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국내외 문화예술교육의 흐름과 현장, 연구자료를 소개합니다.

2012 상하이 북페어
_Shanghai Book Fair, 2012

    상하이 북페어(Shanghai Book Fair – SBF)는 매년 개최되는 중국 최고의 도서이벤트로 올해는 8월 15일부터 21일 7일간 상하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올해 SBF에는 500개 이상의 출판사가 참가하고 15만 권이 넘는 책들이 관람객들에게 선보여졌다. 조직위원회에서는 전시회 이외에도 관중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독자와 저자가 함께하는 이벤트와 행사를 마련하고, 「문학이 현대인의 생활과 영적 세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또한, 주 전시장인 컨벤션센터와 함께 상하이시 곳곳에 위치한 서점 및 커뮤니티센터 20여 곳에 부 전시장이 마련되었고, 누구나 참관할 수 있도록 온라인서비스도 제공했다.   국제적인

예술교육과 뇌 인지능력 간
상관관계 연구 보고서

  똑똑한 사람들이 예술에 관심을 많이 갖는 것일까, 아니면 어린 시절 예술교육을 받으면 똑똑해지는 것일까?   아이들에게 어릴 적부터 피아노학원과 미술학원을 왕복시키며 막연하게 ‘언젠가 도움이 될거야’라고 생각하는 엄마들의 마음에 힘을 더해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예술적 체험이 뇌에서 학습 능력에 연관된 부분을 자극하여 발달시킨다는 객관적 근거가 제시된 것이다.   미국 뇌·신경과학·교육 분야 전문 사립연구기관인 DANA 재단이 2008년, ‘배움, 예술 그리고 뇌 (Learning, Arts and the Brain)‘이라는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타고난 발달된 뇌를 가진 사람만 예술에 관심을 갖는 것인지, 후천적 예술교육을 통해 예술적인 뇌를

잠자는 ‘마음 속 아이’를 깨워라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는 7월 29일부터 11월 5일까지라는 제목으로 특별전시를 기획했다. 이 전시는 20세기 지난 100년간 아이들의 장난감과 아이들 용품 디자인을 한눈에 총망라한 기획전으로 어린이의 마음을 표현한 디자이너들의 상상력을 통해 동심과 모험, 환상과 꿈을 다양하게 표현한 전시이다.   놀이터, 옷, 가구, 책, 장난감 등 지난 100년간 아이들을 위한 디자인이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알 수 있었는데, 디자이너들이 만든 아이들 제품은 안전성과 편리성을 기본으로 하면서 단순하고 컬러풀한 색감을 통해 상상력과 호기심을 마음껏 자극하고 있었다.     그 중에 인기를 가장 많이 끈 것은 그림자 놀이였다.

해외 문화예술교육 관련 정책자료 찾기

  문화예술교육 데이터베이스 구축 국제 프로젝트 소개   국가별 문화예술교육 정책 현황을 보다 상세하게 알고 싶다면, 세계 각 권역별 NGO 및 정부기관 주도로 문화예술교육 관련 정책 정보를 소개하는 웹사이트를 방문해보자. 모두 영어로 제공되고 있지만, 언어의 장벽만 살짝 극복한다면 체계적인 정보들을 복잡한 로그인 절차 없이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사이트들은 해외 주요 문화예술교육 관련 사이트로, 양질의 자료들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유럽연합   Compendium of Cultural Policies and Trends in Europe : www.culturalpolicies.net     “유럽

다양한 문화와 소통하는 방법
: 문화예술교육ㅡ국경없는마을 RPG

  다양한 문화와 소통하는 방법: 문화예술교육 “다양성이 없이는 인류가 진정으로 살아갈 수 없다” -레비스트로스(Lévi-Strauss)-   꿈다락토요문화학교의 국경없는마을 RPG에 대해서 알아보는 세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최근 우리나라의 다문화정책 및 다문화교육에 관한 열풍 속에 국경없는마을 RPG 프로그램이 가지고 있는 의미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원곡동 미션을 수행하기 위한 회의 중   다문화사회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8월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의 수는 1,437,576명으로 전체인구의 2.8% 정도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2012년 9월 17일, 다문화가정 학생이 2006년(9,389명)보다 5배 늘어난 수치이고, 조사

