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전통과 혁신, 예술과 교육은 대립하지 않는다 션 그레고리 / 영국 바비칸-길드홀연극음악대학 학습·참여부 총괄디렉터 예술센터와 예술학교의 성공적인 연대는 이상적인 아이디어이다. 학교 입장에서는 예술현장에 기반한 전문성 높은 예술교육이 가능하고, 예술센터는 학교의 교육모델과 커리큘럼을 이용해 보다 폭넓은 대상에게 문화예술을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 제환정 _ 국민대학교 공연예술학부 강의전담교수 2017.02.13.
사람 예술교육은 순간을 영원하게 만드는 퍼포먼스 남인우 연출가, 극단 북새통 예술감독 극단 북새통의 예술감독 남인우 연출은 질문이 많은 사람이다. 인터뷰 내내 가장 많이 나온 단어가 ‘질문’이었고, 그 질문의 대부분은 스스로를 향해있었다. 바로 이 질문의 힘이 그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가장 큰 동력이 아닌가 생각 들 무렵, 그는 필자에게도 질문을 던졌다. 홍은지_공연예술 연출가 2017.01.23.
사람 뜨겁지 않게, 아낌없이 음악을 나누다 하림 음악가·아뜰리에 오 대표 하림이 아프리카 나미비아 여행 중에 만난 와푼다페이는 노래를 잘 했고, 처음 본 우쿨렐레를 연주하는 영특한 소녀였다. 그녀를 비롯하여 아프리카 아이들은 기타를 무척 좋아했다. 깡통으로 몸체를 만들고, 자전거 브레이크 줄로 현을 만들어 연주하고는 했다. 송현민 _ 음악평론가 2017.01.09.
사람 끊임없이 도전하고 끊임없이 설득한다 로나 매터슨(Rhona Matheson) / 스코틀랜드 스타캐쳐스(Starcatchers) 대표 스코틀랜드 스타캐쳐스(Starcatchers)는 0세부터 5세까지의 영유아 대상 공연을 개발‧제작하는 전문예술기관이다. 지난 12월 초 한국을 방문한 이들은 서울과 광주에서 워크숍을 진행하고 ‘2016 유아 문화예술교육 콘퍼런스’에서는 영유아 대상 움직임을 이용한 발달 프로젝트 ‘무빙매터즈(Moving Matter)’ 등의 사례를 발표했다. 김소연 _ 연극평론가 2016.12.26.
사람 예술과 삶의 접점을 찾는 미술선생님 박해원 부산 반여고등학교 수석교사, 2016 ‘상상만개 고3 아트페스티벌’ 기획자 지난 11월 30일, 부산 놀이마루(부산청소년복합문화센터) 운동장이 분주하게 들썩였다. 운동장에 기역 자로 둘러쳐진 6개의 천막에는 옹기종기 모여 앉은 학생들로 가득 찼다. 모두 얼마 전 수능 시험을 마친 고3 학생들이었다. 그들의 얼굴에는 안도감과 피로감이 뒤섞여 있었다. 박유미 _ 미술작가 2016.12.19.
사람 70대 상이군경과 20대 현역 군인의 콜라보 낭만기획 임승규 대표, C.ART컴퍼니 김보성 대표 2016년 10월 20일, ‘2016 부처 간 협력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시설/단체 간 교류 행사’의 일환으로 70대 상이군경과 20대 현역 군인의 합동공연 <우리의 노래, 함께하는 울림>이 열렸다. 낭만기획과 C.ART컴퍼니가 공동 기획한 이 공연은 그동안 단체 간의 협업(Collaboration)이 많았을 것이라는 추측을 깨고 첫 합동공연으로 회자되고 있다 이초영 _ 문화기획자, 별일사무소 대표 2016.12.05.
사람 아이들이 그리는 상상과 일상 최예지 - 일상 예술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참여 예술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는 어린이가 바라본 세상을 통해 각자의 꿈, 소망, 상상의 세계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기획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어린이의 세계를 믿는다’라는 주제로 자신만의 세계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2013년부터 시행되었다. 강나경 _ 제주문화예술재단 문화예술교육팀 2016.11.28.
사람 새로운 세대를 위한 내일의 노래를 찾아서 최상일 문화예술 명예교사, 전 MBC라디오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PD 대청마루에 모여 앉은 가족들이 노래를 부른다. 아이들이 돌아가며 메기는 소리를 하면 “에야 호” 받는 소리는 모두 함께 부른다. 잘 부르건 못 부르건 박수와 웃음이 터진다. 오늘 처음 만난 가족들이지만 마치 오랜 이웃인 것처럼 화기애애하게 노랫가락을 주고받으며 가을밤의 흥취는 깊어간다. 지난 가을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열린 문화예술 명예교사 ‘특별한 하루’에서 진행된 <재미있는 토속민요 이야기>의 한 장면이다. 남은정 _ 상상놀이터 2016.11.21.
