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는 지역 문화 분권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2022 기초 단위 문화예술교육 거점 구축 지원사업」(이하 기초거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사업이 처음 시작된 이래, 3년여 시간 동안 총 22개의 다양한 주체가 지역에서 문화예술교육이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한 활동을 해왔다. 그 지난한 과정과 결과를 함께 공유하기 위해 지난 11월 28일 ‘2022 기초 단위 문화예술교육 거점 구축 지원사업 성과공유 포럼’을 개최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업의 성과는 충분했고, 실체도 드러났으며, 끝이 아닌 또 다른 새로운 시작을 기대할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올해 3년 차를 맞이한 8개 거점 주체를 중심으로 기초 단위 문화예술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과정과 결과를 공유하고 구체적인 방향성을 다 같이 논의할 수 있었다. 그간 기회가 없어 공유하지 못했거나 누군가에게 정답처럼 비칠까 조심히 덮어두었던, 하지만 혼자 알기는 아까운 기초거점 사업의 여정을 소개한다.
‘지역 중심’의 사고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시도
[기조발제] 기초거점 사업의 3년간의 전체적 성과 진단
기조발제는 기초거점 사업과 관련하여 그간 많은 연구와 컨설팅에 동행한 임학순 교수와 함께 사업의 성과를 진단했다. 지역 안에 있는 사람의 성장부터 지역 문화예술교육 정책 생태계의 변화까지, 크고 작은 모습으로 나타난 사업 성과를 진단함으로써, 향후 기초 단위의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염두에 두어야 할 지점을 정리할 수 있었다. 기초거점 사업은 단순한 사업 차원의 이야기를 넘어서 정책적 역할을 논의하는 계기이자, 문화예술교육이 마을 단위로 보다 촘촘하게 들어갈 수 있는 조건을 형성해 나가고,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는 사람을 키우는 사업이었다는 데에 그 의미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기초거점 주체는 새로운 지역의 정책 모델을 만드는,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을 가는 여정에서 정말 온몸으로 뛰었다. 이번 3년 동안 했던 활동은 앞으로도 지역문화정책 전반에 걸쳐 상당히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
– 임학순 가톨릭대학교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 교수
발굴을 넘어선 ‘발견’의 과정
[세션1] 자원조사‧연구‧아카이빙, 인적자원 발굴 성과
첫 번째 세션에서는 기초거점 사업을 통해 발굴한 인적자원과 아카이빙에 대한 성과를 보였던 광주·완주·전주·청주의 사례를 살펴보았다. 숨 가쁘게 달려온 3년여 시간 동안 각 지역에서 찾아낸 사람과 지역의 자원을 아카이빙하여 쌓아나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떠올려 보는 시간을 가졌다. 각 지역의 사례를 통해 지역 안에서 단순한 발굴을 넘어, 수많은 ‘발견’이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과거의 흔적을 찾아내는 과정을 넘어서 이미 존재하지만, 아직 밝혀지지 않은, 깊이 잠들어 있던 문제를 인식할 수 있는 범주로 끌어올리는 작업이었다.
“우리 옆집 아주머니, 나의 대학 동기들, 동네 마트에서 마주치는 생활민을 문화예술교육 수혜자로 만들기 위해 진행한 <옆집예술선생>은 ‘가장 소소하고 가깝게, 면밀히 더듬으며 이어지는 촘촘한 문화예술교육’이라는 비전을 설정했다.”
– 김희승 광주 북구문화의집
“<예술또래>는 단순히 가르치는 예술가가 아닌 지역에서 예술적 시민성(Artistic Citizenship)을 가지고 공동체와 함께 사회적 역할을 찾아갈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기초거점을 통하여 발굴되고 성장한 ‘예술또래’는 완주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문화예술교육 현장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 김진아 복합문화지구 누에(nu-e) 사업단장
“전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자원지도는 지도 자체에 목적을 두기보다는,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지역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이슈를 모으고 관심을 유도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로 확장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즉, 단편적으로 얻어지는 정보를 목록화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정보들을 축적하는 과정이었다.”
