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들이 웃는다’는 장소성, 커뮤니티, 그리고 관객 참여의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에 두고 작업을 한다는 소개를 봤다. 이 세 가지 요소가 어떤 의미인가?
몇 년 동안 작업을 해보니 이 요소가 꼭 있었다. 공연장을 찾지 않는 관객을 만나고 싶어서 청계천에서 작업을 시작했는데, 장소를 찾아가다 보니 그곳에 사는 사람들(커뮤니티)을 만나게 되었다. 공연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분들이었는데, 몇 년 동안 작업을 해보니 이 요소가 꼭 있었다. 공연장을 찾지 않는 관객을 만나고 싶어서 청계천에서 작업을 시작했는데, 장소를 찾아가다 보니 그곳에 사는 사람들(커뮤니티)을 만나게 되었다. 공연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분들이었는데, 그들의 이야기로 공연을 하면 이해가 쉽지 않을까 생각했다. 내가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고, 관객이 그 과정을 함께 경험하며 자신의 이야기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느끼게 하는 방식이다. 관객의 경험이 확장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찾다 보니 관객에게 다양한 감각을 경험하게 하고 질문하게 되더라. 근데 관객이 감각하려면 움직여야 했고, 그러다 보니 관객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고안이 중요한 역할이 되었다.그들의 이야기로 공연을 하면 이해가 쉽지 않을까 생각했다. 내가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고, 관객이 그 과정을 함께 경험하며 자신의 이야기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느끼게 하는 방식이다. 관객의 경험이 확장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찾다 보니 관객에게 다양한 감각을 경험하게 하고 질문하게 되더라. 근데 관객이 감각하려면 움직여야 했고, 그러다 보니 관객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고안이 중요한 역할이 되었다.
창작의 동기와 목적이 관객이라는 점이 인상적인데, 어쩌다 사람들이 얻어갈 감각이 본인의 예술적 완성도보다 더 중요한 관심사가 되었는지 궁금하다.
사람을 좋아한다. 어렸을 때부터 그랬다. 작업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연결고리를 만들어 만날 수가 있더라. 청계천 작업이 끝나고 커뮤니티* 분들과의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서 찾아뵙고 얘기를 나누는데, 얘기를 몇 시간 나누다 보면 또 작업하게 되는 거다. 지금 준비하는 공연들도 함께하는 분들을 만나기 위해서, 관계 맺기 위해서 계속하는 거다.
* 이진엽 연출은 작업을 통해 어떤 공통된 특성으로 연결된 사람들을 ‘커뮤니티’로 표현하고 있다._필자주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방법으로 공연창작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뭘까? 예술교육가나 예술매개자가 되는 방법도 있었을 텐데.
<물질> 공연이나 작은 공연들에서 시민이 배우로 참여하는 작업을 보면 짧은 기간이지만 영향이 정말 크다. 어떻게 보면 그게 공연의 힘인 것 같다. 예를 들어, 스페인에서 퀴어 커뮤니티 분들과 일주일 동안 공연을 함께 만드는 과정을 진행했었다. 역할 중에 트랜스젠더 역할을 맡으신 분이 있었는데, 공연의 인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신의 트라우마와 계속 마주 보게 되어 힘들어했는데, 연습 과정에서 자신의 트라우마를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그리고 그때 공연에 1천 명 넘은 관객이 와서 전문 배우들도 들어가기 전부터 심장이 뛰는 상황이었는데, 아마도 커뮤니티 분들도 그 순간만큼은 자신으로 존재해야 한다는 것을 느끼신 것 같다. 과정 안에서 우리와 연결되어 있기도 하지만 그 연결을 통해서 자신의 내면과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출님의 작업은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삶을 다루면서 사회 소수자 이슈와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슈 투쟁보다 각자의 삶에 대한 깊은 공감을 중시하는 것 같기도 하다.
초기 작업에서는 사회적인 이슈를 잘 다루지 못했었다. 인터뷰하면서 이런 상황에는 사회활동가가 필요해 보이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아니라 갈등과 고민이 많았다. 그런 이슈가 교육적으로 전달될 수도 있는 것이 불편했다. 저도 끊임없이 실수하고 변화하고 있는 과정에 있고, 저도 모르는 선입견을 마주하기도 한다. 그래서 사람들의 삶에 집중해서 표현하는 작업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 같다.
