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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웨이_나를 위한 12주간의 창조성 워크숍

12주의 과제를 통해 만들어내는 아티스트웨이 신드롬 줄리아 카메론 지음 | 임지호 옮김 | 경당 | 2012.05.10     항상 이런 책을 대하면 과연 ‘창조성은 길러질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을 하게 된다. 창조성은 천성일까? 아닐까? ‘나는 창조성이 부족해’ 라고 느끼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 한 구석에는 창조성은 천성적인 부분이 크다고 인정하고 싶어한다.   에서는 창조성은 얼마든지 육성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것도 12주 안에 말이다. 이 책의 관점에 의하면 우리 누구나 충분한 창조성을 갖고 태어난다. 문제는 이를 얼마나 활성화 시킬 수 있는가이다. 가지고

사실과 허구 사이: (1) 아마데우스 _이미배 서양음악학자①

음악가 모차르트에 관한 영화 〈아마데우스〉를 보고 난 후, 마치 모차르트의 전기를 다 읽은 양 그의 인생과 음악에 대해 꽤 잘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당시의 생활상, 연주 모습을 재현한 장면들,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모차르트의 주요 작품들은 마치 내가 모차르트의 삶을 직접 바라보고 있다는 착각마저 안겨주었다. 게다가, ‘천재’ 모차르트가 주도하고 있는 세상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천재를 따라잡지 못하는 절망에 고통받았던 살리에리라는 작곡가를 보면서 보통사람들이 겪는 삶의 좌절에 대해 무척이나 공감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영화에서 받은 그 감동과 감흥을 바로 산산조각 내어준

놀토가 아니라 꿈토! 속닥속닥 꿈다락으로 초대합니다

“집에서 혼자 영화를 보면 ‘아, 이 영화 좋다, 예쁘다.’하고 끝나는데 여기서 같이 보고, 토론을 하면서 내가 놓친 부분도 챙길 수 있어요. 오늘은 제가 얘기를 제일 많이 했어요.   근데, 왜 이렇게 말을 많이 했을까요, 제가.”   평소 조용한 나도 수다쟁이로 만드는 곳,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에서 아이들은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까요? 즐거운 꿈다락, 함께 만나 볼까요?   ; Video2012년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vimeo clip_id=”56535929″ width=”644″ height=”362″]     작년 152개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었던 꿈다락 토요문화학교가 2013년에는 전국적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아이들, 청소년 뿐만 아니라

파리, 문화예술교육 현장을 가다

    OECD 주요 국가의 문화경쟁력 분석(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프랑스의 노벨문학상 수상횟수는 13번, 칸영화제 수상횟수는 9번이다. 굳이 이런 수치가 말하지 않아도 자타가 공인하는 문화 경쟁력을 갖춘 프랑스, 지난 에 이어 프랑스 문화예술교육의 현장을 아르떼365가 찾아가 보았다.     Opera de Paris Bastille, 문화예술 불평등을 오페라로 치유하다   오페라, 아이들에게는 조금 생소하고 멀게 느껴질 만도 한데, 프랑스에서는 직접 오페라를 만들고 공연하는 아이들이 있다. 프랑스 파리 12지구 바스티유 광장에 자리하고 있는 오페라 바스티유(Opera de Paris Bastille), 이 오페라 극장은 1980년대 오페라의 대중화를

당신의 일상을 향한 문화예술교육_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대외협력팀

그동안 아르떼365가 야심차게 준비한 사업소개 인터뷰 시리즈 잘 보셨나요? 오늘은 그 마지막 시간으로 문화예술교육 정책사업의 성과와 소식을 전하는 가장 최전방에 있는 대외협력팀을 만나봅니다. 대외협력팀에서는 문화예술교육 정책공감 사업 외에도 문화예술교육이 사람들과 만나는 접점을 다양화하기 위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지금부터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 현재 진흥원 대외협력팀장이 공석이므로, 대외협력 사업 소개는 각 담당자의 답변으로 구성하였습니다.     Q1. 대외협력팀에서는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지속해 오면서 가장 가까이서 일반인들의 관심과 인식의 변화를 직접적으로 느끼고 계실 것 같아요. 어떤가요?

