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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예술교육의 이정표를 제시하다

2015 해외탐방 리포트② 2015 인게이지 국제 컨퍼런스, 발틱현대미술센터

조수연 _ 가족문화팀
2016.01.25. 댓글 0 조회수 4,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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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11월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 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2015 인게이지 국제 컨퍼런스(2015 Engage International Conference)’가 개최되었다. 시각예술교육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연구하는 네트워크 조직 ‘인게이지(Engage)’에서 주최한 이번 컨퍼런스는 ‘예술 및 예술가와 작업하는 젊은 세대(A Different Game: Young people working with art and artists)‘라는 부제아래 미술관이나 박물관 교육프로그램에서 아동청소년 중심의 젊은 세대와 예술가들의 협업 과정에 대한 주요 과제 및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컨퍼런스는 크게 사전 프린지 프로그램, 기조발제, 4가지 핵심 주제별 패널 발제, 참여자 사례 발표로 구성되었다. 참여자들은 주로 미술관이나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 담당자와 예술가였으며, 아동청소년 대상의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공통의 관심사를 중심으로 각자의 견해와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다양한 이슈 중 기조발제와 더불어 인상적이었던 패널 발제를 소개하고자 한다.
  • 인게이지 국제 컨퍼런스1
  • 인게이지 국제 컨퍼런스2
2015 인게이지 국제 컨퍼런스

아동·청소년과 예술가의 상호존중에 기반한 프로젝트
– 기조발제 ‘청소년노동참여 성공모델’

마말리안 다이빙 리플렉스(Mammalian Diving Reflex, 이하 마말리안)는 토론토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연 예술 전문가 집단으로, 아동·청소년을 예술 프로젝트에 주체로 참여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단체의 예술감독 대런 오도넬(Darren O’Donnell)은 기조발제로 프로젝트 사례와 함께 ‘청소년노동참여 성공모델(SMYLE, Mammalian Succession Model of Youth Labour Engagement)’을 소개했다.

일명 ‘마말리안 스마일(SMYLE)’로 불리는 ‘청소년노동참여 성공모델’은 2005년에 추진한 ‘헤어살롱(Hair Salon)’ 프로젝트에서 출발했다. 아이들이 디자이너가 되어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헤어스타일을 관리해주는 이 프로젝트는 현재 규모가 확장되어 약 35개 도시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퍼포먼스이자 노동 현장이기도 한 ‘헤어살롱’ 프로젝트를 통해 마말리안은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사회계약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UN 아동권리협약(UN convention on the rights for child, 2007)에 기반하여 아동·청소년들이 건전하고 공정하게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조항들을 수립했다. 이는 곧 어린 참여자들의 권익보호 뿐 아니라 협업하는 예술가들의 프로젝트가 이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촉매제로 작용하게 되었다.

마말리안 스마일(Mammalian SMYLE)의 주요 조항

12조. 아동의 시각을 존중하기(Respect for the views of the child)
13조. 아동이 표현의 자유를 누릴 권리(The child’s right to freedom of expression)
19조. 모든 형태의 폭력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기(child’s protection from all kinds of violence)
31조. 휴식, 놀이, 문화를 누릴 아동의 권리(The child’s right to leisure, play and culture)

‘마말리안 스마일’은 ‘협업 활동을 통해 아동·청소년 및 성인(예술가) 모두의 삶이 어떻게 풍요로워질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을 찾고자 노력한 결과물이었다. 상호존중과 협력적 분위기가 형성되었을 때 진정한 예술 협력 프로젝트 추진이 가능하다는 대런의 이야기를 통해 아동·청소년 참여자를 바라보는 시각과 관계 설정 방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 마말리안 스마일 프로젝트
기존 교육방식을 탈피한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예술교육
– 패널발제 ‘미술관은 학교인가?’

