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도아트

- 울산광역시 동구 성끝길 103

- 매주 화~일 10:00~18:00 (월 휴관)

- 052-234-1033

- 블로그
슬도아트는 예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복합문화예술 공간이다. 주로 시각예술 전시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자 경험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작품은 그 자체뿐만이 아니라, 그것을 둘러싼 환경과 경험을 통해서 온전해진다. 슬도아트는 이러한 믿음을 바탕으로, 자연을 보고 느끼며 작품을 경험하는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예술과 자연의 공존
슬도아트에서 만나는 순간순간의 배경에는 자연이 함께한다. 통창 너머로 한눈에 보이는 슬도 바다는 관람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이곳에서 예술은 단순히 벽에 걸린 작품이 아니라, 자연과 어우러진 하나의 풍경이 된다. 슬도아트에는 총 세 개의 전시관이 있으며, 이 중 두 곳에서는 통창을 통해 바다를 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바다를 바라보며, 머물고 쉬어간다.
작품을 감상하다 고개를 돌리면 바다가 있고, 바다를 바라보다 다시 시선을 돌리면 작품이 있다. 시선의 자연스러운 이동 속에서 예술과 자연은 하나의 경험으로 연결된다. 실제 관람객 설문 조사에서도 “바다를 볼 수 있어서 좋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작품 감상 후, 많은 이들이 야외 계단을 통해 슬도 바다 전경이 보이는 잔디 테라스로 향한다. 루프탑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공연이 열리는 문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문화와 예술은 고립된 화이트 큐브 안에만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살아가는 자연과 일상에서 함께 숨 쉬어야 한다. 슬도아트는 그 믿음을 공간으로 구현한 곳이다.
체험하며 경험하는 가치
문화와 예술은 모두에게 열려있어야 한다. 그리고 문화와 예술을 진정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직접적인 사용자 경험이라 생각한다. 이곳은 단순히 작품을 훑고 지나가는 전시관이 아니다. 관람객 스스로가 참여하고 만들며 나만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곳이다. 무료 전시 연계 체험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진행해 전시 중인 작가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고, 그 창작 방식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참여자들은 단순 관람에 그치지 않고 나의 작품을 만들며 이해하는 과정을 거친다. 작품을 바라보기만 하던 관람객에서, 직접 만드는 창작자가 되는 경험. 그 변화가 예술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다.
2024년 개관 이후 지금까지 총 14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각 프로그램은 전시의 주제와 작가의 작업 방식을 반영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감각’을 주제로 한 전시에서는 클레이 비누 프로그램으로 소리와 향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드로잉 작품 전시에서는 작가의 드로잉 종이에 참여자의 그림을 더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현재는 플라스틱 물감 조각을 다룬 작품 전시에 맞춰 색종이와 셀로판지 조각으로 나만의 마음 구름을 만드는 콜라주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의 주 대상은 어린이다. 평일에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예약받아 진행하고, 일요일에는 가족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유치원생들과 함께하는 체험에서는 또래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자유롭고 즉흥적인 창작의 즐거움을 배운다.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 체험은 추억을 공유하며 더 깊이 있는 작품이 탄생한다. 체험을 마친 관람객들은 달라진 시선으로 작품을 바라본다. 처음에는 “예쁘다” 혹은 “이해하기 어렵다” 정도의 인상에 그쳤다면, 프로그램 참여 후에는 작가의 의도와 작품의 의미를 파악하며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관람객에게 친절하고 가까운 작품,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문화.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런 지향점에 다가가고자 한다.
슬도아트가 만들어갈 파도
전시가 바뀔 때마다 슬도아트를 찾는 아이들이 있다. 새로운 전시,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다리는 아이들이다. 몇몇 아이들은 똑같은 체험을 두 번, 세 번 참여하기도 한다. 평일에 친구들과 한 번, 주말에 가족과 또 한 번. 슬도아트는 한 번의 방문으로 끝나는 곳이 아니다. 사람들은 계속 돌아온다. 새로운 전시가 열릴 때마다, 새로운 프로그램이 시작될 때마다 다시 찾아온다. 이런 반복적인 방문은 슬도아트가 지역 주민들의 삶 속에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 외에도 지역 주민을 위한 정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년 진행하는 성인 도슨트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작품을 깊이 이해하고, 다른 이들에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운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에서는 어릴 때부터 예술을 가까이하며 창의적 사고를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슬도아트는 문화예술과 함께 성장하는 우리 모두를 기대하고 있다. 이곳에서의 경험이 일상으로 이어지고, 그 경험들이 모여 지역의 문화적 자산이 되기를 바란다. 관람객 한 명 한 명이 예술과 가까워지는 순간들이 쌓여 결국 우리 지역 전체가 문화적으로 풍요로워지기를 꿈꾼다.
우리는 예술과 자연, 그리고 사람을 잇는 문화의 거점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지역 작가들에게는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주민들에게는 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슬도아트에서 시작된 작은 파도가 지역 전체로 퍼져나가, 누구나 예술을 가까이할 수 있는 문화 환경을 만드는 것. 그것이 우리의 목표다. 한 명의 관람객이 느낀 감정이 주변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그렇게 예술을 향유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선순환. 슬도아트는 그 시작점이 되고자 한다.