햇빛 전쟁_건축가 구승회①

겨울이 물러나고 있다. 여전히 추운 기운은 입김이 나게 하지만 조금씩 봄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겨울이 끝나가는 것은 그림자의 길이가 조금씩 짧아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도시 안의 높은 빌딩들 사이에 있다 보면 이런 그림자의 길이는 눈에 띄게 느껴진다. 햇살이 닿지 않던 곳에 어느 날 갑자기 반가운 따스함이 손을 뻗치기 때문이다. 아파트 단지 안에 작은 공터에 선다. 높은 아파트의 그림자가 조금 물러난 곳에 햇살이 닿는다. 바닥을 덮은 벽돌도 제 색을 띠기 시작한다. 잠깐 담배를 피우는 동안 얼굴 가득 햇빛을 받으며

“네가 싫어하는 걸 그려볼까?”

쭈뼛쭈뼛. 좋아하는 걸 그려보자고 했더니 아이는 머뭇거리기만 하고 좀처럼 그림을 시작하지 못합니다.   “그럼 네가 싫어하는 걸 그려볼까?”   그러자 아이는 서슴없이 펜을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금세 ‘기말고사’에서 3점 맞은 시험지를 그렸습니다.         아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그림에서 예술가 선생님은 아이를 칭찬해주었습니다. 아이는 되려 당황하며 그 칭찬의 말을 믿기 힘들어했습니다. 아이는 학교에서 선생님께 ‘일곱 살보다도 그림을 못 그린다’는 소리를 들었던 모양입니다.   예술가와 어린이가 함께하는 우락부락 캠프에서는 어린이만 새롭고 즐거운 예술 체험을 하는 건 아닙니다. 보고, 듣고, 느낀

아태지역 문화예술교육 트렌드 한 눈에 보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아태지역 주요 문화예술교육 기관별 정보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가간 문화예술교육 협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태지역 문화예술교육 주요정책∙연구의 관측소 역할을 하고 있는 옵저버토리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지역 내 문화예술교육 키워드를 살펴보자.     아태지역 문화예술교육 키워드   한국은 2010년부터 유네스코 방콕 사무소와의 MoU체결을 통해 아태지역 옵저버토리 회원기관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후 매년 회원기관 연례회의에 참석하여 호주, 뉴질랜드, 홍콩, 싱가포르 등 총 6개 회원기관의 국가별 주요 문화예술교육 주요이슈 및 활동성과를 검토하였다. 그 결과를 토대로 정리한 아태지역 문화예술교육의

아이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는 문화예술교육
꿈의 오케스트라 & 창의교육센터

이번 주에는 꿈의 오케스트라TF팀 노현실 팀장과 창의교육센터 유유미 팀장의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꿈의 오케스트라와 창의교육센터는 문화예술을 쉽게 접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지역 거점기관이나 학교현장을 통해 더 가까이 다가가 문화예술교육을 전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지역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공동체와 소통하며 성장하는 엘시스테마 교육을 한국에 도입하고 있는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에 대해서 먼저 알아볼까요?   싣는 순서: 꿈의 오케스트라 / 창의교육센터       음악을 통해 아이들이 공동체와 소통합니다_꿈의 오케스트라 TF팀 노현실 팀장 인터뷰         Q1. 최근 몇년 아동 청소년 오케스트라

지금 필요한 건 잘 팔리는 마을보다 잘 살 수 있는 마을

사람과 사람을 잇는 디자인, 커뮤니티 디자인 야마자키 료 지음 | 민경욱 옮김 안그라픽스 | 2012.11.12     커뮤니티와 디자인은 선뜻 분명한 연결고리가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우리 마을을 우리가 디자인한다’라고 바꾸어 말하면 좀 이해가 쉽다. 이 책은 그 이야기를 소상하게 담고 있다.   우리나라의 커뮤니티는 해체되고 있다. ‘마을’이라고 부를 수 있는 생활 단위는 여전히 사전적 의미로 건재하지만 왕성한 소통으로 성장하고 있는 커뮤니티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극단적인 도시화로 우리나라의 젊은 세대는 대부분 ‘고향 마을’이라 부를 수 있는 소속감 강한 커뮤니티를 체험한

