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개의 지역 시범 거점기관으로 시작한 ‘꿈의 오케스트라’는 지난 14년간 단원 30,332명, 누적 공연 횟수 약 1,400회, 꿈의 오케스트라만의 레파토리 1,638곡, 이 사업을 통해 음악 예술을 전공하는 23명의 졸업 단원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성장을 이뤄왔다. 이 성장을 발판으로 2022년 ‘꿈의 무용단’, 2024년 ‘꿈의 극단’으로 이어진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사업은 지역, 공연예술 장르를 연결하며 문화예술교육 장의 새로운 지대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2024년, 78개의 기초 거점기관이 ‘꿈의 예술단’이라는 정책사업으로 모이게 되면서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오케스트라와 무용단, 극단까지 각 사업의 성과를 입체적으로 설명하고 누구와 어떤 관계를 맺으며, 지향점은 무엇인지 설계하는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꿈의 오케스트라-무용단-극단이라는 점들을 잇는 새로운 선
엘 시스테마의 철학을 바탕으로 시작한 꿈의 오케스트라는 거점기관의 확대뿐 아니라 자립거점과의 협업을 통해 긴 호흡으로 문화예술교육 사업이 지역으로 정착하는 사업모델을 구현해 내고 있다. 전국 37개 꿈의 오케스트라 자립 거점기관이 참여하여 아동·청소년이 자기가 사는 지역에서 연주로 지역과 소통하는<꿈의 향연>, 지역사회 내 단단한 뿌리를 내릴 토대를 만들 수 있도록 노하우를 공유하는 <꿈의 오케스트라 조례제정 가이드 제작>과 오케스트라 교육의 방법론을 연구하고 시도하는 <개발형 프로젝트> 등 오랫동안 꾸준히 또 끊임없이 새롭게 나아가고 있다.
올해 2기를 맞이한 꿈의 무용단은 자신의 몸으로 표현하는 특성을 전통과 현대의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무용예술교육을 담아내고 있다. 창작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한 사업의 특성은 안무 창작과 공연으로 참여단원이 예술교육에 보다 깊이 몰입할 수 있다. 또한 29개의 거점기관은 아동·청소년의 이야기로 창작한 29개의 레퍼토리로 연결된다. 춤이라는 비언어적 소통을 통해 꿈의 무용단은 지역사회뿐 아니라 국제무대에서 호응을 받으며 한-불 청소년 합동공연(2024.8월, 파리)과 국제청소년 합동캠프 및 공연(2024.11월, 서울)으로 무대를 이어가고 있다.
배우 이순재, 뮤지컬 배우 최정원, 연극연출가 고선웅 등 저명 예술가 10인(팀)이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시작을 알린 꿈의 극단은 ‘인식과 경험, 몰입’의 단계에 따라 아동·청소년 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저변에 연극이 필요한 이유를 <마스터클래스> 방식으로 전달하고, 전문극단과 창작 작업을 함께 경험하고 몰입하는 <공동 창작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낭독극과 백스테이지 투어 등 시범사업으로서 여러 시도를 하며 배우뿐 아니라 무대를 만드는 다양한 역할로서 단원들의 예술교육 경험을 폭넓게 접근할 수 있다는 단초를 얻었다. 오는 12월 20일(서강대 메리홀)에는 다양한 세대와 그룹이 만나 하나의 공연을 만드는 통합공연 <다시 만나는 세상>이 열려 시범사업의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기존의 꿈의 오케스트라에서 진행해 온 캠프를 꿈의 예술단으로 재편하면서 각기 개성이 뚜렷한 장르가 만나 ‘우리가 이렇게 만날 수 있다는 상상’을 실현했다. 강원지역 전역에서 다채로운 만남을 준비하여 강원지역 꿈의 오케스트라와 무용단의<찾아가는 공연>(주문진), <해외 전문가 워크숍>(강릉/정선), 14개 거점기관이 참여한 <합동캠프>(평창)을 통해 장르뿐 아니라 지역과 협업하는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했다.
‘꿈의 예술단’에 함께하는 사람들은 무엇에 진심을 기울일까?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꿈의 예술단’의 정책 브랜드는 꿈의 예술단 사업 현장의 가치를 발견하고 진정성을 담아내는 것에서 출발했다. 그 시작으로 현장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간의 커뮤니티를 구축했다. 각자 장르와 역할이 다르지만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의 장안에서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다채로운 현장을 감각할 수 있도록 뉴스레터 [인사이더 리포트]를 발행했다. 5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에 발행한 뉴스레터에는 각 거점기관의 수업 현장소개부터 아이들과 밀접한 접촉을 하는 교육강사를 조명하는 인터뷰, 이제 갓 성인이 된 졸업단원이 자신을 지도했던 교육강사나 담당했던 행정실무자에게 전하는 고마움의 메시지까지 ‘꿈의 예술단’만의 이야기를 발굴하며 긴밀한 소통을 이끌어 내고 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꿈의 예술단 사업 담당자 CoP(Community of Practice)에서는 꿈의 예술단을 하나의 정책 사업브랜드로 구축하기 위해 지원구조를 단계화하고 심화하는 과정을 진행하였다. 지원구조 개편(안)과 통합 운영지침을 만들면서 실무자의 고민을 행정적 문제로만 두지 않기 위해 일련의 사업을 운영·관리하며 꿈의 예술단 정책 목표와 방향에 관해 품은 질문을 정리해나갔다.
