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식

해외 문화예술교육 관련 소식을 전합니다

누가 누굴 만난다고?/ 피아노치는 아빠가 들려주는 기분 째지는 째즈 이야기

누가 누굴 만난다고?/ 피아노치는 아빠가 들려주는 기분 째지는 째즈 이야기 문성철|하자 작업장학교 학생<!– | nanaoya@hanmail.net–> 재즈(Jazz)가 어린이를 만난다? 얼핏 보면 좋은 그림을 연상하기 힘든 만남이다. 나만 해도 재즈는 어려운 음악, 감상적인 음악, 복잡한 음악, 심지어 졸린 음악이라는 생각을 불과 몇 년 전까지도 가지고 있었다. 때문에 내가 재즈의 매력을 즐길 수 있기에는 적잖은 우연과 시간을 필요로 했다. 홍대의 한 카페에서 우연한 기회에 라이브 재즈 연주를 보게 되었고, 그것이 주는 감동은 오랜 기간동안 다양한 재즈 음악을 찾아다니게 했다. 그런 노력들이 재즈의 깊은

여섯 걸음, 한 마당, 사물 만나기

여섯 걸음, 한 마당, 사물 만나기 나여훈|사당초등학교 교사 지난 웹진 땡땡에서는 ‘교사, 배움을 나누어 주기 위한 배움의 여정에 있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교사교육에 대해서 다루어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지난 호에 이어 문화예술교육 정책 사업 중 교원연수 시범사업을 들여다보면서 교사들이 원하는 교사연수의 모습을 찾아가봅니다. 지난 7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 동안 광명시평생학습원에서 초중등 교사 대상 디자인 연수가 열렸습니다. 계간 디자인 교육 새야가 경기문화재단 부설 기전문화대학과 공동으로 개최한 이 연수의 마지막 날. ‘일상’과 ‘사물’이라는 연수의 주제를 교사들 스스로 모둠을 꾸려 체험해보는 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 그 내용과

공연예술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운영활성화

공연예술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운영활성화 공연예술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운영활성화 – (사)한국공연예술매니지먼트협회 세미나 김지우 (웹진 콘텐츠팀,arte13@hanmail.net) 김지우|웹진 콘텐츠팀<!– | nanaoya@hanmail.net–> ‘문화예술교육’이 요즘 화두다. 정부에서도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각 계의 사람들의 의견수렴과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학교에서도 교과서 위주의 지식주입 교과 수업에 대한 반성과 대안으로 통합교과적 수업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감성을 일깨워주는 수업에 대한 열의가 높아지고 있다. 문화예술교육은 미래의 문화예술 향유자를 키워내고, 감성을 일깨워 고즈넉한 향기가 나는 사람을 만들기 위한 당찬 발걸음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공연예술 관련 문화기반시설 관계자, 기획자들이 모여

상상력과 문화적 탐구력에 기초해서 삶과 세계를 바꾸자

상상력과 문화적 탐구력에 기초해서 삶과 세계를 바꾸자 정리 |이광준|웹지원팀|supsaram@naver.com 전효관– 문화예술교육 사이트는 주로 교사, 문화활동가, 청소년들이 주된 독자입니다. 선생님이 이 사이트의 독자들에게 요즘 관심을 가지고 계신 생명 이야기를 풀어주시면 좋겠습니다. 김지하– 생명이라는 말은 종교와 과학에서 일반화된 말입니다. 하지만 종교와 과학은 생명에 대해 대응하는 것이 다릅니다. 알다시피 과학은 진화론적 입장, 종교는 창조론적인 입장입니다. 21세기에는 창조냐 진화냐 하는 대립적인 시각이 봉합이 되어야 한다고 할 수 있고, 그 가능성이 최근의 생물학이나 진화론에서 나오는 자기조직화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생물학의 이야기는 아직

이야기를, 이야기로, 이야기의 대지에서

이야기를, 이야기로, 이야기의 대지에서 최시한|숙명여대교수<!– | nanaoya@hanmail.net–> 이 책은 프랑스의 어린이-청소년 문예지 『주 부퀸』이 20년 가까이 매년 해온 창작 대회의 산물이다. 그 대회의 운영방식이 독특하다. 저명한 소설가가 이야기의 앞부분을 써서 내걸면 어린이-청소년들이 뒷부분을 써서 응모하는데, 이 책은 그 입상작을 간추려 묶은 것이다. 좀 자세히 살펴보면, 소설가가 먼저 쓴 부분은 대략 이백 자 원고지 열다섯 장 정도이고, 응모자들이 쓴 글도 그 정도 분량이다. 응모자는 아홉 살에서 열다섯 살 사이인데, 개인도 있고 학급이나 동아리 같은 단체도 있으며, 프랑스 아닌 프랑스어권 아이도 포함되어

