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국내외 문화예술교육의 흐름과 현장, 연구자료를 소개합니다.

문화예술교육사 제도 도입관련 공청회

  지난 9월 16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김을동 국회의원 주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주관으로 ‘문화예술교육사 제도 도입관련 공청회’가 열렸다. 이날 공청회는 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의 양성과 체계적인 문화예술교육 전파를 위하여 꾸준히 대두되어 온 문화예술교육사 제도의 필요성에 관한 심도 깊은 논의가 펼쳐진 자리였다.   ‘창의성’의 시대, 문화예술교육의 질적 성장이 필요   일선 교육현장, 시설 및 기관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전 국민의 문화향수 능력 향상에 기여하는 예술강사들. 창작을 업으로 하는 예술가인 동시에 예술을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이끄는 전달자인 이들은 2005년 문화예술교육지원법 제정 및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유럽의 문화예산 증가와 움직임

6월 말 유럽위원회는 유럽연합 예산을 위한 제안을 발표했다. 문화활동유럽팀(Culture Action Europe Team)은 유럽연합 예산과 관련, 지금이 문화를 위해 지지할 시기이며 우리의 정책 입안자들이 올바를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이야기할 때라고 말한다. 유럽위원회의 2014-2020년 예산이 지난 6월 29일 공개되었다. 현재의 정책과 프로그램에 관하여 총예산의 구조가 나열되었는데 전체적으로 4.8%가 증가했다. 예산 중에는 교육과 문화부문 예산도 함께 증가되었는데 ‘창의 유럽’이라는 새로운 프로젝트가 제안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문화 미디어 프로그램’에 ‘문화창의산업 기금’을 함께 포함하고 있으며 약 160억 원의 예산이 제안되었다. 문화활동유럽팀은 문화분야가

중국에서 펼쳐진 예술교육 한마당

  ‘외계인 대전’은 6명의 한국∙중국 소년들이 한 조가 되어 ‘토토의 영화교실 프로젝트’에 참여, 5일간의 수업을 통해 만든 애니메이션 창작 작품이다. ‘후꺼(胡哥: 중국 학생들이 붙여준 나의 별명. ‘호형, 호오빠’ 같은 의미로 친근하고 호의적인 사람에게 붙이는 말)’, 홍석조 통역담당, 두자부어(杜家博), 원자하오(温家豪), 주자위에(朱佳玥), 왕자위에(王嘉悦), 주인지(朱仁地) 학생. 이들과 한 조를 이루어 함께한 5일간의 문화예술수업과 그들의 작품 ‘외계인 대전’을 소개한다.   새롭게 바라보는 학교 공간, 그 안의 상상   “이제부터 교실을 새롭게 바라보는 거야! 옆으로 보고 거꾸로도 보고 누워서도 보렴! 나에게 재미있게 보이는 공간이나 물건들을

뉴욕 창의성 육성 심포지엄

창의성 심포지엄의 현장을 가다 지난 7월 23일 뉴욕시 링컨센터 예술교육원Lincoln Center Institute: LCI은 전미 창의성 네트워크 ‘창의성 육성Making Room for Creativity‘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링컨센터 예술교육원은 안내자를 통한 시각 및 공연 예술과 다른 연구 목표와의 조우를 통해 상상력, 창의력, 혁신 능력을 발전시키는 대표적인 기관이다. 1975년 설립 이후 링컨센터 예술교육원은 독특한 질문 중심의 교육 방식을 2000만 명 이상의 국내 및 해외 학생, 교육자, 행정관들과 공유해 오고 있다. 창의성 육성 심포지엄은 예술, 문화산업, 교육, 상업 부문 지도자, 정책결정자 등을 위해 이틀 간 개최된

영국 아동문화예술 단체 인터뷰

  우리나라에서는 삶의 질에 관한 높은 관심과 이를 추구하기 위한 대안으로 아동 문화예술교육이 제시되기도 한다.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어린이들이 좋은 예술을 접할 기회를 갖는 것에 대한 확신과 의지가 확산되고 있다 하겠다. 그러나 여전히 어린이들의 예술적인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이 시점에서, 어린이 예술 체험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가진 효율적 신념 전달에 대한 고민은 당면한 과제다. 영국의 민간 자선단체인 ‘액션 포 칠드런스 아츠 Action for Children’s Arts, 이하 ACA’는 어린이 예술교육과 체험에 대해 지속적인 모색과 활동을 해 오고 있다.

