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터와 교육자의 만남, Fun한 정보 공유의 플랫폼이 되다

교육자라면 누구나 하는 고민이 있다. 바로 ‘효과적이며 흥미로운 수업 방식’이다. 전문 교육자, 시나리오 작가, 애니메이터가 협업한 TEDed는 그 고민을 덜어준다. 흥미로운 주제와 눈과 귀를 사로잡는 애니메이션으로 가치 있는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교육자와 예술가의 만남으로 탄생한 이 플랫폼은 무한한 지식 공유의 장이 되고 있다.


[스토리] 허구의 세계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How to build a fictional world – Kate Messner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드물 것이다. 대체 조앤 k. 롤링과 J. R. R. 톨킨은 어떻게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고 인물을 만들어 내는 것일까? 이에 대해 어린이 공상과학 스릴러 작가 케이트 메스너는 자신이 가진 몇 가지 팁을 알려 준다.
그녀는 매일 허구적이면서도 환상적인 세계들이 우리의 마음속에서 컴퓨터에서 아니면 심지어 식당의 냅킨 위에서도 일어난다고 말한다. 케이트는 픽션을 만들기 위해선 “자신의 캐릭터들을 그곳에 자유로이 놓아준 다음 무슨 일이 생기는지 보라”고 조언한다.

 

* 영상 재생 후 우측 하단의 자막 버튼을 누르면 한글 자막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진] 카메라 옵스큐라에서 카메라 폰으로
Illuminating photography: From camera obscura to camera phone – Eva Timothy

 

카메라가 발명된 이래 매년 삼천팔백억 장의 사진이 찍힌다는 사실! 하지만 지금의 카메라가 완성되기 전까지의 역사는 어땠을까? 에바 티모시는 사진을 찍을 때 사람이나 사물을 정확하게 찍는 것이 당연한 일이 아니었다고 말한다. 사진의 시작은 9세기 아랍의 과학자 알하젠였다. 그는 암상자를 사용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지만 완성품을 만들어 내진 못했다. 그 뒤 사진의 기술이 완성 된 건 1839년이다.

 

* 영상 재생 후 우측 하단의 자막 버튼을 누르면 한글 자막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만화] 만화가의 세계 엿보기
Inside a cartoonist’s world – Liza Donnelly

 

만화가 리자 도넬리는 ‘만화가는 삶을 관찰하거나 신문을 읽거나, 인터넷을 뒤져서 생각을 얻는 스펀지 같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만화란, 사람, 장소, 버릇, 옷, 행동을 모두 받아들이고, 머릿속으로 빨아들인 다음, 나중에 책상에 앉아서 그걸 짜내는 과정이라고. 그건 마치 만화를 끝없이, 굴하지 않는 예술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말, 생각, 그림들이 함께 일하며 춤추는 것 같다고.

 

* 영상 재생 후 우측 하단의 자막 버튼을 누르면 한글 자막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위에 소개된 흥미로운 동영상들은 TEDed에서 만든 것이다. TEDed는 TED의 ‘공유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Ideas Worth Sharing)’를 이어받아 ‘공유 가치가 있는 수업(Lessons Worth Sharing)’을 콘셉트로 삼는다. 기존 TED내에 있는 비디오 클립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강사진이 자발적으로 ‘공유 가치’가 있는 내용을 비디오 교육과정화 한 획기적인 시도이다. TEDed 수업은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 번째는 전문 교육자와 시나리오 작가, 애니메이터가 협력해서 만드는 수업이다. 세 분야 전문가들의 만남은 문화예술교육에만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애니메이션을 통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결과를 만들었다. 위에 언급한 학술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생활에 필요한 정보나 살면서 한 번쯤 궁금해 했을 만한 내용을 다루기도 한다.

 

예를 들어, 사랑이란 무엇인가?(What is love?), 우리는 뇌의 몇 퍼센트를 사용할까?(What percentage of your brain do you use?), 설탕이 뇌에 미치는 영향(How sugar affects the brain)등, 누구나 흥미를 가질 만한 정보로 채워져 있다. 또 세계적인 애니메이터들의 개성 있는 그림으로 만들어진 덕분에 시각적인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구석구석 살피면 영감을 줄 만한 콘텐츠가 무궁무진하다는 것! 한국어 자막 서비스가 제공되는 영상들도 종종 만나볼 수 있다.

 

두 번째 유형은 방문자에 의해 만들어 진다. 유튜브에 올라온 교육영상에 질문이나 토론주제를 더하거나 보충 자료 추가하는 방식으로 웹사이트 방문자 누구나 작업의 창작가가 될 수 있다. 이처럼 TEDed는 온라인 콘텐츠와 사용자 혹은 사용자와 사용자 간의 인터렉션을 통해 완성되는 교육콘텐츠 생산과 공유의 플랫폼이 되어 교육자, 학부모, 또 예술가에게 신선한 정보와 발상을 전하는 좋은 툴이 되어 준다. 정보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가치 있는 정보 공유란 이런 것’이라는 가장 좋은 예를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만약 내일 수업이 고민인 교육자가 있다면 이곳에 들러 관련 자료를 찾아 보는 건 어떨까.

 

 

글_ 김지혜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비밀번호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