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공간'

최신기사

빛과 향기, 바람을 교재삼아

독자참여 ‘예술교육 탐구생활 1탄’ 선정작

우리는 흔히 예술교육을 장르로 구분한다. 음악교육, 미술교육, 무용교육과 같이 말이다. 그런데 세상에는 정확히 하나의 장르에 넣을 수 없는 예술작품도 많고, 최근에는 장르를 넘어선 새로운 예술형태들도 다양하다. 하나의 장르로 구분되는 예술 활동 안에도 여러 가지 예술형태가 복합적으로 나타난다는 사실 또한 놀라운 일은 아니다. 누군가가 매우 감동적인 미적 체험을 했을 때, 그것은 단지 소리나 그림이 멋있어서만은 아닐 것이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미적 체험이 일어난 시간과 공간 속의 수많은 요소들이 감동을 경험하게 하는데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이웃과 만나는 다정한 ‘길’

도로를 물들이는 문화예술 캠페인

차로 뒤덮인 주차공간에 의자를 깔고, 도로 곳곳에 책을 놓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함께 공유하고 싶거나,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이 있다면 밖으로 가지고 나오세요. 때로는 쓸모없어진 물건들이 문화예술과 만나 또 다른 상상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다 함께 모여 길 위에서 놀 수 있는 문화예술 캠페인을 소개합니다.

정육면체 속에 펼쳐진 상상의 날개

2016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사전행사 ‘아트큐브’

매년 5월 넷째 주에 열리는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은 모두에게 열려있는 문화예술교육 축제의 장입니다. 지난 5월 21일(토)부터 이번 주 27일(금)까지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일대에서 열리는 2016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행사 중 다양한 주체의 참여와 놀이로 완성되는 ‘아트큐브’는 우리 삶에 흥미로운 ‘틀’을 제공하는 문화예술교육을 즐기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합니다. 미술관이나 박물관뿐만 아니라 광장이나 거리 같은 우리 일상의 공간으로 나온 예술,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 누구나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고 지역과 개인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예술상자를 만나볼까요?

지역의 역사와 주민의 삶으로부터

2016 한중일 문화예술교육 포럼 사전 리서치④ 일본 문화예술교육 사례

학교 이외의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사회문화예술교육은 평생교육처럼 국민 누구나 경험할 수 있어야 하며,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사는 사회를 좀 더 행복하게 만들어 가는데 그 목표가 있다고 본다. 최근 도시재생과 마을 만들기, 공동체 활동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지역단위의 사회문화예술교육 중에는 사회운동의 차원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일련의 사업들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효과를 발휘했는가를 질문해보았을 때, 만족스러운 답을 얻어내기는 쉽지 않다. 이렇게 지역의 문제를 풀어 가는데 참고할 만한 사례로 문화예술교육의 힘을 그 바탕으로 삼은 일본 코코룸의 활동을 소개한다.

문화재정 투입을 통한 개혁과 지원 확대

2016 한중일 문화예술교육 포럼 사전 리서치① 중국 문화예술지원 현황

하나의 중앙행정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관련 업무를 모두 관장하는 한국과 달리 중국의 경우는 문화예술과 문화산업은 문화부에서, 관광은 국가여유국, 체육은 국가체육총국, 문화재는 국가문물국에서 나누어 관장하고 있다. 문화부에서는 문화예술, 문화산업, 문화체제개혁 지도, 대외문화업무, 문화관련 정책 및 법규 등의 결정 및 실시 감독을 총괄한다.

공간을 다르게 경험하는 네 가지 방법

상상력을 깨우는 공간

누구에게나 특별한 공간 경험은 필요하다. 도저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신비감, 환희, 두려움, 편안함, 쓸쓸함 같은 일상과 다른 느낌을 온몸으로, 때로는 편안하게, 어떤 때는 소름끼치게 느낄 수 있었던 공간은 어떤 곳들이었을까? 나의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니 아무도 없는 새벽 거리, 텅 빈 예배당, 폐허가 된 아파트 현장, 지하 방공호, 한강 다리 밑, 영등포역, 교회의 종탑, 교회 지붕, 옥상이 떠오른다. 이외에 공간과 장소를 다르게 경험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지도 들고 떠나는 예술 여행

지도를 활용한 예술놀이

위치와 장소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모아놓은 지도, 하지만 지도에 이러한 정보만 담겨져 있을까요? 지도에 그려진 서로 다른 기호와 선을 감상하다보면 그 섬세한 표현들이 마치 잘 그려진 하나의 예술작품을 보는 것 같은 감탄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또한 문화예술교육적 가치가 더해지면 지도는 즐거운 상상을 끊임없이 할 수 있는 예술도구로 거듭나기도 합니다. 지도를 활용하여 나만의 특별한 작품을 만들고, 재미있는 놀이를 해보면 어떨까요? 지도를 활용한 다양한 예술놀이를 만나보세요.

예술, 삶을 읽다

지역과 공간을 채우는 문화예술

아주 미세하고 작은 아이디어가 보태졌을 뿐일지라도, 문화예술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새로운 자극을 주기도 하며, 때로는 아주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역사와 이야기를 담아내고, 지역에 큰 힘을 실어주기도 하는 문화예술. 공간을 채우고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예술가와 예술놀이를 함께 만나보세요.