버스는 문화예술교육을 싣고
ㅡ세계의 이동식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리뷰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고 했던가. 대중의 마음에서 멀어지지 않기 위해, 그들이 손 내밀면 닿는 곳으로 직접 이동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세계 각국에서 운영되고 있다. 대상과 지역에 맞는 악기와 음향․영상장비, 책과 미술도구, 아이들의 예술작품, 그리고 예술가를 싣고 참가자를 찾아가는 이동식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이른바 「문화예술교육버스」. 미국, 코스타리카, 홍콩, 한국 등에서 바쁘게 달리고 있는 버스를 만나보자! 부릉부릉-   미국 「존 레논 교육투어버스」: 움직이는 최첨단 스튜디오   존 레논 교육투어버스는 사실 존 레논이 만든 버스는 아니다. 미국의 한 비영리 문화단체에 의해 만들어져 1998년 활동을

예술교육과 적극적 학교생활의
상관관계

  유럽 문화전문가 네트워크(유럽위원회의 교육․문화부서 (European Commission Directorate General for Education and Culture)에 의해 2010년 개설)는 지난 3월, 학교에 관심을 갖게 함에 있어 예술교육의 역할 (The Role of Arts Education in Enhancing School Attractiveness)을 주제로 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오스트리아의 문화연구기관인 에듀컬트 (Educult)의 대표 미하엘 빔머 (Michael Wimmer)와 영국 윔블던대학교의 예술교육 연구가인 앤 뱀포드 (Anne Bamford)가 이 연구의 연구원으로 참여했다. 연구는 학생, 부모, 교사, 학교 행정가, 지역사회 등의 관점에서 학교에 대한 호감도를 증진시키기 위한 요소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연구에서 내린 결론은

예술강사,
교육자의 기술과 예술가의 지식

  지난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제1회 예술강사 컨퍼런스 1st International Teaching Artist Conference가 개최되었다. 이번 컨퍼런스는 3년 전 노르웨이에서 에릭 부스가 예술강사에 대해 기조 발제를 한 것에 대해 노르웨이 정부가 관심을 갖고 서로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교류한 것을 기반으로 열리게 되었다.   교육자의 기술과 예술가의 지식을 사용하는 ‘예술강사’   예술강사 teaching artistry라는 단어는 오랫동안 여러 나라에서 다른 단어로 사용되어 왔는데, 이번 컨퍼런스의 기조발제자 에릭 부스는 예술강사를 단순히 예술가 혹은 교육자가 아니라, 특별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교육자의 기술과 예술가의 지식을

시대와 호흡하는 거대 음악 축제!
ROTOTOM SUNSPLASH FESTIVAL

  스페인의 동쪽, 빠에야의 고장 발렌시아에서 기차로 약 한 시간 정도 이동하는 곳에 위치한 바닷가 마을 베니카심(Benicassim)의 8월은 뜨거웠다. 올해로 19회, 특히나 올해는 자메이카 독립 50주년을 맞아 더욱 성대하게 개최된 유럽 대표 레게 음악 페스티벌 ROTOTOM SUNSPLASH가 일주일간 열렸기 때문이다. 이 축제가 특별히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음악페스티벌을 넘어, 다양한 종류의 워크숍과 더불어 매년 축제의 주제를 새롭게 정하고 그에 해당하는 사회포럼이 축제기간 내내 진행되기 때문이다.     포럼 공간은 크게 두 군데로 나뉘는데, “대학포럼” 공간과 일반 “사회포럼” 공간이다. 대학 포럼 공간에서는

