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8월 해외동향

하버드 교육대학원 오픈 캐노피 핸드북 발간 외

하버드 교육대학원 프로젝트 제로, ‘오픈 캐노피’ 핸드북 발간 하버드 교육대학원의 프로젝트 제로(Project Zero)는 ‘오픈 캐노피’ 프로그램의 교육 철학과 기본 원칙, 일상적 교육 활동에 적용할 수 있는 실천 방법 등을 담은 핸드북을 발간했다. 오픈 캐노피는 전 세계 3~19세 어린이·청소년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온·오프라인 통합 교육 프로그램이다. 급격한 변화의 시대에 아이들에게 다양한 배경에서 또래 간 대화하고 서로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개발했다. 이번 핸드북은 오픈 캐노피 교육 철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 무엇을 가르칠지에 대한 일상적인 영감을 찾고 있는 교육자 등 모두에게 유용한 자료가 되길

들끓는 청년의 마음으로, 내일도 잘 부탁해!

창간 20주년 축하 메시지 ‘아르떼365는 ○○이다’

문화예술교육 생태계에서 [아르떼365]는 어떤 의미일까. 독자로, 필자로, 취재원으로, 기획자로, 편집위원으로 함께해온 분들이 축하 메시지와 함께 [아르떼365]의 키워드를 보내왔다. 스무 살 청년이 된 [아르떼365]를 향한 다정한 격려와 응원, 따끔한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한 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을 뜻한다’라고 한 사무엘 울만의 시처럼 [아르떼365] 역시 청춘의 의지와 열정, 상상력과 감수성, 용기와 도전을 잊지 않겠다. 함께하신 분 (가나다순) 강나경 비영리 전시공간 ‘새탕라움’ 대표 기영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교육과 학예연구관 김태연 순한곶제주 대표·독자 달라라 단순컴퍼니 대표 박보연 작가 백지훈 국립오페라단 경영관리팀

길을 내고 걸어온 ‘우리’들의 성장기

[아르떼365]와 나

권민영 전 [아르떼365] 담당자 박지선 독립 프로듀서 이영심 옥계동부중학교 교사 장예화 사회문화예술교육 음악분야 예술강사 정진주 인천문화예술교육센터장 문화예술교육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사람이라면 한 번쯤 [아르떼365] 기사를 읽어봤거나 그에 얽힌 작은 에피소드 하나쯤 가지고 있을 법하다. 2004년 [웹진 땡땡]으로 출발하여 지금까지 문화예술교육 정책과 사례, 소식을 전해온 [아르떼365]는 뜻깊은 인연도 많다. 문화예술교육 현장의 구성원으로서, 필자이자 취재원으로서, 웹진 업무를 맡은 담당자로서 때로는 애정 어린 마음으로, 때로는 냉철한 시선으로 [아르떼365]의 스무 해를 지켜본 다섯 분의 소회를 들어본다. 좋은 질문을 던지고 정성껏 답하기를 권민영_전 [아르떼365] 담당자 [아르떼365]를

새삼스레 넌지시, 이야기 나눌 여지가 있습니까

창간 20주년 좌담 ‘아르떼365가 걸어온 길, 걸어갈 길’

웹진 땡땡에서 아르떼365까지 문화예술교육 전문 웹진의 자리 지역과 현장의 고민을 바탕으로 놓치지 않아야 할 것들 좌담개요 일시 : 2024. 8. 1.(목) 10시~12시 장소 :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11층 A.라이브러리 참 석 자 : 고영직 문학평론가·1기 편집위원장, 백현주 교육기획자·[웹진 땡땡] 편집위원, 이선옥 수원문화재단 문화유산부장·[웹진 땡땡] 창간·2기 편집위원, 임상빈 미술작가·2기 편집위원장, 김자현 미래사업본부 본부장·3기 편집위원, 김주리 미래사업본부 전략사업팀 팀장(사회) 김주리  ‘창의한국’으로 명명한 문화정책과 다양한 문화예술 현장이 활발히 꽃피우던 2004년 [웹진 땡땡]으로 시작한 문화예술교육 웹진 [아르떼365]가 벌써 창간 20주년을 맞이했다. 20여 년 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설립되기도

다 함께 손에 손잡고, 앙 두 투와!

