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는 활기차고 존립 가능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젊은 세대를 육성하고 있다. 미래를 위한 초석으로서 아동 예술과 문화 교육에 집중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토요 아트 클럽Saturday Art Club‘을 운영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우요 시에서 진행되는 토요 아트 클럽은 아동의 잠재적인 재능과 뛰어난 창의력을 포착하고 육성하기 위해 국립미술관이하 NGA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나이지리아의 미래를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나이지리아는 서아프리카에 위치하고 있는 연방 헌법공화국이며 36개의 주로 구성되어 있다. NGA는 아크와 이봄 주를 포함한 모든 주에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다. 토요 아트 클럽은 NGA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서 나이지리아의 모든 주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우리는 아크와 이봄 주의 수도인 우요 시의 NGA 활동과 토요아트클럽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NGA는 1993년 8월 25일 제정된 ‘법령86’에 따라 설립된 연방관광문화부 산하 준 공공기관이다. 이곳은 예술에 대한 연구, 교육, 향유를 장려한다는 임무를 지니고 있으며 세계적인 수준의 미술관이 되는 동시에 전세계 관광명소가 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NGA의 프로그램 토요 아트 클럽은 격주로 매월 두 번째 토요일에 운영된다. 우요 시 NGA의 보조 큐레이터 스테판 우메주루크는 “토요 아트 클럽은 시각예술, 역사, 사회적 연구에서 얻은 교훈을 보완하고자 한다.”고 말한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기존의 학교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와 대학에서 가르치는 수업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NGA는 아이들의 결과물을 보여줄 뿐 아니라 숨은 재능을 보여주고 미래의 꿈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을 제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은 강사에게 직접 다가설 수 있고 강사는 어린이들이 내면적 역량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학습 지시를 한다.
창의력을 신장시키는 다양한 활동과 교육
토요 아트 클럽은 참여 어린이들에게 그림, 그래픽, 조각, 섬유, 기초 디자인, 미술사, 도자기, 움직임, 페이퍼 워크와 같은 분야에서 광범위한 창의적 활동을 제공한다. 이 모든 활동의 목적은 어린이들이 창의력을 발달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다. 또한 여가시간 동안 어린이들이 허용된 범위 외의 다른 행동을 하지 않도록 의미 있는 활동을 장려한다. 그리고 다양한 배경을 갖고 있는 어린이들이 미술, 사회, 역사, 정부와 같은 주제에 대한 생각을 교류하고 교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토요 아트 클럽은 아이들에게 유익한 기술을 소개하며 시각교육을 강조하는 갤러리 교육을 제공한다.
프로그램 강사 중 일부는 아직까지 확실한 일자리를 찾지 못한 대학원에 재학중인 예술가들로서, 우요 시 NGA 소속 임시 직원이다. 강사들은 매달 평균 12시간에 걸쳐 교육을 준비한다. 인터뷰에 응한 프로그램 강사 솔로몬 우도피아는 “아이들과 일하는 것은 나에게 있어 보람찬 경험이고 아이들은 미술관에서 배울 생각에 즐겁게 프로그램에 임한다.”고 말했다. 중학 3학년인 17세의 빈킨슬리 아디마부아 학생은 “토요 아트 클럽에 참여한 후 나의 그림, 색채, 스케치가 나아졌다.”고 했다. 또한 참가자 부모는 “최근 아이의 집중력과 화법이 좋아졌는데, (아이의 변화를 보기 전까지는)시각예술을 진지한 직업으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토요 아트 클럽 참가 학생은 대부분 우요 시 NGA 인근에 사는 주민이지만 누구라도 관심 있는 사람은 참여할 수 있다. NGA 무료 입장 정책에 따라 사회 계층, 종교,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가해 시각예술을 향한 개인의 특성과 감성의 조화로운 발달을 유도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NGA를 통한 연방관광문화부 주도 하에 내국인과 재외동포 모두를 대상으로 토요 아트 클럽과 같은 아동의 시각예술과 문화 교육의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공동체 의식을 드높이는 토요 아트 클럽
오티테(1990: 175-183)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인 나이지리아는 374개 이상의 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다. 따라서 이러한 프로그램은 다양한 인종과 언어적 배경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교우관계를 돈독히 쌓고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이는 앞서 말한 토요 아트 클럽의 목적 중 하나인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에게 있어 서로를 이해하는 장이 되고자 한다는 목표를 충족시킨다.
토요 아트 클럽의 교육적 가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어떤 국가든 아동이 국가의 근간이라는 사실에서 볼 때, 이 프로그램은 건전한 경쟁심과 친구와 상호작용을 통한 가치를 즉각적으로 제공한다. 특히 미술 분야 외의 다른 지적 탐구에 필요한 인지 발달을 촉진한다. 또한 학생에 의해 전시된 작품에서 볼 수 있듯이 미술작품을 만들기 위한 붓, 연필, 색, 기타 미술 재료를 다루는 정신활동적 기술은 무엇보다 생리적이고 심리적인 행복을 제공한다. 따라서 토요 아트 클럽은 아동 학대, 미성년 노동, 인신매매와 같은 어려움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며,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법적, 사회적 체계와 어린이의 권리 행사를 지지하고 보완하는 프로그램이라 볼 수 있다.
유네스코 등의 단체들이 어린이 발달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아프리카 및 나이지리아는 특히 내면의 성찰을 통해 과거 이 땅을 활기 넘치게 만들어온 온전함, 교육, 예술과 철학이라는 문화적 유산의 구축과 활성을 시작할 필요가 있다. 희망하건대 미래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이 인간답다는 것, 그리고 자신들이 사회에 연관을 갖고 영향력을 끼친다는 사실을 토요 아트 클럽 활동을 통해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
엠비티(1969)에 따르면 인간이 된다는 것은 전체 공동체에 속하는 것이며 여기에는 해당 공동체의 믿음, 의식, 의례, 축제에 대한 참여가 포함된다고 한다. 이러한 주장은 아프리카의 공동체 의식, 그리고 이 의식과 함께하는 모든 것- 즉 나이지리아 문화 전반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촉구하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한다. 만약 나이지리아가 자국의 문화를 도외시한다면, 나이지리아의 가치는 번창할 토대를 잃고 사라질 것이다. 따라서 나이지리아의 국가적 열망과 영감을 반영하는 토요일 아트 클럽과 같은 적합한 교육적 프로그램이 존재한다면 나이지리아의 어린이들은 문화적 기반을 갖고 자국의 문화에 내재된 가치를 인정하게 될 것이다.
글ㆍ사진_ 나이지리아 통신원 안토니 우시아홀로 오코노푸아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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