스웨덴 정부의 문화예술교육 정책

  스웨덴은 창의적 활동이 능동적인 학습의 필수요소라는 인식에 힘입어, 지난 2009년 국회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은 문화생활을 할 권리가 있다’는 문화정책목표를 채택한 이후 문화예술교육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스웨덴 문화부에서 추진 중인 주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창조적 학교를 위한 계획 – 2011년 이후 매년 약 240억원을 의무교육과정(1-9학년) 예술교육 프로그램에 지원 (252개 지자체, 126개 학교/ 수혜자 620,000여명) – 학생들의 공연, 박물관 관람 지원/ 문화단체 소속 예술강사의 교육활동 지원 / 학교-문화단체 협력 세미나 등 실시   •국립 문화단체의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 운영전략

미국, 예술교육에 대한 새로운 재투자

미국의 예술교육은 정부 주도로 문화예술교육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각 지역 비영리단체의 개별적 운영과 재단의 후원, 그리고 학교 교장 및 학부모 단체들의 의지 등에 의해 좌우되는 다양하면서도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었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예술교육은 이제까지와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대통령 예술․인문학 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오바마 정부의 예술교육 지원정책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당선 이후 “대통령 예술․인문학위원회 (PCAH, President’s Committee on the Arts and the Humanities)”를 통해 다양한 예술교육 관련 정책들을 추진해 왔다. 1982년 창립된

영국은 지금,
온 가족이 예술가가 되는 시간

  매년 10월 한달 동안 열리는 The Big Draw 축제 중 하나인 Cartoon and Art Family Day는 해마다 400여명의 아이들과 가족들이 참여하는 큰 행사다. The Big Draw는 드로잉을 위한 캠페인으로 영국내 잘 알려져 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쉽게 그림을 그리고 접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어 그림을 통해 예술을 표현하고 다가가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Cartoon and Art Family Day는 Kings place music foundation과 Orchestra of the age of enlightenment 가 함께 연합하여 오는 10월 20일에 열리게 된다.   한 분야의

위기의 청소년에게
미치는 예술교육의 영향

  미국 국가예술기금 (NEA, National Endowment for Arts)은 올해 3월, 위기에 처한 청소년들의 성취도와 예술의 상관관계 (The Arts and Achievement in At-Risk Youth)를 분석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는 학업성취도, 직업목표, 사회참여율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아래와 같은 주요 연구결과를 보여준다. The Arts and Achievement in At-Risk Youth 위기에 처한 청소년들의 성취도와 예술의 상관관계   이 연구는 낮은 사회경제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됐는데, 같은 배경을 가진 청소년이라도 예술참여도가 높았던 학생들은 예술참여도가 낮았던 학생들에 비해   4년제 대학교에 들어가는 비율이 15%

독일 미래 예술가들의 완벽한 여름방학!

  여름은 설레는 계절이다. 독일의 길고 습한 겨울을 한 번이라도 경험해 본 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일년 내 파란 하늘과 흰 구름, 그리고 무한히 쏟아지는 햇살을 공짜로 선물 받을 수 있는 여름은 아쉽게도 짧기만 하다. 그래서 여름방학은 항상 많은 계획들로 넘쳐난다. 연방주마다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5주에서 6주 가량 “완벽한 휴가”를 갖는 초중고 학생들은 저마다 학기 중에 하지 못했던 자신들만의 프로젝트를 이룰 생각에 마음이 급하다. 방학을 이용해 불과 몇 년 후 자신들의 작품이 전시될 지도 모를 그 공간에서, 미래의 예술가를

영국 문화교육 정책
‘헨리보고서’ 를 보다!

영국 교육부는 지난 4월 영국의 문화교육 정책 방향에 대한 ‘헨리 보고서’를 바탕으로 문화예술교육 세부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저소득계층 청소년을 중심으로 문화교육의 기회를 더 확대 해야 한다’는 대런 헨리Darren Henley 의 제안에 따라 향후 3년간 15백만 파운드 (한화 약 270억)를 지원하기로 한 영국정부의 후속계획이다. 발표된 문화교육 세부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영국정부의 문화예술교육 세부 프로그램   국립청소년 현대 무용단 매년 16~ 19세의 청소년 30명이 로열 알버트홀과 국립 청소년 극장 등 전문 공연장에서 교육결과발표 공연 실시. 영국 예술위원회 주도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