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을 파고드는 본능과 경계를 넘나드는 야성
차진엽 안무가·콜렉티브A 예술감독
국내 무용계에서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현대무용가가 10~20년 이상 활동을 이어가기란 쉽지 않다. 제작 비용, 무용수 수급, 관객 동원 등을 확보하기가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우연찮게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여성 무용가의 수는 더욱 적게 느껴진다. 이러한 가운데서 차진엽 안무가는 대표성을 띠는 여성 현대춤 작가 중 하나로 무용계는 물론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감각적인 외형 속에 감성적인 내면을 가진 그녀의 매력은 40대 후반에 들어선 지금에도 그 빛을 잃지 않고 있다. 특히 후자 쪽의 특질에 관해서는 점점 더 깊은 내음을 풍기고 있다. 최근 화두의 하나로서 ‘사회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