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는 학생들의 삶과 교육환경을 어떻게 바꾸었을까? 코로나 시기를 겪고 있는 학생들은 ‘비대면’, ‘원격’, ‘온라인’ 등의 단어들과 함께 성장해 왔다. 평소처럼 학교에 가지 못하고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이전보다 많아지며 가족관계는 긍정적 변화를 맞이한 반면, 온라인 학교생활은 이전보다 별로 좋지 않게 인식하고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함께 만나고 공부하는 이전의 학교생활이 더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변화한 환경에 따라 학업 스트레스는 커졌고, 진로에 대한 고민도 함께 깊어지게 되었다. (「2020 청소년종합실태조사」)
그렇다면 앞으로 교육과정은 어떻게 변화되어야 할까? 교육부는 2022년 개정 교육과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이번 개정 교육과정은 코로나 19로 발현된 원격교육과 교육기술(에듀테크)을 발전·확장 시키고, 학생들 개개인의 역량을 제고하여 진로 탐색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큰 골자이다.(「2022 개정 교육과정 추진계획」)
더불어 앞으로 학생들은 학교에서 개선된 ‘탄소 중립’ 관련 환경교육을 받으며 전 지구적 환경운동에 함께 동참할 수 있게 되었다. (6개 관계부처 「학교 탄소 중립 시범·중점학교(가칭)」 환경교육 제도개선·체험교육 지원) 또, 지역별로 교육정책에 대한 권한을 부여받아 특색에 맞는 ‘자치 교육’을 실현하는데 한 발짝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 (「4차 권한 배분 우선정비과제」 추진) 이처럼 코로나 19는 학생들의 인식, 삶의 모습과 함께 교육과정, 지역의 모습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고도로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환경 속에서 따뜻한 가족관계를 맺으며 자라난 우리 학생들이 앞으로 어떻게 사회를 이끌어 갈 주역으로 성장할지 기대해본다.
1. 「2020 청소년종합실태조사」 결과 발표 (’21.4.20.)
여성가족부(장관 정영애)는 만 9~24세 청소년 대상 코로나19 등 환경변화에 따른 청소년 삶의 현주소를 조사·분석한 「2020 청소년종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청소년기본법」 제49조에 따른 청소년의 삶에 대한 기초자료를 수집, 중장기 정책의 비전과 목표 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3년 주기로 실시하는 국가승인 통계이다.
청소년 7,17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통해 청소년 건강, 존중과 가치, 참여 및 사회 인식, 학습과 활동, 진로 및 직업탐색, 사회 진입 및 이행 등을 조사했고, 2020년에는 코로나19에 따른 청소년의 삶의 변화에 대한 질문이 추가되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제7차 청소년 기본계획(2023~2027)」 등 중장기 청소년 정책 추진 방향과 과제를 도출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주요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코로나19로 인한 삶의 변화 가운데 가장 부정적으로 변화한 부분은 ‘학교생활’(48.4%), ‘사회에 대한 신뢰’(43.7%), ‘진로 및 취업에 대한 전망’(41.6%), ‘전반적 생활’(30.4%) 순으로 나타났으며, 반면 가족관계는 긍정적으로 변화했다. 코로나19로 경험하게 된 온라인 학습 활동에 대한 여부 찬반 질문에는 ‘온라인 학교 수업’(51.7%:48.3%)과 ‘온라인 청소년 활동’(51.1%:48.9%) 모두 찬반 의견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지역별로 ‘농산어촌’의 경우 다른 지역 대비 ‘온라인 학교 수업’(60.2%), ‘온라인 청소년 활동’(58.4%)에 대한 찬성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학습과 활동 부분을 살펴보면 청소년(만 9~24세)들이 가장 참여하고 싶은 활동은 ‘문화/예술 관련 활동’(35.7%), ‘모험/개척 관련 활동’(12.3%), ‘직업/진로 활동’(10.8%) 순으로 나타났다. ‘문화/예술 관련 활동’은 2014년과 2017년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가장 희망하는 활동으로 꼽혔으며, 2020년 조사에서는 ‘자기(인성)계발’에 대한 선호가 2017년 4.0%에서 2020년 8.0%로 두 배 상승했다. 청소년 활동 시설 이용 경험으로는 ‘공연시설’(64.1%), ‘도서관’(54.9%), ‘전시시설’(33.1%) 순으로 나타났다. 2017년 대비 공연시설과 전시시설 등의 이용 경험은 감소한 반면, 사회복지관 등의 이용 경험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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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22 개정 교육과정 추진계획」 발표 (’21.4.20.)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 국가교육회의(의장 김진경),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최교진)는 ‘모두를 아우르는 포용 교육 구현과 미래 역량을 갖춘 자기 주도적 혁신 인재 양성’을 비전으로 하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교육과정 개정 배경을 살펴보면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가족화로 급격한 사회변화, 학력 인구 급감 등 교육환경 변화 대응 및 미래교육으로 대전환을 준비하기 위해 교육과정이 개정되었다. 특히 2025년부터 적용되는 고교학점제 도입의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분권화와 학교·교사의 자율성 강화로 학생의 학습경험을 개선하며, 코로나19로 확대된 교육기술(에듀테크) 활용 온·오프라인 연계 수업 및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구현으로 미래 준비를 위한 기초소양 및 역량 함양 교육을 강조하고자 한다. 이번 개정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 맞춤형 교육 구현, 초중등 교육과정 전반에 걸친 미래교육 체제로서의 혁신을 기대한다.
