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 심포지엄의 현장을 가다
지난 7월 23일 뉴욕시 링컨센터 예술교육원Lincoln Center Institute: LCI은 전미 창의성 네트워크 ‘창의성 육성Making Room for Creativity‘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링컨센터 예술교육원은 안내자를 통한 시각 및 공연 예술과 다른 연구 목표와의 조우를 통해 상상력, 창의력, 혁신 능력을 발전시키는 대표적인 기관이다. 1975년 설립 이후 링컨센터 예술교육원은 독특한 질문 중심의 교육 방식을 2000만 명 이상의 국내 및 해외 학생, 교육자, 행정관들과 공유해 오고 있다.

창의성 육성 심포지엄은 예술, 문화산업, 교육, 상업 부문 지도자, 정책결정자 등을 위해 이틀 간 개최된 상상력 정상회의의 정점에 해당하는 행사다. 또한 2009년 가을부터 2011년 봄까지 진행되었던 링컨센터 5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인 전미 대화 시리즈 ‘상상력 대화’를 마감하는 것이기도 했다. 하루 동안 진행된 창의성 육성 심포지엄은 강연자들과 함께 문화, 상업, 교육이라는 세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대화를 이어갔다.

링컨센터의 스콧 노페-브랜든 교육부문 대표는 그 자신이 어떻게 의사결정권자들과 대화를 통해 창의성에 대한 공통의 합의를 얻어 냈는지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했다. 노페-브랜든 대표는 “계속 반복되는 문제는 ‘어떻게 실천에 옮길 것인가’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어떠한 모습일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하여 “행동은 지역에서 시작되며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환경에서 일하고자 하며 이타심을 갖고 필요성에 부응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강연자 베시 패스트 씨는 DoSomething.org라는 온라인 포털사이트와 함께 젊은 사람들이 현지 프로젝트에 참여하도록 할 뿐 아니라 새로운 프로젝트가 필요한 일을 시작하도록 오프라인 행동을 촉구하는 것에 대해 발표했다.

다음 강연자인 캐나다 캘거리 대학의 로버트 켈리 씨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대학의 모든 학생에게 창의성 배양을 위한 창의적 과제를 주었던 것에 대해 발표했다. 켈리 씨는 발표 마지막에 학생들 스스로 자발적으로 시작하는 창의적 과제가 전체 교육의 뿌리에 해당했다면 어떠했을 것인지에 대해 청중들에게 물음을 던지며 이야기를 맺었다.

마지막으로 심포지엄의 사회자이자 몇 년간 미국 내에서 예술교육 프로젝트의 중심 역할을 해 온 사라 커닝햄 씨가 각 개별 세션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과제를 냈다. “이번 대화를 통해 지금부터 10년 후에 나타날 가장 도발적인 아이디어를 여러분 스스로 생각해 본 뒤 이를 전체 회의에 알려 주십시오.” 참석자들은 점심 시간을 통해 같은 테이블에 앉은 다른 참석자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활발한 대화를 했다. 한 참석자는 논의에서 ‘유기적, 육성, 성장, 모두의 번성’ 등 생태학적 비유들이 많이 사용되었다고 말했다.

스콧 노페-브랜든 대표에게 이번 창의성 육성 심포지엄은 모두의 결집된 목소리이자 고무적인 노력이었다. 특히 그는 “이번 전미 창의성 네트워크 회의를 통해 전세계 지지자들이 상상력, 창의성, 혁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미국의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이러한 역량을 배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는 것으로 생각됐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들이 지금이야말로 자신의 신념을 행동과 결과로 옮길 때라고 인식한다는 점이다”라며 “대규모 변화는 외로운 개인이 아니라 행동하는 사람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달성될 수 있으며, 이러한 이유에서 전미 창의성 네트워크는 소중한 자원이다”라고 전했다.

글_ 테리 맥니콜 미국통신원   사진제공_ Making Creativity Happen: Photos courtesy of Lincoln Center Institu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