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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교육가의 모든 활동은
예술이자 교육이다

어쩌다 예술쌤⑧ 예술가와 교육가 사이에서 정체성 찾기

지난 2020년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제5회 국제예술교육실천가대회(The 5th International Teaching Artist Conference, 이하 ITAC5)가 서울에서 개최되었다. ITAC5가 개최될 만큼 우리나라 문화예술교육은 다양한 방식으로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룩해왔다. 그 속에는 단연 예술강사, 예술교육가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예술교육가는 여전히 예술가와 교육가 사이에서 표류하고 있다.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예술가와 교육가의 정체성을 고루 지속하는 방법에 대해 모색해보고자 한다. 자신을 마주하고 정의하기 예술교육가로 지난 활동을 돌이켜보면 1~2년 차에는 교육 진행과 목표달성에 집중했고, 3년 차 이후에는 나의 교육 활동에 관한 질문과 마주하게 되었다. 나의

한 가지 정답보다 열 가지 방법 찾기

김설아 학교 예술강사(연극 분야)

문화예술교육은 사회적 의제를 어떤 방식으로 풀어갈 수 있을까. 공연예술가이자 예술교육자이기도 한 김설아 예술강사는 자신의 삶도, 예술교육의 방식도 하나의 정해진 방법을 따르기보다 열 가지의 새로운 방법을 찾아 세계를 확장하고 도전하는 데 꽤 적극적이다. 창작활동과 예술교육 활동을 병행할 동지들과 만나 2020년 ‘예술단체 삼따’를 창단하기도 했다. 다양한 대상을 만나 드라마 과정을 통해 학습이 아닌 문화예술 경험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활동을 하는 김설아 예술강사를 아주특별한예술마을·보편적극단 연출가이자 문화예술교육자로 활동하는 권지현 연출이 만나 창작과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관해 좀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부족함을 인정하고 세계를 확장하기

놀듯 배우듯 함께 만드는 ‘가능’

전상혁 학교·사회 예술강사(영화 분야)

장애인 문화예술교육은 장애인이 문화예술의 주체가 되어 예술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세상과 소통하는데 기여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분야 중에 장애인복지관 담당자들이 가장 모호하고 어렵게 생각하는 분야가 영화 분야이다. “장애인 대상으로 영화교육이 가능한가요?” “이러저러한 장애를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과연 영화 수업이 가능할까요?” 영화 분야는 장애인 문화예술교육에 있어 ‘가능’에 관한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 분야가 아닐까 생각한다. 전상혁 예술강사는 2013년 사회 문화예술교육에서 장애인 대상 영화 분야가 처음 생겼을 때부터 교육을 해왔다. 앞선 선배 예술강사도 없었고 전혀 모르는 미지의 세계에서

예술가이자 교육자로서, 즐겁고 보람있게

백현호 학교·사회 예술강사(국악 분야)

맹자는 세 가지 즐거움 중의 하나가 천하의 영재를 얻어 가르치는 것이라 했다. 가르치고 나아지고 달라지는 것을 보는 즐거움을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있을까. 백현호 예술강사가 소리꾼으로, 연구자로, 대학 강사로, 방송인으로, 국악 아카펠라그룹 토리스의 동인 등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도 예술교육만큼은 놓치지 않는 이유가 바로 가르치는 즐거움 때문일 것이다. 어린 시절 우리 음악을 배우는 것이 즐거워서 차근차근 배우다 보니 자연스럽게 판소리를 전공으로 택하게 되었고, 그 즐거움을 아이들에게도 그대로 전해주고 싶은 마음에 여기까지 온 것이다. 초롱초롱한 눈으로 소리를 배우고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눈매는 그대로

렌즈를 통해 자신의 색을 발견하기

이종경 학교·사회 예술강사(사진 분야)

사진 분야 예술강사로 활동하는 이종경 사진작가가 그동안 문화예술교육 현장에서 만난 대상은 특수교육 대상자, 학교 밖 청소년, 지적장애시설 및 교정시설 거주자, 노인 등 다양하다. 청각장애인과 소통하기 위해 간단한 수화(手話)를 배우는 등 특별한 참여자를 위한 문화예술교육에 진심인 그는 어려움만큼 보람도 큰 듯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손쉽게 사진을 찍고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 사진 예술교육은 무엇을 해야 할까. 참여자의 변화가 오히려 자신을 성찰하고 성장하게 만든다는 이종경 예술강사를 만나 문화예술교육 현장의 경험을 들어보았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와 예술강사가 된 계기를 부탁드린다. 사진예술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홀로 수업하지만, 혼자가 아니다

