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식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의 소식을 전합니다

꿈과 희망을 담아 부르는 노래, 꿍따리 샤바라

꿈과 희망을 담아 부르는 노래, 꿍따리 샤바라 2000년, ‘꿍따리 샤바리’ 등으로 최고 댄수가수로 이름을 날리던 클론의 강원래가 오토바이 사고를 당했다. 이제 더 이상 걸을 수도, 춤을 출 수도 없다는 사실에 절망했다. 이 같은 절망에서 그를 일으킨 것은 한 소녀의 ‘자격지심’이라는 일침이었다. 2007년부터 장애인으로 구성된 ‘꿍따리 유랑단’을 조직해, 무대에 올린 강원래 단장은 소년원, 보호관찰소, 장애인 교육시설, 교도소 등을 돌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 대신 꿈과 희망을 담은 꿍따리 샤바라를 누구보다 목청껏 부르고 있다. 2004년 어느 날, 강원래에게 천안 보호 관찰소에 근무하는 한

편견이 장애를 만든다, 편견 대신 희망과 자신감을!

편견이 장애를 만든다, 편견 대신 희망과 자신감을! 2007년, 2000년에 있었던 오토바이 사고로 휠체어를 타게 된 강원래를 중심으로 ‘꿍따리 유랑단’이 출범했다. 안면장애, 청각 장애, 외팔이, 저신장장애, 지체장애 등 다양한 장애를 가진 이들이 자신의 장기와 끼를 뽐내고 사연을 소개하는 이 공연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깨고, 장애인을 더불어 사는 사람으로 인식하게 한다. 꿍따리 유랑단은 장애를 만드는 편견, 그 편견 대신 희망과 자신감을 선사하기 위해 오늘도 분주하다. 외팔이 무에타이 챔피언 최재식, 저신장 장애 트로트 가수 나용희, 한손의 마술사 조성진, 안면장애 심보준, 지체장애인 김지혜, 청각장애인

밤새도록 영화 품평을 나눠도 질리지 않을 영화

밤새도록 영화 품평을 나눠도 질리지 않을 영화   내가 좋아하는 영화는 ‘술을 부르는 영화’다. 그게 내 영화 감식법이다. 영화는 술을 당겨야 한다. 네덜란드 여류 감독 마린 고리스의 <안토니아스 라인>은<안토니아스 라인>은 술잔을 기울이며 밤새도록 영화 품평을 나눠도 질리지 않을 그런 영화로 성숙한 페미니즘 영화다.   얼마 전, 아내와 술을 마셨다. 오랜만에 가진 둘만의 자리였다. 어떤 부부보다 술 금실 하나는 빠지지 않는 우리들의 술자리는 자정을 넘고 술집 영업시간을 넘어 계속되고 있었다. 서로가 상대방의 인생에서 어떤 존재인지를 얘기하던 즈음이었나? 소주 한 잔 들이켠

예술로 하나되는 가족

예술로 하나되는 가족     ‘가정을 위한 예술(艺动家庭)’ 프로그램   베이징 798예술구에 위치한 UCCA 갤러리는 전시, 출판 외에도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갤러리 내의‘스튜디오(工作坊)’에서 ‘가정을 위한 예술(艺动家庭)’이라는 테마의 제목으로 예술가를 초대하여 아이들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는데, 예술가는 매 회 다르며 매 회 다른 스타일로 참가자를 맞이한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예술 교육을 통해서 가족 참가자 간의 예술적 화합과 체험을 끌어낸다. 예술가는 자신의 작품세계와 밀접하게 연관 지어 프로그램을 준비하는데 현재까지 진행된 것 모두 하나의 작품을 보는 것과 같았다. 아이들은 그리고,

풍물로 일구는 브라보 시니어

풍물로 일구는 브라보 시니어   2009 사회문화예술교육 지자체 협력 지원사업 일환으로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풍물로 일구는 브라보 시니어’ 현장을 담은 사진영상입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지원하고 새노리가 교육하는 진주 시니어클럽 어르신들의 교육 장면입니다. 지칠줄 모르는 열정과 배움의 모습이 가슴을 뜨겁게 합니다.