추진 방향을 살펴보면, 2022 개정 교육과정은 현재 적용 중인 2015 교육과정 정책연구, 현장과 전문가가 참여한 국가교육과정포럼, 학교의 교육과정 운영 실태 및 요구에 대한 분석 등을 토대로 추진될 예정이다. 주요 과제로는 △미래 역량 함양을 위한 포용 교육의 기반 마련 △ 학생 한 명 한 명을 위한 맞춤형 교육의 기반 마련 △교육과정 개정 체제 개선 △교육과정 안착을 위한 지원체제 구축이 있다.
  • 2022 개정 교육과정 추진 방향
    [출처] 교육부 「미래형 교육과정 추진 계획(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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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6개 관계부처 「학교 탄소 중립 시범·중점학교(가칭)」 환경교육 제도개선·체험교육 지원 등 추진 (’21.4.13.)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 환경부(장관 한정애),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 농림축산식품부(차관 박영범), 산림청(청장 최병암), 기상청(청장 박광석)은 학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기후위기·환경생태 교육을 통한 문제 해결 및 실천적 행동을 위한 교육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추진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학교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협약기관 간 업무협조 체계 주축 및 기후위기, 탄소 중립과 관련한 제도개선, 프로그램 개발·보급, 교육·홍보 캠페인 실시 등 체계적인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마련되었다.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학교 환경·산림·기후과학 등 교육 분야 제도개선 △학생·학부모·교원 대상 프로그램(교재, 영상 등 콘텐츠) 개발 및 보급 △체험관·과학관 등 협약기관 소속 기관·단체를 활용한 학생 체험교육 △‘(가칭)탄소 중립 시범·중점학교’ 운영 등 신규 사업 발굴 및 공동추진 등이 있다.
협력 이행 사항으로는 분기별 한 차례 정책협의회 개최 및 필요 시 관계기관 요청에 의해 상호 협의하여 임시 협의회를 개최하고, 학교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 중립 실현 관련 사업 추진 시 협약기관과의 상호 공유 및 협약기관에서 제시되는 의견을 반영한다. 또한 대상별·시기별 교육 및 홍보 캠페인 추진 시 공동 참여 및 협력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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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교육자치 강화 및 학교 자율화를 위한 「4차 권한 배분 우선정비과제」 추진 발표 (’21.4.22.)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은혜)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최교진)와 함께 학교 현장에서 자율성과 창의성을 발휘하여 학교자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4차 권한배분 우선정비과제」 발굴을 통한 정비 추진을 발표했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유·초·중등 교육과 관련한 지역교육정책에 대해 시도교육청의 일차적 권한과 책임을 가진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법률적 근거가 없거나 모호한 규제적 지침의 폐지, 시도교육청과 학교 현장의 자율성을 침해 제도 발굴, 교육자치정책협의회 심의를 거쳐(2021.7월경)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발굴한 131개 권한배분 선정비과제의 이행현황 점검 결과, 124개를 이행 완료(2021.3.31. 기준) 했다. 교육자치는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간 단순 권한 배분의 문제를 넘어 자율성과 책임성을 바탕으로 지역적 특성과 다양성을 고려한 진정한 학교자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과 함께 지속적으로 정비과제를 점검·발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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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예술교육총서 제11권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예술의 길』 발간 (’21.4.20.)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연구소(소장 이진원)가 예술교육총서 제11권 『포스트코로나 시대 예술의 길』을 발간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예술의 길』은 코로나19 이후 예술 및 예술교육계가 경험한 혼란과 쟁점, 대응 양상을 조명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예술·예술교육의 방향을 제시했다.
1부에는 연극, 무용, 음악, 전통예술 분야의 글이 수록되었다. 순서대로 이성곤(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극학과 교수)의 ‘위기의 계보학으로 읽는 코로나 시대의 연극’, 제환정(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객원교수)의 ‘코로나 시대의 무용공연: 영상, 온라인, 그리고 언택트의 쟁점들’, 윤정연((주)제이에스바흐 대표, 한양대 음악대학 IAB 교수)의 ‘코로나 이후 클래식 음악 공연’, 김희선(국민대 교양대학 부교수)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통공연예술의 위기와 기회’가 수록되었다.
2부에는 미술, 영화, 미술교육, 음악교육 분야의 글이 수록되었다. 순서대로 김연재(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미술이론과 객원교수)의 ‘코로나 시대를 마주하는 뮤지엄 운영환경의 현실과 대응 방안’, 정민아(성결대 연극영화학부 교수)의 ‘익숙한 것과의 작별: 팬데믹 시대 언택트 문화와 영화관의 변신’, 하영유(서울교대·서강대 강사)의 ‘뉴노멀 시대 미술교육의 뉴노멀 탐색: 미적 경험의 재발견과 비주얼 저널 실행’, 최나영(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연구소 책임연구원)의 ‘팬데믹 시대 음악교육: 출발점에서 다시 생각해보는 교육과정 실행’이 수록되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예술의 길』은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국내 주요 대학도서관과 문화예술기관에 배포되었다. 또한, 한국예술연구소 발간 자료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미국 의회도서관(Library of Congress)에도 배포하여 코로나 19 이후 한국 예술계, 예술교육계의 고민과 성과를 국제적으로 공유하고 홍보할 예정이다.
▶ 한국예술연구소 [세부내용 보기]
※ 「2021 문화예술교육 정책동향」의 보다 자세한 내용은 ‘arte라이브러리 – 위클리 뉴스’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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