섬세함과 정교함이 빚어낸 미시세계

문화예술로 만드는 작은 세상

“예술은 인간이 자기를 표현하고자 하는 욕망이며, 그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그의 개성의 반응을 기록하려는 욕망이다.” 미국의 시인 에이미 로우얼(Amy Lowell)이 남긴 말처럼, 많은 예술가들은 자신의 철학과 세계관을 예술로 표현합니다. 나만의 상상 속 세상을 예술로 표현하면 어떤 모습일까요? 예술가들의 이야기가 담긴, 작지만 특별한 예술작품과 예술놀이를 소개합니다.

예술교육의 확산, 새로운 방식의 협력으로

2015 해외탐방 리포트③ 제78회 전미 커뮤니티 예술교육 연례 컨퍼런스

지난 2015년 11월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제78회 전미 커뮤니티 예술교육 연례 컨퍼런스(78th Annual Conference for Community Arts Education)’가 열렸다. 전미 커뮤니티 예술교육단체 조합(National Guild for Community Arts Education)이 주관하는 본 컨퍼런스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참여하는 것은 작년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이다. 특히 올해는 2015 문화예술교육 매개자 해외 탐방 조사를…

시각예술교육의 이정표를 제시하다

2015 해외탐방 리포트② 2015 인게이지 국제 컨퍼런스, 발틱현대미술센터

지난 2015년 11월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 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2015 인게이지 국제 컨퍼런스(2015 Engage International Conference)’가 개최되었다. 시각예술교육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연구하는 네트워크 조직 ‘인게이지(Engage)’에서 주최한 이번 컨퍼런스는 ‘예술 및 예술가와 작업하는 젊은 세대(A Different Game: Young people working with art and artists)‘라는 부제아래 미술관이나 박물관 교육프로그램에서 아동청소년 중심의 젊은 세대와 예술가들의 협업 과정에 대한 주요 과제 및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연결하고 매개하는 문화예술교육

2015 해외탐방 리포트① 2015 문화예술교육 매개자 해외탐방조사 참여 예술강사 인터뷰

다른 나라의 학교, 지역,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는 어떠한 방식으로 협력할까? 해외 문화예술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는 해외 문화예술교육 전문가 및 기관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문화예술교육을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자 지난해 11월 ‘2015 문화예술교육 매개자 해외탐방조사’를 진행하였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5명의 예술강사를 만나 미국, 영국, 호주 3개국의 문화예술교육 현장을…

본능은 공간을 상상한다

상상력을 깨우는 공간

어렸을 적 가장 즐겨 놀던 놀이기구는 정글짐이었다. 정글짐은 나무나 철봉을 종횡으로 연결해서 만든 상자 사다리다. 나는 정글짐 위로 오르고, 뛰어 내리고, 회전하고, 건너뛰고, 통과하고 걸터앉으며 놀았다. 정글짐은 나의 상상 속에서 밀림이 되고, 높은 마천루가 되고, 전쟁터가 되거나 동굴이 되었다. 성공적인 놀이터와 시설은 언제나 아이들의 상상 속 공간과 중첩된다. 아이들은 놀이 공간과 주어진 놀이 기구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아이들은 새롭게 발견하고 창조한다. 과거 학교 운동장을 제외하고 변변한 놀이기구를 찾을 수 없던 시절 아이들은 오징어 가이상, 장석 치기, 땅따먹기와 같은 놀이를 즐겼다. 단지 땅 위에 활석으로 선을 긋고 다양한 놀이의 규칙이 적용되는 공간으로 만들어냈다.

‘공유인 되기’는 지역을 구원할 수 있는가

‘공유인 되기’는 지역을 구원할 수 있는가

책으로 만나는 문화예술교육

담쟁이문화원을 아시는가?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약대동 오거리에 있는 담쟁이문화원은 지역을 대표하는 창조적 공유 공간이다. 수년 전 이곳을 방문했을 때, 담쟁이문화원을 설립한 한효석 원장과 함께 밤늦도록 술잔을 기울이며 이야기를 주고받았던 추억이 떠오른다. 담쟁이문화원이 부천을 대표하는 창조적 공유 공간의 아지트가 된 이유는 공간을 지역 사회에 개방했기 때문이다. 담쟁이문화원이 입주한 4층짜리 건물은 한효석 원장의 개인 소유 건물이다.

마당도, 부엌도 작은 놀이터

마당도, 부엌도 작은 놀이터

상상력을 깨우는 공간

숲(forest)을 체험하며 자연을 배우는(education) ‘포레듀케이션(foreducation)’이라는 신조어가 주목받고 있다. 말 그대로 산림교육이고, 숲으로부터 운동감각과 자기주도적인 창의 학습을 동시에 실현하자는 취지다. 실제 조사된 효과도 있다. 한국생태유아교육학회가 2005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숲 속 어린이집의 아이들이 일반 어린이집 아이들보다 신체발달 및 사회성과 창의성 면에서 20% 이상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가 말해주는 것처럼 숲은 그 자체로 이미 훌륭한 교육 환경이 되지만, 그러나 불행히도 모두가 숲을 가질 수는 없다.

마을은 살아있는 도서관

우리 동네는 살아있는 학교

인천 마을n사람 ‘우리동네 문화복덕방-사람책’

한가위를 앞둔 구월의 어느 주말, 인천 동암역 북광장에서 593번 버스를 잡아탔다. 열우물(십정동)을 지나 가좌동으로 향하는 차로 변에는 갖은 플래카드들이 눈에 띄었다. 재개발을 알리고, 부동산의 가치를 높이자는 문구들이었다. 인천 서구 가좌동 일대는 2016년 개통 예정인 인천지하철 2호선 공사로 인해 재개발의 몸살을 심하게 앓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