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보다 아이들이 주인공인 ‘꿈의 오케스트라’El Sistema Korea
익산 ‘꿈과 희망의 오케스트라’ 이태호 국장(익산문화재단) 인터뷰

‘엘시스테마, 저도 처음에는 생소했어요.’   음악을 통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함께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베네수엘라의 음악 교육 시스템, 엘시스테마! 보통의 오케스트라와 도대체 어떤 점에서 다를까요? 우리나라에서도 2010년 ‘꿈의 오케스트라 (El Sistema Korea) 사업이 시작된 지 이제 3년이 지났는데요.   2012년 우수거점 기관 중 하나로 선정된 꿈의 오케스트라 익산 도 처음에는 엘시스테마의 교육철학이나 방식이 조금 생소해서 운영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거쳤다고 합니다. 이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익산문화재단의 이태호 국장도 엘시스테마만의 특별한 가치가 처음에는 잘 와 닿지 않았다고 합니다. 지금은 누구보다도 그 가치에 공감하고 아이들을

‘출드’ 갈래요?

분명 같은 풍경을 그렸는데 크레용과 물감, 도구도 가지각색, 스케치북에 완성된 그림도 천차만별.   사생대회를 좋아했던 가장 큰 이유는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앉아 평소 못다한 얘기를 나누며 즐거움으로 가득 찬 시간을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이태원 사생대회 참여자, 김슬기의 드로잉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스케치북을 들고 거리로 나서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스마트하게 공유하며 또 하나의 즐거움을 누리는 어른의 사생대회 ‘출드’, 들어보셨나요? 4월 8일, 한 장의 미션이 날아듭니다.   출드 미션!   0. 자기

문화예술교육, 말을 걸다_2013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행사

  2012년 화창한 5월, 〈제 1회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의 잔잔한 감동과 진한 여운을 다시금 만끽하기 위해 오는 2013년 5월 19일(일)~25(토) 1주일간 행사가 열립니다. 올해에는 어떤 프로그램으로 우리에게 색다른 경험과 행복을 줄지 〈제 2회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행사에 대해 살짝 들여다볼까요?   올해에는 “문화예술교육, 말을 걸다” 라는 주제로 찾아오는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 행사기간 동안 함께 보편적이고 일상적인 문화예술교육의 의미를 찾고, 평범한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을 발견하고, 공동체의 성숙과 자생적 발전을 도모하는데 문화예술교육이 갖는 사회적 역할을 공유합니다.     무엇보다 올해 주간 행사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명예교사 김동영의 물건

  “작가 잭 케루악의 포스터”   이것은 작가 잭 케루악의 포스터입니다. 이베이에서 32불에 낙찰 받은, 이제는 더 이상 구할 수 없는 포스터입니다.   어두운 방 한켠을 저 자신만만한 미소로 밝혀주는 그는, 잠든 나를, 쓰는 나를, 여행에 지쳐 돌아 온 나를 바라보는 그는, 내 20대의 아이콘, 영감의 원천, 여행의 나침반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이것은 나, 김동영의 포스터가 되었습니다.       *문화예술 명예교사 김동영 작가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명예교사의 물건〉시리즈에서는 명예교사의 소중한 이야기가 담긴 ‘물건’을 사진에 담고 그것과 관련된

세계에서 가장 큰 우주항공 회사, 미국 보잉社의 예술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

  “[기업 시민의식Corporate Citizenship은] 비지니스와 사회 사이에 함축된 계약을 의미” “보잉사는 지역사회와 기업 사이에 상호의존성을 인지하고 있고, 그것이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 짐 맥너니 (Jim McNerney, 보잉사의 회장)     2010년,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과학, 기술, 엔지니어링의 기량을 뽐내는 “White House Science Fair” 가 열렸다. 미국대통령 오바마의 주최로 열린 이 행사는 STEM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STEM 교육의 중요성은 2번째 임기를 맞은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사에서도 언급되었다. 이처럼 STEM 은

예술강사, 꾸미지 않은 ‘날 것’의 이야기
아르떼 강사 인터뷰: 예술강사 선배님! 이것이 궁금해요!