나, 너, 우리 모두의 이야기에 울고 웃다

나, 너, 우리 모두의 이야기에 울고 웃다 오정구노인복지관 노인연극단의 정기발표회 날. 연출을 맡은 김은영 강사는 배우보다 더 떨리는 가슴으로, 관객보다 더 깊은 감동으로 무대를 지켜봤다. 어르신들과 울고 웃으며 함께 했던 지난 8개월 여. 혈기 방장한 청년 부럽지 않은 에너지로 무대와 객석을 장악한 새내기 배우들은 영원히 잊지 못할 학생들인 동시에 그녀에게 연극과 삶의 열정을 환기시킨 스승에 다름 아니다.객석의 뜨거운 호응 속에 연극이 끝나고 난 뒤, 배우들은 무대에 남아 가족과 기념촬영을 하느라 여념이 없다. 그 틈에서 가장 바쁜 이는 김은영 강사. 배우들마다

무대 위에 ‘뜨는 해’, 부천시를 환히 비추다

무대 위에 ‘뜨는 해’, 부천시를 환히 비추다 지난 11월 6일 부천시 오정구청 아트홀은 주체할 수 없는 끼를 지닌 어르신들과 재간둥이 아이들의 무대로 후끈 달아올랐다. 오정구노인복지관의 명물로 자리 잡은 노인연극단 ‘뜨는 해’의 정기발표회에 좋은터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축하공연이 어우러진 것.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지원을 받고 있는, 같은 지역 내 노인복지와 아동복지의 대표적인 시설 두 곳이 함께 한 무대는 조손지간의 따뜻한 정이 흘러넘쳤다. ‘어르신들이 만든 유쾌한 연극! 일단 한번 와 보시오, 겁나게 재미있당께~’노인연극단 ‘뜨는 해’의 정기발표회는 포스터의 문구부터 예사롭지 않다. 티켓을 판매하는 부스는 없다. 초대권이 배포되었지만

Young@Art 아름다운 인생을 위하여!

Young@Art 아름다운 인생을 위하여! 스티븐 워커 감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 영화 <로큰롤 인생>은 ‘노인들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하나의 힌트를 제공한다. 빈고(貧苦), 병고(病苦), 고독고(孤獨苦), 무위고(無爲苦) 등 이른바 ‘4고’에 시달리고 있는 노인들에게 문화와 예술이 얼마나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내고 얼마나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는지에 관해 영화는 낮은 목소리로 말한다. 영화 이야기부터 해야겠다. 지난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으로 소개됐던 <로큰롤 인생> 얘기다. 이 영화의 원제는 <영 앳 하트(Young@Heart)>. 평균 연령 80세인 노인 코러스 밴드 ‘영 앳 하트’의 가슴 뭉클한 사연을 엮은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지금부터 이야기하고자 하는 ‘노인들을

시를 감상하듯 영화를 거듭 감상할 수 있다는 생각 필요

시를 감상하듯 영화를 거듭 감상할 수 있다는 생각 필요 현대가 이미지의 시대라고 하지만 이미지의 독해력은 문맹률을 조금 더 벗어난 정도라고 생각한다. 사춘기 시절부터 시와 소설을 수업시간에 공부하듯이 이미지에 관한 교육이 이뤄지면 좋을 것이다. 그게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현실이라는 걸 안다. 그렇다면 대학에 와서야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면서 영화가 거듭 볼 수 있는 텍스트이자 다른 문화 분야와 지속적으로 섞이는 이미지의 핵심 센터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끊임없이 토론하는 수밖에 없다. 일본의 문학 평론가 가라타니 고진은 대학에 문예창작과가 생기면서 문학의 시대가 끝났다고 했다.

워크숍이란 이런 것이다!

워크숍이란 이런 것이다!   지난 10월 15일, 교정시설 담당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교정시설에서 수용자를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해 왔다. 이와 함께 교정교화 담당자들의 인식 제고를 위해 매년 교정시설 담당자를 대상으로 워크숍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이대영 원장(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강연에 이어 현장의 문화예술교육 사례를 발표하고 담당자들이 직접 문화예술을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름과 차이의 즐거움

다름과 차이의 즐거움     2008년 교정시설 담당자 대상 워크숍 현장 모습입니다.다름과 차이로 인해 생기는 즐거움과 활력을 주제로 놀이도 해보고, 토론도 하고, 프로그램을 기획해보는 등 여러 가지 체험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정시설 관계자들이 직접 참여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나를 미치게 하는 상황들!!!