– 김주희 전주문화재단 예술놀이팀 팀장
“이번 사업에서 주요 목표 중 하나는 주도성을 최대한 참여자에게 넘겨주는 것이었다. 단순히 자율성만 제공하는 것이 아닌, 사업을 설명해주고 리더·기록자·참여자로 역할을 분명히 하는 방법을 통해 권위를 해체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 백인석 팀장·심밝음 선임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시민예술팀
기초거점 사업 현장 방문과 워크숍 등에 함께 참여하면서 지속적으로 관점을 공유해 온 백현주 교육기획자와 김정이 대표는 거점주체의 조사‧연구‧아카이빙/자원발굴 결과를 돌아보며 몇가지 의견을 전했다. 백현주 교육기획자는 현장이 기초거점 사업을 통해 그간 주어진 원칙과 기준을 행하던 위치에서 정하는 위치에 도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을 살아 숨 쉬도록 해야 하는 이유와 목적에 집중하여, 그곳에서 필요한 일이 그들의 언어로 정해 져야 마땅하다고 보았다. 김정이 대표는 이제까지 중앙과 기초의 관계는 자기 언어를 갖지 못한 것에 기인했으나, 점점 다양한 목소리의 수렴으로 전환되기 시작하면서 각각의 경험을 ‘정의’라고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는 지점에 주목했다. 그 과정 안에서 협력은 각각의 정의를 공동의 정의로 모아내는 작업이었고, 그러한 협력을 기반으로 협치(거버넌스)가 작동할 수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현장을 살리는 것은 결국 현장을 만들고 이끄는, 그곳에서 일하고 살아가는 주체와 그들의 의지, 힘에 달려 있다. 기초거점은 바로 이 주체를 찾거나 키워내는 것을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 백현주 교육기획자
“기초거점 사업을 3년 전과 비교해보면 현장에서 작동하는 개념이 다양하고 많아졌다. 3년의 시간을 통해 ‘기표’는 그것이 표상하는 의미적 차원의 ‘기의’를 축적함으로써 목소리를 갖게 되었다.”
– 김정이 비커밍콜렉티브 대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진정한 협력의 모습
[세션2] 지역특화 콘텐츠 / 타영역 수요매개‧확장 성과
두 번째 세션에서는 각 지역에서 지역의 상황에 맞게 구축한 특화요소,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만난 주체들과의 협력 과정에 대한 성과를 공유했다. 성북·구례·춘천·포항 지역의 사례를 통해 교육·복지·산업 등 타 영역과 연계하고자 했던 지역 내에서의 수요와 대응, 문화예술교육 영역의 확장 사례를 살펴보았다. 기초거점 주체가 사업을 통해 쌓아온 관계와 협력의 경험은 아름답지만은 않았다. 때로는 부딪히기도 하고, 서로 도울 수 없는 부분이 있음을 깨닫기도 했다. 그러나 적어도 몇 번의 만남, 혹은 수십 번의 교류 속에서 쌓인 신뢰는 진정한 협력의 모습으로 서서히 굳어져 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세운 공동의 목표는 개개인의 역량을 넘어 공동체로서 발휘되는 힘을 보여주었다.
“함께 우리의 속도대로 정말 필요한 일을 하는 것. 활동 원리로 다시 돌아오고 확장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예술로 키움>의 원리로 우리 지역에 정말로 필요한 문화예술교육 판을 함께 만들어나가는 장면을 상상한다.”
– 길도영 성북문화재단(성북문화예술교육허브) PM
“처음 취지는 문화예술교육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지역의 수요를 발굴하고 지칠 만하면 옆으로 돌면서 공부도 하자는 것이었다. 작은 지역에서 지역사업의 다양한 주체와 협력하여 수요자에 대한 ‘접근과 발굴’을 해낼 뿐만 아니라 ‘공동과정 개발’까지 만들 수 있었던 경험은 주요한 성과였다.”
– 임현수 지리산씨협동조합 대표
“지난 3년은 다양하게 흩뿌려진 문화예술교육 갈래를 어떻게 모으고 연결하고, 지역에 필요한 문화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는지 실험하는 장이었다. 문화예술교육을 프로그램 단위가 아닌 도시 성장의 동력으로 전환하는 과정이었으며 나와 세상을 잇는 감각의 스펙트럼을 구현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였다.”
