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를 맞이하여 10월부터 한 달간 국내외 곳곳에서 공연, 전시, 체험 워크숍·강연, 종합축제, 포럼·컨퍼런스·세미나 등 288개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었고, 그 여정을 마무리하는 기념행사가 11월 13일, 14일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문화예술교육 정책 토론회를 중심으로 기념행사 둘째 날 펼쳐진 공연, 학술세미나 등 현장을 만나보자.
문화예술교육 정책 토론회
2024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 기념행사 둘째 날인 11월 14일에는 문화예술교육 정책 20주년을 앞두고 <2025년 문화예술교육 정책 방향을 말하다 –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실천방안 모색>이라는 제목으로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지난 20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대전환을 맞이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교육과 김경환 과장의 ‘2025년 문화예술교육 정책 방향’ 발표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박은실 원장의 ‘미래지향적 기관 정책사업 추진 방향’ 발표로 새로운 문화예술교육 정책 방향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알렸고, 정책 및 학계, 현장 전문가 10여 명이 심층적인 토론에 참여하여 미래 정책 방향에 대한 실천 방안을 모색했다.
발표 내용에서 몇몇 새로운 부분이 눈에 띄었다. 먼저, 대표적인 아동·청소년 문화예술교육 모델인 ‘꿈의 오케스트라’부터 최근 ‘꿈의 무용단’ ‘꿈의 극단’에 이어 내년에는 시각예술 분야 ‘꿈의 스튜디오’를 신설하고, 전국 100여 개의 거점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용산어린이정원에 어린이가 종합적인 예술 체험을 할 수 있는 전용 공간으로 ‘어린이예술마을’을 시범 거점으로 조성하고, 여기에서 프로그램과 인력을 꾸준히 배양하여 전국 곳곳에 모델을 확산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전문인력 양성과 관련하여, 옛 충남도청 부지에 문화예술교육 전문 연수원을 조성할 예정이며, 문화예술교육사 1급 자격 제도 도입을 검토하여, 빠르면 내후년부터 본격적으로 교육 과정을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예술교육 서비스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도 밝혔다. 몇 년 안에 예술교육 수요와 공급을 자율적으로 매칭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축하여 정부 지원 사업뿐 아니라 민간의 자율적인 문화예술교육까지 이 플랫폼을 통해 진행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입시와 기능 위주의 예술교육 시장 외에 자기표현 등 그동안 문화예술교육 정책이 추구해 온 예술교육의 자생적인 모델을 만들고자 재정, 세제, 금융 지원 등을 통해 문화예술교육 산업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쯤 이와 같은 내용을 담아 혁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은실 원장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차원에서 실질적으로 실행하고자 하는 방향과 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문화예술교육 지원법」 제정 이후부터 지난 20년간 지나온 과정을 차례로 짚으며 그간의 성과와 과제를 돌아보았다. 특히 문화예술교육의 정책적 지속성을 확보하고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한정적인 자원 속에서 더 많은 사람에게 좀 더 효율적으로 정책이 도달하도록 더욱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단순히 프로그램과 인력을 직접 공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문화예술교육 시장과 지역의 거점을 확대하는 등 생태계를 조성하고, 간접 지원, 인력양성, 인프라 조성으로 정책을 전환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주제1. 문화예술교육 정책 확장과 도약 방안
정책 방향 발표를 통해 2025년 본격적인 전환을 시도할 계획임을 알 수 있었다. 이어 정책 기관과 학계, 지역 현장의 전문가와 함께 정책 실행에서 고려할 점, 현장에서의 고민과 제안 등 정책과 현장이 함께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좌장은 조은아 추계예술대학교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교수가 맡았고, 김세훈 숙명여대 문화관광외식학부 교수, 노준석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사회예술교육본부장, 심오섭 강원도의회 의원, 전영주 충북문화재단 예술교육팀장이 토론에 나섰다.
주제2. 미래사회와 변화하는 학교 현장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정책 방향과 실천과제
사회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학교 현장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문화예술교육의 방향은 어떠해야 할지에 관한 의견을 나누는 토론이 이어졌다. 지난 20년 동안 학교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어떤 일을 해왔는지 학교예술교육 사례를 듣고, 아동·청소년에게 필요한 문화예술교육과 향후 문화예술교육을 이끌어나갈 전문인력 양성에 관한 이야기 나누었다. 윤소영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좌장을 맡았으며, 토론에는 김자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미래사업본부장, 김태훈 연천초등학교 교감, 유민상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조준희 동국대학교 연극학부/영상대학원 교수가 함께했다.