  교사는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전범이 되는 자’다. 루소는 ‘에밀’에서 교육의 본질적인 목적은 인간들을 길러내는 것이지, 지식인들을 길러내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하물며 문화와 예술은 어떠한가. 인터뷰 중 한 강사는 말했다. 문화는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이라고. 예술과 문화, 교육의 접점에서 나름대로의 신념과 사명감으로 활동 중인 예술강사들의 날 것 그대로의 속내를 들여다봤다.   인터뷰는 신규강사들의 궁금증을 토대로 작성한 질문으로 평균 경력 7~8년차 선배 예술강사인 아르떼 강사들과 함께 진행됐다. 신규강사들은 그들이 예술강사가 된 계기와 경험, 그로부터 비롯된 노하우와 예술강사로서 함유해야

오늘 아침에 곰 한 마리를 먹었어요

오늘따라 입맛도 없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서 먹는 걸로 장난 좀 쳐봤어요.   “야, 너 뭘 봐!”   가늘게 뜬 땅콩 눈이 왠지 얄미워서 미안하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침부터 곰 한 마리를 먹었더니 이제 좀 기운이 솟네요!         노르웨이 사진작가 Ida Skivenes (idafrosk)는 시리얼, 과일, 토스트 등을 이용해 즐거운 아침 식사를 위한 접시 예술을 선보입니다. 때로는 여우가, 때로는 로켓이 되기도 하는 그녀의 아침 식사 접시는 영양과 마음을 모두 놓치지 않아 든든하고 싱그럽습니다.   활기찬 하루를 위해 내일은

세계 각지의 문화예술교육 ‘모임’들

  문화예술교육에 분야별, 대상별, 이슈별 프리즘을 투영하면 ‘국악, 연극, 디자인, 사진, 무용, 음악, 미술, 공예, 만화 · 애니메이션, 영화’, ‘아동, 청소년, 성인, 노인’, ‘창의교육, 지속가능한 교육, 융복합 교육’ 등등 무수히 많은 결 및 층위로 나뉘어진다. 이 많은 세부 키워드들이 세계 각지에 뿌려져 다양한 조합과 형태로 해당분야 전r문가와 관계자들을 모이게 하고, 그 자리에선 수 많은 담론과 현장의 목소리가 어울려 ‘흐름’을 만들어낸다. 오늘은 그 중 올해의 주요한 문화예술교육 관련 해외 행사 5개를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2013 예술교육 파트너십 포럼 Arts Education

사적인 취향의 축제

좋아서 하나 둘 모았던 가끔은 혀를 끌끌 차는 사람들이 있던 그러나 좋은 마음은 어쩔 수 없던 나의 조촐한 수집 생활.   오늘만큼은 축제입니다.         ‘서브 컬쳐 익스프레스 2013’은 현대적인 삶에 점차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여가, 취미, 레져, 동호회 등 제 2의 문화(서브 컬쳐)라고 할 수 있는 일상 문화를 주제로 합니다. 캠핑 문화, 피규어, 장난감, 플레이 모빌 등의 다채롭고 흥미로운 수집품 전시, 살사•스윙•전통춤 등 동호회 활동을 통한 공연, 젊은 아티스트들과의 파티 등 유쾌하고 즐거운 소통의 시간을 ‘대중들의 삶’

봄의 맥락들- 「국가별 학교 문화예술교육 정책 자료집」 리뷰

  어떠한 꾸밈말도 붙일 필요가 없는 봄, 그 자체로 아찔, 어찔한 봄님이 오셨다. 겨울잠 자던 개구리가 허기진 채 깨어나고, 꽃샘추위를 이겨낸 개나리와 진달래가 피어나며, 황사 바람이 불어오는 가운데 아이들이 새 학년을 맞이한다. 이리하여 봄은 시작을 의미하지만 괴로움과 어려움을 동반한다. 학교 문화예술교육 정책은 그런 의미에서 봄과 같다.     꽃피움의 의지   「국가별 학교 문화예술교육 정책 자료집」을 통해 전 세계에서 문화예술교육을 가장 다양하고 화려하게 꽃피우고 있는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등의 국가들의 학교 문화예술교육 정책을 찬찬히 살펴보면 문화예술은 학교교육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애기똥풀

