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꿈다락토요문화학교

개그콘서트 ‘달인’을 생각한다

  개그맨 김병만의 ‘달인’이 막을 내린다고 한다. ‘달인’은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기존의 최장수 코너 ‘봉숭아 학당’ 이상의 사랑을 받았다. 식상함을 주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인기 절정의 순간에 스스로 퇴장하는 것이어서 더 박수를 받는 것 같다. 그러나 무엇보다 ‘달인’이 돋보인 점은 여타 코너와 매우 다른 경지를 개척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봉숭아 학당’이 코너의 높은 인지도에 힘입어 다수 개그맨의 개인기 물량전과 교체 출연을 통한 후배 신인 개그맨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톡톡히 해 냈음에도 리브랜딩(Re-branding)에 성공하지 못하고 막을 내린 점과 견주어 보면 ‘달인’의 독창적 궤적과

문화기획자 안이영노의 지역축제론

  도시 재생의 목적을 생각할 때 이러한 메카니즘을 잘 파악하여, 지역을 브랜딩하고 특정 장소에 대한 이야기를 발전시키는 ‘장소 마케팅’ 전략이 번창하게 되었다. 매력적인 장소를 만들어 내는 여러 가지 방법 중 하나가 축제인 것이다. 더구나 문화 관광을 목적으로 한 축제 이벤트보다 주민 통합을 목적으로 한 축제가 매력을 갖춘 것으로 인식되며, 축제가 발전해 주민이 즐겁게 참여하는 것은 물론 외지 방문객이 공유할 수 있는이벤트로 진화한 것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축제는 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축제를 만든다는 직접적 목표를 갖고 만들어졌으며, 실질적인 도시 재생의 문제의식으로부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신임 이사장 취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신임 이사장 취임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교육계 거목 문용린 이사장 취임식 이모저모-       문용린 전 교육부 장관(서울대 교육학과 교수)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하 진흥원)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2011년 11월 9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1층 복합공간에서 열린 취임식은 시종일관 훈훈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문용린 신임 이사장은 교육학자이자 행정가로서 아동 청소년의 정서능력과 창의성 함양에 대한 연구와 저술 및 강연활동으로 사회문화발전에 기여해왔다. 최근에는 30년 교육 연구를 집대성한 결과를 ‘행복교육’이라는 화두와 함께 전하면서 한국 교육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바 있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진흥원 임직원

유네스코총회 “서울 어젠다”결의안 채택

 유네스코총회 “서울 어젠다”결의안 채택      한국 주도 발의 “서울 어젠다” 회원국 만장일치 채택 총회의결 최초 기념주간, 매년 5월 넷째 주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으로   11월 4일 금요일 저녁(프랑스 파리 현지시간)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36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서울 어젠다 : 문화예술교육정책 발전목표’가 회원국 만장일치로 채택되었다.   194개 유네스코 회원국 대표와 사무국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유네스코 총회 문화 분과회의에서는, 지난 2010년 5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2차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의 결과문서인 「서울 어젠다: 예술교육 발전목표」의 이행과 관련하여 유네스코 및 회원국에 적극적인 후속조치를 권고하고, 그

내가 올리는 수업 이야기-오픈뉴스 게시판 개장

  아르떼진‘내가 올리는 수업 이야기‘게시판이 새로워졌습니다! 아르떼진 회원이라면 누구나 글과 사진을 올릴 수 있는‘내가 올리는 수업 이야기‘! ‘내가 올리는 수업 이야기‘게시판에 수업 교안은 물론 교육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 진지한 수업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수업 관련 이야기를 올려주세요!   또 하나, ‘내가 올리는 수업 이야기‘게시판의 신나는 이벤트가 시작됩니다!   2011년11월9일(수)~11월30일(수)까지 하루1장, 1만원 문화상품권의 행운이 함께!   ‘내가 올리는 수업 이야기‘에 글과 사진을 올려 주신 분 중 일일 최다 조회수를 기록한 회원을 추첨, 1만원 문화상품권을 증정합니다. 매일매일 쏟아지는 상품권의 행운,놓치지 말고