특정한 고유성을 지닌 사람들에게 관심을 두고 활동을 할 때, 자칫 대상화할 수 있다는 점은 어떻게 경계하고 있나?
이게 참 어려운데, 지금 우리 팀 내부에서는 ‘시각장애인’이나 ‘난민’ 같은 용어를 사용하는 게 불편해졌다. 그들은 우리에게 고유한 개인이니까. 만남을 통해서 그들의 고유성을 느끼지만, 그들을 분류하는 언어는 불편하다. 예를 들어 <커뮤니티 대소동>이나 다른 공연에서도 그들을 특정 집단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관객 참여형 공연을 할 때도 다양한 장애를 가진 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지만, 그들을 단순하게 분류하는 것을 피하고 있다. 종종 참여 커뮤니티의 특성을 써두거나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하시는데, 사실 개개인을 구성하는 요소가 복합적이고 모두가 다른데 우리가 단순화해서 난민, 이주 여성, 시각장애인이라고 구분하는 것 자체가 불편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과 가까워지면서 개개인의 고유성을 더 잘 알게 되어서 더욱 그런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업의 시작점은 특정한 고유성을 안고 있는 사람인 경우가 많은데, 그 고유성을 부각하거나 언급하지 않고 그저 개인으로 남도록 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아마도 언어를 사용하지 않아서 가능한 것 같다. 연극에서는 설명하기 위해 텍스트를 사용하지만, 우리 작업에서는 언어 대신 다른 방식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전달하기 때문에 가능한 게 아닌가 싶다.
앞서 여전히 선입견을 마주하기도 한다고 하셨는데, 어떤 프레임에 갇히지 않기 위한 노력이 있나?
갇힐 수가 없다. 책이나 신문으로만 접했다면 선입견에 빠질 수 있지만, 직접 만나고 부딪히며 실수하는 걸 마주하니까. 그래서 뭔가 ‘이거다’라고 세울 만한 게 없다. 오히려 어떤 기준을 세우지 않는 게 필요한 것 같다. 계속 이불킥하고 깨지는 과정이 반복되니까 쉽지는 않지만 받아들이려고 한다.
최근에는 극장에서의 작업도 조금씩 보이는 것 같다. 물론 기존의 극장 공연과는 다른 작업이지만.
최근에 극장에서 <커뮤니티 대소동>(2022) 작업을 하면서 극장이라는 허구적 세계에 배우들이 또 다른 허구 세계를 만들기보다 사람들의 실제 일상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그래서 커뮤니티를 무대에 오르게 했다. 이전 작업에서 커뮤니티 배우가 참여한 공연은 <물질> 말고는 없었는데 극장에 들어가면서 다시 시도한 거다. 그 후에 LG아트센터에서 올린 <차차차원이 다다른 차원>(2023)의 경우는 뮤지컬 장르를 시도했는데, 사실주의 연기를 해야 하는 연극보다는 대놓고 허구인 뮤지컬 형식이 더 흥미로웠다. 다원예술은 관객 수가 적고 정적인 참여 성격이 강한데 뮤지컬은 규모가 있고 소리 지르면서 춤추는, 동적으로 동참하는 에너지가 또 새로워서 재밌었다.
2009년도에 창단한 이후 리서치와 창작의 여정을 쉼 없이 이어온 것 같다. 창작자 이진엽을 끊임없이 움직이게 하는, 혹은 여정을 만들게 하는 동력은 무엇인가?
하고 싶은 이야기의 많은 부분은 제 일상에서의 감각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평소에 생각했던 것들, 마주치는 사람들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고, 그들과 어떻게 만날지를 계속 고민하면서 공연으로 나오게 되는 것 같다.
가장 최근에 커뮤니티 배우 35명과 관객 35명이 손을 잡고 마주하게 한 공연 <마주하는>(2024)을 시작한 동력은 뭐였나?