그가 가느다란 눈웃음을 보냈다

그가 가느다란 눈웃음을 보냈다 신정수|웹진 콘텐츠 팀<!– | nanaoya@hanmail.net–> 할아버지가 얼마 전 산수(傘壽 우산산, 목숨수)를 맞으셨다. 80번째 생일을 맞은 사람을 부르기를 여든 살이라고 하고, 적기로는 팔순(八旬)이라고 적는데 할아버지 생신 연회장 앞에 붙은 ‘산수(傘壽)연’이라는 말은 생소한 말이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이 모두 ‘산수(傘壽)’라는 글자가 파뭍힌 얼음조각 앞에 서서 도대체 이 말이 어디서 생겨난 말인가 온갖 추측을 했다. 국어시간에 배운 기억을 아무리 더듬어 봐도 이립(而立:30세), 불혹(不惑:40세), 지천명(知天命:50세), 이순(耳順:60세), 고희(古稀:70세)외에는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 막내 고모부가 내놓은 그럴듯한 의견은 팔(八)자가 산모양이니, ‘산’ 자를 쓰고 그럴

“♬ 연극이 끝나고 난 뒤~”

“♬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송정아|웹진 콘텐츠팀<!– | nanaoya@hanmail.net–> 인형의 나라로 오세요 “저것 봐~!” 아이들이 자기키보다 큰 인형들을 보곤 낯설어 눈이 동그래지며 서먹해 하기도, 까르르 재미있어 하기도 한다. 자기가 응원했던 인형극의 주인공이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게 될 때면 박수를 치며 환호한다. 아이들은 인형과 친하다. 피카츄와 디지몬, 키티와 푸우처럼 유명한 인형도 좋아하지만, 침대 위에 놓여 있는 물개인형, 곰인형에 이름을 지어주며 친하게 지낸다. 인형과 첨벙첨벙 물장난을 하고, 인형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한다. 이렇듯 아이들이 친숙했던 인형들을 거리에서,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축제가 있다. 춘천인형극제가

체육 수업에서 문화예술교육의 가능성을 본다.

체육 수업에서 문화예술교육의 가능성을 본다. 장희정|웹진콘텐츠팀<!– | nanaoya@hanmail.net–> 올림픽을 통해 생각한다. 지난 8월 ‘올림픽 폐인’이라는 소리를 들어가며, ‘2004 아테네 올림픽’을 밤새고 지켜보았다. 한 때는 3S 정책, 배타적 민족주의 등을 거론하며 의식적으로 이러한 경기 관람을 멀리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2002 월드컵’ 때에는 새로운 형태의 ‘거리 문화’를 접했고, 어느새 “대~한민국”을 외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나는 그저 문화를 즐긴 것뿐이야’라고 생각하며 애써 ‘의식’에는 변함이 없음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아테네 올림픽이 시작되면서 새롭게 관심을 갖게 된 종목은 다이빙이다. 그 짧은 시간에 멋진 연기를

생활 속으로 파고드는 문화교육 프로젝트, 컬처 온라인

생활 속으로 파고드는 문화교육 프로젝트, 컬처 온라인 신정수|웹진 콘텐츠 팀<!– | nanaoya@hanmail.net–> 이번 ‘문화예술교육 길찾기+길닦기’는 영국의 문화교육 프로그램인 컬처 온라인(culture online, www.cultureonline.gov.uk)을 리뷰해 봄으로 대체합니다. 컬처 온라인은 디자인 교육 새야 5호(2004, 여름호)에 출판기획 및 번역을 하시는 길예경님에 의해 리뷰되었습니다. 길예경님의 리뷰 글 말미에는 지난 5월에 정식 문을 연 아르떼(www.arte.ne.kr)에 대한 기대와 제안도 함께 들어있습니다. 컬처 온라인에 관한 리뷰는 아르떼의 2005년 전망 중 하나인 온라인 상에서의 학습 구조(e-learning system)를 설계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컬처 온라인은 ‘온라인’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컬처 온라인’이라는

학교는 네트워크한다 : 학교와 문화기반시설의 연계

학교는 네트워크한다 : 학교와 문화기반시설의 연계 장희정|웹진 콘텐츠팀 웹진 땡땡이 본격적으로 준비한 두 번째 기획의 주제는 ‘학교는 네트워크한다’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학교와 학교 밖 자원이 연계되는 문화기반시설에서의 문화예술교육의 사례를 살펴보고, 학교가 지역 네트워크의 거점이 되면서 지역사회의 문화적 경험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거듭나는 건축가 유석연씨의 구상을 들어봅니다. 1. 학교와 문화기반시설의 연계 : 국립민속박물관 ‘박물관에서 배우는 사회교과’ 2. 스쿨파크_ 마을같은 학교 vs. 학교같은 마을 (유석연, 건축가) 학교와 문화기반시설의 연계 : 국립민속박물관 ‘박물관에서 배우는 사회교과’ 장마비가 내리던 아침, 약속 시간에 늦을까봐 초조하게 시계를 보며 ‘국립민속박물관’으로

