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요즘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시나요? 우리 일상과 현장에 영감을 주는사례와 시도를 소개합니다.

우리 동네, 남산골 해방촌

역사의 산 증인인 어르신들부터, 갓 서울에 상경한 젊은이들, 다른 문화권에서 찾아온 외국인들까지 모두에게 삶의 터전인 해방촌을 아시나요? 이곳 해방촌 주민들이 하나둘씩 모여 정겹게 마음을 나누고자 ‘동네친구’ 같은 잡지인 ‘남산골 해방촌’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한솔 편집인에게 동네잡지 ‘남산골 해방촌’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해방촌을 아시나요? 구석구석에 그간 지나온 역사를 간직하면서도 급변하는 서울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는 흥미로운 공간입니다.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은 골목길에 화분을 가꾸고 지금 막 상경한 젊은이들과 많은 외국인들이 새 삶의 터전을 잡는 곳. 그 다양한 모습을 담으려고 해방촌에 사는 삼삼오오 모여

뮤즈, 학교에 가다_조정미 시인, 출판인

우리에게 예술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세계적인 스타 우피 골드버그는 난독증이 있지만, 예술이라는 가장 안전하고도 편안한 소통 수단이 있어 스스로를 정상적으로 느끼고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배우 로지 페레즈는 청소년기에 가졌던 분노가 예술로 인해 열정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미국의 유명 예술가와 연기자, 교육자 22명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말하는 예술교육 이야기 『뮤즈, 학교에 가다』. 함께 살펴볼까요?   추억 하나. 중학교 시절, 매우 특별했던 국어선생님께서 교과서에 실린 희곡 ‘원술랑’을 라디오 드라마로 녹음해 오는 조별 과제를 내주셨다. 각종 효과음을 어떻게 처리하는가 하는

세월의 흐름을 사진에 담다

네 자매에게 흐른 36년이라는 긴 세월을 사진으로 담아냈다면 믿어지시나요? 미국의 사진작가 니콜라스 닉슨(Nicholas Nixon)의 ‘The Brown Sisters’ 인데요. 그의 부인인 베베와 자매들이 한데 모여 1년에 한번씩 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 오랜 시간을 두고 네 자매가 자연스레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본 이야기, 함께 보실까요?   New Canaan, CT, 1975   1975년 미국의 세계적인 사진작가 니콜라스 닉슨(Nicholas Nixon)은 네 자매의 사진을 찍으며, 매년 사진으로 이들의 모습을 담아보는’The Brown Sisters’ 프로젝트를 생각했습니다. 그 후 2010년까지 36년간 네 자매의 변화되는 모습을 꾸준히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그의 부인인

함께 꾸며가는 예술시장, ‘소소’ 기획자가 들려주는 이야기

국내 대표 전시‧공연 공간인 세종문화회관의 뒤뜰이 매월 첫째 주, 셋째 주 토요일만 되면 예술가와 시민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일상과 예술이 자연스레 어우러지는 예술시장 소소에는 과연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을까요? 세종예술시장 소소의 강봉진 기획자에게 그 탄생부터 현장의 이야기까지 들어보았습니다.     매월 첫째 주, 셋째 주 토요일에 세종문화회관 뒤뜰 예술의 정원에서는?   ‘파란색 풍선’ ‘소규모 디자인 작품’ ‘작가와의 진솔한 대화’ ‘마음이 따듯해지는 음악’ 그리고 ‘누군가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   세종예술시장 소소가 열리고 있습니다.   예술시장 이름을 ‘소소’로 지은 까닭은요? 처음에는 ‘광화문 예술시장’, ‘세종로

서로 다른 사람들 간의 경계를 허물다_이스라엘의 현대무용, 다피 댄스그룹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민자들이 모여 다양한 색채를 지닌 또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낸 이스라엘 종교의식 이외의 춤추는 행위를 경멸하기도 했다는 보수적인 분위기의 이스라엘에서 현대무용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문제의식이 생김에도 불구하고, 돌이켜 보면 나는 이것을 매일 선택한다. 일상, 마치 이것이 처음인 것처럼. – ‘Never The Less’ 2012   이스라엘의 현대무용은 초기 정착민들의 고국 재건 과정에서 유입된 동유럽의 민속무용이 발전한 형태와, 20세기 초반 새로운 이민자(특히 독일)로부터 유입된 정통 발레와 모던 댄스가 발전한 형태 두 가지 경로로 발전해왔습니다.   본연의 움직임의