작년에 국내 세 도시에서 <물질> 투어 공연을 진행하며 마지막 도시에서 <물질>에 참여했던 커뮤니티들과 다같이 만나 짧지만 서로를 응원하고 알아가는 시간을 보냈다. 그래서 지금까지 함께 작업했던 커뮤니티 분들도 다같이 만나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시작했다. 우리 작업은 계속 저마다의 존재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번 작업에서 그 모든 작업의 목소리를 함께 내는 것이었다. <잠자리 연대기>의 어르신들을 비롯하여 <커뮤니티 대소동> <물질> 서울, 고양, 창원, 광주 커뮤니티분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연결되어 있고, 함께 목소리를 내면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거다. 시간적, 경제적 제약으로 인해 고안된 형식이기도 했지만, 배우와 관객이 마주하는 순간을 만들었고, 함께 해서 가능한 합창이라는 방식을 취하면서도 각자의 존재를 빛낼 수 있는 공연을 만들었다.
시민들이 커뮤니티 배우로 등장하거나 협력해서 공연에 자연스럽게 존재하게 하는 데에 어떤 과정이 있었나? 노하우나 방법론이 있다면 무엇인가?
사실 계속해서 문을 두드려야 한다. 독산동 주민과 함께한 <독산 여러분>처럼 상인회나 주민센터를 통해 들어가기도 하지만 드문 경우고, 대부분은 직접 사람들과 얘기하면서 시작한다. 2개월 정도 현지에 머무르면서 생활하고, 식당에서 밥을 먹거나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며 사람들과 친해지는 거다. 그러면서 인터뷰할 수 있을지, 참여할 마음이 있는지를 물어본다. 초창기에 청계천 작업을 할 때는 주민들이 우리를 보험판매원이나 종교인으로 오해했다. 그래서 이후에는 예술 작업을 하는 사람임을 알리기 위해 공연 의상을 입고 다니기 시작했다. 일본에 가서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일본의 주물 작업 노동자들을 만나러 갔는데, 마음의 문을 열지 않더라. 그래서 공연을 준비해 보여줬고, 그제야 인터뷰를 해주었다. 어떤 땐 많은 이야기보다 우리가 하는 공연이라는 일을 보여주면 그들이 이해하기 쉽더라.
커뮤니티 분들의 일상이라는 게 그때그때 상황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유연해야 하고, 우리가 계획한 대로 안 되는 날은 접을 수도 있어야 한다. 그래서 원칙이나 노하우가 정해져 있지는 않다. 매번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들이 최대한 할 수 있는 것을 요청하고, 못하면 받아들이는 것이 커뮤니티와의 타협이다. 그들에게 자연스럽게 존재할 수 있는 역할을 주어야지, 뭔가 트레이닝을 한다거나 다른 역할을 강요하지 않으려고 한다. 만남이 중요하고, 그들이 하고 싶어 하는 것을 존중하려 한다. 내가 원하는 것이 있으면 이야기하고, 그들이 할 수 있는지를 물어본다. 그래서 만나는 사람에 따라 역할이 달라질 수 있다.
[출처] 광명문화재단
<차차차차원이 다다른 차원>이나 <마주하는> 공연에서 눈물을 빼놓으며 관객이 깊이 관계 맺는 인게이지먼트(engagement)가 일어나는 걸 목격했다. 그런데 그것이 스토리나 캐릭터에 대한 측은함이나 공감이라기보다는 자신에 대한 눈물이더라. 연출의 의도였나?
<차차차> 공연을 준비하면서 ‘울리자’라는 의도로 시작했지만 그렇게 펑펑 우실 줄은 몰랐다. 우리 사회는 지금 단절된 상태다. 그래서 공연을 통해 낯선 사람들이 연결되었다는 느낌을 잠시라도 가질 수 있게 하고 싶었다. 이야기에서도 감정의 해소를 의도적으로 넣는다. <마주하는>의 합창이나 <물질>의 춤도 그런 의식적인 요소이다. 말로 표현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 안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감정이 있고, 그것들은 목소리나 움직임으로 나와야 해소될 수 있다고 믿는다. <차차차>에서 맨 마지막에 허밍을 하는 것도 그런 이유이다. 관객이 자신의 내면에 있는 것을 함께 내보내면서 해소되는 시간을 갖길 바랐다.
