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루의 기적, 카붐 _조정미 시인,출판인

황량하고 소외된 빈터 위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지어집니다. 놀랍게도 놀이터가 만들어지는 기간은 단 하루. 이렇게 17년간 만들어진 놀이터는 2000곳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대체 이 작업은 누가, 왜 시작 한 걸까요? 오늘 아르떼365가 소개할 책 ‘단 하루의 기적, 카붐’은 놀이터를 통해 지역공동체의 재탄생을 꿈꾸는 비영리단체 ‘카붐!(KABOOM!)’의 이야기입니다. 카붐의 설립자이자 이 책의 저자인 대럴 해럴드와 ‘카붐’이 만들어가는 기적의 순간을 함께 만나볼까요?   가난에 찌들린 저소득층 주택가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를 짓는 일을 하는 한 남자가 있다. 그는 미국의 모든 아이가 걸어서 갈 수 있는

르떼 웹툰 9 _예술강사의 발(發) 미리보기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실수. 누구나 하나쯤을 가지고 있을 텐데요.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예술강사도 예외는 아니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예술강사들은 어떤 실수를 했을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예술강사의 발(發)’에서 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르떼가 ‘예술강사의 발(發)’에서만 들을 수 있는 실수담 중 하나를 미리 소개합니다. 아이들과의 첫 만남에서 즉석 연주를 해야만 했던 예술강사 J씨의 잊지 못할 이야기. 지금부터 함께하실까요?     예술강사의 발(發) 예술강사의 발(發)은 학교와 복지기관에서 활동하는 예술강사들이 참여하는 오픈컨퍼런스 입니다. 2012년부터 시작된 본 컨퍼런스는 다년간의 교육활동을 통해 형성된

느리지만 천천히, 함께 가다
<느리게 읽는 미술책방>

남들과는 조금 다르게, 그리고 느리게 책을 읽는 사람들을 위한 도서관이 있습니다. 수원시미술전시관 마당 한켠에 자리 잡은 인데요, 이곳은 단순한 책방의 개념을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문화공간이자 지역주민들의 커뮤니티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의 이야기를 수원미술전시관 기획운영팀장 조두호님과 큐레이터 김상미님께 들어보겠습니다.     Q.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은 2009년도에 경기문화재단에서 주최한 배영환 작가의 ‘내일을 여는 책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경기도 지역에 총 5개의 작은 이동식 도서관이 설치된 것인데, 그 중 1호점인 이 수원시미술전시관 앞마당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지난 4년간 운영을

예술가를 위한 고물상
뉴욕 MFTA (Materials for the Arts)

쓸모 없어 버려질 뻔한 물건의 재탄생은 어디까지일까요? 뉴욕에 자리한 MFTA (Materials for the Arts)는 단체와 개인이 더 이상 쓰지 않는 물건을 기부 받아 창조적으로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기부 받은 물건들은 공립학교의 아이들과 공공단체, 가난한 예술가들에게 제공하여 교구와 예술작품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하는데요, 폐기 직전의 물건이 예술교육의 재료로 재탄생 되고 있는 뉴욕의 MFTA (Materials for the Arts)를 소개합니다.   MFTA 소개와 역사   뉴욕 롱아일랜드 시티와 퀸즈에 위치한 MFTA (Materials for the Arts)는 뉴욕 문화 실무국 (New York Department of Cultural

노란 테이프, 거리를 비추다 ‘라이트빔 (Light Beam)’ 프로젝트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해 일상 속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어떨까요? 스페인 마드리드 레트라스 길거리에 특별한 작품이 등장했습니다. 전등과 노란 색 마스킹 테이프만으로 만들어진 이 재미난 작품은 길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데요. 오늘은 일상 속 재료와 상상력이 만나 탄생한 비주얼 아트 라이트빔(Light Beam)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레트라스의 회색빛 길거리에 화사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마치 전등이 노란색 빔을 뿜어내는 듯한 재미있는 작품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끄는데요. 세 명의 아트 디렉터가 속한 포스(fos)가 만든 비주얼

예술을 위한 예술? 예술교육의 학습적 영향
OECD 교육연구혁신센터 보고서

음악‧연극‧무용 등 예술교육에 시간을 투자하면, 상대적으로 학습능력을 요하는 다른 과목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로 교과과정 속에 있는 예술교육의 비중을 줄여야 할까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교육연구혁신센터(CERI)에서는 예술교육과 학습능력 간에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음악, 시각예술, 연극, 무용 등 예술교육이 학습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OECD 교육연구혁신센터(Centre for Educational Research and Innovation, CERI)는 1967년 OECD에 의해 설립된 독자적 의사결정 체제를 가진 부속기구로서 교육 관련 정책연구 및 교육혁신을 위한 이론연구를 수행하는 OECD내 준독립적 기구입니다. CERI는 OECD 회원국 간

