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교류의 인간적 공간을 꿈꾸며 – 이진경,
소통과 교류의 인간적 공간을 꿈꾸며 – 이진경, <근대적 주거 공간의 탄생> 더불어 사는 공간 구성이란 가능한 것일까? 공간에 대한 복잡하게 엉킨 고민들을 이진경의 ‘근대적 주거공간의 탄생’을 통해 풀어본다. 도봉구 초안산을 마주한 아파트로 이사를 온 후, 회색 빌딩 숲에 갇힌 듯한 불편하고 삭막했던 마음이 여유를 찾아간다. 베란다 너머로 어깨를 드러낸 산을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이, 18평의 작은 사각 공간이 창밖의 산과 하늘을 아우르는 공간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파트의 생활은 외롭고 점점 더 고립되어 간다는 느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