양정현 학교 예술강사(무용 분야)

올해 초 열린 아르떼 아카데미 학교 예술강사 대상 코스워크에서는 ‘정체성’을 주제로 학교에서 예술하는 어려움과 예술강사에게 기대하는 여러 역할, 역량 등을 다루었다. 여기에 패널로 참여한 양정현 예술강사는 올해 11년 차 예술강사인 동시에 예술, 융합,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애이비씨랩 교육이사로서 예술과 기술, 다양한 장르를 융복합한 예술교육 콘텐츠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단체 활동만으로도 정신없이 바쁠 텐데도 예술강사 활동을 쉬지 않는 이유를 물어보니 “아이들”이라고 답한다. 보람과 긍지를 주는 아이들 덕분에 지금껏 소신 있게 열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었다는 양정현 예술강사를 ‘정체성’ 코스워크를 기획한 제환정 교수가 만나

거침없이, 지역 중심 생태계를 향하여

[기획포커스] 지역의 발견과 궁리②

2018년 지역협력위원회 출범 이후 실질적인 지역 기반 문화예술교육 생태계를 만들어나가는 노력이 이어졌다. 특히 작년 코로나19라는 재난의 상황 속에서 문화예술교육의 근원적 성찰, 변화의 흐름과 요구가 더욱 가속화되면서 올해는 ‘지역 중심’ ‘생활권 중심’ 문화예술교육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이 좀 더 구체화될 전망이다. 올 한 해 새롭게 변화하거나 지속되어야 할 예술·정책·현장의 흐름을 ‘발견’하고 ‘궁리’하기 위해 공모사업 심의가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 3월 초 17개 광역시도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글 싣는 순서 : ① 관행을 깨는 용기와 도전 ② 지역 중심‧생활권 중심 문화예술교육

자신의 길을 찾아 나아가는 예술가에게

지금 여기, 함께 살아감의 미학

이 글은 제5회 국제예술교육실천가대회(ITAC5, 2020.9.14~9.17) 개막식에서 발표한 사이먼 맥버니의 기조발제 를 지면으로 옮긴 것입니다. 배가 고파진 아이들이 언덕을 넘어 저에게 옵니다. 얼굴에 피곤이 가득합니다. 제가 사는 이곳의 코로나 상황은 지독한 폭력으로 이어졌습니다. 마치 전쟁과도 같았던 시기는 이제 넘겼으니, 뭐라도 먹어야겠습니다. 점심으로는 계란 토스트를 만들었습니다. 이내 스테이크를 내려놓은 아이들은 다시 뛰어 들어갑니다. 좋은 밤 보내고 계신가요? 여긴 아침이긴 합니다만, 어쩐지 저녁 인사를 드리게 됩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니, 조금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어떤 공간, 어떤 시간 여러분들이 언제 이 영상을 보고, 들을지조차 알

존엄을 지키며 창작하기

스스로 변화를 만드는 예술가의 움직임

예술가는 창작활동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이들이다. 이때의 존재 증명이란 예술가가 단지 어떤 작품을 만든다는 의미를 넘어, 그 작품을 만드는 데 연루되는 모든 과정과 상호작용을 통해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온전한 인정을 추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것은 곧, 전문 직업인으로서 예술가라는 불안정한 위치와 산식이나 매뉴얼로 재단될 수 없는 창작활동의 특수성을 끊임없이 재해석하고 재구성해가려는 예술가들의 노력을 반영한다. 때로 이 노력은 예술 장르나 분야의 집약된 목소리로 발현되기도 하고, 보다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광범위한 움직임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예술가의 존재 증명이 결국 이러한

학교와 예술은
왜, 어떻게 만나야 하는가

2019 충북문화재단 ‘헬로우 아트랩-교강사랩’

2005년 「문화예술교육 지원법」 제정으로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공식화되면서 학교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이 급속도로 확대되었다. 그러나 양적 확대에도 불구하고 학교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아쉬움은 늘 있었다. 모든 국민을 위한 보편적이고 균등한 문화예술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어린이집, 유치원을 비롯한 학교에서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행하여지는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이 매우 크지만, 종합적인 관점에서의 교육 방향과 접근방식에 대한 논의와 방법론은 부재했다는 반성의 목소리가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2018~2022)」에 담기기도 했다. 하지만 정책적 한계와는 별개로 현장에서는 학교 문화예술교육을 고민하고 개선하려는 크고 작은 실천과 움직임이 계속되었다. 충북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 연구개발사업 ‘헬로우 아트랩’도 그중에 하나이다.

