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ivity is more important than knowledge.“ – Albert Einstein
창의력은 지식보다 중요하다. – 알버트 아인슈타인
창의력은 목표, 해결책 혹은 추상적인 공식 등 무엇이 되었든 독특하고 독창적인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과정입니다. 창의력이란 이 세계를 색다른 방식으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이기도 합니다. 이 과정 중에 숨겨진 양식이 발견될 수 있고, 무관해 보이는 것들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무한한 창의력과 경계를 뛰어 넘는 상상력을 갖고 있습니다. 예술은 이 긍정적인 에너지의 문을 열어주지요. 예술은 상호 자극을 주는 관찰과 생각, 그리고 기술의 형태로 전세계의 사람들을 연결하고, 영감을 줍니다. 그리고 문화와 국가, 인종을 연결하는 다리가 됩니다.
이처럼 예술은 서로 존중하고, 조화롭게 다가설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예술 이벤트와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그 가운데 학제 간, 문화간의 대화가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고, 이는 전세계 사람들이 서로를 존중하면서 조화롭게 소통할 수 있는 방식을 제시합니다. 독일의 리틀아트(Little ART)는 이러한 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전세계의 아동과 청소년, 성인의 지적이고 감성적이며 예술적인 발달을 촉진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리틀 아트의 프로그램은 12세를 기준으로 과정을 구분합니다.
12세 이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에서는 어떠한 특정 목표를 제시하지 않고 진행되는 과정 가운데 발현되는 창의력 그 자체를 기반으로 합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독창성을 발현하고 꽃 피울 수 있는 내재적인 능력이 있다고 믿습니다.
아이들은 다양한 예술 재료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재료들을 활용해 자신의 감성을 표현하거나 자기 자신과 자신의 생각, 세상, 아이디어를 전달합니다. 창의적인 게임 구조 안에서 벌어지는 예술 창작과정을 통해 이를 성취하게 되지요.
여기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어떻게 아동들이 자신 안에 갇힌 창의력을 끄집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가에 있습니다. 아이들 스스로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인 장벽을 깨야 그들 깊숙한 속에 있는 것을 나눌 수 있습니다.
12살 이상의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에서는 또 다른 방법을 사용합니다. 이 연령의 그룹에서는 감정이나 자기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상(像)이 어린아이들과는 다릅니다. 그들은 더욱 발전되고 복잡한 아이디어와 생각을 포착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그들의 메시지를 표현하는 교육의 도구 혹은 교수법으로 ‘창의력’을 사용합니다. 청소년들은 의사소통하고, 공유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자신의 생각을 강력하게 전하는 도구로서 예술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들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예술 작업은 그들의 개념과 아이디어를 구조화 하는데 도움을 주게 됩니다.
청소년 프로그램에서는 분명한 목표가 존재하고 그것에 집중합니다. 메시지와 작업의 배경이 되는 지식이 그 핵심 포인트입니다. 여기서 지식은 예술을 강력한 표현력의 도구로 변화시키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 됩니다.
1. 문화예술교육의 미래와 그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우리가 미래를 내다보려면 우리는 현재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독일 학교에서는 미술과 음악과 같은 순수 예술 과목이 현저하게 줄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전세계의 학교가 비슷한 상황입니다. 동시에 범세계적으로 아동의 교육과 그들의 교육 서비스는 국제적인 교육 평가 프로그램인 PISA1) 에 의해 평가되고 있는 듯 합니다. 이는 읽기와 수학, 과학적 문해력을 평가합니다.
이런 평가방식은 전세계에서 불과 절반 정도의 국가에서 받아들여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의 질을 평가하는 수단으로 지나치게 남용되고 있습니다. 교육과 아동의 학습능력을 정확하지 않은 DIN2)의 기준으로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이 방식은 어린이의 아이디어와 이를 구현하는 능력, 상상력, 창의력과 인지적 능력에 대해서 아무런 평가를 할 수 없습니다. 교육이 단지 읽기와 수학, 과학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교육은 문화와 개인의 성격을 구성하는 요소들의 영향 없이는 완성될 수 없습니다.
저는 예술 교육이 아이들의 교육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예술은 아동의 창의력을 이끌어 냅니다. 그리고 저는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부분은 ‘인생의 도전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과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창의적인 사람들’이라는 것을 우리 사회가 언젠가는 인식하기를 희망합니다. 예술 교육은 학교 교과과정의 한 부분으로 통합되어야 합니다. 졸업 때까지 매 학년 예술교육에 더 많은 시간이 배정되어야 합니다.
1) PISA [program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만 15세 학생들의 읽기, 수학, 과학 소양 수준 파악 및 소양 수준에 영향을 주는 배경 변인과의 연계 분석을 통해 각국 교육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 제공. 평가는 보통 3년마다 진행된다.
2) DIN [Deutsches Industrie fur Normeung(German Industry Standards)]의 약어로 독일 국가 규격을 일컫는다. 우리나라의 KS에 해당한다.
2. 문화예술교육의 발전을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혁신적인 예술교육의 핵심은 우리 자신의 창의성을 들여다보고 어린이의 창의력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뉴 미디어가 빠른 속도로 발달하고 있는데, 이를 두려워하지 말고 탐구해야 합니다. 하지만 조심성 있게 이를 받아들일 필요도 있습니다.
3. 더 나은 문화예술교육을 위해 Little ART에서는 어떠한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나요?
Little ART는 매일같이 어린이와 청소년들과 함께 예술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과제는 독일에 짧은 기간 체재하는 이민가족의 어린이와 난민입니다. 우리는 예술 프로젝트에 이들을 포함시켜 어린이들이 고향과 같이 편안한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최근 우리는 국제 예술 프로젝트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What Children Believe)”를 제안했습니다. 지금까지 108개 나라의 어린이들이 우리의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우리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전세계의 모든 국가들을 만나서 각국의 아동들과 그들의 창의력으로 온 세계를 품에 안았으면 합니다.
- 엘레나 앵커(Elena Janker).독일 리틀아트 설립자 및 대표
- 젊은 시기부터 예술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오며, 아동들이 자신의 창의력을 이해하도록 가르치는 일에 열정이 있음을 발견했다. 엘레나는 전 세계 수천 명의 아동들과 함께 국제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박물관 기획자, 큐레이터, 혹은 디자이너들과 공동으로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아동 및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과 더불어 교사, 예비 예술강사, 그리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아동 개개인의 창의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교수 방법론을 가르치고 있다.
2012년 제27차 아르떼 해외전문가 초청워크숍 전문강사로 초청되었으며, 2013-14년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기획 프로그램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를 협력하여 진행하였다.
관련기사
– 2012년 아르떼 해외전문가 초청워크숍 http://www.arte365.kr/?p=8173
–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기획프로그램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http://www.arte365.kr/?p=16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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