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창의력'

최신기사

건강한 성장과 생명을 불어넣는 교육

전환의 시대, 학교 교육과정의 변화를 위하여

물개는 헤엄을 잘 치고, 원숭이는 나무에 잘 오른다. 아이들도 저마다 수십만 가지의 천부적 잠재력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의 입시제도는 아이들의 다양성은 고려하지 않은 채 공정한 평가라는 이름으로 동일한 시험을 강요하며 경쟁을 부추긴다. 이는 물개가 나무에 오르는 연습을 해야 하는 것과 같다. 이러한 획일화된 평가를 기초로 한 대학입시제도에서 학생들은 불안해하며 병들어간다. 사제이자 심리학자인 헨리 나우웬은 그의 저서에서 “무한경쟁을 시키면 불안, 긴장하게 되고 친구를 경쟁자로 인식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고립된다.”고 했다. 어린 시절부터 경쟁으로 내몰린 아이들은 정상적인 생각을 하기 어렵다. 어린 학생들에게

예술이라는 렌즈를 통해
나를 발견하고 발현하기

문화예술교육의 역할을 말하다② 최진성 안무가·댄서

올해로 문화예술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한 국제적인 담론의 장을 형성했던 ‘서울 어젠다: 예술교육 발전목표’가 채택된 지 10주년이 되었고, 「문화예술교육 지원법」 제정으로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본격화된 지도 15년이 지났다. 세월의 흐름과 함께 문화예술교육을 받았던 어린이·청소년들은 자라서 청년이 되었고 사회인으로서 같은 분야에서 활동하는 동료가 되기도 했다. 문화예술교육은 이들에게 어떤 기억과 영향을 주었을까? 앞으로 이들이 만들어갈 시대에 문화예술교육은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 문화예술교육과 함께 성장한 청년에게 문화예술교육의 필요성과 역할, 방향에 관하여 들어본다.   ① 김도연 청년협동조합 뒷북 조합원    ② 최진성 안무가·댄서

기술-예술-공간의 미래 앞에서 다시, 인간을 생각하다

과학기술과 예술 그리고 창조적 문화예술교육공간을 위한 <오픈토크> 리뷰 ① 기조연설+세션1

시대가 급변하고 있다. ‘급변’이라는 단어가 부족할 정도로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 상상하고 예측하고 대비할 틈도 주지 않은 채, 미래는 성큼 우리 눈앞에 다가왔다. 과학기술은 미래의 도래를 놀라운 속도로 앞당기고 있다. 개인의 일상과 사회 시스템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꾸었다. 미처 준비할 새도 없이 다가온 미래 앞에서 우리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동시에 뼈아픈 과제를 떠안는다. 지난 11월 15일, ‘과학기술과 예술, 그리고 창조적 문화예술교육공간을 위한 <오픈토크>(이하 ‘오픈토크’)’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교육동 아트팹랩에서 진행됐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으로 주최한 본 행사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예술과 기술, 문화예술교육의 가능성과

자기주도적 예술학습을 위한 예술가와 아이들의 만남

미국 미오울프 교육센터 카이메라

미오울프(Meow Wolf)는 2008년 미국 뉴멕시코주 센타페이 지역에서 출범한 예술단체로 건축, 조각, 회화, 사진 및 비디오, 가상‧증강현실, 음악 및 오디오 엔지니어링, 공연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 200여 명이 모여 활동하고 있다. 순수 창작예술 외에도 예술가 각자의 기술을 발전시키며 공동창작을 통해 몰입형 인터렉티브 멀티미디어 체험 전시 개발과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위)용이 오고 있다, (아래)오메가 마트 예술창작에서 출발한 예술교육 미오울프는 지역 어린이‧청소년에게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2011년 교육센터 카이메라(CHIMERA)를 만들었다. 카이메라에서는 미오울프의 예술가들이 자체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해 방과 후 예술교육 프로그램, 단기

학습자 중심, 제작을 통한 학습

미국 라이트하우스 커뮤니티 공립학교 창의력 연구소

메이킹(making) 또는 메이커 중심 학습(maker-centered learning)은 실습, 학생 중심 학습을 의미한다. 학생들은 자신이 생각해 낸 질문을 탐구하고, 실제 문제에 학습한 것을 적용하고, 자료를 실험하고 관찰한 내용을 제작 중심 수업에 반영함으로써 더 심층적으로 학습하게 된다. 미국에는 이러한 메이커 기반 커리큘럼을 실행하는 학교가 많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러한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학교는 주로 실리콘밸리 근처의 사립학교이며, 혜택을 받는 것은 부유층 자녀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 위치한 라이트하우스 커뮤니티 공립학교에서 운영하는 ‘창의력 연구소(Creativity Lab)’는 조금 다르다. 학생의 90%가 흑인과 라틴아메리카계로 84%가 무료급식이 필요한 빈곤층