– 성과 위주의 교육이 아닌 과정 중심, 사람 중심의 교육이 펼쳐지려면?
– 공연예술 기반의 예술가(창작자)가 예술교육자로서 아이들의 마음을, 창작을 두루 교육하려면?
– 지역에서 문화예술교육이 꾸준하게 지속할 수 있으려면?
– 공연예술 기반의 예술가(창작자)가 예술교육자로서 아이들의 마음을, 창작을 두루 교육하려면?
– 지역에서 문화예술교육이 꾸준하게 지속할 수 있으려면?
‘꿈의 예술단’으로 불릴 수 있는 고유함
이러한 질문들을 바탕으로 한 해 동안 펼쳐진 꿈의 예술단 지원사업과 이를 견인하는 기획사업을 통해 사업 성과를 입체적으로 담아내고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탐색하고 더듬어갔다. 그 안에서 ‘꿈의 예술단’만이 갖는 고유한 사업 목표와 방식을 짚어볼 수 있었다.
1)
깊은 창작으로 경험: 꿈의 예술단의 창작 레퍼토리 개발은 참여 단원 주도의 프로그램으로 나아간다. 즉 아동·청소년은 꿈의 예술단을 통해 교육 수혜자에서 능동적인 창작자로 나아갈 수 있다.
깊은 창작으로 경험: 꿈의 예술단의 창작 레퍼토리 개발은 참여 단원 주도의 프로그램으로 나아간다. 즉 아동·청소년은 꿈의 예술단을 통해 교육 수혜자에서 능동적인 창작자로 나아갈 수 있다.
2)
참여 인력을 전문 예술가로 조명: 사회·문화적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만나는 대상적 특성, 악기와 신체, 공연예술 콘텐츠를 다루는 장르적 특성을 아우르는 꿈의 예술단의 예술교육가를 위한 교강사 워크숍과 교육 커리큘럼을 지원하며 참여 인력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
참여 인력을 전문 예술가로 조명: 사회·문화적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만나는 대상적 특성, 악기와 신체, 공연예술 콘텐츠를 다루는 장르적 특성을 아우르는 꿈의 예술단의 예술교육가를 위한 교강사 워크숍과 교육 커리큘럼을 지원하며 참여 인력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
3)
지역 거점기관과의 긴밀한 연대: 최대 6년까지 사업을 지원하는 구조는 지역으로의 사업 안착뿐 아니라 사업의 자립 후 <꿈의 향연> <꿈의 페스티벌> <자립거점 기획사업> 등을 통해 거점기관이 지역 문화기관에서 지역 문화예술교육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
지역 거점기관과의 긴밀한 연대: 최대 6년까지 사업을 지원하는 구조는 지역으로의 사업 안착뿐 아니라 사업의 자립 후 <꿈의 향연> <꿈의 페스티벌> <자립거점 기획사업> 등을 통해 거점기관이 지역 문화기관에서 지역 문화예술교육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
이로써 꿈의 예술단은 예술을 통해 나의 가능성을 깨우고 자신의 힘을 사회에 나누며 성장하는 사람들을 의미하며, 나아가 한국적 맥락에 맞는 문화예술교육 시스템을 끊임없이 실험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예술교육의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들의 공동체이기도 하다.
계속되는 항해
꿈의 예술단은 공연예술뿐 아니라 시각·영상·미디어 장르를 아우르는 <꿈의 스튜디오>를 2025년 론칭한다. 꿈의 예술단 사업체계로의 신호탄을 울리며 약 110개의 거점기관이 함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꿈의 예술단은 전문예술교육을 위한 교육의 태도를 다루고, 다양한 전문가를 연계한 교강사 전문워크숍, 국제적 위상을 만들어가는 다양한 해외 예술기관 협력, 해외 기관 연계 합동공연 및 청소년 워크숍을 준비하고 있다. 각 장르의 특징에 따라 하나의 사업 구조로 구성하기 어려운 지점은 분명하지만 사업의 체계를 견고하게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사업 주체의 이야기가 풍성하게 담기길 기대한다.
- 최미란
-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미래사업본부 가치확산팀 대리
mirangc@arte.or.kr - 꿈의 예술단 인스타그램 @arte_dream
꿈의 예술단 뉴스레터 [인사이더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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