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문화예술 분야 인력 동향 연구 발표
클로어 리더십(Clore Leadership)은 잉글랜드예술위원회, 영국 연구혁신부(UKRI) 예술 및 인문학 연구위원회, 폴햄린재단(Paul Hamlyn Foundation)과 협력하여 문화예술 분야 인력 동향에 관한 연구 보고서 「다르게 상상하라-변화를 위한 개입(Imagine it Different – Interventions for Change)」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재정적 제약, 신뢰 약화, 새로운 기술, 변화하는 인력 동향 등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노동과 리더십의 특성을 탐구하는 연구 사업 ‘일의 세계(World of Work)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추진하였다.
클로어 리더십은 문화예술 분야 인력 동향에 대한 주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예술 부문의 문제를 해결하고 변화를 추진하기 위해 여러 문화기관의 참여를 독려했다. 연구 결과 파악된 문화예술 분야가 직면한 과제로는 정부의 긴축 정책에 따른 어려움과 리더들의 위축, 전통적이고 위계적인 리더십에 의존, 인력 다양성의 부족, 직원 채용과 유지의 어려움 등을 꼽았으며, 이에 따른 권고 사항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국립복권유산기금, 크리에이티브 UK, 생활임금재단, 포괄적예술연맹, 6,400만 아티스트(6,400 Million Artists) 등 주요 기관 및 단체가 변화 추진에 참여할 것을 약속했다.
연구 결과 파악된 문화예술 분야가 직면한 과제 | 보고서 권고사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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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긴축 정책으로 문화 단체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리더들은 점점 더 위축되고 있음 ・ 리더들은 시스템 리더십 접근 방식보다는 전통적, 위계적 리더십 스타일에 의존하는 것으로 보임 ・ 부문별 인력 다양성 부족 ・ 단체들은 직원 채용과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 ・ 조직 내 웰빙, 연민의 문화 조성을 위한 새로운 모델 필요 ・ 재정적 불확실성으로 지방 당국과의 파트너십은 흔들리고 있음 ・ 디지털 리터러시 강화, 인공지능 윤리적 사용을 위한 원칙 수립 필요 |
・ 리더와 이사회 구성원 대상 전문성 개발 강화 ・ 지식 공유, 역량 구축 및 집단적 문제 해결을 촉진하기 위한 동료 네트워크 강화 ・ 공유되고 접근 가능한 자원, 모범 사례 연구 및 파트너십, 거버넌스, 다양성, 형평성, 정의 및 옹호와 관련된 영역에 대한 프레임워크에 대한 투자 ・ 인력 관리 및 개발 우선시하기 ・ 통일된 목소리와 다양한 목소리와 관점의 옹호를 통해 문화 부문 강화 ・ 해당 부문에 대한 공유 접근 가능한 데이터 및 협업 관행 개선 ・ 문화 활동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의 범위 확대, 심화 등 |
2024 영국 잉글랜드 문화예술 분야 프리랜서 연구
영국 잉글랜드예술위원회(Arts Council England)는 영국 잉글랜드 최초의 문화예술 분야 프리랜서 실태조사 연구 보고서 「2024 문화 프리랜서 연구」를 발간했다. 잉글랜드 예술위원회는 10개년 전략 ‘렛츠 크리에이트(Let’s Create)’를 통해 예술가의 창작 활동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문화 부문 프리랜서의 경험과 어려움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2023년 에식스대학교에 연구를 의뢰했다. 3년마다 연구를 시행하여 프리랜서의 삶과 경험에 대한 장기적인 데이터를 구축하고, 향후 정책 개선 및 지원 방안 마련에 기초자료로 삼을 예정이다. 연구는 관련 문헌 조사와 함께 전·현직 프리랜서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200명, 27개 포커스 그룹 및 53명과의 1:1 인터뷰를 진행했다. 주요 조사 결과는 프리랜서 근무 특성, 수입 및 재정적 지원, 대표성과 권익 보호, 경력 개발 및 발전, 평등·포용·접근성, 정신건강과 웰빙, 전문가 커뮤니티로서의 프리랜서, 프리랜서를 둘러싼 사회적 맥락, 미래 계획 등에 관한 결과를 담고 있다.