학교는 네트워크한다 : 스쿨파크_ 마을같은 학교 vs. 학교같은 마을

학교는 네트워크한다 : 스쿨파크_ 마을같은 학교 vs. 학교같은 마을 유석연|건축가, hna온고당건축 대표, 새건축사협회 이사,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초빙교수 웹진 땡땡이 본격적으로 준비한 두 번째 기획의 주제는 ‘학교는 네트워크한다’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학교와 학교 밖 자원이 연계되는 문화기반시설에서의 문화예술교육의 사례를 살펴보고, 학교가 지역 네트워크의 거점이 되면서 지역사회의 문화적 경험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거듭나는 건축가 유석연씨의 구상을 들어봅니다. 1. 학교와 문화기반시설의 연계 : 국립민속박물관 ‘박물관에서 배우는 사회교과’ 2. 스쿨파크_ 마을같은 학교 vs. 학교같은 마을 (유석연, 건축가) 2. 스쿨파크_ 마을같은 학교 vs. 학교같은 마을 오는 9월

‘문화’‘예술’‘교육’ 사례발표

‘문화’‘예술’‘교육’ 사례발표 강원재|경기문화재단 전문위원<!– | nanaoya@hanmail.net–> ‘문화’는 ‘쾌적하고 편리’하거나 ‘지적이고 예술적’이며, ‘더불어 살아가며 양식화된 물질적 정신적 성취의 총체’이다. ‘예술’은 ‘아름다움을 목적으로 하는 연극, 음악, 무용, 문학 등의 표현 양식’이거나, ‘그것을 다루는 기술’이며, 이로부터 ‘아름답고 높은 경지’를 일컫는 지위를 획득했다. ‘교육’은 재미없게도 ‘무언가’를 ‘가르쳐 기름’을 일컬어 왔다. 여기에서 ‘무언가’는 ‘문화’나 ‘예술’을 가리킬 것이고 각각이 가진 함의의 조합에 따라 그 형식과 내용도 달라질 것이다. 게다가 ‘문화’와 ‘예술’을 결합하여 다른 의미로 사용해버리거나 순서를 바꾼다든지, 더 나아가 ‘교육’을 앞으로 끌어내어 ‘문화’나 ‘예술’을 수식하게 해버린다면

공간으로 이야기하는 학교

공간으로 이야기하는 학교 홍진표|경인중학교 음악교사, 전국음악교과모임 사무국장 웹진 땡땡의 ‘기획’은 문화예술교육에 관한 다양한 쟁점들과 의견, 소식들을 심도있게 다루기 위해 만들어진 코너입니다. 웹진 땡땡 운영팀은 우선 문화예술교육을 하기 위한 공간으로서의 ‘학교’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문화예술교육을 하기 위한 ‘학교 공간’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훌륭한 장비와 시설이 문화예술교육을 하기 위한 요건의 전부일까요? 오히려 학교에 짜투리 공간이 많아 다용도로 활용하며, 쉬기도 하고 뛰놀기도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문화예술교육’에 필요한 것은 아닐까요. ‘땡땡’은 이번에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교사 한 분과 학생

음악은 어디에나 있다

음악은 어디에나 있다 신정수, 송정아|웹진 콘텐츠팀<!– | nanaoya@hanmail.net–> hubbub is a provider of high quality music making hardware, with a special interest in sculptural musical instruments, recycling and community based music interacton (출처: hubbubmusic.com) 신정수 : 개인적으로 2년 전에 허법(hubbub)의 두 명의 스티브(Steve Langton과 Steve McLeish)를 서울시 대안교육센터 주최의 심포지움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생태를 생각하는 소리와 리듬’이라는 주제의 발표는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아르떼를 통해서 이 인터뷰를 보게 될 사람들은 허법이라는 팀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을 것입니다. 허법은 어떻게,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는지

두 가지 사례로 본 디자인 교육

두 가지 사례로 본 디자인 교육 조주연|디자인 교육 새야<!– | nanaoya@hanmail.net–> 문화교육 범주에서 아이들을 위한 디자인 교육은 ‘디자인 방법론’ 보다는 ‘디자인적 사고’를 통해 자신의 삶을 다시 바라보는 것에서 출발한다. ‘디자인적 사고’는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보다는 ‘어떻게 사고해야 하는가’의 문제인식이다. 이러한 사고중심 디자인 교육은 다양하게 펼쳐져 있는 개념, 정보, 체험, 기술 등을 어떻게 창조적인 방법으로 융합하는가에 그 초점이 있다. 다음의 두 가지 사례는 우리의 삶을 보다 가치있게 하기 위해 미학적인 사고의 성과와 다른 학문의 성과를 혼합하여 일상문화를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