– 강정지 춘천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팀 팀장
“사업을 통해 포항 지역의 다양한 자원과의 연계를 확장해나가며, 지역사회에서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과 인식을 확산하고 있다. 한 분야와 연계될 때마다 전문적이며 체계적인 접근이 가능하고, 연계를 통해 새로운 주체가 발굴되기도 한다. 이런 새로운 시도는 기초거점 사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 이주행 포항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팀 팀장
기초거점 사업을 처음 설계하는 과정에서부터 함께한 최지만 소장과 우지연 이사는 지역 내 타 영역과 연계한 지역의 수요 대응, 문화예술교육 영역 확장 사례를 중심으로 협력 과정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최지만 소장은 지역사회의 사회적 자본과 연결되고 협력하는 구조에서 기초거점 활동이 출발하였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보았다. 다양한 영역과의 연계, 수요에 따른 프로그램 개발, 사회문제 해결 등 문화예술교육의 사회적 가치 측면에서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다양한 주체발굴과 지속 가능한 활동 생태계를 모색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우지연 이사는 기초거점 사업을 통해 문화예술 영역 안에 갇혀있던 문화예술교육이 삶의 영역으로, 더 구체적인 생활의 영역으로 넓어졌음을 강조했다. 문화예술교육이 프로그램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을 읽어내는 하나의 관점이자 전망을 모색하는 방향성으로, 지역의 현안을 풀어가는 하나의 방법론으로 등장했다는 것이다. 기초거점을 통해 축적한 당사자로서의 경험, 협력의 경험, 거버넌스의 경험은 지역 차원에서도 유실하면 안 되는 중요한 경험이자 지속해서 축적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예술적 체험과 프로그램 또는 일자리나 일거리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고자 하는 시민의 의지이고, 다음 세대를 위한 당연한 사회 환경으로써 문화예술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 최지만 삶지대연구소 소장
“기초거점은 매개와 협력, 필요와 수요 발굴, 새로운 주체 등장의 거점이다. 지역분권 시대에 지역 스스로 고민하고 해법을 찾는 ‘자치’의 경험이 기초거점 안에 축적되어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 우지연 한국문화의집협회 이사
지속성 있는 활동을 위한 한걸음
[세션3] 광역 단위에서의 기초 단위 거점주체 발굴 성과
이번 포럼에서는 3년간 기초거점 사업을 추진해 온 거점 주체의 이야기와 더불어, 광역 단위에서 기초 단위 거점 역할을 할 주체를 발굴·육성한 과정과 성과도 함께 공유했다. 지역화의 흐름 속에서 문화예술교육은 더는 중앙이나 광역, 기초가 각각 수행하는 것이 아닌, 서로 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함께 풀어가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었다. 광역 단위 주체들은 지역화 및 지방 이양 이슈로 인해, 그간 중앙-광역 중심으로 운영되던 정책적 논의와 사업 운영방식을 기초 단위로 이끌어가야 하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와 관련하여 요구되는 광역 주체의 역할은 기초 지역의 여건을 잘 파악하고 맞춤형 지원방식을 고민하는 것뿐만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는 언어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열린 형태의 협력임을 알 수 있었다.
“중앙에서 광역에 광역 단위의 허브 역할을 기대하는 것처럼, 광역에서 기초에 기대하는 것은 생활권 실행 주체로서의 ‘역할’이며, 이 역할을 수행할 여건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 김영경 인천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센터장
“공공의 영역에서 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러나, 단체가 자생하고 살아갈 수 있게끔 (여건을) 만드는 게 광역의 역할 아닐까.”
– 최영갑 충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팀장
“지역에서 양성한 인력을 발굴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지역의 적재적소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결국은 기초 단위 거점을 만드는 기반이 아닌가 생각된다.”
