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국내외 문화예술교육의 흐름과 현장, 연구자료를 소개합니다.

더 넓고, 더 깊게, 꿈의 오케스트라 2.0을 향하여

‘꿈의 오케스트라 미래 방향 논의를 위한 국제 컨퍼런스’ 리뷰

‘세상을 바꾸는 오케스트라 교육의 힘’이라는 기치 아래 시작된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이 13년을 맞았다. 2010년 8개 지역에서 시작해 2023년 49개 지역으로 확장하며 연간 2,700여 명의 어린이들이 음악과 미래를 향한 꿈을 펼치며 아동·청소년을 위한 대표적인 문화예술교육으로 성장했다. 지난 11월 2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하 교육진흥원)이 개최한 ‘2023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에서는 ‘꿈의 오케스트라 미래 방향 논의를 위한 국제 컨퍼런스’가 열렸다. 아르헨티나 차스코무스 오케스트라 학교 설립자부터 꿈의 오케스트라 음악감독과 교육강사, 연구자와 평론가, 변호사 등 꿈의 오케스트라에 참여하거나 주변에서 지켜본 다양한 전문가들이 현재까지의 경험과 의견, 성과와 과제, 새롭게

2023년 9월‧10월 해외 문화예술교육 동향

일본 제3회 문화예술교육 개선을 위한 검토 회의 개최 등

9월·10월 해외 문화예술동향 주요 소식 1. [일본] 제3회 문화예술교육 개선을 위한 검토 회의 개최 2. [아르헨티나]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 대상 ‘전국 문화 교육 대회’ 개최 3. [유럽연합] 문화를 지속가능발전목표로 만들기 위한 ‘카세레스 선언’ 채택 1. [일본] 제3회 문화예술교육 개선을 위한 검토 회의 개최 지난 9월 9일 일본 문화청 문화예술교육 향상·개선을 위한 연구 협의회가 ‘제3회 문화예술교육 개선을 위한 검토 회의’를 개최하였다. 이 회의는 「문화예술추진 기본계획(제2기)」에 현 예술교육 상황에 대한 개선과 보완 방안을 마련한다는 내용이 포함되고 문화청의 문화예술교육 내실화 및 개선을 위한

우리 곁에 다가온 문화예술교육을 실감하기

2023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 프리뷰

해마다 결실의 계절인 가을이 되면 다양한 먹거리와 콘텐츠가 가득한 축제들로 전국 곳곳이 붐빈다. 문화예술교육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연말이 다가올수록 지역사회 곳곳에서 진행된 수많은 문화예술교육 사업과 프로그램 현장의 결과와 의미를 공유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고민하는 수백 개의 행사가 진행된다. 올해 처음 열리는 ‘2023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는 이러한 행사들을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로 묶어내 서로를 인식하고, 연결되어 더 큰 울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연대와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문화예술교육에 참여하며 그간의 생생한 땀방울과 즐거움으로 빚어낸 공연과 전시부터, 올해도 멈추지

2023년 8월 문화예술교육 정책동향

‘AI 기술의 교육적 활용과 윤리’ 주제 토론회 개최 등

8월 문화예술교육 정책동향 1.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의 교육적 활용과 윤리적 쟁점 논의 2. 2023 학교예술교육 영상 공모전 「예술온교실」 3. 예술활동증명 기관 간 정보공유, 경력정보시스템 구축 4. ‘예술이 쉼이 되는 시간’ 2023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 개최 1.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의 교육적 활용과 윤리적 쟁점 논의 (′23.7.21.) 교육부는 지난 7월 21일(금) 이화여대 미래교육연구소와 함께 ‘제8차 디지털 인재양성 100인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8회차를 맞이한 이번 토론회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의 교육적 활용과 윤리’를 주제로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이 교육 현장에 가져온 변화와 그로 인해 발생한

2023년 8월 해외 문화예술교육 동향

유럽 「문화의 사회적 측면 측정」 핸드북 발간 등

8월 해외 문화예술동향 주요 소식 1. 유럽 MESOC(문화의 사회적 측면 측정) 프로젝트 핸드북 발간 2. [프랑스] 300개 프로젝트, 8,000명의 예술가와 함께하는 ‘문화 여름 2023’ 개최 3. [호주] 청소년 예술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한 지원과 새로운 국가 문화 정책 ‘리바이브’ 1. 유럽 MESOC(문화의 사회적 측면 측정) 프로젝트 핸드북 발간 문화 정책의 사회적 가치 및 영향력 측정을 위해 진행한 유럽의 ‘문화의 사회적 측면 측정(Measuring the social dimension of culture, 이하 MESOC)’ 연구 프로젝트에서 2023년 5월 연구 주요 결과와 권고사항을 요약하여 담은 핸드북을

교육·돌봄을 위한 연계와 협력이 필요하다

초등 교육·돌봄 통합서비스 ‘늘봄학교’