해외 사회적 기업 사례 소개

이제는 사회적 기업이다?! ① 전문가 대담 바로가기 이제는 사회적 기업이다?! ② 사회적 기업 탐방 바로가기 이제는 사회적 기업이다?! ③ 사회적 기업 현장기고 바로가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사회적 기업은 중요한 화두다. 삶과 꿈, 그리고 ‘사람’을 향한 목표는 우리와 동일하지만 그 모습은 사뭇 다른 해외의 사회적 기업. 독일의 예술인 자립공동체 ‘우파파브릭’과 일본의 만화가 인큐베이팅 시스템 ‘토키와장’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의 사회적 기업, 그 현주소를 알아 본다.   독일 자원봉사자의 참여가 중요해요 영화필름공장에서 시작한 사회적 기업 ‘우파파브릭’   독일 베를린 시 템펠호프 지역에

폴란드 레게 연주자 마렉 마클레스 이야기

  ‘하바쿡과 댑’이라는 폴란드 레게 밴드의 아코디언 및 건반 연주자인 마렉 마클레스. 그는 폴란드 연예계 최고의 음악가들을 위해 연주한다. 그는 첸스토호바의 청소년 센터 클럽의 교사이며 자원봉사자로서 자폐증 환자들과 함께 음악을 하고 있으며, 건반 악기를 가르치고 소규모 실내악 밴드를 이끌고 있다. 더불어 그는 작곡, 편곡, 음악 녹음도 하며 음악 경연대회의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한다. 필자는 브로츠와프에 있는 카롤 리핀스키 음악학교에서 음악치료를 함께 공부하면서 그를 만났다.   음악의 힘을 믿습니다   마렉은 음악이 인류 태초부터 인간과 함께 해 왔다는 점에서 음악의 힘을 믿고 있다.

몰도바 미니 오케스트라 이야기

  얼마 전에 영국 맨체스터에서 함께 공부하는 한국인들과 자원봉사를 다녀온 몰도바. 이곳은 많은 사람들에게 낯선 나라다. 몰도바는 루마니아와 우크라니아 사이에 자리한 동유럽의 내륙국으로 소련으로부터 1991년에 독립했으나 인구의 1/4이 하루 2달러보다 적은 돈으로 살아가는 나라로, 유럽 중에서도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상황이다.   몰도바에 한국문화센터가 있다?!   자원봉사차 방문한 그곳에서 한국문화센터를 찾았다. 20년 가까이 몰도바에서 살고 있는 한호진, 김원심 씨 부부가 만든 한국문화센터(Korea Cultural Centre). 이곳에서는 다양한 한국 문화를 배우고 한국어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문화센터의 몰도바 미니 오케스트라는 김원심

칠레 공공정책에서의 예술교육

  칠레 정부는 공공분야 예술교육을 위한 교육 모델 이행에 약간의 관심을 보여 왔다. 정해진 우선순위에 따라 예술교육에 대한 자원을 배정했고 현재까지 예술교육 팀을 강화해 왔다. 최근 국가문화예술위원회(National Council of Culture and the Arts: CNCA)와 교육부(MINEDUC) 등 이와 관련된 부처 간 관계가 긴밀해졌다.   최근 활발해진 창의성 배양 활동   칠레 문화제도의 기반에서 수 십 년간 예술교육 모델이 개발되어 왔다. 하지만, 적절한 대상을 설정하고 충분한 예산을 배정함으로써 칠레의 모든 어린이에게 전국적으로 제공되는 확실한 의무 교육 과정에 예술교육을 포함시키지는 못했다.   2003년

중국 상하이 그랜드 시어터 아츠 클래스

10년 전만 해도 중국에선 누군가에게 예술 교육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상대적으로 체계적이고 학술적인 방식으로 예술을 가르치는 예술 아카데미 같은 곳에서 제공되며 단지 소수의 사람들만 접근할 수 있는 피아노나 회화 과정이라고 답하곤 했다. 또한 일반 국민들이 예술과 접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는 극장이나 박물관에 가서 공연이나 전시회를 보는 것이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예술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흥미 있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아래 내용은 대중에게 예술을 소개하고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예술을 접하게 해 준 상하이의 성공 사례를 전한다. 상하이 문화예술의 중심,

