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5년 10월, ‘몬디아컬트 2025’에서는 문화가 더 이상 보조적 영역이 아니라, 인류 공동의 발전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끄는 핵심축임을 분명히 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유네스코 방콕사무소와 공동개최한 몬디아컬트 공식 사전행사인 ‘문화예술교육의 효과와 영향력’ 웨비나에서 문화예술교육의 효과를 어떻게 측정하고 사회적으로 설명할 것인지에 대한 국제적 논의를 이어갔다. 아울러 진흥원이 20여 년간 축적해 온 문화예술교육 전문성을 바탕으로, ‘유네스코 카테고리 2센터(C2C)’* 인준을 추진하며 ‘문화예술교육 효과 측정’ 분야의 국제적 논의를 확장하고 관련 분야에서의 위상을 높이고자 하고 있다.
* 유네스코와 공식 협력 관계를 맺고, 특정 분야의 전문성과 연구·교육 기능을 수행하는 국제협력 기관
* 유네스코와 공식 협력 관계를 맺고, 특정 분야의 전문성과 연구·교육 기능을 수행하는 국제협력 기관
올해로 15회를 맞은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은 이런 논의의 연장선에서, ‘유네스코 문화예술교육 주간’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5월 19일(화)부터 31일(일)까지 2주간 다양한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5월 19일(화)부터 24일(일)까지 사전행사로 열리는 문화예술교육 포럼과 국제심포지엄에서는 국내 문화예술교육의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국제사회가 지향하는 문화예술교육의 방향과 과제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교육 ODA 성과 공유 포럼, 2026 문화다양성 주간행사 등의 부대행사와 지역 곳곳에서는 문화예술교육 관계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풍성함을 더한다.
문화예술교육의 효과와 가치를 측정하는 국제 논의의 장
5월 21일(목)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는 국제심포지엄은 ‘문화예술교육의 효과 측정의 방법론과 글로벌 표준’을 주제로 진행된다. 문화예술교육 효과 측정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효과 측정의 중요성과 다양한 방법론을 논의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국제연구기구(International Research Agency) 디렉터이자 예술교육가인 앤 뱀포드 교수(호주 시드니대학교)가 유네스코 60여 개국의 문화예술교육 효과 비교·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지표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유럽을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교육 효과 측정 체계 및 실증적 데이터 분석 결과(수잔 큐헬, 유럽 겐스하겐재단 집행이사), 한국의 문화예술교육 효과 분석 연구 현황 및 시사점(김주리, 문화인재양성본부 본부장)을 발표한다.
이어지는 세션에서는 효과 측정 방법론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 사례가 소개된다.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김붕년 교수가 ‘뇌·신경과학 기반 문화예술교육 효과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문화예술교육이 인지와 정서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 관점에서 살펴본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사회적·정서적 효과 측정 결과(다니엘 보웬, 미국 텍사스 A&M 대학교 부교수), 문화예술교육의 경제적 가치와 문화 참여가 사회적 자본 형성에 미치는 영향(발레리아 피카, 이탈리아 가브리엘레 단눈치오 키에티-페스카라 대학교 연구원) 등 국가별 사례도 이어진다. 이를 통해 문화예술교육의 과학적·사회문화적·경제적 가치를 입체적으로 조망할 예정이다.
현장과 함께 만들어가는 전환의 질문들
국제심포지엄이 문화예술교육의 효과와 가치를 측정하는 다양한 관점과 방법론을 제시한다면, 5월 19일 Kaces홀에서 열리는 ‘문화예술교육 포럼 – 전환을 위한 질문’은 문화예술교육 현장·지역 주체, 연구자, 행정가 등이 참여해 국내 문화예술교육의 현재를 진단하고, 앞으로의 전환 방향을 모색한다. 이를 통해 문화예술교육의 역할과 가치에 대한 논의가 보다 구체적인 실행 전략으로 이어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번 포럼은 4월에 총 6회에 걸쳐 120여 명의 다양한 현장 주체들이 참여한 ‘문화예술교육 전환을 위한 집담회’에서 제기된 질문과 밀도 높은 사전 논의를 바탕으로 기획됐다.(관련기사 ‘전환의 시간, 다시 질문을 시작하자(2026.4.20.)’) 특히 지난 20년간 창의성 함양·사회통합·일자리 창출 등 정책 목표의 수단으로 기능해 온 문화예술교육을 되돌아보며, 그 본연의 의미를 다시 질문해보는 자리다. 1부에서는 제도와 행정 체계 속에서 문화예술교육의 가치가 어떻게 변형해 왔는지를 진단하고, 2부에서는 기획자, 예술교육가, 행정가 등 각자의 자리에서 실천 가능한 전환 방식을 논의한다.
