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지역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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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품고 삶을 엮고 미래를 짓는 터

예술공간 이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예술공간 이아에 가려면 꼼짝없이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골목들을 통과해야 한다. 제주목관아와 관덕정을 중심으로 한 행정기관이 자리 잡아 오랫동안 제주의 중심지였던 그 공간은 이제 낡은 도시, 원도심으로 불린다. 그 곳에는 제주에서 가장 먼저 세워진 성당과 교회, 극장이 있고 제주의 중심 상권이었던 동문시장과 한짓골이 자리 잡고 있다. 이름마저 중앙로인 거리를 따라가면 제주의 근대를 지탱해 온 오래된 가게들을 마주하게 된다. 그렇게 굽이굽이 역사의 흔적을 묻히고서야 우리는 ‘예술공간 이아’에 도달할 수 있다. 예술공간 이아를 이야기하자면 장소의 역사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이아’는 조선시대 제주목사를

경기문화재단 2018 경기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기획공모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2018 경기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기획 공모에 참여하여 경기도 사각지역(구리, 동두천)에서 지역 자원 리서치 활동, 주민 네트워크 파티,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할 역량 있는 문화예술(교육) 단체를 모집한다. 사업대상 지역인 구리, 동두천은 기초문화재단이 설립되지 않은 지역으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경기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사업 선정이 4회 이하이며, 지역별 문화예술교육 단체수가 3개 미만인 지역이다. 이번 기획공모 사업은 사각지역의 자원 리서치활동을 통하여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문화예술교육 구성안을 개발‧운영하고, 사각지역의 주민 네트워크를 통한 지역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 세부 활동으로는 사각지역(구리,

청년,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로 피어나다

2016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아르떼 펠로우’

2016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을 맞이하여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기획자 육성을 위한 ‘아르떼 펠로우’ 행사가 5월 22일(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하 진흥원) 강당에서 진행되었다. 올해 행사 슬로건 – ‘예술, 스스로 피어나 서로를 물들이다’ – 이 얘기하듯, ‘아르떼 펠로우’는 예술과 교육이 만나는 장(場)에서 청년이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로 성장하는 가능성을 탐색하는 프로그램이다. 청년 예술가와 예비 기획자들에게 다양한 장르를 바탕으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해볼 기회를 제공하고…

당당하게 세상과 소통하다

8월 문화예술교육이 있는 날

입추(立秋)가 지났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더위도, 더위로 인한 불면의 밤도 시간의 흐름과 더불어 기억너머로 사그라진다. 시간은 늘 기다리는 자의 편인 것 같다. 8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이렇듯 꿋꿋하게 자신의 삶을 걸어온 4명의 이야기꾼을 만나게 된다. 그들이 견뎌온 시간, 범상치 않은 삶의 이야기에 우리들의 이야기를 실어보자. 우리도 그들처럼, 당당하고 꿋꿋하게 시간을 이겨보자.

군산 해망동[海望洞], ‘정’으로 숨 쉬다
지역 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 사업: 전북 ‘월명의 숨 쉬는 인물’ 프로그램

  원피스 입은 나의 모습 그려보기 내 자식들이 공부하던 학교에서 1일 강사 해보기 전시회의 미술작가로 주인공 되어보기   이 글이 다 무슨 내용이냐고요? 바로 군산시 해망동 ‘사랑의 어머니회’ 어르신들의 소원 리스트입니다. ‘사랑의 어머니회‘는 해망동에서 어업과 상업에 종사해 오신 60대부터 80대까지의 어르신들로 구성된 지역 봉사 단체입니다.   ‘미술공간 채움’의 고보연 대표와 군산 해망동 ‘사랑의 어머니회’ 어르신들의 모습   ‘사랑의 어머니회’ 어르신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해망동이 몇 년 전 재개발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나가고, 지금은 빈집들이 대부분입니다. 짜고도 찬 바닷바람을 맞으며

빈집에 꿈을 채우는 마을, 우각로

  인천광역시 남구 우각로 109번지.   지하철 1호선 끝자락 도원역에 내려 오른쪽 언덕을 숨차게 올라 만나게 되는 이 마을은 유난히 복잡하고 좁은 골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900년 중후반의 낡고 오래된 집들이 촘촘히 모여 있어요. 경제적 활동 인구가 거의 없고,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주민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03년 재개발 지역이 된 이후 많은 주민들이 빠져나가 골목마다 빈집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빈집이 많아지자 마을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침체되기 시작했고, 집집마다 불이 꺼진 어두운 골목길은 지나가는 사람이 거의 없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마을은 점점 잠들어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