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국내외 문화예술교육의 흐름과 현장, 연구자료를 소개합니다.

미래의 엔터테인먼트 인재를 키우는 소니 픽쳐스의 문화예술교육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예술교육의 중요성   ‘로스앤젤레스’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할리우드’를 떠올릴 것이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유명한 로스앤젤레스는, 실제로 영화나 방송 제작으로 벌어들이는 수익과 매년 2700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들이 소비하는 돈이 지역경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2012년 오티스 보고서 (Otis Report)1 에서는 로스앤젤레스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는 창조적 산업군으로 예술과 디자인을 꼽았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이끄는 영화 제작사 스튜디오들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를 가진 미래의 인재들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이끌어 갈거라 믿기에, 로스앤젤레스 내 유명 공립학교나 예술교육 관련기관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세계와 함께한 일주일_2013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5월 넷째 주마다 문화예술교육의 가치와 중요성을 상기하고 함께 즐기고자 만들어진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2010년에 서울에서 열린 2차 유네스코 문화예술교육 세계대회 이후로, 2011년 ‘서울 어젠다’ 채택과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지정, 2012년과 2013년의 1~2차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기념행사까지 정말 많은 사람이 서로 도우며 쉼 없이 달려왔다.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이 우리만의 축제가 아닌, 사람들의 기억에서 또 현장에서 함께 문화예술교육을 생각하는 시간임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자, 2013년 5월 넷째 주를 전후하여 세계 각지에서 열린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행사들을 모아보았다.     문화예술교육 분야 국제 협회     세계예술교육연맹(WAAE) ㅡ5월

‘Createquity.com’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가득!

    인터넷의 발달 덕분에 책 외에도 사람들의 글을 손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은 이 시대의 큰 이점이다. 물론 그만큼 신뢰할 수 없는 정보가 범람하기도 하지만, 종종 꽤 괜찮은 글들을 먼 거리에서 그것도 무료로 만나게 될 때는 새삼 인터넷에 감사하게 된다. 오늘은 조금 어깨에 힘을 빼고,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문화예술분야 지식친목계’ 같은 웹사이트로 놀러 가보자.   뉴욕에 소재한 프랙쳐드 아틀라스(Fractured Atlas)라는 예술가 지원 비영리 공공기관의 연구부장으로 있는 이안 데이비드 모스(Ian David Moss)는 2007년 10월 예술과 관련된 다양한 정치, 경제, 사회문화적

장례식장에서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프랑스 썽캬트르(Le Centquatre)에 가다

    황무지(friche) 프로젝트: 버려진 공간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다   유럽은 버려진 공간을 재단장하여 아틀리에나 전시, 공연장 등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활용한 역사가 40여 년에 이른다. 프랑스에서는 이러한 공간을 ‘황무지’라는 의미의 ‘프리쉬(friche)’로 통칭, 정책적으로 프리쉬 사업을 활성화시켜 왔다. 정부 주도의 문화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시작된 이 거대 프로젝트는 ‘도시재생과 사회 통합, 일반인에게는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 확대’라는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확산되었다.   파리 시 북쪽, 19구의 생 마르탱 운하 근처에 위치한 ‘썽캬트르’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이 곳은 40,000m2에 달하는 면적으로 1873년부터 1997년까지 매년 27,000대의 영구차가

한중일 문화예술교육을 한자리에
2013 한중일 문화예술교육 포럼 <미래를 대비하는 문화예술교육>

    지난주 소개한 중국과 일본의 문화예술교육 배경을 바탕으로, 이번 주는 5월 22일에 개최되는 2013 한중일 문화예술교육 포럼을 간략히 살펴보고자 한다.   1부에서는 3국의 문화예술교육 현 위치를 파악하고 정책적인 관점에서 맥락을 짚을 수 있도록 한중일 문화부 관계자가 해당국의 문화예술교육 정책 흐름 및 특징적 요소들을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2부는 총 3개 주제로 구분하였으며, 국가별 각 2개 주제를 맡아 총 6개의 발표가 이루어진다. 첫 번째 주제에서는 어느 나라에나 존재하는 학교라는 교육 시스템의 안팎을 기준으로 아동 및 청소년의 창의력 및 사회성 등을

이웃 나라의 문화예술교육, 얼마만큼 알고 계신가요?
2013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 <한중일 문화예술교육 포럼> 기획기사 1