공연‧학술행사
정책 토론회에 앞서 ‘2024 꿈의 예술단 기획공연-꿈의 무대’가 펼쳐졌다. <오즈의 마법사>라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따라가며 꿈의 극단 홍보대사인 공상집단 뚱딴지와 서울 강명초등학교 단원 20명이 재탄생시킨 특별한 무대를 통해 어린이들의 꿈과 끼,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이어서 꿈의 극단과 연계하여 5개 합창단이 함께 준비한 특별 공연이 마련되었다. 아카펠라그룹 MTM, 라루체합창단, 로고스코랄합창단, 루체레어린이중창단, 김포엔젤스합창단이 세대를 초월하여 하나 된 목소리를 들려주어 정책 토론회를 앞두고 긴장된 마음을 풀어주며 문화예술교육의 감동을 느끼게 해주었다.
한편, 기념행사 둘째 날 역시 2024 예술로 탐구생활 사업 운영기관 결과 워크숍. 문화예술교육 유관학회 및 단체 학술세미나 등이 이어지며 문화예술교육 관계자들의 진지한 대화와 토론, 정보 교류의 장이 만들어졌다.
문화예술교육 유관학회 및 단체 학술세미나 한국조형교육학회×국제미술교육학회 아시아지역이사회 “포용적 문화예술교육을 위한 연대”에서는 전환기를 맞아 ‘지역성’과 ‘경계성’이라는 새로운 문화예술교육 어젠다를 제시했다.
문화예술교육 유관학회 및 단체 학술세미나 한국조경학회 “놀이터에서 놀이환경으로-놀이환경을 위한 두 개의 지침”에서는 놀이터와 놀이환경 조성 지침을 현재에 맞춰 실천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을 시작할 수 있는 지침을 논했다.
문화예술교육 유관학회 및 단체 학술세미나 한국문화경제학회 “문화예술교육 사업의 경제적 성과 연구방법론”에서는 문화에술교육이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과 교육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분석방법을 공유하며, 문화예술교육의 경제적 가치를 이해하고 효과적인 사업 운영 방안을 모색했다.
분석방법을 공유하며, 문화예술교육의 경제적 가치를 이해하고 효과적인 사업 운영 방안을 모색했다.
제5회 미래문화예술교육 포럼에서 ‘세대와 지역을 잇는 연극교육의 새로운 시도’ 사례를 발표한 영국 국립극장 ‘퍼블릭액츠’ 에밀리 림 감독과 해외 문화예술교육 우수사례 바탕으로 미래 사업 발굴을 위한 협의 회의를 추진했다.
- 정리_프로젝트 궁리 남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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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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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과 일상 생활속에서 문화예술을 자연스럽게 접할수 있도록 많은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다는걸 기사를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특히 ‘놀이터에서 놀이 환경으로’ 라는 주제가 논의되고 있다는게 흥미롭네요
논의에서 그치지않고 꼭 실현되었으면 합니다
후속기사 기대하겠습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실천에 대한 좋은 정보와 다양하고 유익한 소식들을 누구나 쉽게 이용하고 소통할수 있도록 많은 홍보와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과 멋진 활동 부탁드립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실천과 모색
2024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 기념행사 포토리뷰②
잘 보고 갑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실천과 모색
2024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 기념행사 포토리뷰②
기대만점이네요
더나은내일을 위해 고군분투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대한민국이 굴러갑니다 감사합니다
문화예술교육의 지난 20년 성과를 되돌아보며 앞으로 변화하는 학교 교육에서도 맞추어 발전 가능성이 느껴지는 기사였습니다.
문화예술교육의 정책적 지속성 확보와 사회예술과 접목하여 이용 혜택 대상도 확대될 것이며 저출생, 지역소멸 등 사회문제 해결과도 연결된다니 국민 모두가 문화예술의 가치를 소중하게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술교육 서비스 통합 플랫폼 구축과 예술 교육산업 육성의 기대 효과도 큽니다.^^
문화예술교육의 20년 동안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성과 무궁무진한 발전을 깨닫게 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나은 내일을 위한 실천방안 모색은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지난 성과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대전환을 맞이할 방안을 모색해보는 의미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