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문화예술은 작가의 작품을 단순히 보고, 만지고, 느끼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관람객이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작가와 함께 작품을 완성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여기 몇 가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당신의 자리를 비워두고,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프로그램들이다.
극장나무 쿱 페스티벌
듣는 희곡의 즐거움, 낭독에 빠지다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화려함 대신, 배우들의 대사를 통해 객석의 상상력을 유도하는 낭독극제 ’듣는 희곡의 즐거움- 낭독 에빠지다’가 열린다. 이 낭독극은 작가의 의도와 문학 본연의 글맛을 짙게 느낄 수 있다.
〈극장나무 낭독극제〉는 대학로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6개의 극단이 모여 설립한 ‘극장나무협동조합’이 처음 시작하는 공연으로, 15개의 극단이 참가해 따뜻하면서도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공연이 끝나면 극단과 관객간의 소통 시간도 마련되어 무대에서는 들을 수 없던 배우들의 진솔한 이야기도 접할 수 있다.
• 일정: 2014. 9. 11. – 2014. 9. 28.
• 장소: 대학로 예술공간 혜화
• 참여극단: 경험과 상상, 좋은희곡 읽기모임, 덧뵈기, 아트컴퍼니 행복자, 희망새, 극단 오늘무대, 락버스, 극단
작은나무, 프로젝트 그룹 꼴,통, 극단 동네풍경, 창작아트컴퍼니 다시, 극단 꿈풀이, 제자백가, 씨어터오컴퍼니
• 홈페이지: http://www.e-stc.or.kr
문화역서울 284 기획전
최정화-총천연색(總天然色)
이 시대는 플라스틱으로 대변된다. 인공물질 문명의 화려함을 작가 특유의 화려한 조형적 다채로움으로 표현하여 즐거움을 나타내는 전시 ‘총천연색’. ‘총천연색’은 완전한 자연 그대로의 색이라는 뜻으로, ‘천연색’을 강조한 말이다.
이 전시에는 작가, 기획자, 프로듀서 등의 전방위적 활동(미술, 디자인, 공예, 인테리어, 수집, 공공미술, 시각문화 등)을 통해 최정화 작가가 오랜 시간 걸쳐 탐색해 온 일상의 아름다움은 물론 ‘아시아적 근대성’, ‘동양적 가치’의 깊은 의미를 본격적으로 전할 계획이다.
주목할만한 것은 서울역 광장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 ‘꽃의 매일’이다. 이 작품은 노숙자의 자립을 돕는 단체, ‘거리의 천사들’, ‘빅이슈 코리아’, ‘쪽방상담소’와 함께 진행되어 구 서울역사의 또 다른 주인이자 소외된 이웃인 노숙자들의 참여를 통해 이 시대의 예술이 가져야 하는 ‘함께함’의 의미에 대해 진중하게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꽃의 만다라’ 프로그램에서는 플라스틱 병뚜껑을 지참하고 방문하면, 작품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할 만 하다. 또한 9월 마지막주 수요일인 24일에는 학술 세미나(학술 콜로키엄)이 마련되어있다.
• 일정: 전시_ 2014. 9. 4. – 2014. 10. 19.
광장_ 2014. 8. 27 – 2014. 11. 30
• 장소: 문화역서울 284 전관, 서울역 광장일원
• 홈페이지: http://www.e-stc.or.kr
2014 파주 헤이리 아트페스티벌
경기도 최초 문화지구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서 ‘2014 파주 헤이리 아트페스티벌’이 열린다. 관람자들의 오감을 채워줄 이번 가을축제는 17개소의 갤러리가 참여해 회화, 설치, 조각, 공예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갤러리 연합전’이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서는 예술마을만의 환경과 예술을 접목시킨 친화적 환경 속에서의 전시감상과 문화예술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참여형 교육의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의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오픈스튜디오에서는 방문객들에게 공간을 무료로 개방하여 헤이리만의 감성적이면서도 예술적인 공간을 깊숙이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일정: 2014. 9. 20. – 9. 28.
• 장소: 예술마을 헤이리 일대
• 홈페이지: http://www.heyri.net
• 축제 공식 블로그: http://blog.naver.com/heyriart
자료수집_대외협력팀 정이슬
정리_최민영
‘문화가 있는 날’이란?
영화관을 비롯한 공연장, 미술관, 박물관 등 전국에 있는 다양한 문화시설의 문턱을 낮추어 보다 쉽게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14년1월부터 시행한 제도이다.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된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는 전국의 주요 문화시설을 할인 또는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관련링크: http://www.culture.go.kr/wday/wDayInfo.jsp?src=text&kw=000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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