공주의 색, 왕자의 색 그리고 좋아하는 색_미술평론가 공주형④

몇 해 전 일입니다. 초등학생인 큰 아이가 크게 칭찬받을 일을 해 소원을 물었습니다. 네일숍에 가는 것이랍니다. 예상 밖의 답안에 적잖이 놀랐지만, 엄마 체면에 말을 바꿀 수도 없는 노릇이었죠. “알록달록 손톱에 색을 칠하고 학교에 가는 것이 썩 좋은 생각은 아닌 것 같다”고 하자 아이가 쉽게 수긍을 합니다. 그래서 나온 타협안이 방학 중 어느 한 날 네일숍에 들르는 것이었습니다.   드디어 그날, 유치원생 둘째까지 데리고 아파트 상가 네일숍에 갔습니다. 네일숍이 처음이었습니다. 이용 방법도 요금도 잘 몰랐지요. 쭈뼛거리는 사이 네일 아티스트가 둘째 앞으로

어른의 그림일기 Daily Drawing

하루의 인상 깊은 장면을 일기장 위에 슥슥 그리던 어린 시절.   방식이나 법칙 같은 건 잘 알지 못해도 떠오르는 그대로 자유롭게 그려내던 그때야말로 나의 세계를 멋지게 표현해내는 화가가 아니었을까요?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기억을 글로, 사진으로 남기듯 오늘은 그림 한 장, 그려보는 건 어떨까요?     원래 일찍 일어나지 않는데 무려 9시 30분에 눈을 떴어요. 어제 차를 놓치는 꿈을 꾸고는 왠지 찜찜해서 일어난 건데… 환기하려고 창문을 여는 순간 무슨 약속이나 한 듯 까치가 한 마리 창문 바로 앞으로 지나갔어요. 너무

영국, 문화예술교육 현장을 가다

    영국의 유명 트렌드 잡지 모노클이 지난 2012년 1월 발표한 ‘소프트 파워’ 조사에서 영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최근 핫이슈인 ‘싸이’, ‘K-Pop’에 힘입어 전년 조사보다 3단계 상승한 11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보다 한참 앞서있다 평가받는 소프트 파워 강국인 영국에는 어떤 디테일들이 숨어있을까?     공연의 장을 넘어 꿈을 키우는 교육의 장으로, 셰익스피어 글로브 극장   지난 12월 15일 영국 런던의 셰익스피어글로브 극장에서는 셰익스피어와 동시대에 활동한 소설가 로버트 그린(Robert Green)의 작품 ‘판도스토(Pandosto)’를 주제로 각기 다른 3편의 연극이 무대에 올랐다.

문화예술교육 국제교류, 내실을 기하고 외실을 다지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국제교류팀 김자현 팀장 인터뷰

    이번 주에는 문화예술교육사업이 어떻게 국제사회와 소통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한국은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은 개최국으로서 국제사회에서의 리더쉽을 꾸준히 확장해나가고 있는데요, 올해는 어떤 방향으로 국제교류사업이 진행될까요? 지금부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국제교류팀 김자현 팀장과의 인터뷰를 시작합니다!       Q1. 2010년 한국에서 개최된 제2차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에서 서울 어젠다가 채택되고 5월 넷째 주가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으로 선포되어 매년 행사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교육 정책 전반의 비약적 확대발전과 그 성과를 국제사회에 지속적으로 공유해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을 텐데요. 올해 국제교류 사업의 방향을 어떻게 잡고 계신가요?   A. 문화예술교육 분야의 경우,

패션을 통해 세상을 읽다

패션을 뒤바꾼 아이디어 100 해리엇 워슬리 지음 | 김지윤 옮김 | SEEDPOST | 2012.01.18     당신이 오늘 입었을지도 모르는 하의실종 패션은 원래 여름용 패션이었다. 겨울에도 자연스럽게 입게 된 이유는 뭘까? 패션의 작동원리가 궁금하지 않은가? 그렇다면 이 책에서 그 단초를 찾을 수 있다.   패션의 역사는 유럽과 미국, 일본을 거쳐 아시아권으로 넘어오고 있다는 느낌이다. 명품이라 칭하는 패션 디자인의 트렌드는 노골적으로 오리엔탈리즘이 접목되어 있고 유명 디자이너 중 동양계 디자이너의 비중도 따라서 높아지고 있지 않은가.   K-pop에 이어 패션디자인 한류가 주목 받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