나를 미치게 하는 상황들!!!   일상 속에서 경험한 황당한 사례들을 모아놓은 영상입니다. 모두가 공감할 만한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주인공 남학생이 손으로 머리를 헝클어뜨리는 마지막 액션도 인상적입니다. 2008년 제5회 1018영상제 수상작이며, 온천중학교 학생들이 만든 뮤직비디오입니다.

음악과 소리를 통한 세상 모든 것과의 소통

음악과 소리를 통한 세상 모든 것과의 소통 ‘어느 산골 소년의 사랑 이야기’ ‘아에이오우’ 등으로 이름이 알려진 가수이자 작곡가 예민이 아이들과 소통을 시작한 것은 2001년 분교음악회를 기획·진행하면서부터다. 책장수로 오해를 받기도 하고 귀찮은 기색이 역력한 이들을 설득해 영월의 한 분교에서 첫 공연이 있던 날이었다. 일곱 명의 아이들이 올망졸망 모여 있었고, 그는 ‘어느 산골 소년의 사랑 이야기’를 부르고 있었다. 한동안 노래에 귀를 기울이는가 싶더니, 아이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2분쯤 잘 듣더니 산만해지기 시작했어요. 노래를 계속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동네 아주머니 한분이

악기 체험, 만들기, 연주하기를 통한 나만의 소리 찾기

악기 체험, 만들기, 연주하기를 통한 나만의 소리 찾기 지난 10월17일, 성산 SH아파트 내 성산이대종합사회복지관 뒷마당에서 ‘Hello! Global Sound, 지구촌 악기소리와 만나요’ 행사가 열렸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최하고 뮤뮤스쿨이 주관하는 ‘Hello! Global Sound, 지구촌 악기소리와 만나요’에는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까지 참여해 진귀한 경험을 하고 돌아갔다.지난 10월17일, 가을이라기에는 다소 을씨년스런 날씨에도 아이들이 삼삼오오 혹은 엄마·할머니·오빠의 손을 잡고 성산 SH아파트 내의 성산이대종합사회복지관 뒷마당으로 모여 들었다. 모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최하고 뮤뮤스쿨이 주관하는 ‘Hello! Global Sound, 지구촌 악기소리와 만나요’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하얀 천막들이 늘어선 그곳은 땅거미가 내려앉을 때까지

‘박물관에서의 긴 밤’으로 한 층 낮아진 박물관 문턱

‘박물관에서의 긴 밤’으로 한 층 낮아진 박물관 문턱   박물관에서 긴 밤 보내기   지난 방학의 끝자락, 베를린 소재의 200여개의 박물관 중 100여개의 크고 작은 박물관과 미술관들이 오후6시부터 새벽 2시까지 문을 활짝 열고 관람객들을 맞았다. 바로 「박물관에서의 긴 밤」이다. ‘Lange Nacht der Museen’을 직역하면 ‘박물관들의 긴 밤’이다. 필자가 굳이 ‘박물관에서의 긴 밤’이라고 번역한 이유는, 박물관들이 주최하는 프로젝트이지만 박물관 안에서 그것에 참여하는 주체는 관람객들이기 때문에 관람객의 입장에서 보면 「박물관에서의 긴 밤」이 맞는다는 생각에서다.   「박물관에서의 긴 밤」은 평소에 문을 닫았을 야간시간에

러시아 민요의 열렬한 신봉자로 만들어준 감동의 명곡

러시아 민요의 열렬한 신봉자로 만들어준 감동의 명곡   내가 클래식 음악을 선택해 직업으로 갖게 된 데에는 어떤 운명의 힘이 작용했다. 고교시절 성악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품고 성악을 전공하고 싶었지만 결국 언어와 문학을 전공하는 한국외국어대 러시아어과를 선택하게 됐다. 하지만 성악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하고 다양한 경로로 문화적인 만족을 꽤하게 되는데 대표적인 해결책은 서클(동아리)활동을 통해서였다. 외대 음대라고 불리던 목요음악반에서 활동하면서 난 음대 못지않은 음악적 문화적 만족감을 누렸다.   목요음악반은 매우 독특한 동아리였다. 다른 대학의 고전음악감상반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바흐에서 비틀즈까지’라는 모토를 가졌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