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팬데믹의 영향이 전 세계 문화예술교육 현장에서 쉽게 떠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어느덧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선포 10주년이자 「서울 어젠다: 예술교육 발전목표」가 발의된 지 11주년을 맞았다.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예술교육의 가치와 사회적 역할을 더욱 깊이 고민하게 된 가운데 열리는 2021 제10회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은 ‘사회 위기 속 참여적 예술교육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5월 24일부터 5월 30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5월 2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5월 25일과 26일에는 국내외 문화예술교육 학자, 연구자, 관계자 간에 「서울 어젠다」의 의미와 실천, 예술교육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활발한 논의와 교류의 장이 될 ‘제4회 유네스코 유니트윈 국제 학술대회’가 열린다. 이 밖에도 사회 참여적 예술가들과 시민이 함께 아트프로젝트를 실천하며, 위기의 시대 속 예술교육의 방향을 고민하는 다양한 유관학회 세미나가 열린다. 전 세계가 직면한 위기 속에서 예술교육의 가능성과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그 가치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5월 24일 : 제10회 2021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개막식
제10회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행사에는 ‘사회 위기 속 참여적 예술교육의 역할’을 고민하는 여러 예술가와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고자 했다. 개막식 오프닝 공연인 차진엽 무용가(콜렉티브 에이 예술감독)의 〈원형하는 몸: 라운드1〉은 ‘원형’의 이미지로 모든 소멸과 끝은 결국 새로운 시작으로 연결된다는 의미와 함께 본래의 것, 원형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과 성찰을 보여준다. 더불어 10주년을 맞이한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을 뜻깊게 기념하고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신의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이사장(경희대학교 교수)의 환영사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위기의 시대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예술교육의 의미를 기리기 위해 2010년 서울 어젠다의 자문위원인 래리 오패럴(Larry O’farrel)의 축사가 있을 예정이다.
한편, 사회 참여적 예술과 관련한 국내외 연사의 기조발제를 통해 전 지구적 위기 속에서 예술의 역할의 중요성과 그 방향성을 제시한다. 연극과 오페라 분야에서 인종, 전쟁, 가난, 난민 문제를 작품에 녹여내는 것으로 유명한 감독이자 미국 UCLA 교수인 피터 셀라스(Peter Sellars),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문화예술기관 네트워크체계를 구축하고 다각적 옹호활동을 벌이고 있는 비영리단체 크리에이티브 카본 스코틀랜드(Creative Carbon Scotland) 대표인 벤 트위스트(Ben Twist), 제주에서 생태적 삶을 고민하는 싱어송라이터 요조의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개막식은 위기의 시대 속에서도 예술을 통해 삶의 희망을 발견하는 시민의 목소리로 마무리된다. 영상 〈모두의 목소리 –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바라본 평등의 의미〉를 통해 예술이 어떻게 삶 속에서 가치를 발견하도록 해주었는지, 어떤 울림과 변화를 주었는지에 대하여 아동·청소년·청년·노인·여성·장애인 등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전달할 것이다.
5월 24일~26일 : 제4회 유네스코 유니트윈 국제 학술대회
유네스코 산하 ‘유니트윈-문화다양성과 지속가능개발을 위한 예술교육 연구(UNITWIN-Arts Education Research for Cultural Diversity and Sustainable Development)’는 전 세계 대학과 연구기관 네트워크로서 유네스코의 지속가능발전 방안과 「서울 어젠다: 예술교육 발전목표」에 대한 연구 과제를 공유하고 논의를 확장하고 있다.
올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제4회 유네스코 유니트윈 국제 학술대회’는 ‘위기의 시대, 행동하는 예술교육(Arts Education in and through in a time of crisis)’을 주제로 예술교육이 오늘날의 세계가 마주한 사회적‧문화적 위기에 대해 창의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예술교육의 역할을 논의한다. 학계뿐 아니라 예술교육가‧현장 연구자로 참여 범위를 확대하고, 예술교육 관련 인접 분야에도 논의 범위를 확장하여 다양한 예술교육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국내외 문화예술교육 학자, 연구자, 관계자 등 전 세계 13개국 총 47명이 참여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이틀간 2개의 기조발제와 8개의 주제세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다양성·평등·보건·팬데믹·기후위기 등 전 지구적 위기에 창의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예술교육의 역할을 논의하고, 온라인‧비대면 예술교육 등 예술교육의 혁신 방안을 비롯한 예술교육 현장 연구와 관련한 사례 발표를 통해 깊이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1일차(5.24.) | 2일차(5.25.) | 3일차(5.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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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트윈 국제 학술대회사전행사 (14:15 ~ 15:35) ‘지금, 기후위기-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바라본 기후위기’를 주제로 환경활동가 5팀의 발표 및 토론 (유튜브·홈페이지 생중계) |
기조 발제 |
“예술교육 2.0에서의 다양성” | 기조 발제 |
“예술교육 과제로서의 ‘문화적 회복력’과 ‘미적 회복력’: 문화적 지속가능성 교육론을 위한 회복 개념의 범위와 한계” |
세션 1 | 현장사례연구 1 한국 문화예술교육 실천가‧교육가‧기관별 사례를 통해 예술교육의 위기를 창조적으로 돌파하는 방법과 사회 위기 해결에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
세션 5 | 교실 속의 예술 팬데믹 상황 속에서 위기에 놓인 학교 및 학생들이 예술교육을 통해 회복되고, 다양한 예술 분과 교육들이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지지하고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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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2 | 예술 치유 현대 사회가 유발하고 있는 많은 심리적 ‧ 정신적 질병에 대하여, 자아를 새롭게 발견하고, 사회와 건강하게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치유를 예술적 개입을 통하여 모색 |
세션 6 | 예술 참여 예술교육이 오늘날의 위기에 대항하여 지역 사회가 창조적으로 대응하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모색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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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3 | 사회적&문화적 포용 전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평등‧다문화‧고립 등 사회적 도전 과제에 대해 예술교육이 창조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더욱 포용적인 사회와 문화를 건설할 수 있도록 기여함 |