[2024 문화 프리랜서 조사 주요 결과]
NO | 구분 | 주요 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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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프리랜서 근무 특성 | ・ 현직 프리랜서 69%가 전업 프리랜서로 일하며, 29%는 급여를 받는 직업과 병행 ・ 자유와 자율성을 장점으로, 낮은 임금, 늦은 대금 지급, 불안정한 수입 등을 주요 문제점으로 꼽음 |
2 | 수입 및 재정적 지원 | ・ 응답자 73%가 연간 세전 수입 25,000파운드(한화 약 4,400만 원) 미만, 다수가 생활비와 가계 지출 감당하기 어렵다고 밝힘 ・ 응답자 68%가 업무 관련 연금 저축은 불가능하다고 응답 ・ 중견 프리랜서들은 ‘수입 정체’ 현상으로 다른 부문으로 떠나는 경우가 많음 |
3 | 대표성과 권익 보호 | ・ 응답자 60%가 노조 미가입, 노조 가입의 경제적 부담과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 |
4 | 경력 개발 및 발전 | ・ 현직 프리랜서 70%는 필요시 멘토링, 조언, 수퍼비전과 같은 지원을 받을 수가 없다고 느꼈다고 응답 ・ 응답자 81%가 개인 추천으로, 56%는 재고용을 통해 일거리를 확보했다고 응답, 네트워크 부족이 일자리 기회 마련 및 경력 개발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임 |
5 | 평등, 포용, 접근성 | ・ 현직 프리랜서 47%가 문화예술 분야가 포용적이지 않다고 평가, 소수자 집단에서 그 비율이 더 높게 파악됨 ・ 응답자 중, 장애인(23%) 응답자들의 경우 낙인과 이해 부족 호소 ・ 차별, 고정관념, 사회적 장벽이 부문 전반의 포용성을 저해하고 있음 |
6 | 정신건강과 웰빙 | ・ 일과 삶의 균형 부족, 피로, 불안 등 다양한 어려움 경험 ・ 불안정성과 예측 불가능성, 열악한 작업환경, 차별 등으로 인한 정신건강 악화 ・ 문제 제기 시 평판 손상의 우려가 있음 |
7 | 전문가 커뮤니티로서의 프리랜서 | ・ 예술단체들이 긍정적이고 협력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음 ・ 프리랜서 친화적인 조직에 대한 인증 또는 추천 시스템이 도움이 될 수 있음 ・ 옹호 기관들의 중재 역할 강화 필요 |
8 | 프리랜서를 둘러싼 사회적 맥락 | ・ 정부의 문화 예산 감축, 코로나19 팬데믹 여파, 생계비 상승, 브렉시트가 프리랜서 업무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침 ・ 인공지능 발전의 경우, 일부는 긍정적 기회로, 다른 일부는 일자리 감소, 창의력에 대한 통제 또는 예술적 진실성 상실을 우려하고 있음 |
9 | 미래 계획 | ・ 응답자 77%가 향후 3년 간 프리랜서로 계속 일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43%만이 타인에게 프리랜서 일을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밝힘 ・ 프리랜서는 공정한 임금, 근로 조건 개선, 예술교육에의 투자 확대 등을 제안 |
[출처] 「2024 문화 프리랜서 연구」 보고서
미국, 예술 참여 확대를 위한 ‘아츠히어’ 시범사업 지원 발표
미국 국립예술기금(National Endowment for the Arts, NEA)은 역사적으로 소외된 그룹과 지리, 인종 또는 민족, 경제, 또는 장애와 같은 요인들로 인해 예술을 경험할 기회가 제한되었던 공동체의 예술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사우스 아츠(South Arts)와 파트너십을 맺고 다른 5개 지역 예술 기관들과 협력하여 사업을 설계하여 2023년, ‘아츠히어(ArtsHERE)’ 시범사업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에는 4,000개 이상의 단체가 지원 신청을 하였으며, 최종 112개 단체를 선정하여 약 1,200만 달러(한화 약 173억 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술 참여가 개인과 사회의 웰빙에 필수적이라는 인식을 반영하고, 바이든 대통령의 전 국민 형평성 증진을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을 제시한 대통령 행정명령(2021.1.20.)에 부응하는 조치이다.