기조발제에 이어 진행된 패널발제는 4개의 핵심 주제에 대해 15명의 패널이 개인적 경험과 사례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미술관 관계자, 예술가, 시각예술단체 교육 프로그램 담당자, 연구원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참여한 만큼 주제에 대해 다각도로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컨퍼런스 핵심 주제

1. 갤러리에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들은 전통적 학교 교육 방식을 따라야 하는가, 혹은 그것에서 탈피해야 하는가? (Is the gallery a school?)
2. 청소년과 예술가 간 협업의 가치와 의미는 무엇인가? (Cross-disciplinary engagement)(The child’s right to freedom of expression)
3. 예술가 또는 강사 1인 주도형이 아닌 동료 주도형 프로그램의 가치체계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으며, 장단점은 무엇인가? (The ethics of peer-led practice)
4. 프로그램 효과성에 대한 새로운 평가방식의 사례는 어떤 것들이 있나? (Evaluating participatory practice)

학문적 접근 방식을 통해 주제에 대해 논의한 패널도 있었고, 실무적 차원에서 사례 중심으로 의견을 제시한 패널도 있었다. 그 중 ‘에이전시를 위한 에이전시(Agency for Agency)’의 협력 디렉터인 테레사 시스네로스(Teresa Cisneros)는 첫 번째 주제와 관련하여 미술관 교육프로그램이 추구해야 할 목표와 그 기능에 대해 화두를 던졌다. 테레사는 “미술관이나 갤러리의 교육은 학교에서 수행하는 절차나 형식을 모방해서는 안 된다”며 시각예술 분야의 교육 방식이 전통적 형식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아동 및 청소년들과 예술가가 협력하여 시각예술 공동 작업을 하는 그녀의 프로젝트에서 미술관은 실험, 실패, 상호작용, 작업의 재창조를 실현하는 하나의 공간으로써 작용한다. 미술관 안에서 다루는 주제 역시 비판적 시각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 예술가와 청소년이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공동 작업이다. 다수가 공통의 교육적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창조성을 바탕으로 고유한 언어와 방식을 인정하고 융합하는 장소이므로, 기존 교육방식의 틀에서 탈피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일한 주제로 발제를 진행한 인게이지 웨일스(Engage Cymru)의 안젤라 로저스(Angela Rogers) 역시 학교 교육 차원에서 미술관·박물관의 교육 프로그램에 접근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그녀가 언급한 ‘모멘텀(Momentum)’ 프로젝트는 비행 청소년 및 차상위 계층 청소년들이 학교 밖에서 예술가와 협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참여한 예술가 대부분이 학교에서 예술교육을 수행한 경험이 있었는데, ‘모멘텀’은 학교 안 예술교육과는 매우 달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장 큰 차이점은 자율성 보장에 있었다. 학교 환경 안에서 청소년들은 정해진 기간 내 성취와 결과물 도출을 강요받는 상황에 직면하기도 했다. 그러나 ‘모멘텀’에서는 청소년들이 창조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예술가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었다. 창조적 영역이 학교 환경으로 전입되는 경우, 청소년들은 창조성의 개발과 발현에 대해 억압을 받기도 한다. 안젤라는 창조성에 대한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접근이 미술관·박물관 교육과 학교 교육을 구분 짓는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영국 내 미술관·박물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예술교육 프로그램은 실제로 어떠한 목표지향점을 통해 설계·추진되고 있을까? 대상별 프로그램의 실제 사례를 들어보고자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시(市) 게이츠헤드에 위치한 발틱현대미술센터(Baltic Centre for Contemporary Art)의 담당자를 직접 만나보았다.

  • 발틱현대미술센터
  • 발틱현대미술센터
발틱현대미술센터
[(왼) 사진 출처] www.balticmill.com

매일 방문해도 새로운 창조적 놀이터
– 발틱현대미술센터

발틱현대미술센터는 테이트 모던(Tate Modern)에 이어 영국 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현대미술관으로, 제조업 침체로 인해 쇠퇴기를 겪고 있던 북부 지역에 문화예술을 통해 활기를 불어넣은 사례로 손꼽힌다. 커뮤니티 프로그램 담당자인 새라 브래드버리(Sarah Bradbury)와 학교 프로그램 담당자인 비키 스털스(Vicky Sturrs)를 만나 미술관 교육 프로그램의 발자취와 앞으로의 지향점에 대해 들어보았다.