이 꽃은 꺾으면 똥 같은 게 나와서 손톱 위에 색칠하면 매니큐어 같아요.       애기똥풀의 사전적 의미는 아래와 같아요.   애기똥풀 『식물』 양귀비과의 두해살이풀. 높이는 30~80cm이며, 자르면 노란색의 유액이 나온다. 잎은 어긋나고 무 잎과 비슷하며 아랫면은 분처럼 희다. 5~8월에 노란 꽃이 피고 마취와 진정 작용이 있어 약용한다. 들이나 길가에서 흔히 자라는데 동아시아 지역에 널리 분포한다.   그런데, 사전적 정확한 정의보다 아이의 천진난만한 표현에 더 끌리는 건 왜일까요? 줄기를 꺾어 나온 ‘똥’을 손톱에 발라보고 싶은 건, 저 뿐인가요?   ㅡ

시인들의 봄

    타인에게로 향하는 가장 짧은 길, 시 “Le poème est le plus court chemin d’un à un autre” – 폴 엘뤼아르(Paul Eluard)   현대는 어쩌면 시를 잃어버린 사회이자 시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사회다. 시는 일상에서 멀어졌으며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시를 읽는다는 건 얼마나 쉬운 일인가! 아무 페이지나 펼쳐 읽고 또 덮어두었다 순서 없이 때론 반복해서 몇 번이고 읽을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시다.   프랑스에서는 15년 전부터 매년 3월이면 “시인들의 봄”이라는 축제를 열어 시민들이 일상

Dewy Readmore Books

스마트 폰이 우리 손에 들어오면서 자연스레 멀어진 것이 바로 ‘책’일 텐데요. 요즘 한 달에 몇 권의 책을 읽고 있나요? 또 마지막으로 도서관에 가본 건 언제쯤인가요?   여기, 누가 계획하지도, 누군가 강요하지도 않은 도서관의 기적이 있습니다. 사람들을 움직이게 한 것은, 한 마리의 고양이입니다.     미국 아이오와주 스펜서시 도서관 사서 비키 마이런은 도서 반납함에서 버려진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합니다. 도서관에서 그 고양이를 키우기로 하고 그녀가 고양이에게 붙여준 이름은 ‘Dewy Readmore Books’.   아무렇지 않게 고양이의 이름을 부르던 마을 사람들은 조금씩 자신에게

학교를 둘러싼 수많은 문화예술교육의 링크들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한국

  문화예술교육은 크게 보면 교육의 중요한 하위 카테고리이지만, 한때 우리의 학교 안에서는 사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맹장’처럼 취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알고 보면, ‘비타민’처럼 다른 교과과목들과 결합하여 지식의 흡수를 도와주거나, ‘도파민이나 세로토닌 호르몬’처럼 학생들의 불안한 감정을 다독이며 용기와 힘을 솟게 해주고 격정적인 마음을 진정시키는 등 교실의 분위기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같은 비타민이나 호르몬이라고 모든 사람들의 몸에서 다 똑같은 비율로 적용되고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듯이, 이런 문화예술교육을 나라마다 그리고 지역마다 학교 안팎에서 어떤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를 키우는 아르떼 아카데미의 모든 것

  보통의 기업과 기관에서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연수 프로그램들이 있듯, 문화예술교육 현장 전문가들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아르떼 아카데미(AA)인데요, 올해부터는 기초-기본-심화-고급 과정으로 나뉘어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됩니다.   지금도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들이 학교와 사회문화예술교육 현장 곳곳에서 우리를 만나고 있는데요. 문화예술과 교육, 이 두 가지 분야의 전문성을 고루 갖추기 위해 꾸준히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아르떼 아카데미는 이미 예술강사나 기획자로 활동하고 계신 분들을 위한 기본 연수뿐만 아니라 다년간의 문화예술교육 경력을 기반으로 성인교육자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예술강사를 위한

평범한 메모지가 로맨틱해진다는 것

잊지 말아야 할 것을 적어두는 메모지가 잊을 수 없는 순간을 만들기도 합니다.   주변에 놓인 어느 물건 하나 허투루 넘기지 마세요. 당신의 마음을 전하는 소중한 매개체가 되어줄 테니까요.   VideoPost-It Love [vimeo clip_id=”6515328″ width=”644″ height=”362″]       * 본 페이지에 게재된 영상물의 출처는 다음과 같습니다.주소 http://vimeo.com/6515328 아르떼365는 모든 영상물에 대한 저작권 및 출처를 표기하고 있습니다     부록 ㅡ 작은 아이디어로 전하는 또 하나의 특별함 Smooth Valentine’s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