종이로 전해지는 감성을 수집하다_게르하르트 슈타이들(Gerhard Steidl)

언젠가부터 우리들의 손에는 책 대신에 스마트폰이 들려있습니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클릭 한번이면 어디에서나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요즘 세상에 종이로 만든 책이란 아날로그적 유물이 되어버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우리들에게 세계적인 북 아티스트 슈타이들이 말합니다.   “저에게 책은 공산품이 아닙니다. 저는 책을 멀티플 오브제 오브 아트(Multiple Objet of Art)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수집해보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책을 소장해보는 것이죠. 자신만의 서재를 구축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특히 가족에게, 집안의 보물이 될 것입니다.”     “책을 수집해보세요.” 그의 권유처럼 나만의 공간에

메모로 엮어보는 일상

또다시 일주일이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다들 꿈결같은 주말을 보내고, 피로에 지친 몸으로 출근해서일까요? 사무실에는 미묘한 분위기가 감돕니다.   월요일 아침을 맞은 직장인들의 솔직한 소감은 과연 어떨까요? 그래서 작은 메모지에 나의 속마음을 끄적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소통이 필요한 우리들에게 포스트잇은 소박하지만 마음을 담기에 충분한 도구가 됩니다.         바쁜 일상에 치여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할 시간이 부족한 우리들. 그런 우리들을 위해 작가 앨리스 카이퍼즈는 소중한 사람들과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생기는 ‘감정’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그녀의 소설 는 산부인과 의사이자 싱글맘인 엄마와

르떼의 찬란한 시 창작 이야기

범우주적 존재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진지하게 시를 써보았다는 르떼!   지난 주 르떼는 시인 이병률 명예교사와 함께 충남 공주에 다녀왔다고 하네요. 시인이 된 르떼는 무얼 느꼈을까요?   푸른 숲과 맑은 공기에 저절로 시상이 떠올랐다는데요. 아름다운 산골에서 문학의 세계에 푹 빠졌던 르떼의 찬란한 시 이야기가 지금부터 펼쳐집니다.     “내가 보고 싶으면 언제든 우리집에 놀러와~” 르떼 집 주소 http://www.facebook.com/artejockey  

사소한 것들로 펼쳐보는 상상력

그냥 흩트려 놓으면 옷, 수건, 이불더미에 불과할 집안의 사소한 것들을 한두 번 접어 이곳 저곳에 슬쩍 놓았더니 동화책 속 한 장면이 짠!   매일 덮고 자던 파란색 이불이 드넓은 하늘과 망망대해가 되고 빨간 손수건은 돛이 되어 바람에 나부낍니다. 두둥실 하늘을 떠다니는 뭉게구름은 하얀 수건들.   우리도 오늘은 무심코 내팽개쳐둔 옷가지 주섬주섬 주워서 한 장면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미국의 일러스트 작가이자 엄마인 Adele Enerson은 자신의 아기 Mila가 낮잠을 자는 동안 담요와 쿠션 등의 생활 소품을 이용해 아기의

딸에게, 엄마에게 말을 걸다_쉽고 유쾌한 글짓기 대회, ‘르떼’ 배 백일장

5월 25일 햇볕이 따사로웠던 토요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특별한 백일장이 열렸습니다.   ‘르떼’ 배 백일장 주제: 말을 걸다   보통의 백일장과는 달리 어르신부터 아이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통이 큰 ‘르떼’가 큼직큼직한 칸이 그려진 63자 원고지를 준비했지요. 칸이 커서인지 참가자들은 자신들의 속마음을 시원시원하게 써내려갔습니다.   “엄마한테 말을 건다. 한참을 고민하고 말을 건다. 이걸 허락해 줄라나? 생각하고 말을 건다.” “딸이 11살이 되니까 예전 같지 않다. 잘 토라지기도하고, 혼자 비밀이 많아졌다. 말걸고 싶지만 눈치를 본다”   나란히 선 모녀는 약속이라도 한 듯

