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평화의 봄이 왔다
책으로 만나는 문화예술교육
이른바 ‘평화’의 시대다. 북한이 남한에서 열린 겨울 올림픽에 참가하더니, 남북한의 정상이 말 그대로 ‘수시로’ 만나고 있으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신의 핵 단추를 자랑하던 북한과 미국이 대화를 시작했다. 이런 평화가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전에도 우리 주변에 ‘평화’는 흔한 말이었다. 동대문 평화시장이니, 임진각 평화누리니, 평화공원이니 심지어 평화장(필자가 해인사 인근에서 실제로 목격한 여관 이름이다)이니 하는 식으로 ‘평화’는 늘 곁에 있으면서도 가질 수 없는 어떤 것이었다. 그러니 너도나도 평화의 시대를 말하면서도 대체 평화란 무엇인지, 어떻게 평화를 바라보아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하다. 현재 세대들이 경험하지 못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