- 김연희
- 모두를 위한 문화를 지향한다. 단순한 오락적 가치를 넘어, 사회적 가치와 의미를 창출하는 콘텐츠 기획자가 되고자 노력하는 중이다. 현재는 슬도아트의 프로그램 기획자로서 전시와 일상을 잇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이 문화·예술과 편하게 마주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kimdusgmlh@gmail.com - 사진제공_슬도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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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작품이 되고, 예술이 가까워지는 곳
예술로 365길㉓ 슬도아트
잘 보고 랍니다
파도가 작품이 되고, 예술이 가까워지는 곳
예술로 365길㉓ 슬도아트
기대만점입니다
바다와 예술이 함께하는 전시라니… 읽는 것만으로도 치유되네요
슬도아트, 통창 너머 바다와 예술 작품이 한 풍경으로 연결된다니 정말 멋지네요!
단순히 보는 것에서 벗어나 체험 프로그램으로 직접 창작자가 되는 경험을 제공해서, 예술이 우리 일상에 가까워지는 ‘선순환’을 만들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에요!
I see something you don’t see
예술을 특정 지식인이 주도 하는것이 아닌 대중 개개인이 느끼고 내면적 동화를 일으키게 하는 데 의미를 두고
파도가 계속 밀려오둣 내면을 반복해서 두드리고 감성을 깨우는것
보는 사람의 시선이 제각각
이런 경험들이 모이고 쌓여서 문화생활을 형성해주겠죠
I see something you don’t see
예술을 특정 지식인이 주도 하는것이 아닌 대중 개개인이 느끼고 내면적 동화를 일으키게 하는 데 의미를 두고
파도가 계속 밀려오둣 내면을 반복해서 두드리고 감성을 깨우는것
보는 사람의 시선이 제각각
이런 경험들이 모이고 쌓여서 문화생활을 형성해주겠죠
저도 기회가 될 때마다 슬도아트 아이들이랑 찾아가고는 합니다. 전시관람 뿐 아니라 체험미술 프로그램이 많이 있어서 예술가로 아이를 키우고 싶다는 분들은 자주 찾아보면 좋을 곳인것 같네요. 예술을 통해 어린이들은 자유로운 표현 방법을 배우고, 이를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만들어 가게 해주는데 제격인 곳 같습니다. 덤으로 조용한 로비와 넓은 창으로 보이는 바다 뷰까지 아이에게 잠재해 있는 예술적 감각 깨워주기에도 더없이 좋을 핫플레이스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기회가 될 때마다 슬도아트 아이들이랑 찾아가고는 합니다. 전시관람 뿐 아니라 체험미술 프로그램이 많이 있어서 예술가로 아이를 키우고 싶다는 분들은 자주 찾아보면 좋을 곳인것 같네요. 예술을 통해 자유로운 표현 방법을 배우고, 이를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만들어 가게 해주는데 제격인 곳 같습니다. 덤으로 조용한 로비와 넓은 창으로 보이는 바다 뷰까지 아이들에게 잠재해 있는 예술적 감각 깨워주기에 더없이 좋을 핫플레이스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