똑같은 모양, 전혀 다른 상상_셰이프 게임

여러분, 아래 그림의 모양을 보면 무엇이 떠오르세요?     동화작가 앤서니 브라운은 이 모양을 점박이 고릴라 친구로 그렸다고 하는데요.   하얀 종이에 무언가 그림을 그리려고 하면 우리는 대체 뭘 그려야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마치 힌트와 같은 이런 모양이 있다면 그림 그리기도 해볼 만하지 않을까요?   사람들은 이 모양을 보고 어떤 그림들을 그렸을까요?     어떤가요? 같은 모양에서 출발했지만 각자의 상상력과 취향에 따라 전혀 다른 그림들이 되었죠?   어떻게 하면 그림을 잘 그릴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면 또 창의력을 키우고

들어볼까? 르떼의 흥미진진한 이야기
서울 워크숍 박람회 현장에 간 르떼

아르떼의 귀여운 마스코트, 르떼! 지난 일주일간 르떼는 몸이 세 개라도 모자랄 만큼 바빴다고 하네요.   전국에서 다채롭게 열린 2013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행사의 이곳저곳을 신나게 누비고 다녔기 때문이지요.   그 중에서도 서울 워크숍 박람회 현장에 간 르떼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내가 보고 싶으면 언제든 우리집에 놀러와~” 르떼 집 주소 http://www.facebook.com/artejockey  

마음속에 묻어두었던 말들을 외치다
2013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_ 특별한 인터뷰 <고함, 내 안에 소리치는 울림>

길을 가다보면 여고생들의 재잘거리는 목소리가 심심치 않게 들려옵니다. 그런데 여러분, 혹시 남고생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아직 세상을 향해 꺼내 보이지 못한 것들이 잔뜩 응어리져 있지만 태생적, 사회적 남성성과 부딪혀 꼭꼭 감추고만 있었지요. 남자 고등학생들. 그들은 과연 우리에게 어떻게 말을 걸어올까요?      

우리들이 주인공이 되는 시간
2013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개막극_‘시민들의 특별한 공연 : 몸 SNS를 위한 전무후무(前無後無)’

무용에 별다른 소질이 없는 평범한 우리들. 여러분은 언제 춤 추세요? 어려서는 캠프장 모닥불 주위를 빙빙 돌며 포크댄스를 추었던 것 같은데. 어른의 춤은 꼭 사이키 조명 아래, 술에 얼큰하게 취해서만 출 수 있는 걸까요?   우리, 사무실에서 갓 퇴근한 정장차림으로, 슬리퍼를 끌고 동네 슈퍼를 가던 모습 그대로 춤을 춰보면 어떨까요? 다른 이들의 시선을 의식할 필요도 없고, 심각한 몸치여도 상관없어요. SNS 세상에서 무엇이든 자유롭게 얘기하듯이, 이날은 언어로 다 표현할 수 없었던 우리 안의 뜨거운 것들을 몸짓으로 표현하는 거예요.   지극히 평범한 우리들이

반가워, 르떼

나이도 성별도 없는 범우주적 존재 ‘아르떼’ 편하게 ‘르떼’라고 불러보세요.   얼굴과 책을 좋아해서 페이스북을 사랑하는 귀여운 친구랍니다.     반가워. 나 아르떼야. 원래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라고 불렸는데 내 본능에 맞는 아바타 아르떼로 변신했어. 난 얼굴이랑 책을 좋아해. 그래서 제일 좋아하는 게 페이스북이야. 여기엔 내 모든 게 담겨있어. 나랑 친구하게 페이스북으로 와. 뚱뚱이풀이랑 푹신거위, 구름양도 반겨줄 거야. 르떼야~ 라고 불러주면 난 하루 종일 행복할거야. 잘 부탁해 뚜리뚜뚜~ 앞으로 아르떼 365에도 종종 놀러올게~ 기대해도 좋아. 르떼 집 주소 http://www.facebook.com/artejock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