지는 반면 한국은 저소득층의 음악 ‘신동’을 발견하려는 데 차이가 있다. 세계의 오케스트라 중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지키는 베를린 필하모닉. 그 오케스트라의 맨 뒷줄에는 눈에

학교로 찾아가는 동거동락 뮤지컬 세계 순회 프로그램

학교로 찾아가는 동거동락 뮤지컬 세계 순회 프로그램   지난 5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쾰른에 위치한 하인리히-뵐 게잠트 슐레(Heinrich-Bӧll Gesamtschule)는 Young Americans들의 방문으로 술렁거렸다. 이들이 방문하기 전까지 학교 관계자들과 학생들 사이의 반응은 판이하게 달랐다. 오랜 기다림 끝에 기회를 얻게 된 학교 측의 들뜬 분위기를 그때는 학생들이 전혀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행사의 취지와 진행일정만 전해 들었던 학생들은 처음에는 무덤덤하게 행사를 시작했으나 3일 간의 워크숍 기간을 거치면서 뮤지컬이 주는 매력에 흠뻑 매료당했다.     별다른 기대와 반응을 보이지 않던 학생들이 42명의 Young Americans들이

이대영 원장 영국 방문기2 – ‘창의적 파트너십(CP)’ 주관 국제회의 참가

  한국의 예술교육정책은 우리가 풀어가야 할 예술교육의 문제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많은 예술가와 작품들이 있음에도 이를 즐기는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종전의 교육시스템은 음악과 미술을 제외하고는 예술교육의 혜택을 받을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2004년,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과학기술부는 ‘문화예술교육활성화 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한국의 예술교육에 대하여 말씀드리기 전에 한국의 문화적 특성에 대하여 잠시 말씀드릴까 합니다. 오래 전부터, 한국의 삶은 유희적이었고 창의적이었습니다. 출생에서 죽음까지, 그리고 음력을 기반으로 한 24절기의 축제들이 우리의 삶에 녹아 들어 삶을 통해 문화를 즐기는 것으로 승화시켰습니다. 우리는 이를 “신명문화”라 하였고

세계창의력대회(World Creativity Summit) 리포트

    세계창의력대회의 전체행사는 토론을 위한 공개 오픈세션과, 세 개의 NGO가 만든 국제동맹(World Alliance for Arts Education, 이하 WAAE)의 발전계획을 논의하는 비공개 워크숍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오픈세션에서는 창의성의 기본적인 개념과 예술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고, 예술가 교사의 입지 확대를 위한 주장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비공개 세션에서는 참가자들이 소그룹을 이루어 WAAE 발전계획 아이디어를 모아 발표하고 최종 공동 제안 사항을 도출하였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창의력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는 찾아보기 어려웠으나 다양한 예술교육의 주체를 묶는 단어가 창의력이었다는 점, 창의력이 가지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을

[만남과배움] 조수미와 음악교사들의 만남 –

[만남과배움] 조수미와 음악교사들의 만남 – <조수미와 함께 하는 아카데미 콘서트> 성악가 조수미와 학교 선생님들이 만났다 조수미와 함께 하는 아카데미 콘서트와 성악가 조수미 이야기.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신이 내린 목소리”로 불리는 조수미는 20년 동안 수많은 오페라와 콘서트 무대에서 전 세계의 청중들과 만나면서 클래식 음악의 황홀한 체험을 선사해 왔다. 이미 한국인을 넘어서 국제적인 명사이지만, 그 동안 클래식 음악가로서 활동에 이익이 되기 위해 다른 국적을 취득하겠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다고 한다. 여전히 언제 어디서나 한국 여권을 자랑스럽게

‘카니발 페다고지’, 국지적으로 실천하는 예술교육-유네스코 예술교육 세계대회 원정기

‘카니발 페다고지’, 국지적으로 실천하는 예술교육-유네스코 예술교육 세계대회 원정기            ‘카니발 페다고지’, 국지적으로 실천하는 예술교육               – 유네스코 예술교육 세계대회 원정기                                                                                                   글 l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지난 3월 6일부터 9일까지 개최된 유네스코 세계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포르투갈 리스본에 다녀왔다. 과거 아메리카 대륙을 호령했던 제국의 수도 리스본의 풍경은 뭐랄까, 제국의 도시답지 않게 수수하고 소박한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카스텔로’나 ‘신트라’ 성, 그리고 도심의 오랜 건축물들은 과거 영광의 유산들이면서 동시에 유럽의 변방으로 밀려난 리스본 현재의 감정을 고스란히 발산한다. 권위롭긴 하되 귀품스럽지 않은 풍경들,