지원금은 단체가 의미 있는 공동체 참여 활동을 지속하고, 소외된 그룹 및 공동체의 예술 참여를 증진하는 능력을 강화하는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원금 외에도 선정단체는 분기별 워크숍, 기술 지원 코칭, 현장 전문가 일대일 미팅 등 동료 학습 및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멕시코, 예술교육센터 예술·인문 과정 공고화
멕시코 국립예술문학원(INBAL) 산하 예술교육센터(Centros de Educación Artística, CEDART)는 설립 48주년을 기념하며 예술 및 인문학 중등교육과정을 혁신하고 포용적인 교육과정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1976년 설립된 예술교육센터는 지역별 수요에 맞춰 진화해 왔으며, 현재 총 12개 예술교육센터에서 예술 및 인문학 고등과정을, 일부 센터에서는 예술 전문과 중등과정을 운영 중이다.
예술교육센터는 차별성과 유연성, 개방성, 혁신성, 포용성을 담은 고등교육을 제공하고, 예술 및 인문학 과정을 공고히 하기 위해 최근 교육과정을 개편했다. 교육과정 개편은 학생들의 관심과 요구에 부응하며, 예술적이고 인문학적 감각을 지닌 변화의 주체를 양성하기 위해 예술적 사고, 미적 경험, 인문주의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 교육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과학과 예술 등 다양한 지식 분야를 탐구하여 세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포용성과 평등의 틀 안에서 예술과 젠더 과목을 포함하는 등 문화권 실천을 지향하는 교육으로 통합하여 진행하고 있다.
호주, 장애예술 지원 및 형평성 증진을 위한 계획 발표
호주 인프라·교통·지역개발·통신·예술부는 지난 11월 14일(목) 장애가 있는 예술가, 예술계 종사자, 관객의 형평성 증진을 위한 4개년 로드맵을 담은 ‘형평성: 장애예술 계획(Equity: the Arts and Disability Associated Plan)’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2023년 발표한 호주 정부의 ‘리바이브(Revive)’ 문화정책의 일환으로 호주 전체 인구의 21.4%(약 550만 명)를 차지하는 장애인이 예술인, 예술계 종사자, 관객으로서 문화예술에 평등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며, 이들의 목소리와 경험을 정책에 반영하고 실행하여 ‘호주 장애 전략’(Australia’s Disability Strategy)의 성과 달성에 기여하고자 수립되었다.
‘형평성: 장애예술 계획’은 장애예술인과 예술 종사자로 구성된 워킹그룹과의 협력으로 수립했으며, 크리에이티브 오스트레일리아와 예술국 주도로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 계획으로는 장애예술인과 예술 종사자들의 문화예술 부문에서의 중심적 역할을 인정하고, 강력하고 포용적인 정부와 조직을 구축하며, 공정하고 개방적이며 공평한 예술 접근성 확보를 정책의 우선순위로 선정했다. 2024-2025년부터 예술 및 영상 고용 시범 프로그램, 크리에이티브 오스트레일리아의 현행 장애예술 이니셔티브 확대, 음악 공연장 및 페스티벌 접근성 지원 등에 810만 달러(한화 약 73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 호주 예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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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e라이브러리 – 위클리 뉴스’에서 더 다양한 국내외 문화예술교육 동향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기획 및 원문가공_연구조사팀
- 정리_프로젝트 궁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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