여성의 경제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맞벌이 부부가 일반화되는 등 양육환경 변화로 돌봄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비해 달라진 생활과 학습 부담 등이 커지는 초등학교 입학 시기 전후로 여성 경력 단절 현상이 심각하다. 이러한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영유아 중심의 돌봄 정책에서 벗어나 초등 돌봄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 현재 초등학생 정규수업 이후 오후 시간은 사교육에 과잉 의존하는 경향이 있고, 출발점 시기의 사교육 격차는 교육 양극화를 심화시킬 우려가 크다. 과열된 사교육 수요를 해소하고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초등학교 방과후 활동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현황 공유 및 점검 포럼 개최

2023년 7월 문화예술교육 정책동향

1. 통계청, SDG(지속가능발전목표) 데이터 혁신 포럼 개최 (′23.7.4.) 통계청은 7월 4일(화), ‘절반의 시간: SDG로 다시 집중하기(Halfway to 2030: Refocusing on SDG)’라는 주제로 〈SDG 데이터 혁신 포럼 2023〉을 개최하였다. 지속가능발전목표 SDG(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는 전 세계가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2030년까지 공동 달성하기로 유엔총회(2015.9)에서 합의한 17개 정책 목표로, 169개 세부 목표와 231개 지표로 구성되어 있다. [SDG 17개 목표] 올해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이행 원년인 2016년으로부터 목표 달성 시점 2030년까지 절반의 시간이 되는 해이자, 4년 주기의 SDG 정상급 회의가 열리는 시기이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모두를 위한 맞춤 교육 실현,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추진방안 발표

2023년 6월 문화예술교육 정책동향

1.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로 1:1 맞춤 교육 시대 연다 (′23.5.30.) 교육부는 지난 6월 8일(목),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추진방안」을 발표하였다.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는 2025년 수학, 영어, 정보, 국어(특수교육) 교과에 우선 도입하고, 2028년까지 국어, 사회, 역사, 과학, 기술·가정 등으로 확대된다. 학생 데이터 기반의 ‘맞춤’ 학습콘텐츠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특수교육 대상 학생과 장애교원을 위한 화면해설과 자막 기능, 다문화 학생을 위한 다국어 번역 기능도 지원한다. 교육부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한 양질의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가 개발될 수 있도록 교과서 개발 경험을 보유한 발행사와 신기술을 보유한 교육정보기술(에듀테크) 기업이 협업할

새로운 문화예술교육 프레임워크를 향한 국제사회의 움직임

2023 유네스코 다자회담 리뷰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유네스코와 국제사회 관계자들의 굵직한 논의는 2006년으로 거슬러 간다. 제1회 유네스코 세계예술교육대회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렸고 ‘예술교육 로드맵’이 결과물로 도출되었다. 이후 2010년에 서울에서 제2회 대회가 개최되었고 우리에게 어느 정도 익숙한 「서울어젠다: 예술교육 발전목표」가 그 결과물이었다. 이후 비교적 잠잠했던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한 국제적 논의가 다시금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기준으로 2023년 12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제3차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동시대 사회문화 등 변화에 발맞춰 그간의 어젠다를 ‘문화예술교육 프레임워크’로 개정하기 위해 여러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다양한 층위의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유네스코 문화섹터와 교육섹터가 협력하는 유례없는

거대한 전환의 어젠다는 우리 삶과 어떻게 만날까

유럽연합 그린딜의 문화적 차원 ‘새로운 유럽 바우하우스’

2021년 국가 수준에서 「탄소중립기본법」이 제정되고 그린뉴딜 정책이 쏟아질 때, 문화예술부문은 예술현장을 중심으로 기후위기 대응에서 예술의 가능성과 역할을 모색해왔다. 몇몇 예술지원기관에서 관심을 보이긴 했으나 여전히 국가나 지역 단위에서 ‘전환’의 논의에 문화정책을 접목하려는 시도는 보이지 않는 듯하다. 왜 예술현장에서는 그리고 여러 유럽 국가는 기후위기 대응정책과 문화정책의 연계에 주목하고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을까. 이 글에서는 유럽연합(EU) 그린딜(Green Deal)의 문화적 차원으로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유럽 바우하우스’(New European Bauhaus) 사례를 통해 기후정책과 문화정책의 접목, 더 나아가 전환의 어젠다가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방식과 의미를 살펴본다. 탄소중립 대응을

미래인재 양성, 신진예술인 지원 확대

2023년 5월 문화예술교육 정책 동향

1. 문체부, 5개 대학과 손잡고 미래인재 집중 양성 (′23.5.10.)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K-컬처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서울예술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중앙대학교, KAIST, 한국예술종합학교 5개 대학이 5월 10일(수), ‘예술 및 문화콘텐츠 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5개 대학은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예술 및 문화콘텐츠 산업의 융합형 인재 육성을 위해서 ① 기초·응용예술 교류, ② 문화예술·콘텐츠 교육 및 전문 인력 육성, ③ 문화예술·콘텐츠 연구 및 기업 산학프로그램 운영, ④ K-컬처 분야 발전 방안 협력 및 문화예술·콘텐츠 생태계 강화 등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AI와 문화예술교육, 변화의 흐름 속에서 찾는 새로운 가능성

