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칵! 카메라를 통해 나만의 세상을 만들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문화예술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공적개발원조) 활동을 통해 세계 속에서 문화예술교육의 가치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데요, 베트남 라오까이성에서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와 진행하고 있는 <우리, 사진으로 만나요>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사진을 통해 문화예술을 접하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합니다. 더불어 문화예술교육이 계속 진행될 수 있도록 교사와 예비교사 양성에도 힘쓰고 있는 문화예술ODA 프로그램 <우리, 사진으로 만나요>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낌동중학교 문화예술교육 1차시
한국은 원조 수혜국에서 선진 공여국으로 발돋움한 세계 첫 사례로 유명합니다. 그만큼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공적개발원조)*활동 역시 활발히 진행 중인데요, 문화예술ODA는 기존에 건설∙재난복구∙기초교육에 편중되어 있던 ODA의 지평을 넓히고 수원국 문화존중과 쌍방향적 소통에 더욱 초점이 맞춰진 사업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문화예술ODA 활동을 통해 국제사회 내 ‘지속가능발전교육’ 으로서의 문화예술교육의 가치 확산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그 첫 사업으로 베트남 라오까이성**에서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와 <우리, 사진으로 만나요>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진으로 만나요> 소개: 매개자 교육과 수혜자 교육
지속 가능한 현지 문화예술교육 기반 마련을 위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문화예술교육이 계속 제공될 수 있도록 교사와 예비교사를 양성하기 위한 매개자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라오까이 사범대학교에서 11월 27일부터 12월 3일까지 8회에 걸쳐 진행된 본 교육은 사진을 통한 교육 프로그램 체험, 사진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방법론 제공, 사진 기술과 표현법 습득을 통해 다양한 수업에 활용 그리고 적용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관광객들의 사진 속 피사체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던 베트남 산간지역 아이들이 태어나 처음 카메라를 잡고 ‘사진’이라는 생소한 매개체를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전하는 수혜자 교육은 사파초등학교(12월 12일~2월 13일)와 낌동중학교(12월 10일~2월 11일)에서 각 15차에 걸쳐 진행되고 있습니다.
창의력과 자존감 향상, 공동체 의식 함양을 목적으로 진행된 본 교육은 나, 우리(친구), 가족, 이웃을 사진을 통해 다양한 관점으로 보고 독창적으로 표현해 봄으로써 우리 마을만의 특별한 모습, 나만의 색을 찾는 과정을 사진으로 기록했습니다. 사진기법과 표현법을 배운 아이들이 이 세상 단 하나뿐인 사진을 촬영했고, 이들의 지속적 활용을 위한 기자재 또한 제공되었습니다.
초등학생은 놀이와 체험 위주로 몸을 많이 움직이는 활동적 커리큘럼이 주를 이룬 반면, 중학생은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한 포토에세이 작업이 병행되었으며 이들의 작업물을 한데 모은 사파현 마을지도 만들기 프로젝트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현지 결과 발표회 <구름 속 사진관>
교육 참여자들이 직접 찍은 사진으로 꾸며질 사진 전시회 ‘구름 속 사진관’은 2월 10일 사파현 중심에 위치한 사파공원(2월 10일)과, 주베트남 한국문화원(2월 15일~19일)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렌즈를 통해 그들이 보는 세상은 어떤 이야기를 전할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Video구름 속 사진관
이번 교육이 참여자들로 하여금 행복한 학교 만들기와 더불어 일상 속에서 문화적 가치를 찾을 수 있게 하여 더 이상 문화가 관람의 대상이 아닌 자발적, 지속적,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공유할 수 있는 체험의 대상으로 다가와 앞으로 이들의 생활에 끼칠 영향은 무한대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본 프로그램이 라오까이성에서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MOU를 체결하였고 향후 성공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라오까이성 인민위원회, 한국국제협력단(KOICA) 베트남 사무소와 협력할 계획입니다. 문화예술ODA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며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가 운영하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 베트남 사무소가 협력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성원 부탁 드립니다.
정리: 국제교류팀 양혜진
*ODA는?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는 중앙 및 지방정부를 포함한 공공기관이 개발도상국(개발도상국에 대한 원조에 관여하는 국제기구 포함)의 경제발전과 복지증진을 주목적으로 하여 개도국 또는 국제기구에 공여하는 증여 및 양허적 성격으로 제공하는 차관을 의미한다.
**라오까이성은?
빈곤율이 36.6%로 베트남 평균 12.6%보다 약 3배 높은 곳으로 베트남에서 교육, 의료 및 소득 수준이 낮고 사회 안전망이 취약한 지역으로 꼽힌다. 전체 인구 중 소수민족 비율이 60%로 높은 취약 계층 비율을 차지하지만 성경쟁력지수(Provincial Competitiveness Index, PIC) 1위, 중국과의 국경, 교통요지(쿤밍-라오까이-하이퐁 고속도로, 철도, 홍강) 등의 이유로 높은 개발 잠재력을 보유한 지역으로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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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의 사업(문화예술 ODA)을 처음으로 상세히 이해할 수 있었고, 이렇게 의미있는 일을 하는 곳인지 몰랐습니다. 오래전 한국이 원조를 받아 성장했던 것을 잊지 말아야 하고, 이제는 개도국에 베풀 수 있는 국가가 되었다는데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계속 성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