평범한 일상이 예술이 되는 순간

어쩌면 ○○○일지도 몰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EBS는 창의문화예술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을 위해 2017년 2월 MOU를 체결하였다. 양 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문화예술교육의 가치와 창의적 교육 콘텐츠를 전달하는 영상물을 제작‧방영하여, 누구든지 쉽게 예술교육을 접하고 누릴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기여하고자, 일반시민이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공감과 호기심을 가질 수 있는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게 되었다. 이번 아르떼365에서는 제작PD가 창의 문화예술교육을 방송 프로그램으로 풀어낸 시도와 를 통해 일반 시청자들에게 던지고자 했던 문화예술교육적 메시지는 무엇이었는지 들어보고자 한다. 올해 초 EBS에서 방송되어 좋은 반응을 얻은 <창의예술 프로젝트-아이오프너>(4부작).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재기발랄한 창의력의 순간을 담은

창의 교육을 갈망하는 우리 모두의 지침서

[기획자 추천도서] 공유화 무용가 『문화예술교육은 왜 중요한가』

지난 2015년 겨울,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문화예술교육 현장의 이해와 실습’이라는 수업에 참여했다. 이 수업을 통해 영국의 슈타이너 학교(Steiner education schools in UK)에 대한 동영상을 접하게 되었고, 수업 중에 짧게 접한 동영상이 아쉬워, 집에 돌아와 1시간이 넘는 동영상을 푹 빠져들어 보게 되었다. 그때의 영상은 나의 교육 가치관을 흔들어 놓는 동시에 소중한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특히, 문화예술교육사란 무엇이고, 어떤 의미의 교육자를 말하는지, 문화예술교육, 통합예술교육, 창의력 교육에 대해서도 더 알고 싶어졌다. 그러던 중 존 소렐(John Sorrell), 폴 로버츠(Paul Roberts), 대런 헨리(Darren Henley)의

‘지식의 놀이터’가 된 서점

-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바뀌고 있는 서점들

요즘의 서점들은 또 하나의 예술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해외의 서점들이 외형적인 부분에서 예술적인 면모를 드러내거나 최신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이 맞춰진 형태라면 국내의 서점들은 복합문화공간의 성격을 띈다. 포르투갈 렐루 서점을 시작으로 6개 서점의 이야기를 담았다.

해외 아동·청소년 문화예술교육 정책

아르떼 인포그래픽⑤ 해외 문화예술교육 사례Ⅰ 아동‧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우리나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및 각 지역 문화재단과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등은 전 국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개개인의 문화예술 향유능력 및 창의력을 함양시킬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해외의 국가들 역시 국민들이 풍부한 문화예술 경험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활발한 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다.

거울로 투명해진 숲과 도시 공간

상상력을 깨우는 공간

거울은 과학, 예술, 놀이를 혼합할 수 있는 도구다. 표면이 편평한 유리판 뒷면에 수은을 바르고, 그 위에 습기를 막기 위한 붉은 연단(鉛丹)을 칠해서 만드는 것이 전통적인 방식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거울은 무겁고 깨지기 쉽다. 최근에 고반사 미러시트지가 개발되면서 거울을 좀 더 손쉽고 적극적으로 놀이와 예술 도구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꿈꾸는 몸이 그리는 빨주노초파남보!

도황주, 장홍석 /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국립현대무용단 <무용도전> 강사

오늘은 토요일, 예술의전당 국립현대무용단 연습실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아이들은 몸의 움직임과 박자로 자신을 소개하고 서로 다른 속도로 ‘녹다’를 표현한다. 쑥스러운 얼굴로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 상대방과 속도를 맞춰 움직이는 아이들은 어느새 새로운 경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교사와 예술강사가 함께 만드는 학교 문화예술교육

아르떼 인포그래픽③ 학교 문화예술교육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고 창의력이 풍부한 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는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정부에서도 학교 문화예술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학교 예술강사 지원사업’, ‘예술꽃 씨앗학교 지원사업(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학생 오케스트라’, ‘예술동아리 지원사업(교육부, 시‧도교육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쳐가고 있다.

학교 교육과정 안팎의 문화예술교육을 살피다

2015 학교 문화예술교육 실태조사

「학교 문화예술교육 실태조사」는 말 그대로 학교에서 이루어진 문화예술교육의 현장을 담았다. 초‧중‧고등학교의 문화예술교육 동향과 운영내용을 파악하고, 체계적인 통계와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며, 이를 통해 문화예술교육 정책 활용의 근거를 확보하기 위하여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추진되었다.

창의력의 선순환, 어떻게 이룰 것인가

문화예술교육 총서 『문화예술교육은 왜 중요한가?』

이번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을 통해 선보이는 『문화예술교육은 왜 중요한가?』는 2014년 영국에서 발간된 『The Virtuous Circle』을 번역·출간한 책이다. 원저는 토니 블레어 신노동당 정부와 데이비드 캐머런 보수당 정부시기를 걸쳐 발간되었던 세 편의 창의교육 및 예술교육에 관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정책적 차원에서 왜 문화예술교육이 필요한지를 설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변화의 시기에도 방향을 잃지 않기

김소연 예술강사

서울 모 초등학교에서 만난 김소연 예술강사의 안내로 무용수업이 이루어질 장소로 이동했다. 수업을 하기에 좋은 조건의 중강당이 한눈에 들어왔다. 이곳에서 펼쳐질 수업에 대한 기대감에 설렐 때쯤 아이들이 담임선생님의 인솔을 받으며 강당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쉬는 시간 없이 진행된 80분간의 무용수업은 짧은 인사와 함께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