무궁무진한 소리의 향연을 만들어가는 타악그룹 공명과 만나다

무궁무진한 소리의 향연을 만들어가는 타악그룹 공명과 만나다 —인터뷰_박유신(명덕초등학교 교사) 예술가들과 인터뷰를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예술을 통해 만날 때 가장 빛나는 존재이다. 미술가는 그림으로, 음악가는 음악으로 만날 때 훨씬 진솔한 그들의 내면을 드러낸다. 그런 의미에서 ‘창작 타악그룹 공명(강선일, 박승원, 송경근, 조민수)’의 인터뷰 역시 글로 소개하기에는 어딘가 모자란 감이 있다. 인터뷰의 많은 시간이 그들이 창작한 악기의 소리를 들어보고 ‘느끼는’ 데에 할애되었기 때문이다. 공명의 음악은 새로운 소리였다. 그 안에는 우리가 언제나 듣던, 그러나 전혀 들어보지 못했던 소리들이 가득하였다. 그리고 그

노래로 삶을 만드는 사람, 백창우

    노래로 삶을 만드는 사람, 백창우 인터뷰 _박유신(명덕초등학교 교사), 사진 _박해욱 “개를 무척 좋아해요. 내 꿈 중에 하나가 삽살개, 진돗개, 풍산개 그리고 똥개를 한번에 키우는 건데 같이 있으면 재미있거든요. 자기들끼리의 프로그램이 생기니까요.”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 자리잡은 백창우의 작업실은 과연 개와 관련된 물건들로 가득했다. 개에 관련된 책, 인형과 사진, 그야말로 ‘개’ 투성이다. 나는 개를 좋아하는 사람이 좋다. 삽살개, 진돗개 같은 순종은 물론이거니와 허스키, 말티즈, 코커스패니얼 같은 외국산도, 동네 똥개도 더불어 키우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좋다. 바로 백창우가 그런 사람이다.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향유(享有)고래 이야기

향유(享有)고래 이야기 신정수|웹진 콘텐츠팀<!– | nanaoya@hanmail.net–> 오랜 수행을 통해 지혜와 경지를 깨달은 스님들이 입적(入寂)하시면 다비식을 행합니다. 다비는 불교가 자리잡기 이전부터 인도에서 행해지던 장법입니다. 깨끗이 씻은 몸을 의식에 따라 화장하고 다비를 마치면 사리(舍利)를 수습하지요. 화장 후 발견되는 하얀 진주같은 사리는 그 스님이 평생에 체득한 지혜의 경지, 도의 경지처럼 만들어지기 어려운 것입니다. 간혹 그것이 오랜 좌선 때문에 체내 순환이 잘 안되어 만들어진 결석의 일종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리는 열반으로 들어가시는 스님이 세상에 남기는 지혜의 흔적입니다. 향유고래는 대게 15미터 안팎에 몸무게가 50톤을 넘나드는

내가 음악교육과에서 배운 것과 학교 현장 사이, 어떤 모양으로 징검다리를 놓을까?

내가 음악교육과에서 배운 것과 학교 현장 사이, 어떤 모양으로 징검다리를 놓을까? 최예영|건국대학교 사범대학 음악교육과 작곡전공 이번 웹진 땡땡은 ‘교사 교육’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교사 교육’은 크게 두가지 형태의 경험으로 이루어집니다. 하나는 대학에서 교사를 길러내는 교육이고, 다른 하나는 교사가 된 후에 이루어지는 ‘교사 연수’가 있습니다. 교사는 학교 현장에서 만나는 학생들에게 ‘가르침’을 주기 위한 교육과 훈련을 통해 교사 자격을 얻고, 그 후에도 연수와 같은 끊임없는 재교육을 통해 변화하는 아이들과 소통의 끈을 놓지 않도록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웹진에서는 예비 음악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