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승인통계로 살펴본 문화예술교육의 현재

2020 문화예술교육조사 주요 결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이규석)과 함께 ‘2020 문화예술교육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3세 이상 일반 국민 6천여 명을 대상으로 2019년 9월 1일부터 2020년 8월 31일까지의 문화예술교육 참여율과 만족도 등 현황을 담은 최초 국가 승인통계이다. 이번 조사는 2020년 11월부터 2021년 2월까지 4개월간 진행되었으며, 문화예술교육 인식, 학교·사회·온라인 문화예술교육 참여 실태와 문화예술교육 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문화예술교육 경험 27.3%, 만 19세 이후 참여율 급격히 낮아져
2020년 한 해 국민의 문화예술교육 참여율은 27.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문화예술교육’은 음악·미술·무용·연극·영화·문학·전통 등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하고 배움으로써 일상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창의적인 생각과 예술적 감성을 기르도록 도와주는 교육과정 및 활동’으로 정의했다. 가장 많이 참여한 문화예술교육 유형은 ‘공연예술-음악’(51.0%), ‘시각예술-미술’(46.6%), ‘시각예술-영상’(29.6%), ‘인문예술-문학’(25.0%)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령이 높고, 가구 소득이 낮을수록 문화예술교육 참여율은 낮았다. 특히 영유아(45.1%), 아동·청소년(49.1%)은 50%에 가까운 문화예술교육 참여율을 보이는 반면, 19세 이후(29.5%)부터 참여율이 급격히 낮아져 성인 후기(50~64세)에 이르면 19.4%까지 감소했다. 가구소득별로 살펴보면, 최고소득(월 600만 원 이상, 32.7%)과 최저소득 (월 100만 원 미만, 25.4%) 간 문화예술교육 참여율은 7.3%p 차이를 보였다. 지역규모별로는 중소도시(32.3%)와 대도시(22.9%) 간 참여율은 9.4%p 차이를 보였다.
학교·사회문화예술교육 참여 실태와 만족도
어린이집·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및 대학(원)에서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행해지는 학교문화예술교육 중 비정규/비전공 교육과정에 대한 만족도는 88.1%로 나타났다. 만족 영역으로는 ‘교육내용(40.5%)이 가장 높으며, 다음으로는 ‘교육방식(25.6%)’ ‘교육비용(15%)’ 순으로 나왔다. 학교 밖 영역에서 전 연령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사회문화예술교육의 만족도는 89.7%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급증한 온라인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는 86.7%로 만족 영역으로는 ‘교육 내용(40.8%)’이 가장 높으며, ‘교육 시간/기간(21.3%)’, ‘교육비용(12.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불만족 이유로는 학교문화예술교육에서는 교육 인원수와 교육 시간·기간, 사회문화예술교육에서는 이동 접근성과 교육비용, 온라인문화예술교육에서는 의사소통, 교육방식, 교육비용 등이 다수로 꼽혔다.
문화예술교육을 경험해 본 국민의 지속적 참여 의향은 81%로 높았으나, 참여 경험이 없는 경우 36.6%만이 향후 참여 의향을 밝혔다. 향후 문화예술교육 참여 시 참여자, 미참여자 모두 ‘생활기반시설’에서 이루어지는 교육과정에 참여를 희망하는 응답비율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는 ‘국가/지자체 문화예술교육기관’ ‘사설기관’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생애주기 및 참여자의 눈높이에 맞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확대, 양질의 문화예술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교육 인력의 강화, 무료나 저렴한 비용으로 정기적으로 배울 수 있는 온라인 문화예술교육 사이트 개설이라고 답했다.
맞춤형 정책 마련
문체부는 생애주기별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확대하기 위해 유아, 아동·청소년, 청년·중년, 장년·노년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현장 수요에 대응해 비대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확대하고, 나아가 감염병 일상화에 유연히 대응하기 위해 다방면의 온라인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전국 각 지역 주민들이 일상의 가까운 공간에서 문화예술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예술교육 전용공간 ‘꿈꾸는 예술터’ 조성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학교 문화예술교육을 위해 학교 예술강사에 대한 지원 근거를 담은 「문화예술교육 지원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며, 지속적인 문화예술교육 분야 국가통계를 운영하여 관련 사업추진에 실질적 근거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프로젝트 궁리
정리_프로젝트 궁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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