최고의 음악 교육, 가정 음악회

  모차르트와 슈베르트가 살았던 18세기 유럽, 예술에 대한 관심과 음악적 소양이 있는 가정에서는 ‘가정 음악회(하우스 콘서트)’가 곧잘 열리곤 했다. 가정 음악회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어린이와 청소년. 유명한 음악가를 초빙해 콘서트를 여는 것이 아니라, 가정 음악회는 생활 속에서 항상 음악과 함께 성장하는 자녀의 예술적 기량을 높이기 위한 장이었다. 후대 사람들은 ‘가족의 사랑 속에서 음악을 연주하고 예술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어린이가 자라서 좋은 음악가가 될 수 있었다.’라고 가정 음악회의 가치를 평가했다.   자녀를 위한 멋진 음악 선물   이러한 전통에 따라 오늘날

“엘 시스테마~살아있는 역사를 만난다.”

강사 워크숍“엘 시스테마~살아있는 역사를 만난다.” 엘 시스테마의 핵심철학과 교수법                          창립자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와 프랑크 디 폴로& 라파엘 교육담당자       꿈을 연주하는 카라카스 유스 오케스트라의 공연과 함께 강사를 위한 워크숍이 지난 10월 25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열렸다. 이 날 박 재은 원장의 인사말은 그 어느 때보다 활기가 넘쳐보였다. 왜냐하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도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입장으로서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는 좋은 호응의 자리에 대한 감사의 인사말이었기 때문이다.   엘 시스테마의 철학이야기 엘

A Glass Bottle Filled with ‘Creation’, Swimming through the Ocean of the World

  As soon as a creation comes to meet a coincidence   It was last October 18 when a Creative Commons Art Happening Event: ‘A Lucky Day’ started on-line and off-line at the same time. This event was hosted by Creative Commons Korea with participation of 19 artists, which was indeed a unique exhibition in every respect showing animations, drawings, contemporary music, and photographs.   The Creative Commons Korea (www.cckorea.org) is a nonprofit organization which respects the rights of copyright

정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나꼼수’ 열풍

  두려움 없는 4인방의 근사한 ‘수다’   기존 매스미디어의 콘텐츠와 비교했을 때 ‘나꼼수’는 어느 한 구석 성공의 요인을 찾기 어렵다. 이렇다 할 스타가 있는 것도 아니고, 황금 시간대 방송인 것도 아니다. 주제도 딱딱한 정치 사회 문제다. 대체 이 콘텐츠는 어떤 매력을 가졌기에 청취자가 직접 팟캐스트를 찾아 다운로드 하는 수고를 기꺼이 감수하도록 만드는 것일까? 놀랍게도 ‘나꼼수’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출연진이다. 스타라고 말하기엔 민망한 네 명의 남자가 바로 그들이다. 망해가는(?) 인터넷 패러디 신문 발행인 김어준, 끈 떨어진 정치인 정봉주, 학교에서 퇴출 당한

교육진흥원-엘 시스테마 MOU 체결 합의

  한국에 [엘 시스테마 코리아]공식 발족!   – 10월 25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베네수엘라 엘시스테마 간 MOU 체결 전격 합의 – 문화부, 교육진흥원 추진 국내 오케스트라 교육사업에 ‘엘 시스테마 코리아’ 명칭 단독 사용 및 엘 시스테마 전체 교습법 완전 전수키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베네수엘라 엘 시스테마는 지난 10월 25일 양 기관 회의를 통해 MOU 체결을 전격 합의하였다.   교육진흥원 박재은 원장과 국내 공연을 위해 방한한 엘 시스테마 총감독 에두아르도 멘데즈(Eduardo Mendez)는 양 기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오케스트라 교육사업의 취지와 방향이 일치함에 동의, 올해

대학의 서열 매기기, 무엇이 문제인가

  지난 9월 5일 교과부는 전국 364개 사립대학에 서열을 매긴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하위권에는 상대적으로 예술대학들이 많았는데 특히 8개 평가항목 중 무려 20% 비중을 차지하는 취업률에서 추계예대가 꼴찌로 나왔다. 그 결과 추계예대는 정부의 재정 지원과 학자금 대출에서 불이익을 받는 ‘제한대학’이 되었다. 이를 두고 각종 미디어에선 교과부의 ‘부실대학’, ‘퇴출대학’, ‘낙인대학’ 발표라고 비유했다. 추계예대 학생과 교수들은 항의를 계속하고 있지만 현란하게 교체되는 뉴스 스펙터클 소비의 회오리 속에서 ‘그때 그 사건’ 중 하나로 잊히지는 건 아닐까 싶어 안타깝다.   예술, 그리고 대학 교육  