2024 국제 아동‧청소년 예술교육 워크숍 <프로젝트; 손-À LA MAIN>

세상의 모든 운동이 당사자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작동하는 듯하다. 세월이 흘러 숨어있는 진상이 드러나기도 하고, 시대 정신에 따라 해석이 변이되기도 한다. 전쟁도, 사랑도, 심지어 날씨조차도 그렇다. 이번 <프로젝트; 손-À LA MAIN>(2024.7.30.~8.1. 프랑스 파리, 코리아 하우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이 글을 작성하기에 앞서 여러 시각에서의 유효성을 추측해보고 내용을 추려내는 것이 꽤 고생스러웠다. 우선, 파리에서 귀국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돌아보건대, 아무래도 결과론적인 성찰은 충분히 소화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반면, 마침표를 찍음으로써 그간의 과정이 스스로 의미를 어느 정도 갖추기 시작했다고 보아

예술로 하나 되는 꿈의 여정

‘꿈의 페스티벌’ 포토리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8월 4일부터 9일까지 강릉과 정선, 평창 등 강원도 일대에서 ‘예술로 하나 되는 꿈의 여정’을 주제로 전국 ‘꿈의 예술단’이 모여 화합하는 ‘꿈의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약 일주일간 강원도 일대에서 펼쳐진 꿈의 페스티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꿈의 오케스트라‧무용단원 등 1,000여 명이 참여했다. 뜨거운 여름날, 강원도 곳곳에서 예술로 하나 됐던 다채로운 현장을 만나보자. 사전행사 – 찾아가는 공연 8월 4일, 꿈의 페스티벌 사전행사로 강릉 주문진 해변에서 ‘찾아가는 공연’이 열렸다. ‘꿈의 오케스트라 평창’과 ‘꿈의 무용단 강릉’의 어린이 단원, 평창대관령음악제의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약한 영아티스트 5명이

여름이 다 가기 전에, 예술로 비움 채움

2024년 여름 예술캠프‧워케이션‧한달살기 모아보기

가을이 온다는 입추가 지났는데도 낮에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 가뜩이나 짧게만 느껴지는 여름방학을 무더위와 싸우는 대신 예술과 함께 재밌고 알차게 보내는 것은 어떨까?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예술 캠프, 온 가족이 함께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예술가를 위한 워케이션, 한달살기 프로그램 등 다양한 여름 행사를 소개한다. 아직 진행 중인 프로그램도 여럿이니 더 늦기 전에 예술로 더위를 쫓고 시원한 피서를 떠나보자. 여름방학에 만나는 신나는 예술 탐험 • 경기상상캠퍼스 썸머캠프 (7.1.~8.31.) 경기문화재단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여름방학 맞이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호기심을 에너지로 부딪치고 깨지며

이진엽 연출·코끼리들이 웃는다 대표

‘코끼리들이 웃는다’의 이진엽 연출. 2009년에 단체를 창단한 이래 그녀의 작업은 특정하기 어려운 비정형의 모습이다. 특정하기 어려우면 손에 잘 잡히지 않아 관심이 떨어지기 쉬운데, 오히려 친근하고 궁금하게 접착시키는 뭔가가 있다. ‘장소특정형 공연형식’으로 목록화되지만, 삶을 들여다보고 관객의 삶을 접촉시켜 관계하는 데에 집중하는데, 어렵지 않게 자연스럽고, 무겁지 않게 감각적이다. 매 작업을 백지에서 시작하는 듯한 그녀의 작업 과정은 일상을 사는 사람들을 잇고 엮어서 움직여내며, 그 안에서 예술의 동사적 순간들과 여정이 진하게 드러난다. 그녀의 여정과 마주해온 것들을 따라가며 나눈 이야기의 중심에는 사람들과의 관계 맺기를 평생의