서른셋 아빠, 다섯 살 딸이 만든 컴퓨터 게임
Sissy’s Magical Ponycorn Adventure

5살 꼬마의 삐뚤삐뚤 서툰 그림이 플래시 게임으로 재탄생 된다면 어떨까요? 여기 어린아이의 상상력과 천진난만함이 고스란히 담긴 특별한 게임이 있습니다. 바로 게임 개발자인 라이언 헨슨이 5살 딸 캐시와 함께 만든 플래시 게임인데요. 아빠와 딸이 함께 즐기며 만들어 낸 Sissy’s Magical Ponycorn Adventure 만나볼까요?     “안녕, 난 시시야. 지금부터 내가 좋아하는 포니콘1) 을 찾으러 갈 건데 같이 갈래?”   알록달록 귀여운 시시는 지금부터 포니콘을 찾으러 모험을 시작합니다. 무지개로 만들어진 문을 지나 항아리 속에 포니콘을 모두 채울 때까지 시시의 모험은 계속됩니다.  

유럽연합의 문화‧창조산업, 앞으로의 6년
크리에이티브 유럽(Creative Europe) 2014-2020

문화‧창조산업이 향후 미래경제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일자리 창출을 비롯한 경제위기 해결의 방편으로 2014년부터 회원국들의 문화산업에 6년간 14억 6천만 유로(한화 약 20,440억)를 지원한다는 2차 중장기 지원계획 을 발표했습니다. 이 계획이 어떤 배경에서 등장했는지, 어떤 방식으로 지원이 되는지, 이전계획과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크리에이티브 유럽(Creative Europe) 2014-2020>이란?>   유럽연합에서 문화‧창조산업은 GDP의 약 5%를 차지하는 중요 산업으로서, 이 분야 종사자는 총 노동인구의 4%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미래경제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 아래 문화‧창조산업은 경제위기

입으로 술술, 손으로 슥슥
아트북으로 만드는 나의 인생이야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직접 그림책을 만든다면 어떨까요? 서울노인복지재단 아트북반 어르신들이 숨겨두었던 어릴 적 이야기부터 지금 나의 이야기까지 고스란히 담긴 그림책을 만들었습니다. 올해 67세인 심광섭 할머니는 월요일 부터 일요일까지 벌어지는 할머니의 일상을 담아 아트북을 완성했는데요.할머니와 똑 닯은 유쾌한 그림을 함께 만나볼까요?               나의 일주일 (심광섭, 서울노인복지센터)   “일주일 동안 봉사활동도 하고, 문화 생활도 즐기고 있습니다.  이렇게 특별한 ‘나의 일주일’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심광섭 할머니-   입으로 술술 손으로 슥슥 아트북으로 만드는 나의 인생 이야기   2013

언어교육과 문화예술교육의 만남
미국 이중언어 프로그램( Dual Language Program)

다양한 언어와 문화가 공존하는 미국에서 이루어지는 외국어 수업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최근에는 다른 문화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언어교육에 문화예술교육을 더해 구성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학교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Cahuenga (코헹가) 초등학교에서 운영되는 Korean-English Dual Language Program (한국어-영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통해서 언어교육과 문화예술교육이 함께 이루어지는 언어교육 프로그램의 모습을 함께 살펴볼까요?   이중언어 프로그램 5학년 학급이 한국어를 배우지 않는 다른 학급 친구들을 윷놀이에 초청하여 함께 즐겼다   9월 19일 한국시간으로는 추석. 초등학교에서 Korean-English Dual Language Program (한국어-영어

마포구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배움 노선도
마을배움@네트워크판

동네마다 소소하게 자리 잡은 배움터들이 세상 밖으로 나와 서로 손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참신하고, 알찬 교육 프로그램들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함께 즐기자는 취지인데요. 수강생이 없어 고민했던 단체들과 좋은 배움터를 찾아 헤매던 수강생들에게는 꼭 필요한 공간이 된 마포구 사람들이 만드는 교육 네트워크, 마을배움@네트워크판을 소개합니다. 지금부터 마을배움@네트워크판의 이야기를 운영위원인 김명수님에게 들어보겠습니다.   <마을배움@네트워크판>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주세요!   마을배움@네트워크판 워크숍     마을배움@네트워크판은 마포구 지역 내의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과 강좌 정보를 한 곳에 모아놓은 것입니다. 고속버스 터미널에 있는 안내표를 떠올려 보면 쉽게 이해할