발틱현대미술센터에서 14~19세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들은 참여자의 경험과 자발성을 고려하여 세분화되어 있는데, 쉬운 이해를 위해 각 단계별 대표적인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1단계 _ 창의적 진로탐색의 날(Creative Career’s Day)

진로 결정에 앞서 건축가, 타투이스트, 사진작가, 게임 디자이너 등 예술분야 전문가들을 만나 직업 이야기를 들어보고 1일 연계 체험을 진행하는 진로 탐색 프로그램

2단계 _ 아트믹스(Art Mix)

청소년들이 시각예술 작업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하는 워밍업 단계. 아트믹스의 멤버로 가입한 후, 각자 일정에 따라 워크숍에 참여함.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 제작, 공연 창작, 아트믹스 멤버 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

3단계 _ 블라블라블라(Blah Blah Blah)

아트믹스같은 미술관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청소년들이 심도 있는 예술작업과 커뮤니티 활동을 하는 청소년 핵심 그룹. 청소년들이 원하는 작업에 적합한 예술가와 연계하며, 여러 가지 예술 분야를 혼합하는 형태로 진행

새라는 “청소년들은 자율성이 보장되었을 때 비로소 지속적 참여가 가능하다”며, 정해진 규칙과 약속으로 그들을 억압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발틱현대미술센터의 청소년 교육은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참여자를 모집하는 방식이 아니라, 참여자 그룹을 먼저 구성하는 방식이었다. 청소년들은 참여 시간을 스스로 결정하고, 공통의 관심사를 논의하여 어떤 예술가와 무슨 활동을 할 것인지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있었다. 예술적 측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참여자들의 주도성을 최대한 보장해주는 현명한 방법이었다.

발틱현대미술센터를 찾는 아이라면 누구나 탐험가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아동들에게 미술관은 그저 넓은 운동장이며, 현대미술 작품들은 친구가 흩뿌린 물감처럼 보일 수 있을 것이다. ‘빌딩 탐험가(Building Explorers)’와 ‘세가락갈매기 탐험가(Kittiwake Explorers)’ 등 건물 안팎을 하나의 거대한 놀이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들은 미술관을 매일 찾아가도 지루하지 않은 일상적 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돕고 있었다. 예를 들어 ‘빌딩 탐험가’는 미술관에서 제공하는 탐험 키트를 받은 후, 가이드를 따라 미술관 건물 내부를 탐험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1층부터 6층까지 각 층별 탐험 미션을 수행하며 미술관의 작품 뿐 아니라 계단과 건물 소재, 외부 풍경 등을 살펴볼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다.

  • 탐험가들이 사용하는 탐험 키트(THE CLAY STUDIO)
    탐험가들이 사용하는 탐험 키트(THE CLAY STUDIO)
  • ‘세가락갈매기 탐험가’ 리플렛
    ‘세가락갈매기 탐험가’ 리플렛

발틱현대미술센터는 현대미술의 경향과 흐름을 축적하고 신진 작가를 소개하는 미술관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뿐 아니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적으로 시각예술의 창작이 일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새라는 “미술관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얻게 되는 것은 무엇일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독립의 기로에 놓여있는 청소년들은 미술관에서 예술가들을 만나며 이전보다 자유롭고, 발전적이고, 주체적이라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항상 생동감 있게 변화하는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미술관은 매일 찾아가도 좋은 열린 공간이자 개인의 창의력을 개발하는 거대한 랩(LAP)으로 변모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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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5 인게이지 국제 컨퍼런스 홈페이지
  • · 마말리안 다이빙 리플렉스
  • · 발틱현대미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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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_ 가족문화팀
sycho@art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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