공감의 공간에서 배움을 교환한다

손한샘 예술장돌뱅이 대표

예술장돌뱅이. 이효석의 단편소설 『메밀꽃 필무렵』이 떠오를 법한 이름을 지닌 이 단체는 시장, 축제, 그 밖의 행사에 가판을 차리고 장돌뱅이가 그렇듯 상인처럼 고객을 응대한다. 그러나 이 만남에서는 판매 대신 교환이 있다. 예술가 각자의 방식으로 마련한 예술적 교환이 벌어진다. 이 등가 교환은 퍽 공정해 보인다. 예술가도, 마주 만난 이들도 다들 신나 보였다. 그래서 늘 신기했고 그래서 낯설기도 했다. 지나고 보니 예술장돌뱅이가 걷고 앉은 자리에서 멀지 않게 있었다. 그래서 손한샘 예술장돌뱅이 대표에게 던진 질문들이다. Q. 외부자의 시선에서 예술장돌뱅이는 예술생태계에서 낯선 존재들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망설임을 깨고 고루함을 벗어나

예술을 유영하는 독자의 도전 ‘새로운 시도, 틀을 깨고 튀어’

사실주의 회화의 전통적인 규칙과 패턴을 깨고 새로운 미술사조가 시작되었고, 발레의 정해진 동작과 형식을 깨고 새로운 무용 장르가 탄생했다. 독자들은 어떤 예술적 실험을 통해 틀을 깨고 새로운 유영을 만들고 있을까? 지난 7월 1일부터 3주간 진행한 ‘새로운 시도, 틀을 깨고 튀어’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도전과 예술실험이 벌어지는 문화예술교육 현장과 교실 곳곳을 만나보았다. 미지수를 깨고 예술교육 현장은 변수가 넘쳐난다. 예술교육가는 교실에 들어설 때마다 매번 다른 상황을 마주한다. 어떤 수업은 기획안대로 잘 흘러가지만, 어떤 수업은 갑자기 수업 재료가 동나 계획한 것이 삐거덕댄다. 어제는 열심이던

재난이 훑고 지나간 자리에서, 다시 일어날 힘

포항빛오름 ‘깨소’

재난은 우리 앞에 왔다 2017년 포항 지진 때, 대구에서 느꼈던 공포는 가끔 큰 트럭이 옆을 지나가면 느껴지는 울림에도 반응하는 것으로 각인되었다. 가까이 가족 중에도 피해를 직접적으로 겪은 이들이 있었다. 재난은 먼 나라의 일로만 생각했는데, 코로나19로 일상 단절의 시기를 지나면서 ‘재난은 우리 앞에 왔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포항과 경주 일대는 물적 피해도 컸거니와 수많은 이재민이 수년간 일상에서 떨어진 삶을 감내해야 했다. 재난이라는 것 앞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건물과 우리의 일상은 손쉽게 극복 가능한 수준이 아니었다. 그렇게 5년을 공동체의 힘으로 지진의 피해와 상처를 극복하였다.

우리 삶에 더 깊숙이, 확장과 변화를 이끌기 위하여

문화예술교육의 사회적 효과 측정

문화예술교육이 점점 우리 삶 깊숙이 들어오고 있다. 문화예술교육은 ‘학교 안’을 나와 ‘사회 안’으로 그 범위를 확장하면서 시민들의 일상적 활동 중 하나로 자리매김 중이다. 이러한 변화와 함께 문화예술교육이 이끄는 사회적 효과(social impact)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효과(impact)와 가치(value)는 종종 혼용되어 사용되나, 이 둘은 분명 구분되는 개념이다. ‘가치’가 거시적인 차원에서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변화를 의미하는 데 반해 ‘효과’는 보다 구체적인 수준에서 측정 가능한 성과(performance) 혹은 결과(outcome)를 뜻한다. 과거의 연구들이 상상력, 창의력, 자존감, 행복감 등 문화예술교육이 가져오는 정서적·심리적 효과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사회적 참여