필라델피아 벽화 예술 프로그램 현장

  예술 교육이 진화하고 있다. 예술 교육은 변화하고 있으며 학문 간 경계를 넘어 다양한 배경을 가진 개인 간에 독특한 협력을 이끌어 내고 있다. 예술 조직은 단순한 문화자원이 아니라 마을과 지역사회 내에서 사회 변화를 위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필라델피아 지역사회와 필라델피아 벽화 예술 프로그램Philadelphia Mural Arts Program의 경우가 특히 그렇다.   예술을 통한 지역사회 변화의 물결   2011년 6월 15일 필라델피아 벽화 예술 프로그램 내 길드 프로그램Guild Program 회원들이 이 지역의 한 커뮤니티 칼리지 회의실에 모였다. 회의실 중앙을 중심으로 명확한 구분이

독일 이민자 문화예술정책

  프랑크푸르트 역에 내려 시내를 따라 걷다 보면 ‘여기가 정말 독일인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양쪽으로 들어 선 외국상가들을 다 지나올 때까지 단 한 명의 독일 사람도 만나지 못하는 날에는 다시 한번 뒤를 쓰윽 돌아 방금 지나쳐 온 길을 쳐다본다. 독일 금융의 중심지 프랑크푸르트 빌딩 숲 속에는 또 다른 세계가 있다.   독일의 이민자들을 위한 문화예술정책   유럽의 대부분 국가들이 그러하듯 독일도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적극적으로 이민을 받아들이면서 한국에 비해 정착화된 다문화 사회를 이루고 있다. 독일정부와 연방주는 ‘문화’라는 아이콘을

터키의 사회 문화예술교육 리포트

  터키의 사회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인 이즈멕(이하 İsmek)은 터키의 레젭 타입 에르도안 현 수상이 이스탄불 시장으로 재직 시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사회 구조 프로젝트의 성격을 띄고 있다. İsmek을 통해 원하는 사람은 수강료 없이 문화예술 및 직업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예술은 국민 교육과정으로 그 역할 담당   İsmek은 처음에는 적은 숫자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25개의 교육 본부, 150개의 지점, 226개의 교육 강습소에서 약 1,175,000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이 과정은 터키 전국의 대학생 수보다도 많은 수강생들을 배출함으로써 ‘국민 대학’이라는 명예로운 별명을 갖고 있다.

스페인 카이샤 포럼의 노인 문화예술 프로젝트

  스페인은 전세계 노인 인구의 16%에 달하는 7,500만여 명의 노인이 살고 있는 세계 4위의 노령국가다. 이에 스페인 어르신들의 문화 행사 참여도는 여타 프로그램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문화 행사가 열리는 어느 곳이든 노인 관람객들로 넘쳐나며, 노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눈에 띄는데 이는 문화예술의 생활화가 확실히 이루어진 나라이기에 가능한 모습일 것이다.   어르신을 위한 문화예술의 장   스페인의 이러한 특성상, 노인 관람객의 흡수를 위해서 문화기관마다 노인 대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중 ‘마드리드 카이샤 포럼Caixaforum Madrid‘ 에서 운영하고 있는 ‘커피와 함께 미술

나이지리아 우요 시의 토요 아트 클럽

  나이지리아는 활기차고 존립 가능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젊은 세대를 육성하고 있다. 미래를 위한 초석으로서 아동 예술과 문화 교육에 집중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토요 아트 클럽Saturday Art Club‘을 운영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우요 시에서 진행되는 토요 아트 클럽은 아동의 잠재적인 재능과 뛰어난 창의력을 포착하고 육성하기 위해 국립미술관이하 NGA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나이지리아의 미래를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나이지리아는 서아프리카에 위치하고 있는 연방 헌법공화국이며 36개의 주로 구성되어 있다. NGA는 아크와 이봄 주를 포함한 모든 주에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다. 토요 아트 클럽은

문화예술이야말로 필수 과목!

문학과 예술의 도시 더블린으로 유명한 아일랜드. 이곳의 문화예술정책을 관장하는 부서는 우리의 문화체육관광부에 해당하는 예술체육관광부다. 아일랜드의 문화예술정책은 크게 세 가지 목표에 중점을 둔다. 우수한 예술작품 생산을 위해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것, 예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참여를 촉진하는 것, 그리고 사회 문화적인 복지 차원에서 예술이 중요한 역할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그것이다. 학교에서 만나는 작가 아일랜드에는 <예술가-학교 가이드라인>라는 제도가 존재한다. 이는 예술위원회와 교육부가 함께 만든 것으로 학교와 예술가가 서로 파트너십을 통해 예술에 대한 경험과 배움을 향상시키는 것을 골자로 삼는다. 2006년에 설립된 예술교육 특별위원회는 아일랜드의 정규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