사람 세상에 없던 여행 도구, 장롱 속 악기 김동재 - 신나는섬 멤버, 주말문화여행 ‘장롱에서 꺼낸 악기와 떠나는 여행’ 주강사 장롱 속에는 엄마의 운전면허증이, 장롱 위에는 내가 어릴 적 연주하던 악기들이 잠들어 있을지도 모른다. 그 악기의 잠을 깨우는 순간, 우리는 어디론가 떠날 수 있다. 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의 ‘주말문화여행’이 있으니까. 송현민 _ 음악평론가 2016.11.14.
사람 “좋은 작품과 좋은 교육은 별개가 아니다” 유홍영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장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가 제작한 청소년극 프로그램북은 일반적인 공연의 그것과는 그 구성이 다르다. 대부분의 공연이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글과 자료로 프로그램북을 구성한다면, 이들은 제한된 지면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내용 외에 제작과정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진행한 프로그램을 비교적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김소연 _ 연극평론가 2016.10.24.
사람 전통과 ‘뛰놀’ 동안, 아이들은 자란다 윤혜진 연출가, 정동극장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주강사 2012년부터 시작된 ‘주 5일 수업제’를 맞아 매주 토요일마다 아동·청소년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학교 밖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이하 꿈다락)’는 그 취지에 공감하는 국공립기관과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홍은지 _ 공연예술 연출가 2016.09.30.
사람 꿈꾸는 몸이 그리는 빨주노초파남보! 도황주, 장홍석 /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국립현대무용단 <무용도전> 강사 오늘은 토요일, 예술의전당 국립현대무용단 연습실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아이들은 몸의 움직임과 박자로 자신을 소개하고 서로 다른 속도로 ‘녹다’를 표현한다. 쑥스러운 얼굴로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 상대방과 속도를 맞춰 움직이는 아이들은 어느새 새로운 경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양은혜 _ 기자, 웹진 [춤:인] 편집위원 2016.09.26.
사람 같은 눈높이로 ‘살아있는’ 지식을 나누다 박설, 이은아, 전오미 / 2016 복지기관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예술강사 오픈수업&네트워킹 참여자 헝가리 출신 과학자이자 철학자인 마이클 폴러니(Michael Polanyi)는 오랜 경험이나 자기만의 방식으로 체득한 지식, 노하우인 암묵적 지식(tacit knowledge)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책에 쓰인 것보다 더 깊고 넓은, 몸에 밴 지식이기 때문이다. 문화예술교육 현장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상호작용과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경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노하우는 어떻게 전달될 수 있을까? 정리 _ 상상놀이터 2016.09.19.
사람 전 세계 예술강사 교류의 장, ITAC3를 가다 강선미, 임수연 - 제3회 국제예술강사대회 참여 예술강사 스코틀랜드 예술위원회와 폴햄린재단이 공동주최하고, 아트웍스연합이 협력하는 제3회 국제예술강사대회(The Third International Teaching Artist Conference, ITAC3)가 2016년 8월 3일(수)부터 8월 5일(금)까지 영국 에든버러에서 열렸다. 이보늬 _ 연극 예술강사, 문화파출소 강북 문화보안관 2016.08.29.
사람 문화예술교육 기획을 위한 지속적인 호기심과 배움 권효진 문화예술 기획자, 학습공동체 ‘아르떼 동아리’ 멘토 지하철역 도보로 5분 거리 아파트 사이, 요즘 보기 드문 터줏대감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낡은 건물이 나왔다. 간판 하나 없는 겨자색 벽에 ‘행화탕’이라는 글씨가 마음을 포근하게 만들었다. 건물 안은 어떤 예술 공간이 펼쳐져 있을지 상상하며 들뜬 마음으로 문을 두드리니 안에서 권효진 기획자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밝은 목소리로 행화탕에 대해 설명하는 그녀의 눈빛에는 일에 대한 확신과 즐거움이 담겨 있었다. 이엄지 _ 예술강사, 옴브라쏨브라 공동대표 2016.08.22.
사람 “예술엔 정답이 없다는 것을 아이들은 알고 있다” 문원초등학교 문화예술교육 담당 최나영 교사 초등학교 졸업 이후, 처음으로 교실에 들어섰다. 정면에는 칠판과 시청각 TV, 가운데에는 30여 개의 작은 책상과 의자가 줄지어 놓여 있었고, 뒤편 사물함 위엔 학급문고와 함께 찰흙으로 빚은 상상 동물 미니어처가 늘어서 있었다. 뒷벽에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책표지가 그려진 발표자료, 복도 창문 아래는 식물의 일생이 담긴 한 컷 만화 모음이, 그 위는 태양계 입체 모빌 몇 개가 공중에 매달려 있었다. 어린 날, 마냥 넓어 보였던 교실은 커버린 몸에 비해 매우 작아졌지만, 그곳에 모여 공부하고 친구를 만나는 아이들에게는 미래를 준비하는 꿈의 교실인 것만은 변함이 없었다. 이초영 _ 문화기획자, 별일사무소 대표 2016.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