뽐내고 나누며 즐거움이 피어난다

예술로 365길⑪ 희 문화창작공간

희 문화창작공간 이용안내 전남 영암군 군서면 왕인로 710-30 운영시간 | 10:00 ~ 17:00 (상시 개방) 010-5529-6739 / bird2491@hanmail.net 고불고불한 월출산 자락에 숨겨진 공간, 바로 ‘희 문화창작공간’이다. 이곳은 나무와 흙, 새와 사람이 함께 공유하는 곳이다. 누구나 살아가며 그리움을 가슴에 담고 살아가듯, 고향으로의 회귀를 꿈꾸며 돌아왔을 때 이곳은 여전히 그대로였다. 자연도, 사람도, 그리고 내가 사춘기를 보냈던 시간도 변함없이 남아 있었다. 이곳에 다시 뿌리를 내리며 주위 사람들, 마을, 지역에 눈을 돌렸을 때,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이라는 이름의 삶이 시작되었다. 지역의 작가들과 함께 우리만의 터전을 만들어가기

차이를 가진 몸으로부터 배우는 즐거움

이은형 무용교육가

문화적으로 학습되는 몸에 대한 이상화, 대상화 때문일까? 취약성과 한계를 경험하는 나의, 혹은 타인의 몸을 마주하기 위해서는 대단한 무언가 필요할 것만 같다. 이런 상상도 해본다. 몸의 연약함과 실패를 받아들이는 연습을 방구석에서 홀로 무수히 수행하는 모습을. 당연하게 생각했던 활동을 할 수 없는 자신의 몸을 마주했을 때 우리는 어떤 반응을 할 수 있을까? 두려움에 갇혀 이상적인 몸의 이미지를 쫓거나 몸을 부정하기보다는, 자신의 몸 상태를 존중하고 수용할 수 있을까? 우리 사회는 다양한 신체적 상태를 어떻게 수용하고 있을까? 몇 년째 장애인과 예술교육을 진행하며 나는 이런

예술을 쌈 싸 먹는 특급 레시피

문화예술기획단 쌈

‘문화예술기획단 쌈’의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둘러본 뒤 검색창에 무심코 ‘쌈’을 적어보았다. 오호! 예상외로 여러 가지 뜻이 나온다. 익히 아는 채소에 싸서 먹는 음식과 싸움의 준말 정도로만 예상했는데 바늘, 옷감이나 피혁 묶음을 세는 단위, 금의 무게를 나타내는 단위를 지칭하는 말이기도 하다. 갑자기 ‘쌈’이라는 말이 흥미롭게 느껴진다. 목포에서 시각예술 장르를 주축으로 하는 청년들이 활동하는 ‘문화예술기획단 쌈’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를 담고 쌈의 작업실로 향했다. 우리나라 식문화에서 쌈은 독특하면서도 보편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기본적으로 밥하고 쌈장만 있으면 무엇을 싸 먹어도 맛있잖아요. 또 그렇게 많이들 먹기도 하고요.

내 인생의 예술가 되기

어쩌다 예술쌤㉙ 즉흥과 변주, 실천으로 찾아가는 삶의 방향

충북 괴산에 있는 목도나루학교는 고등학생 대상의 1년 과정 청소년 인생 학교다. 인생 학교? 3년도 아니고 1년? 청소년이 교과 공부가 아니라 인생 공부? 무척 생소하고도 낯설게 느껴질 것이다. 목도나루학교와 같은 1년제 인생학교는 대한민국에는 몇 없는 아주 특별한 학교지만 덴마크라든지 아일랜드 같은 나라에서는 에프터스콜레(Efterschole), 전환학년제(Transition Year) 등의 이름으로 많은 청소년이 ‘인생을 위한 1년’을 보내고 있다. 자유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국어와 사회 이외에는 과목을 자유롭게 편성할 수 있고, 과목 상관없이 원하는 교사가 자원하여 일할 수 있도록 ‘각종학교’라는 제도를 택했다. 〈만남과대화〉〈삶을위한인문학〉〈몸활동〉〈예술〉〈삶의기술〉〈프로젝트〉〈인턴십〉〈문학과성장〉 등 일반 학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