  ‘중국‘, ‘일본‘ 하면 생각나는 색이나 악기, 영화, 음악들이 하나씩은 있을 것이다. 그런데 문화예술교육은?   중국도 예술강사가 있을지, 일본에도 토요문화학교와 유사한 프로젝트가 있을지 단편적인 궁금증을 해소하려 하기 이전에, 사실 지난 십여 년간 우리가 미국과 프랑스 등의 문화예술교육 정책과 사례들에 가졌던 관심만큼, 이제는 우리 주변국인 중국과 일본의 문화예술교육 배경에 관심을 갖고 다가가야 할 시점인 것 같다.   유사하지만 또 다른 문화적 환경을 가진 한중일 3국의 정책시스템, 문화예술교육 방법론, 사례 등의 공유를 통해 예술교육의 가치와 역할을 공감하고 미래를 함께 고민하며 같이 나아가는

문화예술교육, 말을 걸다_2013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행사

  2012년 화창한 5월, 〈제 1회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의 잔잔한 감동과 진한 여운을 다시금 만끽하기 위해 오는 2013년 5월 19일(일)~25(토) 1주일간 행사가 열립니다. 올해에는 어떤 프로그램으로 우리에게 색다른 경험과 행복을 줄지 〈제 2회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행사에 대해 살짝 들여다볼까요?   올해에는 “문화예술교육, 말을 걸다” 라는 주제로 찾아오는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 행사기간 동안 함께 보편적이고 일상적인 문화예술교육의 의미를 찾고, 평범한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을 발견하고, 공동체의 성숙과 자생적 발전을 도모하는데 문화예술교육이 갖는 사회적 역할을 공유합니다.     무엇보다 올해 주간 행사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세계에서 가장 큰 우주항공 회사, 미국 보잉社의 예술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

  “[기업 시민의식Corporate Citizenship은] 비지니스와 사회 사이에 함축된 계약을 의미” “보잉사는 지역사회와 기업 사이에 상호의존성을 인지하고 있고, 그것이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 짐 맥너니 (Jim McNerney, 보잉사의 회장)     2010년,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과학, 기술, 엔지니어링의 기량을 뽐내는 “White House Science Fair” 가 열렸다. 미국대통령 오바마의 주최로 열린 이 행사는 STEM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STEM 교육의 중요성은 2번째 임기를 맞은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사에서도 언급되었다. 이처럼 STEM 은

세계 각지의 문화예술교육 ‘모임’들

  문화예술교육에 분야별, 대상별, 이슈별 프리즘을 투영하면 ‘국악, 연극, 디자인, 사진, 무용, 음악, 미술, 공예, 만화 · 애니메이션, 영화’, ‘아동, 청소년, 성인, 노인’, ‘창의교육, 지속가능한 교육, 융복합 교육’ 등등 무수히 많은 결 및 층위로 나뉘어진다. 이 많은 세부 키워드들이 세계 각지에 뿌려져 다양한 조합과 형태로 해당분야 전r문가와 관계자들을 모이게 하고, 그 자리에선 수 많은 담론과 현장의 목소리가 어울려 ‘흐름’을 만들어낸다. 오늘은 그 중 올해의 주요한 문화예술교육 관련 해외 행사 5개를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2013 예술교육 파트너십 포럼 Arts Education

봄의 맥락들- 「국가별 학교 문화예술교육 정책 자료집」 리뷰

  어떠한 꾸밈말도 붙일 필요가 없는 봄, 그 자체로 아찔, 어찔한 봄님이 오셨다. 겨울잠 자던 개구리가 허기진 채 깨어나고, 꽃샘추위를 이겨낸 개나리와 진달래가 피어나며, 황사 바람이 불어오는 가운데 아이들이 새 학년을 맞이한다. 이리하여 봄은 시작을 의미하지만 괴로움과 어려움을 동반한다. 학교 문화예술교육 정책은 그런 의미에서 봄과 같다.     꽃피움의 의지   「국가별 학교 문화예술교육 정책 자료집」을 통해 전 세계에서 문화예술교육을 가장 다양하고 화려하게 꽃피우고 있는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등의 국가들의 학교 문화예술교육 정책을 찬찬히 살펴보면 문화예술은 학교교육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시인들의 봄