ODA 13년, 새로운 협력 모델을 그리다
‘문화예술교육 ODA 성과 공유 포럼’에서는 2013년부터 이어져 온 ODA 사업의 성과를 돌아보고, 단순한 연수 지원 방식을 넘어 개발 컨설팅 중심의 협력 모델로 전환하기 위한 방향을 모색한다. 김성규 고려대학교 지속가능원 연구교수가 ‘문화예술교육 ODA의 가치 및 향후 방향성’을 주제로 포럼의 문을 연다. 이어지는 두 개의 세션에서는 그동안의 사업 성과와 현장 경험을 다시 살펴본다.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사업 참여 전문가들은 각각 현지 매개자 양성형 연수 프로그램 기획·운영 사례(남인우 극단 북새통 예술감독)와 국내 문화예술교육 사업 모델 및 현지 적용 사례(이미림 중앙초등학 교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교육 ODA 13년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공유하며 새로운 협력 모델로의 전환과 다음 단계의 시작을 제안한다.(박은형 문화국제협력팀 주임) 마지막 세션에서는 ODA 사업 참여자들의 관점에서 문화예술교육의 의미를 되짚으며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교육 ODA의 미래를 함께 그려볼 예정이다.
2026 문화다양성 주간 “내 안의 문화가 빛날 때”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문화다양성을 몸소 경험해 볼 수 있는 ‘문화다양성 주간행사’도 함께 열린다. 「문화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된 ‘문화다양성의 날’(5.21.)과 ‘문화다양성 주간’(문화다양성의 날로부터 1주간)을 기념하는 대국민 참여형 캠페인으로, 이번 행사는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서로 다른 감각과 삶의 방식이 존중받는 경험을 시민과 함께 나누고 확장하고자 한다. 이번 문화다양성 주간행사는 ‘내 안의 문화가 빛날 때’라는 슬로건 아래, 국적·인종·젠더·지역을 넘어 개인의 경험과 가치관, 감수성 등 다층적인 정체성을 문화다양성의 원천으로 조명한다. 문화예술교육 경험 속에서 서로 다른 문화와 감각이 존중받고 드러나는 순간, 그것은 개인을 넘어 지역사회와 공동체의 새로운 연결과 창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밖에도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문화예술 분야 유관기관과 협력해 토크콘서트, 체험 프로그램, 콘텐츠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펼쳐진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직접 문화다양성 콘텐츠를 소개하는 큐레이션 프로그램을 비롯해 영화(왓챠), 음악(지니), 도서(교보문고) 등 온오프라인 플랫폼과 연계한 콘텐츠 기획전과 캠페인도 함께 운영된다. 이를 통해 플랫폼의 경계를 넘어 보다 폭넓게 문화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참여기회를 마련한다. 더불어 올해 새롭게 지정된 문화다양성 거점도시인 부산, 전남, 충북, 경기 안산에서도 지역의 고유한 문화적 맥락과 이야기를 바탕으로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지역 안에서 새롭게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문화예술교육의 가치를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연계행사도 함께 마련된다. 꿈다락 문화예술학교 운영기관 오픈 클래스, 「아동·청소년 대상 예술교육 효과」에 관한 해외 전문가 특강, 디지털 과몰입으로 지친 마음을 인문학적 감성으로 치유할 수 있는 청소년 인문치유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이와 함께 15개 지역에서는 꿈의 오케스트라라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유네스코 문화예술교육 주간행사는 국제적인 담론을 형성하는 한편, 그동안 축적해 온 문화예술교육의 성과를 돌아보고 새로운 전환의 가능성을 다층적으로 확장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자세한 정보와 참가 신청은 진흥원 공식 누리집(www.arte.or.kr) 또는 주간행사 공식 누리집(arte.or.kr/arteweek/index.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문화국제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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