“새로운 몸의 화두, 커뮤니티 댄스”

SPAC 2011이 말하는 “새로운 몸의 화두, 커뮤니티 댄스” 제4회 공연저널리즘서울포럼     10월 4일 화요일 동숭동 예술가의 집에서 SPAC (Seoul Performing Art Critics) 2011 포럼이 열렸다. 필자는 같은 날 오후 ‘독일커뮤니티 댄스’ 발제 시간에 참석했다.     Introduction 이번 SPAC 2011 포럼 행사는 국제무용협회한국본부와 한국 춤 비평가 협회의 주최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주한스페인대사관, 주한이스라엘 대사관등에서 후원하는 행사다. 부대행사로 서울국제무용축제와 흥미 있는 다양한 행사가 서울 곳곳에서 열린다.   Community dance in Germany 오후 첫 발제는 독일의 무용평론가인 멜라니 주히가 시작하였다. 독일에서도 커뮤니티 댄스는

미술 평론가 반이정의 미술 대학 각성론

  (주로 미술 대학) 강사 경력 10여 년이 쌓이자, 인식되는 무덤덤한 진실 혹은 경악할 만한 현실이 있다. 미술 대학이 타 단대에 비해 고액 등록금을 납부하고서도, 졸업 후 진로의 향방에 전적으로 무대책하거나, 전부 혹은 전무라는 이분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는 사실이다. 즉 ‘작가가 되거나 혹은 안 되거나’라는 완강한 이분법이 미대 구성원 거의 전부에게 스스럼없이 수용된다. 오래 지속된 비정상적인 집단 최면 같다. 더불어 경악할 만한 또 다른 사실은 내가 수업 현장에서 만난 미대생들은 출신교를 불문하고 태반이 당대 미술의 흐름에 무지한 채로 학교를 다닌다는 것이고,

미래사회와 문화예술교육

제 6차 문화예술교육 콜로퀴엄 미래사회와 문화예술교육         문화예술교육에서 공동체와 지역성(Ⅱ)   2011년 10월 8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1층 복합공간에서 제 6차 문화예술교육 콜로퀴엄이 개최되었다. 이번 콜로퀴엄에서는 지난 8월에 있었던 5차 콜로퀴엄에서 논의되었던 ‘문화예술교육에서의 공동체와 지역성의 가치에 대한 기본개념’을 바탕으로 ‘지역 문화예술교육의 핵심주체인 광역센터와 지역교육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역성에 기반 한 문화예술교육의 나아갈 방향과 그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였다.   이 날 토의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정연희 교육진흥본부장의 인사말과 손경년 부천문화재단 문화예술본부장의 기조발제로 시작하였다. 첫 번째 그룹토론은 ‘지역성 기반 문화예술교육의 현주소’를 주제로 하였고, 두

‘음악×창업×사회공헌’, 한일 젊은이 의기투합!

  ‘음악×창업×사회공헌’, 한일 젊은이 의기투합! 한일의 대학생이 함께 진행한 블라스트비트 국제협동프로젝트   지난 9월 3일에 서울 하자센터에서 한국과 일본 대학생들이 함께 진행한 한일 블래스트비트 국제협동 프로젝트 심포지움이 열렸다. 그리고 이틀 후 5일에는 도쿄에서 심포지움이 열렸다.   우선 한일 젊은이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은 ‘한일 블라스트 비트 프로젝트’ 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글로벌시대의 공통과제를 안고 살아갈 힘을 기르는 프로그램   ‘블라스트비트(BlastBeat)’는 10대 청소년들이 비즈니스경험을 통해 사회적 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서 아일랜드의 사회적 기업에서 출발했다. 블라스트비트에 참가하는 10대들은 스스로 음악 레이블이나

Woogumchi, Outdoor Performance Group in Daejeon

  Preparing a place for sympathy and relief   Outdoor performance group Woogumchi has been actively working for 21 years in Daejeon City. It is a professional artist group which has not only contributed for popularizing the outdoor performance and establishing its style, but also been offering arts and culture education for everybody who wished to enjoy it and express his- or herself through the performance. Woogumchi not only offers outdoor performance lectures for children, senior citizens, and housewives, b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