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연극‧무용 등 예술교육에 시간을 투자하면, 상대적으로 학습능력을 요하는 다른 과목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로 교과과정 속에 있는 예술교육의 비중을 줄여야 할까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교육연구혁신센터(CERI)에서는 예술교육과 학습능력 간에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음악, 시각예술, 연극, 무용 등 예술교육이 학습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OECD 교육연구혁신센터(Centre for Educational Research and Innovation, CERI)는 1967년 OECD에 의해 설립된 독자적 의사결정 체제를 가진 부속기구로서 교육 관련 정책연구 및 교육혁신을 위한 이론연구를 수행하는 OECD내 준독립적 기구입니다. CERI는 OECD 회원국 간 교육에 관한 토론의 장을 마련하거나,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세미나 및 회의를 개최하는 역할을 합니다. 연구 시 교육대상은 아동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대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CERI에서는 최근에 교육과정을 비롯한 학습 환경이 뇌 발달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는데요, 오늘 기사에서는 「예술을 위한 예술? 예술교육의 영향(Art for Art’s Sake – The Impact of Arts Education)」 보고서를 통해 학교 교과과정 속에 편성된 예술교육이 학습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예술교육의 학습적 영향 분석
시각예술
학업성취도-시각예술 수업을 들은 학생들의 수리영역 SAT 점수가 그렇지 않은 학생들의 SAT 점수보다 높았다.
공간인지력- 시각예술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공간인지력이 일반인보다 공간인지력이 뛰어나다.
관찰능력-아이들의 이미지 묘사능력이 향상된다.
연극
학업성취도- 연극 수업을 들은 학생들의 SAT 점수가 그렇지 않은 학생들의 SAT 점수보다 높았다.
언어능력- 이해력, 독해력, 어휘력, 작문력이 향상되었고, 특히 이해력 부문에서 뛰어난 향상효과가 나타났다.
무용
학업성취도-무용 수업을 들은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학습력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상관관계가 없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공간지각능력- 무용교육은 공간지각능력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문제해결능력- 8주 간 무용교육을 받은 학생의 판단력과 분석력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음악
학업성취도- 음악 실기·이론수업에 참여한 학생의 수리영역 SAT 점수가 그렇지 않은 학생의 수리영역 SAT점수보다 높았다.
IQ- 6~10세 아동 147명이 음악교육에 참여 후 IQ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어른에게는 음악교육과 IQ가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어능력- 음악능력이 외국어의 음운체계를 습득하는 데 도움을 준다.
수리력- 숫자서술은 리듬, 화음, 멜로디와 연관된다. 명확한 상관관계는 있으나, 직접적 인과관계가 있다고 볼 수는 없다.
본 보고서에 따르면 언어, 수리, 외국어, IQ, 공간인지력, 관찰능력, 문제해결능력 등 전반적 학습능력에서 예술교육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예술교육의 가치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흐름에 맞추어 예술교육의 가치와 당위성을 다양한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정리-국제교류팀 이다현
참고 자료
– OECD CERI ‘Art for Art’s Sake – The Impact of Arts Education’
관련연구
– 시각예술
‘4년의 예술교육, 그리고 SAT 점수’ (본, 위너, 2000)
‘형상 시각화하기 : 시각예술교육과 기하학적 공간인지능력의 상관관계 연구’ (워커, 위너, 시몬스, 골드스미스, 2010)
‘시각예술교육과 관찰능력의 상관관계 연구’ (프레인, 타일러, 2011)
– 연극
‘4년의 예술교육, 그리고 SAT 점수’ (본, 위너, 2000)
‘수업 내 연극 활용을 통한 언어능력 강화’ (포드로즈니, 2000)
– 무용
‘고등학생의 학업성취도, 자신감, 그리고 자아개념을 위한 무용교육의 효과’ (카터, 2005)
‘무용을 통한 인지학습’ (카이나넨, 2000)
‘문제중심 무용학습이 중학생의 비판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에 미치는 효과’ (박중길, 2007)
‘자기주도적 무용학습이 여고생의 학습동기와 문제해결능력에 미치는 효과‘ (김영옥, 2007)
– 음악
‘4년의 예술교육, 그리고 SAT 점수’ (본, 위너, 2000)
‘생각하는 속도와 음악교육의 상관관계 연구’ (그룬, 갤리, 클럿, 2003)
‘음악능력과 외국어 음운체계습득의 상관관계 연구’ (스콘, 마그네, 베손, 2004)
‘음악과 수학의 상관관계 연구’ (본,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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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예술교육에서 미술교육은 없는지요?
시각예술교육을 미술교육과 같은 의미로 보시면 됩니다 ^^
이러한 연구결과의 요인은 무엇일까요? 흠 아무래도 학습에 예술이 개입했을 때 ‘흥미와 즐거움’과 ‘집중도’를 주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니면 또 무슨 요인이 있을까요. . . ?
글쎄요~ 다양한 요인이 있겠지만, yerim4479말 처럼 흥미와 자극을 줘서 그렇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쓰는 몸과 생각의 감각과 또 다른 곳을 열리게 해서?
위 인용된 자료들을 어디에서 원문으로 찾을 수가 있을까요?
영어로 정확한 제목들을 알고 싶습니다.
아래의 ‘시각예술’부분에 대한 정보를 원문으로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시각예술
‘4년의 예술교육, 그리고 SAT 점수’ (본, 위너, 2000)
‘형상 시각화하기 : 시각예술교육과 기하학적 공간인지능력의 상관관계 연구’ (워커, 위너, 시몬스, 골드스미스, 2010)
‘시각예술교육과 관찰능력의 상관관계 연구’ (프레인, 타일러, 2011)
안녕하세요. 시각예술 참고자료 영어원문 제목입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
‘4년의 예술교육, 그리고 SAT 점수’ (본, 위너, 2000)
Vaughn, K. and E. Winner (2000), “SAT scores of students with four years of arts:what we can and cannot conclude about the association”, Journal of Aesthetic Education, Vol. 34/3-4, pp. 77-89.
‘형상 시각화하기 : 시각예술교육과 기하학적 공간인지능력의 상관관계 연구’ (워커, 위너, 시몬스, 골드스미스, 2010)
Walker, C.M., E. Winner, L. Hetland, S. Simmons and L. Goldsmith (2010), “Visualizing
shape: Visual arts training is associated with skill in geometric reasoning”, unpublished paper.
‘시각예술교육과 관찰능력의 상관관계 연구’ (프레인, 타일러, 2011)
Ainsworth, S., V. Prain and R. Tytler (2011), “Drawing to learn in science”, Science,
Vol. 333/6046, pp. 1096-1097, August 26.
(관련 추가 참고자료)
Dolev, J.C., L.K. Friedlaender and I.M. Braverman (2001), “Use of fine art
to enhance visual diagnostic skills”, JAMA, Vol. 286/9, pp. 1020-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