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만든 꽃길로 이어지다

5월 26일부터 부산을 중심으로 한 경상권에서 열린 ‘2015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이 지난 3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처음으로 지역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의 취지와 의미를 지역 시민뿐 아니라 전 국민과 함께 나누는 문화예술교육 축제의 장이 되었다.
5월 11일 서울에서 출발해 개막식이 열리는 부산으로 향한 ‘움직이는 마음 다락차’를 시작으로 30일 폐막식까지 국내외 문화예술교육 전문가, 예술가, 시민이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낸 문화예술교육의 꽃길과 지난 여정을 사진을 통해 만나보자.

개막식 ‘마음정원’

2015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개막식 ‘마음정원’은 5월 26일 수십 년 된 쌀 창고에서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비욘드 개러지에서 열렸다. 모던테이블과 엘라스(ELAS) 목관 5중주의 퍼포먼스로 시작해 전(前) 유네스코 총회 의장 데이비드슨 헵번의 오프닝 스피치, 김삼순 어르신의 단소 연주 등 기존 개막행사의 틀을 깨고 극 형태로 사람과 사회를 향하는 문화예술교육의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주성혜 원장의 개막선언
꽃중딩 무용단 공연

김삼순 어르신 단소 연주
모던테이블과 함께 춤추는 데이비드슨 헵번 전 유네스코 총회 의장

움직이는 마음 다락차

‘움직이는 마음 다락차’는 문화예술교육 10년의 성과와 체험 워크숍 프로그램을 실은 트럭이다. 문화예술교육의 현장에서 어린이, 청소년, 주부, 근로자 등 시민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는 ‘가족은 꽃’ 캠페인과 워크숍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5월 11일 서울을 출발해 경기(양평), 강원(원주), 대전, 부산, 전북, 경남, 대구, 경북, 울산을 거쳐 마지막 정류장이자 2015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의 시작점인 부산에 도착했다.

[5.12] 움직이는 마음 다락차 @경기도 양평 세월초등학교(예술꽃씨앗학교)
[5.27~29] 움직이는 마음 다락차 @부산 서동 미로시장

경상권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특별프로그램

올해 처음 서울·수도권을 벗어나 지역으로 찾아 간 2015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은 이번 개최지인 경상권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와 함께 특별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였다. 지역 곳곳의 문화예술공간에서 각 지역의 이야기가 담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함께했다.

[5.16] 부산: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마당 ‘학춤 그리고 인문학’ @부산시민공원
[5.19~22] 대구: ‘2015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 대구’ @대구 범어역 범어아트스트리트

[5.21] 경북: 봄소풍, 아이디어가 꽃피다 @문화공감 소보(구, 소보중학교)
[5.23] 울산: 근로자와 아티스트, 눈을 마주하다 @울산 중구 문화의 거리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예술가와 꽃장난’은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과 어린이·시민들이 함께 한 문화예술교육 체험 프로그램이다. 중구 중앙동, 금정구 서동, 해운대구 우동 일대에서 소리 스케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배, 내가 만드는 3분 영화 등 다양한 예술적 경험들을 나누었다.

그리고 가족 대상 체험 워크숍 ‘천천히 걷는 온천천’, 서동 미로시장에서 시장 상인들과 함께한 특화워크숍 ‘바다의 예술선’, 문화예술교육 지원법 제정 및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설립 10주년을 기념한 10살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열살 영상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예술가와 꽃장난: 꽃 피우는 비막대 (고무신)
예술가와 꽃장난: 하루 만에 영화 만들기 완전정복 (1294SOUL)

예술가와 꽃장난: 상상정원도+상상야생화원도 (이두원)
예술가와 꽃장난: 부산은 항구(恒久)다. – 변하지 않고 오래 가는 마음 (장근범)

예술가와 꽃장난: 아이들의 목소리로 듣는 풍경 (권용주)
예술가와 꽃장난: Let’s play! 3! 4! (서미영, 엘라스 목관 5중주)

예술가와 꽃장난: 슈퍼액션 SF영상 만들기 콘테스트 (꾸러기 스튜디오)
예술가와 꽃장난: 소리여행 스케치 (정만영)

예술가와 꽃장난: 몸과 마음 활짝 표현력이 쑥쑥!! (As if)
[5.27] 천천히 걷는 온천천

[5.27] 열살 영상제
[5.29] 바다의 예술선

전문가 참여 프로그램

아시아 문화예술교육의 현황을 살펴 본 국제 심포지엄, 지역의 문화예술교육을 주제로 한 문화예술교육 포럼 외에도 청년기획자 프로젝트 ‘청년, 꽃길을 달리다’, 예술강사가 직접 기획한 예술체험 프로그램 ‘예술강사의 뜰’, 소규모 라운드 테이블 ‘마음탁자’ 등 문화예술교육 현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예술강사와 각계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교류하는 프로그램도 폭넓게 진행되었다.

[5.27~28] 예술가와 이야기꽃
[5.27~28] 예술강사의 뜰

[5.27~29] 마음탁자
[5.28] 청년, 꽃길을 달리다

[5.27] 국제 심포지엄 – 문화예술교육에서 지역성의 재발견 : 아시아, 전통, 삶
[5.29] 문화예술교육 포럼 – 지역과 함께 하는 문화예술교육의 현재와 미래

폐막식 ‘마음, 꽃길을 열다’

2015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의 끝을 알리고 2016년을 기약하는 폐막식은 5월 30일 수영만 요트경기장 계측실에서 열렸다. 아이들·시민들과 예술가가 일주일간 함께 작업한 다양한 워크숍 결과물들이 모두 전시되었고, ‘움직이는 마음다락차’의 여정, 일주일간의 주간행사의 성과가 공유되었다. 특히 문화예술교육 공헌자 시상이 함께 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