제2회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 리뷰

제2회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이 ‘AI 인공지능과 새로운 창의성, 미래사회 우리 삶과 문화예술교육’을 주제로 2023년 5월 19일 서울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개최되었다. 미래 사회 변화의 큰 흐름 속에서 문화예술교육의 사회적 역할과 의미를 모색하고 문화예술교육 패러다임을 전환하고자 올해부터 시작한 미래 문화예술교육포럼은 지난 2월 첫 행사를 통해 미래 사회 문화예술교육의 사회적 의미를 조망하였다. 이어지는 이번 제2회 포럼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AI가 인간의 삶과 문화예술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다각적으로 살펴보고, 미래사회의 창의성과 문화예술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논의했다. [1부] 발제 : 상상력과 질문으로 만들어 가는 문화예술교육의

세계와 함께 미래 문화예술교육을 탐색한다

2023 제12회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행사 프리뷰

5월 넷째 주는 문화예술교육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조명하고 옹호하기 위하여 2012년도에 선포된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이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매해 이를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기획하여 운영해왔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하는 2023 제12회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행사의 핵심 슬로건은 ‘미래로 나아가는 창의적 행동’이다. 디지털 사회로의 급격한 전환, 기후변화, 문화다양성과 포용성 문제, 교육 접근성과 공동체 문제 등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사회적 가치의 추구와 중요성이 다시금 대두되고 있다. 특히, 전 지구적으로 당면하고 있는 사회문화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어젠다를 국가마다 고민하는 가운데, 유네스코와 같은 국제기구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

새로운 문화정책 기본방향을 담은 「제2차 문화진흥 기본계획」 발표

2023년 4월 문화예술교육 정책 동향

1. 자유와 연대의 날개를 단 K-컬처, 그 새로운 5년을 디자인하다 (‘23.4.11.)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4월 11일(화), 서울 대학로 이음아트홀에서 ‘제2차 문화진흥 기본계획 및 청년문화정책 10대 과제 보고회’를 개최하고, 자유와 연대의 날개를 단 K-컬처의 새로운 5년 계획을 담은 「제2차 문화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공정하고 자유로운 문화매력국가’ 달성을 위한 A-B-C-D 4대 추진전략과 12대 추진과제를 담았다. 문화진흥 기본계획은 「문화기본법」 제8조에 따라 문화진흥을 위해 수립하는 법정 기본계획으로, 제2차 기본계획은 향후 5년(’23~’27년)간의 문화정책 기본방향을 담고 있다. 특히 국정과제 56번 ‘일상이 풍요로워지는 보편적 문화복지 실현’을 포괄하는 계획이다. [제2차

기술은 창조적 사유와 활동을
확장할 수 있을까

[해외리포트] 기술의 발전과 창작에의 활용

‘아이들이 글을 쓰고 대화하듯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다면 컴퓨터는 얼마나 멋진 도구가 될 수 있을까?’ 1967년, 수학자이자 컴퓨터 과학자, 그리고 혁신적인 교육자였던 시모어 패퍼트(Seymour Papert)는 동료들과 함께 최초의 어린이용 프로그래밍 언어 ‘로고(Logo)’를 만든다. 로고 거북이(Logo turtle)가 입력된 명령어를 따라 돌아다니며 컴퓨터 화면에 그림을 그리는데, 거북이를 원하는 경로대로 움직이는 방법을 골몰하는 과정 자체가 아이들에게 놀이이자 학습이 된다. 이듬해,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에 방문하였다가 로고에 몰입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본 프로그래머 앨런 케이(Alan Kay)는 이후 태블릿 PC의 원형이 되는 다이나북(Dynabook)을 구상하게 된다. [이미지 출처]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문화예술교육 패러다임 전환

[정책리포트] 제2차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2023~2027)

문화체육관광부는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바탕으로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문화예술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제2차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2023~2027)’을 지난 2월 27일(월) 발표했다. ‘제2차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은 「문화예술교육 지원법」 제6조 및 국정과제에 근거해, 향후 5년간 문화예술교육의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법정계획이다. ‘누구나, 더 가까이, 더 깊게 누리는 문화예술교육’으로 향후 5년 간의 문화예술교육 정책 방향을 살펴본다. 누구나, 더 가까이, 더 깊게 누리는 문화예술교육 윤석열 정부는 ‘일상이 풍요로워지는 보편적 문화복지 실현’을 국정과제로 삼아 국민 모두에게 공정한 문화접근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제2차 종합계획은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