    타인에게로 향하는 가장 짧은 길, 시 “Le poème est le plus court chemin d’un à un autre” – 폴 엘뤼아르(Paul Eluard)   현대는 어쩌면 시를 잃어버린 사회이자 시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사회다. 시는 일상에서 멀어졌으며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시를 읽는다는 건 얼마나 쉬운 일인가! 아무 페이지나 펼쳐 읽고 또 덮어두었다 순서 없이 때론 반복해서 몇 번이고 읽을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시다.   프랑스에서는 15년 전부터 매년 3월이면 “시인들의 봄”이라는 축제를 열어 시민들이 일상

학교를 둘러싼 수많은 문화예술교육의 링크들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한국

  문화예술교육은 크게 보면 교육의 중요한 하위 카테고리이지만, 한때 우리의 학교 안에서는 사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맹장’처럼 취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알고 보면, ‘비타민’처럼 다른 교과과목들과 결합하여 지식의 흡수를 도와주거나, ‘도파민이나 세로토닌 호르몬’처럼 학생들의 불안한 감정을 다독이며 용기와 힘을 솟게 해주고 격정적인 마음을 진정시키는 등 교실의 분위기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같은 비타민이나 호르몬이라고 모든 사람들의 몸에서 다 똑같은 비율로 적용되고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듯이, 이런 문화예술교육을 나라마다 그리고 지역마다 학교 안팎에서 어떤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를 키우는 아르떼 아카데미의 모든 것

  보통의 기업과 기관에서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연수 프로그램들이 있듯, 문화예술교육 현장 전문가들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아르떼 아카데미(AA)인데요, 올해부터는 기초-기본-심화-고급 과정으로 나뉘어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됩니다.   지금도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들이 학교와 사회문화예술교육 현장 곳곳에서 우리를 만나고 있는데요. 문화예술과 교육, 이 두 가지 분야의 전문성을 고루 갖추기 위해 꾸준히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아르떼 아카데미는 이미 예술강사나 기획자로 활동하고 계신 분들을 위한 기본 연수뿐만 아니라 다년간의 문화예술교육 경력을 기반으로 성인교육자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예술강사를 위한

Bedside Theatre 누워서 즐기는 연극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하면 예술이 삶과 사회의 풍요를 위해 기여할 수 있을까 한번쯤 고민해 보았을 것이다. 영국에도 이런 고민을 하며 작업하는 사람들이 있다.   영국에서는 1990년부터 영국 정부의 지원 하에 지역의 예술가와 건강 관련 기관의 협력 작업이 꾸준히 확대되어 왔는데, 최근에는 ‘드라마가 병실 아동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바로 병원 아동들이 침대 머리맡에서 연극을 경험할 수 있는 Bedside Theatre이다.   Bedside Theatre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 기금 (NHS Trust), 캐드버리 기금 (W. A. Cadbury Trust)등의 지원과 버밍엄

이베로아메리카 젊은이들의 문화접근성

    이베로아메리카는 스페인, 포르투갈과 두 나라의 식민지였던 라틴 아메리카의 국가들을 이르는 명칭이다. 이 국가들은 자연환경이 비옥한 반면, 문맹률이 높고 교육률이 낮은 지역 특성상, 청소년 및 청년층(12-30세)의 범죄율 및 마약접촉률 등이 높은편이다. 이런 사회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예술교육을 활용해 젊은층을 사회에 건전하게 통합하는목적을 가지는 프로그램이 다수 운영되고 있으며, 그 대표적인 예로 지난 약 40여년간 축적된 노하우로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는 베네수엘라의 엘시스테마가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스페인 문화예술 연구단체 인터아츠(Interarts)가 스페인 국제개발협력기구(AECID)의 지원을 받아 2010년 12월부터 연구를 진행하여, 2012년 5월

파리, 문화예술교육 현장을 가다

    OECD 주요 국가의 문화경쟁력 분석(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프랑스의 노벨문학상 수상횟수는 13번, 칸영화제 수상횟수는 9번이다. 굳이 이런 수치가 말하지 않아도 자타가 공인하는 문화 경쟁력을 갖춘 프랑스, 지난 에 이어 프랑스 문화예술교육의 현장을 아르떼365가 찾아가 보았다.     Opera de Paris Bastille, 문화예술 불평등을 오페라로 치유하다   오페라, 아이들에게는 조금 생소하고 멀게 느껴질 만도 한데, 프랑스에서는 직접 오페라를 만들고 공연하는 아이들이 있다. 프랑스 파리 12지구 바스티유 광장에 자리하고 있는 오페라 바스티유(Opera de Paris Bastille), 이 오페라 극장은 1980년대 오페라의 대중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