– 정경욱 충남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팀장
그간 종합계획수립 간담회 등을 통해 함께 광역과 기초의 역할에 관한 논의를 이어온 안태호 이사와, 전남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수립 등을 통해 광역-기초 단위에서의 문화예술교육의 협력 방향을 고민해 온 정경운 교수의 광역 단위에서의 시도에 관한 토론이 이어졌다. 안태호 이사는 기초지자체 내에서 플레이어가 잘 자리 잡고 활동할 수 있도록 광역재단이 이를 연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광역문화재단에 집적된 정보가 충분하지 않더라도 이를 기초문화재단 혹은 기초지자체나 교육지원청 등과 공유하고 교류를 촉진해야 하며, 지역분권과 권한 이양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진행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역의 현실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조사·통계의 강화, 인력양성과 일자리(일거리) 창출, 정보의 축적과 유통을 위한 시스템 구축, 내부 네트워크 활성화와 연구역량 축적을 제안했다. 정경운 교수는 지금까지 광역이 중앙의 사업을 지역 현장 전체를 대상으로 집행하는 데만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작은 단위의 주체를 발굴해내고 역량을 성장시키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들 간의 논의 테이블 운영과 그곳에서 제안되는 현장 요구사항을 정책화하고, 단체 및 강사의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을 실시하여 진정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을 강조했다.
“광역문화재단이 지자체 내의 모든 현실을 감당할 수 없는 만큼, 기초지자체의 파트너와 동반 성장을 위한 과정을 슬기롭게 설계하고 진척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
– 안태호 한국문화정책연구소 이사
“광역 주체의 역할은 시·군 단위에서 제안한 내용을 정리해 정책화하고, 기초 주체의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하고 광역 단위의 네트워크·교육·정보 교류의 역할을 해내는 것이라고 본다.”
– 정경운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 교수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각자의 역할을 완성하며
기초거점 사업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긴 공모사업이 아니라, 연구와 의견수렴, 기획단 운영을 통한 고민의 결과물로 탄생했다. 2018년 ‘지역 중심 문화예술교육 추진체계 구축방안 연구’를 통해 현실을 진단하고, 2019년에는 ‘기초 지역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릴레이 간담회’를 추진하면서 현장의 의견을 수렴했다. 그리고 세부 사업기획을 위한 전문가 TF 운영을 거쳐, 지금의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하기까지 지난한 과정이 있었다.
초기 단계부터 사업이 추구하는 취지나 방향은 분명했다. 지역의 작은 단위인 기초나 생활권 단위에서 직접 문화예술교육의 그림을 그리고 그곳에 존재하는 자원을 통해서 실현 가능한 문화예술교육을 해나가는 것이었다. 그 중심점이 되는 역할을 거점이라고 보았고, 그 결과 2022년까지 총 22개 지역에서 각자 필요한 목표 안에서 생활권 안으로 스며드는 지역의 모델을 제시하는 거점의 역할을 실질적으로 완성해 낼 수 있었다.
특히 이번 포럼을 진행하면서 기초거점 사업을 통해 거쳐온 과정은 단순히 지역을 활성화하는 목적에 그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지역 안에서 소통하는 방식, 지역에서 해야 할 역할과 태도에 대해 깊게 고민하는 기회였고, 이는 생활권 단위에서 문화예술교육이 잘 정착하기 위한 조건을 넘어, 지역 스스로 삶의 방식을 단단히 세우는 계기가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 사업에 함께한 모든 사람, 특히 각 거점 주체 담당자가 지닌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기초거점 사업이 남긴 것은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 포럼 제목인 ‘온더그라운드(On the Ground)’와 같은 제목의 노랫말처럼 “Everything I need is on the ground(필요한 모든 것은 이미 우리에게 있다)” 즉, 우리가 사업을 통해 고민한 모든 것과 수많은 사람의 이야기는 저 먼바다도 높은 하늘도 아닌 바로 이 땅에, ‘현장 안에’ 이미 존재했다. 사업이 무언가를 남겼다기보다는, 사업을 통해 이미 있던 가치를 떠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3년 전 사업을 시작할 때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계획’과 ‘사업’과 ‘정책’ 속에 담기지 못할 사람 간의 신뢰와 발견, 그 안에서의 가능성을 지역생태계 안에 스스로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사진없음
이현민 지역협력팀
hmlee@art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