쓰레기 더미 속에서 만난 아름다운 음악
Landfill Harmonic

고물로 만들어진 악기로 음악 연주를 한다? 파라과이의 한 빈민촌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인데요. Cateura 지역의 아이들은 버려진 악기, 기름통, 폐 목재 등을 모아 만든 새활용(Up-cycle) 악기로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한다고 합니다. 쓰레기더미 속에서 음악이 주는 즐거움뿐 만 아니라 희망까지 찾은 Landfill Harmonic의 이야기 함께 만나볼까요?     파라과이의 빈민촌 Cateura에서 아름다운 음악 소리가 퍼집니다. 선율이 너무도 근사한 이 악기들은 사실 버려진 악기, 기름통, 폐 목제와 같은 쓰레기로 만들어졌습니다. 고물상인 Nicolas Gomez가 교육환경이 취약하고 마약과 폭력에 노출되기 쉬운 이 지역 아이들을 위해

문화예술교육의 진정한 가치를 탐구하다: 블루 기타 변주곡

_ 조정미 시인,출판인

문화예술교육의 진정한 가치나 의미에 대하여 한번쯤 생각해 보신 적 있나요? 링컨센터의 철학자이자 교육자인 맥신 그린 박사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이른바 심미적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오랫동안 설명해왔는데요. 그녀는 이러한 교육이 학생들에게 사물을 적극적으로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는 힘을 키워준다고 말합니다. 오늘은 그린 박사가 30년 동안 강의를 통해 말해온 예술 교육의 진정한 가치와 필요성을 담은 책, 『블루 기타 변주곡』을 소개합니다.   『블루 기타 변주곡』이라는 다소 생소한 제목과 표지는 혹시 음악 책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 책의 정체를 파악하기까지는 다소의 시간이 필요하다.

예술과 기업의 창조적 충돌(Creative Clash)을 통한 혁신
“기업혁신, 예술에서 길을 찾다”

예술의 역할은 어디까지 일까요? 문화예술 정책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경제, 환경, 혁신의 개념에까지 예술의 역할이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에서는 예술과 기업을 연결하는 움직임이 시도되고 있는데요, 범유럽 네트워크 Creative Clash는 ‘조직 내 예술적 개입(Artistic Intervention in Organizations)’을 통해 예술로 기업과 창조적 충돌(Creative Clash)을 만들어내 상호혁신과 공동발전을 이끌어내는 매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자세한 내용을 함께 살펴볼까요?   최근 몇 년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문화예술지원에 비교적 후했던 유럽의 정부들도 불가피하게 문화예술분야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움직임을 보여 예술가와 문화기관들이 스스로 재정을 확보해야하는 과제를

르떼이야기 8 _ 두근두근 늦바람 청춘제 비하인드 스토리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두근두근 늦바람 청춘제, 아름다웠던 현장 속 숨은 뒷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짜잔, 그래서 르떼가 어르신들의 청춘제 준비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어렵기만 하던 무용이 제 2의 청춘을 선물해 주기까지. 으로 간 르떼의 여덟번 째 이야기 시작합니다!     ”어르신들이 창작수업은 처음이라 무척 낯설어하시고 어려워하셨어요. ‘멀리서 강사님이 오시니까 참여해야겠다’ 정도로 생각하기도 했고요. 마지못해 하루 이틀 나오시던 분들이 한 동작 한 동작 따라해 보니 사실 이거 별 거 아니네? 라며 재미있어 하시고 본인이 이런 것도 할 수 있구나! 라는 자신감까지

예술가와 사회를 연결하는 통로, 프랑스의 문화예술협동조합

예술가들은 창작활동을 통해서 사회와 소통하며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갑니다. 프랑스에서는 이런 예술가들이 사람들과 교류하며 어떻게 경제적으로 자립해 나가게 할 것에 대한 고민을 풀어나가고자 다양한 예술협동조합들이 활성화 되어왔습니다. 공동 아틀리에, 벽화예술 활동 그리고 예술가 창업 지원까지 예술가로서의 전문적 능력을 키우면서 동시에 경제적 자립을 이끌어내는 기반이 되고 있는 프랑스의 다양한 예술협동조합을 소개합니다.     국내외 안팎으로 협동조합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012년은 UN이 지정한 세계협동조합의 해였고, 같은 해 우리나라에서도 협동조합기본법이 발효되어 다양한 영역의 소규모 생산자와 소비자가 경제 및 소비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