세션 7 | 다양성&문화적 대의 예술교육을 통해 사회에서 소외된 주체들을 드러내고 이들의 목소리를 발굴하며, 이 과정을 통해 사회를 더욱 다양하고 포용적인 공동체로 이루는 과정을 모색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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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4 | 서울 어젠다 “서울 어젠다: 예술교육 발전목표”가 천명하고 있는 것처럼, 예술교육의 중요성과 가치가 오늘날 현대 사회에 어떤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에 대해 모색함 |
세션 8 | 현장사례연구 2 한국 문화예술교육 실천가‧교육가‧기관별 사례를 통해 예술교육의 위기를 창조적으로 돌파하는 방법과 사회 위기 해결에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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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만남의 광장 |
학술대회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학술대회 주제 및 참가자의 관심사에 대해 나누는 온라인 네트워킹 세션 | 폐회 세션 |
국내 예술교육 연구자 및 유니트윈 회원들이 모여 학술대회 세션에 대해 리뷰하고, 예술교육의 방향성을 탐색 |
5월 28일 ~ 6월 5일 : 문화예술교육 유관학회 세미나
주간행사 주제와 연계한 문화예술교육 유관학회 세미나도 열린다. 한국음악교육공학회, 한국조형교육학회, 한국예술교육학회, 대중음악콘텐츠학회, 한국무용학회, 한국문화예술교육학회, 한국국제미술교육학회, 한국문화교육학회, (사)한국사진교육학회·현대사진영상학회 등 10개 학회가 참여하여 문화예술교육 기초연구, 콘텐츠 개발 및 사례연구 등 다양한 연구 과제와 정책을 발굴한다.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발현된 현 상황을 위기로 인식하고, 비대면의 계기를 살려 문화예술교육 학계·현장과 밀접한 실질적 현안과 문제 해결 방안 등을 논의하는 담론의 장을 펼친다.
학회명 | 내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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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교육학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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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교육학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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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미술교육학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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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형교육학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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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교육학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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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한국사진교육학회·현대사진영상학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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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교육공학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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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콘텐츠학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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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용학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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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프로젝트 및 홍보 캠페인
코로나19 이후 인간 역시 생태계의 일부이며 자연과 연결된 존재로서 동식물, 기후, 사물을 아우르는 모든 타자와 공생할 방법을 찾아야 할 때라는 점에 동의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시민과 함께 예술교육의 의미를 나누고 확장하는 아트프로젝트에서는 시민과 예술가가 협업하여 SNS를 통해 예술 작품을 함께 창작하면서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상호작용’의 의미를 전달하고자 한다. 일곱 개의 프로젝트는 동식물, 사물, 기계, 소리, 미디어, 지구 등 다양한 관계 속에서 상호작용하면서 일어나는 영향과 감각을 공동창작 과정을 통해 보여준다. 완성된 작품은 아트프로젝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처럼 제10회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행사는 시민‧예술가‧교육가‧현장 실천가 등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주체의 목소리 속에서 예술교육의 가치와 역할, 방향을 찾는 여정이 될 것이다. 팬데믹을 겪어내는 방식과 경험은 각자 다르겠지만, 예술교육에서 그 답을 찾으며 목소리를 한데 모으고 큰 울림을 만들어 사회 곳곳으로 전파되고 더 많은 목소리로 돌아오기를 기대해 본다.
-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International Arts Education Week)
-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은 2011년 11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36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선포되었다. 유네스코와 한국정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2010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의 성공 개최의 결과로, ‘2010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가 개최되었던 5월 넷째 주가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으로 선포된 것이고, 대한민국 정부 주도로 발의된 「서울 어젠다: 예술교육 발전목표」가 만장일치로 채택되었다.
www.arteweek.kr
- 유니트윈-문화다양성과 지속가능개발을 위한 예술교육 연구
- (UNITWIN – Arts Education Research for Cultural Diversity and Sustainable Development)
’17년 공식 출범한 유니트윈 협의체 중 하나로 13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주요 활동목표는 ▴서울 어젠다와 예술교육 정책/실행 연계 ▴국제 예술교육 실행, 교육학, 정책 모니터링 ▴예술교육 실천사례 규범화 ▴회원국 순회 연례회의 등이 있다.
www.unitwin-arts.phil.fau.de
- 국제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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