현실에 발붙인 철학과 실천,
노동의 가치

차세대 예술 종사자에 필요한 교육

사실 ‘교육’은 예술가를 양성할 수 없다. 예술을 ‘가르치는’ 학교는 필요 없다. 진정한 예술은 안락한 책걸상이 아닌 땀내 풍기는 삶의 현장에 있기 때문이다. 참 많은 문장을 쓰고, 지웠다. ‘대학’ ‘예술’ ‘교육’ 각각의 단어만으로도 할 말이 참 많은데, 이들이 뒤엉켜 있으니 참 난감하다. 예술대학이 커리큘럼을 개선하면 예술가를 양성할 수 있을까? 아니, 근본적으로 ‘대학 교육으로 예술가를 양성’할 수 있다는 전제부터 틀렸다. 내가 생각하는 ‘예술가’와 당신이 생각하는 ‘예술가’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말해보자. 대학은 우리 사회의 차세대를 양성한다. 예술대학은 ‘예술계’ 차세대를 양성하는 보고다. 이제

문화예술교육 속 매개의 역할과 가치에 주목해야

문화예술교육, 사람과 일을 말하다

국내 현장 곳곳에는 문화예술교육 정책 안팎으로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가 펼쳐지고 있다. 근린 문화기획자로, 예술강사로, 예술가로, 단체 경영자로 활발히 활동하는 네 명의 전문가와 함께 문화예술계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어떻게 일하는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에 대해 개인과 동료, 현장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눠보았다. 기획좌담 개요 • 주 제 : 문화예술교육, 사람과 일을 말하다 • 일 시 : 2018년 5월 14일(월) 15시 • 장 소 : 프라그로 다이너 • 참석자 : 정민룡(광주 북구문화의집 관장/좌장), 조선화(예술강사), 이미화(이웃상회 대표, 작가), 이창원((사)인디053 대표) 정민룡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업무협약 체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하 교육진흥원)과 한국교육방송공사(이하 EBS)는 4월 18일(수) 오전 11시 EBS 대회의실에서 양현미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원장과 장해랑 한국교육방송공사 사장 등 양 기관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 국민의 창의성 증진 및 문화예술교육 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전 생애주기를 고려한 창의·문화예술교육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유아 문화예술교육 등 핵심 대상별 문화예술교육 공동사업 브랜딩화 ▲온라인 교육플랫폼을 활용한 문화예술교육 영상콘텐츠 배포·확산 ▲진흥원-EBS 간 공동사업협의체 구성 운영 등 양 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협력사업 추진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2017년 교육진흥원과 EBS는 , 프로그램과 연계한

예술기반 창의학습을 매개하는 ‘크리에이터 박스’

해외기관협력형 문화예술교육 사례 공유

그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하 교육진흥원)에서는 정책사업과 다양한 방식의 지원사업을 진행해왔다. 변화하는 정책 방향이나, 4차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사회적 흐름은 물론,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심화 및 다각화에 관한 요구 등에 발맞추어 다양한 주제를 앞서 제시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개발하기 위하여 <콘텐츠 연구회>사업이 추진되었다. 예술강사, 전문가 및 연구자 등 전문성과 현장성을 갖춘 분야별 관계자들을 연구진으로 발굴‧양성하고, 함께 자발적인 학습과 성장의 과정을 거치며 2017년의 연구회가 마무리되었다. 이번 [아르떼365]에서는 총 5개 유형(해외기관협력형, 융복합형, 문학기반 통합예술교육형, 매개자 역량강화 심화형, 공모형)으로 기획‧구성하여 추진되었던 <콘텐츠 연구회> 중 세가지 유형의 연구과정 및 주요결과를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전시회 개최

– 오는 27일(수)부터 6일간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전시회 개최 – – 서울, 제주 등 전국 5개 지역 어린이들의 시각예술작품 전시 및 콘퍼런스 진행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양현미)은 오는 12월 27일(수)부터 1월 1일(월)까지 6일 간 서울 동덕아트갤러리에서 ‘2017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전시회’를 개최한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는? ‘어린이의 세계를 믿는다’라는 철학 아래, 예술가는 어린이의 상상력과 예술적 표현을 지지하고, 어린이는 예술가와 함께 자신만의 엉뚱하고 재미난 세계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시각 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2013년부터 5년간 진행된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