공연마다 늘 새로운 시도를 하며, 기존 공연의 문법과 다른 작업을 이어나갈 때 중요하게 여기는 게 있다면 무언가? 새로운 전환을 만들려면 사용하는 근육이 달라져야 할 것 같은데, 이를 위해서 스스로 다짐하거나 의도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있나?
관객이 어떤 경험을 할지, 어떻게 감각할 지를 고민한다. 새로운 시도에는 두려움이 있다. 두려움을 계속 마주하며 가야 하기 때문에 함께하는 동료들이 중요한 것 같다.
코끼리들이 웃는다의 동료는 어떻게 만나게 되었나?
한국에서 공연 관련 학과를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다양한 배우나 스태프를 파악할 기회가 부족했다. 그래서 주로 추천을 통해 동료를 찾고 있다. 오디션을 해봤지만, 우리 작업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오디션 시도 자체가 어려웠다. 그래서 지인들의 추천이나, 제가 좋다고 느낀 스태프들에게 직접 연락해서 함께 작업하고 있다. 초반에는 배우 두 명을 주축으로 작업하면서 프로젝트마다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했다. 이들과 함께 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작업을 구상하게 된다. 함께 작업해 나가면서 배우들도 무대 연극보다 사람들과 만나는 작업을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하고, 뭔가 세상을 알아가는 다른 시선을 바라볼 수 있어서 좋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제가 가는 길을 고수하라고, 그 다름에 동요되는 마음이 생길 거라고 배우들이 격려해 주기도 한다. 최근에는 배우들이 안식년을 가거나 매체로 이동하면서 뮤지컬을 새롭게 시도하게 되었다. 요즘은 함께한 지 2년 정도 된 조연출님과 피디님, 뮤지컬에서 함께 한 배우들과의 관계를 이어나가고 싶어서 또 뭘 만들어 볼지 고민하고 있다.
그만큼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삶과 사회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미시적 상호작용을 포착하고, 상상하고, 또 만들어내는 작업을 실천하는 모습에 예술교육실천가가 중첩되어 보인다.
오래전 문화예술교육 사업을 할 때도 느낀 것이지만, 나의 호기심이 매우 중요했던 것 같다. 문화예술교육도 함께하는 사람들을 관찰하고, 이들과 무엇을 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과정이다. 내가 하고 싶은 것과 그들이 하고 싶은 것을 알아야 한다. 일방적으로 접근하면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작업할 때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만난 주민들은 무대에 서고 싶어 했고, 내가 아무리 예술적인 것을 보여줘도 그들이 좋아하는 공연이 따로 있었다. 그들이 좋아하는 것을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 그들이 좋아하는 것에서 무엇을 더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그들을 위한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나에게 주어지는 환경이다. 환경을 잘 살피고, 그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공연의 형식도 달라져야 한다. 내가 이 공간에 들어가서 이 사람들과 하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맞는 형식을 만들어내야 하는 거다. 나에게는 이 과정이 흥미롭다. 항상 다른 환경과 다른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그들이 주는 영감도 달라지니까. 이런 다양한 환경과 영감을 포착할 때, 새로운 창작물과 시도들이 탄생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매일 반복적으로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며 창작의 과정과 다르지 않은 자기경신의 과정을 만들고 있을 예술교육실천가들에게 건네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해달라.
무엇보다 의심하지 말고 하고 싶은 걸 하시라고 하고 싶다. 기관에서 하는 거니까 잘 맞춰줘야 되고 잘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하고 싶은 걸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 코끼리들이 웃는다 홈페이지 www.elephantslaugh.com
- 서지혜
- 인컬쳐컨설팅 대표, SEM네트워크 설립자이자 전 대표. 예술과 시민의 삶 사이에 의미 있는 접점과 관련성을 형성하며 예술과 예술가가 사회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넓혀가기 위해 예술경영과 예술교육, 문화기획, 문화정책 분야를 넘나들며 조력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숙명여자대학교, 연세대학교에서 후배를 양성하고 있다. 본지 편집위원.
- 인터뷰 사진_박영균 미술작가 infebruary14@naver.com
사진제공_코끼리들이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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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참여적 공연을 창작하시는 이유가 감명 깊습니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